1편에서 저는 깡이 그 때만 흥하고 금방 사그라들 줄 알고 공장부지만 소개 했었는데, 놀면 뭐하지로 인해 꽤나 오래 갈 듯 싶어서 나머지 촬영 장소를 소개해 드립니다. 깡지순례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천의 사골국물과 같은 역사 깊은 관광지 월미도 입니다. 이곳에서 비는 전설의 '꼬만춤'을 선보입니다. 약 5초간의 독무 동안 셀수 없이 그 곳을 터치했다는 전설의 춤이 탄생된 곳...힌트는 월미도 등대입니다.

그럼 저 월미도 등대를 우측에 배치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일까요? 역시 제가 지금 인천에 있지 않은 관계로 카카오맵을 통해 찾아보았습니다. 월미도 등대 앞쪽을 보니 주차장과 함께 공터가 하나 있습니다. 

그곳을 로드뷰를 통해 보면,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월미도등대를 오른쪽에 두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곳에서 전설의 꼬만춤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옆이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장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여기서 뜬금없이 무슨 뮤직비디오 촬영?'이라 생각하며 구경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는 그런 상황을 더욱 즐기는 법..아주 화기애애한 촬영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월미도의 애물단지로 있다가 새로 개통한 월미바다열차 박물관역 바로 앞인데...코로나로 휴업중이기도 하지만, 성인 1인당 8천원(?) 이라는 아주 창렬한 가격 때문에 월미도 전체의 풍경 관람이 아닌 깡지순례 목적인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2절의 화려한 조명을 담당하는 대관람차 앞입니다.

월미도에 많은 놀이기구 시설이 있지만, 운영사가 각기 다르다는 사실..저도 이번에 꺼무위키를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따라서 깡의 촬영지가 어느 테마파크인지 찾기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다행히도(?) 눈에 띄는 관람차를 가진 테마파크는 월미테마파크 밖에 없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월미도 등대 바로 옆이라 바로 이곳을 들르면 되겠습니다.

로드뷰를 통해 보니 더 멋지고 화려한 조명을 가진 대관람차는 다른 지역에도 많아 보이지만, 꼬만춤을 시전할 월미도 등대와 동선이 짧은 곳을 선택하여 제작비와 제작진의 수고를 모두 고려한 비의 탁월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영상도 아름답게 나온 것은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