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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4/19 16:22:08
Name 마음속의빛
File #1 서울체크인.jpg (572.9 KB), Download : 41
File #2 소길댁_이효리.jpg (197.6 KB), Download : 14
Link #1 https://blog.naver.com/juyung1218/222706157003
Subject (스크롤 압박 주의) 이효리 헌정사 (부제 : 어쩌다보니 '서울 체크인' 감상평 쓰다가...) (수정됨)




(영상 링크가 많고, 글이 길어져서 그런지 글 상태가 이상해져버렸네요..) 

블로그 주소는 위에 링크를 클릭!
blog.naver.com/juyung1218/222706157003

제 블로그 글에도 글이 있으니, 로딩이 너무 길고, 글이 짤려서 읽기 힘드신 분은
블로그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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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체크인은 제주도에서 살고 있던 가수(슈퍼스타 겸 예능인) '이효리' 씨가
서울에서 치뤄지는 공연무대에 초청을 받아(2021 mama) [서울에 와서 누구를 만나고 뭘 하는지]
공연 전과 후의 이효리 흔적을 살펴보는 컨셉의 프로그램입니다. (초반에는 그랬는데... 내용이 확장되더군요.)

단지 하나의 프로그램이지만, 이런 프로가 생겨나기까지의 과정도 드라마틱해서 글을 써보게 되네요.
  
(이 글은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이효리 씨의 이야기를 적고 있으며, 기억에 의존한 내용들은 약간씩 각색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영상 찾아보기 귀찮아하실까봐 최대한 중립적인 영상을 링크했습니다.)

(처음에는 짤막한 글이었는데, 글을 다듬으면 다듬을수록 점점 글에 살이 붙으며 분량이 7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팩트]도 있지만, 유튜브 영상이나 다른 연예인들의 말말말을 통한 소문 등을 통해 진짜가 아닌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유튜브 영상은 클릭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놔두면 그냥 배경 그림으로 보이니까.. 그림으로 취급하셔도 괜찮습니다.

- 2022-05-23  10:42  ( ... 느낌상 이제 거의 다 된 거 같은데도...  34일째 퇴고 중... -이젠 아무도 안 읽는 글이 되었기에 아쉽지만 끄읏...
 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리한 게 아까워서 간헐적으로 업데이트 하기로 했습니다. 스크랩&즐겨찾기 해놓고 가끔 보러와주세요.) 

퇴고가 계속되는 이유는 서울 체크인에 대한 이야기보다 이효리 헌정사 내용이 길어지다보니,
본격적으로 이효리 씨가 출연했던 가요&예능 프로들을 한번씩 찾아보고 인상에 남았던 내용들을 본문에 추가하기 시작해서 그렇습니다.
(1번씩 보려다가 포기하고 계속 보기로 했다. 나에겐 드라마보다 이쪽이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니까...)

또한, 핑클 에피소드 같은 것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하루에 1개씩 영상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런 것들 보면서, 핑클이나 이효리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이런 영상은 올려야겠다 생각해서 올렸다가
글이 너무 산만해질까봐 또 다듬고, 시간대가 안 맞아서 내용 수정을 다시 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



1. 슈퍼스타의 탄생(이효리의 등장)

데뷔 때부터 아이돌스타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었기에, 이효리를 이야기함에 있어 '핑클' 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어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이효리는 1998년 1세대 아이돌 그룹 '핑클'로 데뷔하였다.
 (FinKilling Liberty: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것을 끝낸다'는 의미라고 한다. - 라디오스타 330화 - )
  당시 유행하는 '힙합' 컨셉의 걸그룹이었지만, 1집 Blue Rain의 흥행 실패 직후 빛의 속도로 '청순한 요정' 컨셉으로 변화했다.)

(비록 공중파에서 1위는 못했지만, 케이블 방송에서는 1위를 달성했었다. 
흥행 실패라고는 표현은 했지만(SES를 못 이겼으니까), 지금도 핑클하면 떠오르는 대표곡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1세대 아이돌그룹이라 지금은 보기 힘든 일반인 신분으로 대학교에 입학했었다. (지금은 연예인 신분으로 입학하는 게 흔해졌다.)
  1998년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하여 2006년에 졸업했으며, (핑클 시절, 출석이 모자라 계속 유급되었다.)
  2009년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대중예술전공에 진학한 이력이 있다.

