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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26 06:13:53
Name Danial
Link #1 구글, 유튜브
Subject [스포츠] 미식축구 입문 : 오펜시브 코디네이터처럼 생각하기 (스압, 용량 많음) -3
지난 글은
https://pgr21.com/?b=1000&n=14764
https://pgr21.com/?b=1000&n=14773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글 요약 : 플레이오프 단판승부 뉴올리언스 세인츠 vs. 미네소타 바이킹스. 23-17 바이킹스 리드. 레드 존까지 전진해 왔지만 역전을 위해선 터치다운이 필요한 상황. 3rd&5에서 세인츠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피트 카마이클은 스위칭을 통한 패스를 선택한다...

y6DGomS.gif
이런 거

 위와 같은 패싱 공격을 하기 위해 세인츠의 공격진은 두 명의 리시버를 오른쪽에, 한 명의 리시버를 왼쪽에 두었습니다. 왼쪽의 z리시버는 미끼로 수비진의 프리 세이프티를 끌어당기는 역할을 맡긴 것이죠. 그런데 갑자기 상대방의 스트롱 세이프티(SS)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급하게 카마이클이 쿼터백에게 작전을 수정해야 한다고 소리치려고 하는 순간 오펜시브 코디네이터와 쿼터백의 마이크가 꺼졌습니다. 어느덧 스냅까지의 남은 시간인 플레이 클락(play clock)이 15초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브리스가 소리치기 시작하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5. 오디블(Audible)


 다운과 다운 사이에는 40초 동안 작전을 결정할 수 있는 허들(huddle)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시간 동안 쿼터백은 헤드폰과 마이크가 설치된 헬멧을 통해 헤드코치와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부터 작전을 받고 이를 다시 팀원들에게 전파합니다. 이 40초 중 25초가 지나면 마이크가 꺼지고 그 순간 헤드코치와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는 게임과 분리됩니다. 하지만 쿼터백은 팀원들과 여전히 필드에 남아 있죠. 

 그 순간 수행하기로 예정된 작전이 이대로라면 상대 수비에게 막힐 거라는 직감이 쿼터백에게 왔다면 어떨까요. 예컨대 긴 롱 패스를 할 생각인데 상대방은 7명이 모두 쿼터백에게 달려드는 블리츠(blitz - 설명은 이전 글 참고)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면, 쿼터백은 그대로 예정된 파멸로 걸어가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쿼터백에게는 15초라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쿼터백이 암호와도 같은 말을 내뱉으며 플레이를 재수정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오디블(audible)이라 합니다. Dice right icecream alert 654 jose! 같은 말들은 각각 포메이션, 오펜시브 라인의 움직임, 리시버의 루트, 러닝백의 움직임들을 가리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이 단어들은 모두 무효가 될 수도 있고 통째로 의미없는 더미일 수도 있습니다. 

 야구의 사인과 유사합니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야구의 사인 같은 경우 사인 훔치기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타자가 볼 수 없는 반면, 이러한 오디블은 상대 수비진도 모두 들리도록 큰 목소리로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암호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 나온 페이튼 매닝은 또 하나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써 하나의 완벽한 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필드 위에서 계속해서 작전을 선택하던 명 쿼터백이었습니다. 이러한 단어들의 의미는 팀의 비밀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공개가 되지 않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l로 끝나는 단어, r로 끝나는 단어들이 방향을 가리키고, belly라는 단어는 배가 불룩 튀어나온 모양을 의미하며, 손바닥을 뒤집고, 발을 움직이는 등 신체 움직임과도 동시에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류 브리스가 소리를 치기 시작하자 바이킹스 홈구장의 거대한 소음을 뚫고 명확한 지시가 울려퍼집니다. 브리스의 발 움직임과 함께 왼편으로 타이트엔드가 이동하고 원래 왼쪽에 있던 z리시버가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Set, HUT!!

 센터의 스냅과 함께 리시버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2VbRKdN.gif

브리스가 즉석해서 만들어 낸 플레이는 기존의 스위치와 마찬가지이지만 리시버 세 명이 만들어 낸 복합적인 스위칭 패스였습니다. 포켓이 조여오는 와중에 브리스가 마이클 토마스에게 준 패스가 연결되었습니다. 토마스가 달립니다. 그를 막을 수비수는 이미 다른 리시버들에게 잡힌 상태였습니다. 엔드 존까지 5m, 3m, 1m...
 
