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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08 13:35:18
Name 류수정
Link #1 유튜브
Subject [스포츠] We will We will lock you


내가 처음으로 야구를 봤던 2013 시즌, 그리고 히어로즈의 팬이 되게 만든 준플레이오프. 지금 훨씬 더 많이 회자되는 것은 박병호의 9회말 동점 쓰리런이지만, 손승락의 4이닝 무실점 투구 역시 많은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14년의 코시 5차전 8회초 무사만루 무실점 피칭. 결과적으론 둘 다 팀이 지게 되어서 빛이 바래버렸지만, 최소한 히어로즈 팬들에게 그 순간들만큼은 감동의 도가니였음에 틀림없다.

그리고 15시즌을 넘어 팀 사정상 많은 돈을 주지 못해 그를 롯데로 떠나보냈다. 이적 첫 시즌엔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족발사건도 터지며 롯데팬들에게 실망을 주었지만, 다음 시즌 세이브왕, 그 다음해에도 세이브 2위를 기록하며 결과적으로 롯데에서도 좋은 기억으로 남은 선수가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멈춰있었긴 했지만 오승환의 통산 세이브 기록을 발밑까지 따라붙은 그였으나, 무정한 세월이 그의 발목을 잡은 듯 하다. 통산 세이브 2위의 기록을 남기며 그는 떠나게 되었다. 목동의, 그리고 사직의 수호신으로 오랜 세월 고생했던 사람, 손승락 선수 수고하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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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NskY
20/02/08 14:26
수정 아이콘
승락극장이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히어로즈 팬들에게 참 고마운 선수죠. 적은 팬들을 늘 일당백이라고 해주고, 떠날 때 과정도 참 아름다웠고.
이젠 가족들과 시간 보내며 즐겁게 지내면 좋겠네요.
20/02/08 16:04
수정 아이콘
고생했습니다.

꼴데의 마무리를 수년간 정말 잘 책임져줬어요 정말 좋은 선수였습니다
안유진
20/02/08 16:06
수정 아이콘
족발 사건이 있긴 했지만..
유별난 꼴데팬들도 많고 야구를 잘하면 정말 대접받는 곳이 부산이기도 해서
스트레스도 많았겠지만
롯데팬으로서 처음으로 가져본 든든한 마무리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프로선수 이후의 삶도 멋지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나브로
20/02/08 17:41
수정 아이콘
한 말들 다 경험해 보고 경지 이룬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는 말들..

2010 시즌부터 프로야구 엄청 흥미 갖고 보기 시작했었는데 깔끔하게 2010~2019 2010년대 통으로 추억인 선수예요 손승락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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