1998년 대학생일 때 영상 (국민대학교)

https://www.youtube.com/watch?v=jZ5smW-mfT4



* 대학교 1학년 때(1998년) 대성기획(Dsp 미디어) 이호연 사장님의 눈에 들어 
 당시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있던 아이돌 그룹에 곧바로 투입되어 핑클 그룹을 이루었다고 한다. 

 기존 멤버에 [당대 아이돌 중에서 최고 수준의 가창력 소유자]였던 '옥주현'이 있었기에 캐스팅 당시 '가창력'은 우선 순위에 없었다고 한다.
 (답은 결국 압도적인 비주얼?) - 라디오스타 330회 (2013년5월29일)

* 대성기획에서 핑클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 이효리는 성유리를, 성유리는 이효리를 보고 서로 안심했었다는 얘기도 있다. (나무위키 핑클 참조) 
- 당시 분위기가 옥주현만 노래 잘 부를 뿐, 성유리와 이진은 노래에 실력도 없었고, 자신감도 없던 상태여서 이효리가 참여해주지 않았다면 핑클은 암울했을 상황이었다.

* 본투비연예인이라는 이효리는 '연예인이 될 운명', '연예인 외의 미래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라고 말했다. - 2019년 일로 만난 사이 1화
  (집안 형편이 어려웠기에 어려서부터 부모님 일을 도왔고, 학창시절부터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연예인(특히 가수)을 꿈꿨었다고 한다.)

- 일반인이던 시절 HOT의 '토니안'과 룰라의 '채리나'를 좋아했다고 한다.
(토니안의 경우 싸인받으러 다가갔다가 HOT 어떤 매니저에게 형광봉(?)으로 맞고 쫓겨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채리나와의 인연은 '2017년 7월 5일 라디오스타(534회) 때 채리나 쪽에서 이효리를 많이 좋아한다고 고백했었는데,

2020년 놀면뭐하니 싹쓰리 편에 따르면, 고등학생 때 이효리가 룰라 공연장을 찾아가 사인을 받았다고 한다.
채리나 언니에게 너무 좋아한다며 울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이 사실을 팬들을 통해 알게 된 채리나는 서로가 서로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에
'일찍 알았다면 (현역 때) 효리를 더 사랑해줬을텐데.....' 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이어 채리나는 룰라 활동 당시 힐을 신고 무대에 올라가기로 마음 먹었다가 막 핑클로 데뷔했던 이효리가 (다가오는데 광채가 보였었다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운동화를 신고도 멋있는 건 채리나 언니 밖에 없다'는 말에 힘을 얻어 힐을 포기하고 운동화로 무대에 올라갔다고
고백했다. - 라디오스타 723회, 2021.06.02))



- 위에 밝힌 것처럼 이효리에게도 HOT의 '토니안'을 좋아하던 일반인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핑클 데뷔 후에는 그다지...)

  HOT 보러 갔다가 매니저의 눈에 띄어 SM에 캐스팅되었으나, SM을 3일 연습하고 자진사퇴하고 나와서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에 빡빡한 연습만을 강요했던 SM의 연습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훗날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대로 있었다면 SES로 데뷔할 상황이었다고.....)

  월드뮤직('샵', '업타운' 의 소속사)에 소속되어 '업타운걸스'라는 3인조 팀에서 준비. (힙합계의 대모 '윤미래' 님과 함께 함)
  Dsp의 이호연 사장이 이효리를 욕심내어 위약금을 물어주고 데려갔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바로 위의 내용과 관련해서 Mnet에서 방영된 영상(19년 10월 23일, Mnet TMI NEWS) 
https://www.youtube.com/watch?v=dumslMzb44g



EBS 청소년 드라마 <감성세대>(1996)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도 있었고, 
Sm(HOT, SES가 있던 소속사로 핑클 활동 당시 라이벌 회사) 에 소속되기도 했었다고 하니
가수 데뷔 경력으로 따지면, HOT나 SES, 비에게 후배일 수 있으나, 
사실 연예계 데뷔 경력으로 따지면 짬밥(?)으로 밀리지 않는다.