 터치다운!

 킥 성공과 함께 세인츠가 24:23 리드를 잡습니다! 

 상대방에게 남은 시간은 불과 25초. 단 세 개의 플레이도 빠듯한 시간입니다. 이 정도면 거의 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너백이 리시버를 태클하지 못하는 상황만 아니라면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FFzWsWf.jpg
아... 내가 말한 건 그게 아닌데...


+6. RPO(Run-Pass-Option), 러셀 윌슨 영업글 


 오디블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결론적으로 미식축구 공격전술의 발전은 누가 더 마지막으로 플레이를 결정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방어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공격전술이란 없고, 모든 전술은 각각 자신의 카운터가 되는 전술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쿼터백이 다시 공격전술을 조정하는 오디블은 상대방의 방어 포메이션을 보고 플레이를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위바위보에서 주먹을 나중에 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예 상대방의 방어 포메이션이 아니라, 상대방의 방어 그 자체를 보고 공격을 바꿀 수 있다면요? 상대방이 패스를 대비하는지, 혹은 러싱을 대비하는지, 블리츠 패키지를 사용하는지 아닌지를 보고 공격을 그 순간 바꿀 수 있다면요? 

 플레이가 실제로 시작한 스냅 이후에 이루어지는 공격변경 플레이. 이런 플레이를 옵션 플레이(option play)라고 합니다. 패스를 하려다가 모든 패싱 루트가 막혔을 때 쿼터백이 직접 공을 들고 뛴다거나, 러싱 플레이를 하는 척 하면서 패싱 플레이를 하는 것들이 바로 그런 옵션 플레이이며, 옵션 플레이의 달인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러셀 윌슨입니다.

 러셀 윌슨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일단 이 선수의 가장 큰 특징은 쿼터백치고는 키가 작은 편입니다. 보통 쿼터백은 오펜시브 라인 너머의 패싱 타겟을 봐야 하기 때문에 최소 키가 185cm이상은 되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 윌슨의 키는 180cm입니다. 이로 인해 오펜시브 라인의 포켓 안에서 움직이기보다는 바깥에서 선수들의 태클을 피해가며 움직이는 역동적인 선수입니다. 브래디가 포켓 안에서의 작은 움직임으로 선수들의 태클을 빗겨 낸다면 윌슨은 포켓 밖에서 요리조리 피하면서 동시에 움직이는 타겟에 대해 패스를 뿌려 대죠. 

 두 번째로 모든 패싱 루트가 막혔을 때 뛰어난 기동성으로 거침없이 뛰는 선수입니다. 보통 팀에는 러싱을 전담하는 러닝백(RB) 포지션이 있는데요. 시애틀 시호크스 같은 경우엔 마션 린치의 은퇴 이후로 뚜렷한 주전 러닝백이 없는 관계로 러셀 윌슨이 팀 내 러싱 리더입니다. 2위와 두 배 차이가 나죠. 이렇게 공격진의 거의 전부를 혼자 짊어지고 팀 전체 야드의 87%, 팀 전체 터치다운의 90%이상을 혼자서 만들어 냅니다. 


 마지막으로 이 선수는 매우 강한 멘탈리티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선수의 팬이 된 경기가 바로 2014/15 시즌 NFC 챔피언십 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서 러셀 윌슨은 전반부터 극도의 부진을 겪고 총 4개의 인터셉션을 던집니다. 보통 쿼터백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쿼터백 레이팅(QBR)이라는 게 있는데 158.3이 만점입니다만, 이 선수는 전반전 쿼터백 레이팅이 0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인터셉션은 마지막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던진 것으로, 웬만한 선수들이라면 이쯤 됐으면 스스로의 능력에 회의를 품고 게임을 포기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온사이드 킥 성공을 동반하여 총 44초 동안 15점을 득점하는 활약으로 경기를 극적으로 연장까지 끌고 감은 물론, 연장에서는 오늘 4번 던져서 모두 다 인터셉션을 당했던 리시버인 저메인 커스에게 경기를 끝내는 위닝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슈퍼볼에 진출하게 되죠. 경기가 끝나고 흐느껴 우는데, 선수의 꺾이지 않는 의지가 팀 스포츠에서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본 감동적인 경기 중 하나였습니다. 


두 번째 인터셉션을 던진 후 자신이 어떻게든 마무리하기 위해 달려가다가 태클 당하는 모습이 참 짠합니다. 

