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배너 1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2/08/08 15:01:51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맛있는 돈까스집 - VKRKO의 오늘의 괴담
어느 청년이 K현에 가게 되었다.

배고 고파진 청년은 밥을 먹기 위해 한 돈까스 가게에 들어갔다.

부부가 운영하는 듯한 작고 오래된 가게였다.



가게 안 쪽에는 다다미방이 있어 가족들은 그 안에서 사는 듯 했고, 멀리 아이가 TV를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남편도 아내도 무뚝뚝한데다 안색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손님이라곤 청년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그 곳의 돈까스는 먹어보니 놀라울 정도로 맛있었다.

순식간에 돈까스를 해치우고 청년은 만족스러운 기분에 젖었다.

계산을 마치고 돌아갈 때, 점장은 [내년에도 부디.] 라고 인사했다.



이상한 인사가 다 있다고 청년은 생각했지만, 돈까스는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들르기로 하고 가게를 뒤로 했다.

그리고 1년 뒤.

다시 K현을 찾게 된 청년은 그 돈까스 가게에 가 보기로 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가게는 찾을 수 없었다.

이상했다.

분명히 주소도 맞고, 근처의 풍경도 그대로인데...



설마 그 1년 사이 가게가 망한 것일까?


하지만 그렇게나 맛있는 가게인데?

어쩔 수 없이 청년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그러자 한 노인이 이런 대답을 했다.

[아, 그 가게인가. 거기는 11년 전에 화재가 나서 전소했다네. 가족 3명이 살았지만 모두 불에 휘말려 죽고 말았지.]

청년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그 가게에 들어갔던 것은 불과 1년 전의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황하는 청년은 신경 쓰지 않고 노인은 말을 이었다.

[매년, 화재로 가게가 타 버린 날이자 가족의 기일에는 그 가게가 문을 연다는 이야기가 있지. 들어간 손님도 여럿이고... 혹시 자네가 작년에 들어갔던 거 아닌가?]



[내년에도 부디.]

돌아갈 때 점장이 말했던 이상한 인사.

그것은 곧 내년의 기일에도 찾아오라는 것이었던걸까...



패닉에 빠졌으면서도 청년은 가족의 기일을 확인했다.

아니나 다를까, 가족의 기일은 작년에 청년이 가게에 들어갔던 바로 그 날이었다.

그 이야기를 청년으로부터 들었던 한 친구는 비웃으며 물었다.



[그런 바보 같은 일이 있을리 없잖아. 너 정말로 돈까스 먹었던거야?]

청년은 대답했다.

[정말로 먹었다고! 그렇게 맛있는 돈까스는 처음이었던걸. 그 집 아이가 안 쪽 방에서 TV로 루팡 3세를 보고 있던 것도 기억난다.]



그러나 청년은 거기서 잠시 말문을 잃었다 조용히 중얼댔다.

[그러고 보니, 그 아이의 머리가 없었던 것 같은데...]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 http://vkepitaph.tistory.com )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 http://cafe.naver.com/theepitaph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나키
12/08/08 15:11
수정 아이콘
결론은 맛있었다는거네요...
12/08/08 16:40
수정 아이콘
무슨 고기였을까요?
12/08/08 21:05
수정 아이콘
아, 돈까스 시켜먹을까?
거간 충달
12/08/09 00:51
수정 아이콘
이 괴담은 진짜 심야식당 급인데요;;; 돈까스 먹구 싶어요;;
12/08/13 09:21
수정 아이콘
저도 맛있는 돈까스집에 혹해서 들어왔는데 맛난 돈까스 먹고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18 [번역괴담][2ch괴담]봉제인형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5777 12/04/10 5777
417 [번역괴담][2ch괴담]서바이벌 게임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5640 12/04/09 5640
416 [번역괴담][2ch괴담]침입 금지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5973 12/04/06 5973
415 [번역괴담][2ch괴담]점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5535 12/04/05 5535
414 [청구야담]모인(餉山果渭城逢毛仙)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5294 12/04/03 5294
413 [실화괴담][한국괴담]검은 문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082 12/04/02 6082
412 [번역괴담][2ch괴담]백미러에 비친 것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5688 12/03/31 5688
411 [번역괴담][2ch괴담]공원의 여자아이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5558 12/03/30 5558
410 [번역괴담][2ch괴담]수해를 떠도는 사람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5314 12/03/29 5314
409 [번역괴담][2ch괴담]불행을 부르는 중고차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5420 12/03/28 5420
408 [번역괴담][2ch괴담]사이버 드러그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5266 12/03/27 5266
407 [번역괴담][2ch괴담]상자 속의 여자아이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5308 12/03/26 5308
405 [청구야담]산신이 지키려고 한 길지(假封塋山神護吉地)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5464 12/03/23 5464
404 [번역괴담][2ch괴담]방콕, 2003년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5894 12/03/22 5894
402 [번역괴담][2ch괴담]사고가 많은 역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5401 12/03/21 5401
401 [번역괴담][2ch괴담]작은 덩어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8] VKRKO 6181 12/03/20 6181
399 [번역괴담][2ch괴담]유리구슬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5428 12/03/19 5428
396 [번역괴담][2ch괴담]정당방위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5482 12/03/17 5482
395 [번역괴담][2ch괴담]가위녀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5569 12/03/16 5569
394 [청구야담]김역관과 천하일색(報重恩雲南致美娥)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5329 12/03/14 5329
385 [번역괴담][2ch괴담]노목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5403 12/03/13 5403
384 [번역괴담][2ch괴담]죽지마!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5347 12/03/12 5347
380 [번역괴담][2ch괴담]분재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5575 12/03/10 557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