핑클 데뷔 후 소녀가장 (말 그대로 부모와 4남매 가정을 혼자 먹여살림)이 되어 5년간 쉼없이 
가수 활동과 예능 프로를 병행하며 활동하였다. (인기가 높아지고, 형편이 좋아질수록 도움을 청하는 친인척도 늘어갔다.)


* 이제부터 핑클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핑클'의 전성기는 1998년 09월 06일 인기가요 첫 1위와 함께 시작되었다. (1위곡 : 내 남자친구에게)
(영상 로딩 시간이 너무 길어져 영상 삭제함)

첫 1위 경쟁이 같은 소속사(Dsp) 아이돌 그룹이었던 '젝스키스' 였다. 
젝스키스의 멤버 '은지원' 씨가 서울 체크인 2, 3화에 등장한 걸 보면 감회가 새롭다.



핑클 활동 (1998 ~ 2003)
(영상 로딩 시간이 너무 길어져 영상 삭제함)

 - 핑클 루머 중 하나로 소속사 Dsp의 사정이 어려운 시기, 이효리가 이호연 사장님께 정산은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해달라는 식의
   미담(?)이 있었으나... 이게 이호연 씨와 이효리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와전되었고, 당시 다른 핑클 멤버들도 이 루머에 영향을 받아
   핑클 멤버끼리 소원해졌다는 말도 전했다. (라디오스타 330회) 
    
   그 후, 2003년에 각자 활동을 시작하며 간간히 만남을 가졌지만, 어느 순간 연락이 없어지면서 (아마도 2011년쯤으로 추정)
   이효리는 '그룹에 스며들지 못하고 겉도는 자신의 성향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2019 캠핑클럽)


 * 이효리는 늘상 자신만만해하던 솔로 활동 때와 다르게 유독 핑클 얘기를 꺼내면 한없이 비관적인 말(자학)을 쏟아내는 경향이 있었다.
   '멤버들과 사이가 안 좋아져 차량 2대로 나눠 따로 이동해야 평화롭다'는 둥(놀면 뭐하니 41화), 
   '선배들에게 붙들려 화장실로 끌려갈 때에 멤버들이 돕기보다 냉소하며 방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둥(놀면 뭐하니 44화),

   '나이가 많아 리더였지 아무 것도 한 게 없었다'는 둥, (라디오스타 330화, 놀면 뭐하니 56화) 
   이진&성유리에게 '노는 언니, 막 나가는 언니, 핑클 이미지 망치는 언니'로 보여졌을 거'라고 말하고, 
   '저 악마(술마시고 뻗어있는 이효리)를 구원하소서' 기도했을 거라는 둥... (라디오스타 330화, 라디오스타 534화)


우리들의 스타 '핑클' 편 (2000년 3집 now 활동 직후인 듯 싶다. - now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을 보고 추측)
https://www.youtube.com/watch?v=Y0Hv3uphmYI

11:47 이효리의 인터뷰 - 인기를 얻어야만하는 아이돌 가수이지만, 낯선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한다는 고민.
아이러니하게도 잘 나갈수록 두려움도 커져간다. (또한, 연예계 생활이 지속되다보니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갈구하게 된다.)
훗날 솔로 활동 때는 더욱 인기에 취해 대중의 관심을 갈구하면서 동시에 두려워하는 자기모순이 심해졌다.

(이해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좋은 성적을 위해 '날밤을 지세우며 공부를 해야'하지만, 
공부를 할수록 '편하게 잠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것처럼 반대되는 두 가지 욕구가 서로 부딪히는 것이다.)



핑클 멤버들 관찰 예능 (2002년, 활동 4년차 핑클 멤버들 각자가 보여주는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https://www.youtube.com/watch?v=Lfi3SjsaTqM

* 21:17 여성 한의사님이 각 멤버들의 체질에 따른 남성상을 얘기해주는데, 세월이 지나보니 대체로 각자의 짝을 잘 찾아갔다는 평이 있다.

성유리 - 누구를 만나도 잘 맞춰주는 스타일 (대신 속병이 생길 수 있다.) : 정열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남자를 추천.
이효리 - 아무 남자를 만나도 전혀 문제없는 스타일 (자주 싸우고, 자주 즐겁게 논다.) 이왕이면 음의 남자를 추천.
이진 - 말 많은 남자를 추천. (속얘기를 잘 말해주는 유머스러운 남자)
옥주현 - 작은 일에 만족하는 남자보다 꿈과 야망이 큰 남자를 만나라.