결국 이 해의 슈퍼볼에서는 1야드를 남겨놓고 러싱이 아닌 패싱 플레이를 선택했다가 인터셉션을 당하고 우승 문턱에서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만, 이 선수의 멘탈리티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강한 정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선수를 시작으로 풋볼을 보면 재밌을 거라는 영업글을 살짝 남겨봅니다.


          
이 영상의 마지막이 NFC 챔피언십 게임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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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시로
18/01/26 08:11
수정 아이콘
스연게에도 추천 버튼 좀 만들어주세요 ㅠㅠ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기본적인 규칙들만 알다가 게임 안의 요소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읽으니 더 이해가 잘 되네요 :)
18/01/26 10:08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좀 연결이 부실한 것 같아 완성도는 썩 맘에 들지 않습니다만.. 잘 읽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RainbowWarriors
18/01/26 08:16
수정 아이콘
러셀 윌슨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큐비입니다. 제가 키작고 잘하는 선수들 편애하긴 하지만 그걸 떠나서 시홐스가 응원팀이 아닌데도 경기를 챙겨보게 만들 정도로 플레이 그 자체가 재미있어요. 시홐스입장에선 왕조 만들줄 알았던 그 멤버로 한번은 더 우승했어야 했어야 덜 아쉬울거 같은데...그래도 윌슨 시대에는 무조건 윈나우로 달릴거 같네요.
18/01/26 10:18
수정 아이콘
윌슨이 브래디-브리스-로슬리스버거나 로저스 세대보다는 어리고, 웬츠-고프-왓슨 등보다는 나이가 많은, 끼어 있는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엘리트라고 생각하며 브래디야 올 시즌 MVP겠지만 2위는 웬츠가 아닌 윌슨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호크스 대체 불가능의 선수죠.
지금 시홐스는 하드 캡에 심각하게 걸려서 수비진에 지나치게 편중된 샐러리를 해소하지 못해 공격진에 투자가 힘든 상태라고 보는데 슈나이더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원나우 하고 싶어도 지를 돈이 없어서...
Quarterback
18/01/26 09:21
수정 아이콘
러셀 윌슨 매우 좋아요. 정말 어떻게든 공격루트를 만들어내는걸 보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끈기와 의지가...이번 시즌은 결과가 안좋아서 안타깝네요.
18/01/26 10:21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에 월시가 2번 실축만 안 했어도 플레이오프 가는 거였죠. 솔직히 올해만큼 NFC 큐비진들이 해볼 만했던 적이 없어서 시호크스가 만약 진출했다면 충분히 챔피언십을 노려볼 만 했다고 봅니다. 올 시즌 비정상적인 윌슨에 대한 의존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내년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연아
18/01/26 09: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러셀 윌슨 예전에는 그저 good QB라고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시즌 몇 경기보니 Great QB더군요. 진짜 잘 해요.

그래서 슈퍼볼 49에서 먀션 린치에게 러닝 안 시킨게 약간 이해가...

가긴 개뿔 시애틀을 하향세로 이끌기 시작하면서 시애틀 - 린치 - 윌슨에게 모두 lose가 되는 콜이었음.

게다가 패츠에게 우승 1번을 더 헌납-_-;;;;

애틀도 작년에 이해할 수 플레이로 우승 1번 헌납하더니....

닉 폴스 인생경기 한 번 더 가즈아~~~
18/01/26 10:24
수정 아이콘
매 시즌 그렇지만 최근 패츠의 우승 2번은 이해할 수 없는 콜 두 개가 있었죠. 시호크스는 마션 린치를 보유하고 2nd다운 상태에서 1야드 남았는데 패스 플레이 하다가 인터셉션... 팰콘스는 필드골 거리에서 시간 태우다가 차면 투포제션 차로 벌리는 상황에서 패스 하다가 패스실패, 패널티로 필드골 차지 못한 것. 물론 그 결정적인 실수들을 제때 잡아먹은 곳에 바로 브래디와 벨리칙, 패츠의 대단함이 있는 것이긴 하지만 거의 승리가 확정된 상태에서 잘못된 플레이콜로 날려 버린 게 참 아쉽습니다.
무적LG오지환
18/01/26 10:30
수정 아이콘
인생경기가 두경기 연속 나오면 인생경기가 아닙니다.(단호)
Quarterback
18/01/26 12:51
수정 아이콘
캐롤 감독 잘못한거죠. 정말 배드콜.
김연아
18/01/26 09: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오디블 갑은 애런 로저스죠.

일단 목소리가 멋있는데다가, 성량이 장난 아니라,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짐.
무적LG오지환
18/01/26 10:05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ㅠㅠ
전 윌슨하면 기억 나는 장면이 2015 와일드카드 경기 중이였는데...
그 추운 바이킹스의 홈구장-지금은 멋드러진 돔구장 지었지만 그때는 짓는 중이랑 미네소타 대학이랑 같이 썼죠.-에서 스냅 미스난걸 오히려 빅플레이로 연결 시킨 장면입니다.
그 경기가 날씨 때문에 결국 둘 다 필드골만 차 넣었는데도 그 장면 하나는 엄청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패츠가 아닌 타팀 쿼터백의 플레이에 실시간으로 박수 쳐 본 최근 몇년간 유일한 장면이기도 했고요(...)

그때 필드골 하나 날려서 팀을 패배하게 한 바이킹스의 키커 월시는 지금 시호크스에서 뛰는게 함정(...)
18/01/26 10:26
수정 아이콘
두번째 러셀 윌슨 하이라이트에 잠시 나오죠, 그 장면. 그날 온도가 영하 20도에 가깝게 나오면서 게임이 대책없는 저득점 게임으로 흘러갔는데 그 경기에서 가장 큰 야드를 전진했던 플레이였죠.

그 월시는 올시즌 하우슈카 대신 들어와 결정적인 필드골 두개를 실축하면서 플레이오프를 날렸죠...
RainbowWarriors
18/01/26 10:1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오디블은 뭐 전 형매닝 생각나네요. 심지어 매든에서도 컴퓨터가 플레이하는 매닝은 플레이클락 0초 되기 직전까지 계속 오디블~
그땐 아오 그냥 닥치고 스냅이나 해! 였는데 지금은 오마하! 이게 그립습니다 ㅠ
18/01/26 10:27
수정 아이콘
저도 오디블 하면 형 매닝이 먼저 생각납니다. 그래서 오마하! 가 뭔지는 정말 궁금하고.
브래디는 예전 제츠랑 했을 때 스냅 카운트를 렉스 라이언!으로 했던 것도 기억나네요.
무적LG오지환
18/01/26 10:32
수정 아이콘
그 스냅 카운트는 당시 빌스 헤드코치던 렉스 라이언 앞에서 한거라 빌스전에서 한걸걸요?
18/01/26 10:43
수정 아이콘
아 빌스였나요.
무적LG오지환
18/01/26 10:47
수정 아이콘
저도 긴가민가해서 찾아봤는데 빌스전 렉스 라이언 앞에서 렉스 라이언! 외친게 맞네요 크크크
브래디랑 패츠 때문에 NFL 입문했지만 이 양반들 꼬장은 크크크크크
Quarterback
18/01/26 12:58
수정 아이콘
오마하는 뭐 그냥 오마하인거죠. 방송에서도 물어보니 애매하게 얼버무리는. 궁금하긴 합니다.
young026
18/01/26 16:07
수정 아이콘
공격 작전 선택은 보통 감독이 하고(수비가 전공인 감독이라도 콜은 직접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독이 다른 쪽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거나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싶을 때(올시즌 후반 Chiefs 같은 경우) OC에게 플레이 콜을 위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Peyton Manning이 콜하는 경우가 있죠.^^;
18/01/26 16:32
수정 아이콘
이게 글 컨셉을 쿼터백이 아니라, 쿼터백에게 공격 지시를 내리는 입장에서 어떤 걸 고려해야 할까? 라는 입장에서 미식축구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잡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를 과대평가한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대로 헤드코치를 재끼고 오펜시브 코디네이터가 전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죠. 하지만 몇몇 예외 팀들도 있을 것입니다. 예시로 든 세인츠는 저번에도 말씀하셨지만 HC 션 페이튼이 콜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팀이죠.

사실 이 글을 좀 더 원대하게 잡았을 때는 이 콜링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해서 OC의 조종기나 마찬가지인 게임 매니저형 qb와 게임을 스스로 조립하는 qb. 혹은 에어 코리엘 시스템이나 wco시스템의 차이 등도 조명해보고 싶었기에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를 일종의 행위자로(정확히는 매든 NFL의 게임 플레이어로) 가정을 했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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