* 26:15 이효리의 심리 상담 부분이 있다. 

- 남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걸 극히 꺼려한다고 한다. 
그래서 모자를 쓰지 않으면 외출할 수가 없고, 사람들이 많은 곳은 가지 못한다고.... 

(지금의 이효리를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 같은 내용이다. 이후에 나오는 이효리의 행적을 봐도 의미심장하다.)





* 이효리 22번째 생일날 몰래카메라 (2000년)

설정이 너무 과했다. 무려 교통사고로 성유리 중상!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슬퍼하고 있는 이효리를 면전에 두고, 성유리의 연예계 은퇴가 거론되는데, 
어쩔 줄 몰라 슬퍼하고 있는 이효리에게 저질 토크를 시도하며 반응을 떠보는 연출이 계속된다.
(- 중환자를 앞에두고 멤버 새로 뽑아야 하지 않냐? 절대 안정을 취해야하는 상태인데, 
장난하고 있는 거 아니냐?,  얼굴 한 번 봐야겠다. 하며 건드리려하고 있다.)


섯부른 추측일 수 있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당시 연예계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겠다. 
(비록 이효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각본대로 짜여진 연출이지만, 
저런 상황에서 저런 말들이 오고가는데도 몰래카메라를 의심하지 못하고 그냥 최대한 참고 있는 모습이...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

* 모든 상황을 알게 된 후, 
이효리 : 너(성유리) 때문이 아니라, 내 가수 생활이 끝날까봐 울었다. 




- 그녀의 지인이자 친한 언니인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로 놀면 뭐하니 48화(2020년6월27일 방영)를 비롯해서
   오프 더 레코드 효리, 이효리의 소셜클럽 골든12, 이효리의 X언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 님의 얘기에 따르면, 
   이효리는 마음과 말이 반대로 나오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 그날 옷과 화장이 잘 어울리면 '오늘 왜 이따위야?(반어법)' 식으로 말하면서도 남들이 안 보고 있을 때 좋아하고, 
   (이 때문에 이효리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오해할 수 있다)

반대로 옷과 화장이 안 맞으면 '오늘은 패션이 판타스틱하네?.. 어디 바로 나가도 되겠어!(반어법)' 이런 식으로?

(2018년 7월 12일 해피투게더3 방송에서 이야기한 내용이다.)
   - 결혼 전까지는 그런 면이 있었던 거 같다. 지금은? - 제주도에 사시는 '이효리의 남자'(?) 그 분만이 알고 계실 것이다.
   - '효리네 민박'을 보다보니, 웃길 때마다 '짜증나~' 라고 하시는 걸 보니, 아직 그런 면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기도...)

2016년 3월 22일 '택시' 에서 이효리에 대해 말하다.
(영상 삭제)

해피투게더 내용과 비슷하다. 수많은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지만, 남다른 카리스마를 느낀다는 두 명의 슈퍼스타.
배우 고소영 님과 가수 이효리. '모 아니면 도' 일 정도로 자기의견이 확실하며 패션에 관해서는 엄청나게 예민하다.
사업 추진력, 무대 기획&연출력도 어마어마해서 하고자 마음 먹으면 반드시 해내야하는 독불장군 면모도 있었다.
댄서 옷차림, 자세 하나하나 따지며 코치하는데 싹쓰리 안무할 때 유재석 씨를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면 
성격이 유순해졌어도 일에 대해서는 여전히 철저한 타입! 잘하면 잘한만큼, 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한다.
그 확실한 성격에 많은 댄서들이 이효리와 함께 하길 원했다고 한다. (실수하면 얄짤없지만...)


(* 1998년 시작한 핑클은 2003년까지 활동을 하다가 아이돌그룹 최초로 '멤버 각자가 흩어져서' 방송업계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핑클'이 처음 시도했고, 나중에 '신화'가 완성시켰다. 흩어져 일하다가 모여서 앨범 활동하고, 다시 흩어지고...)

해체가 아닌 핑클이라는 이름하에 각자 따로 활동을 시도한다. 이건 비밀이 아닌 공개적인 내용이었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멤버들 각자의 실제 성격 등을 묻고, 멤버들끼리 식사를 하며, 4월부터 흩어져 활동하는 것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그리고 아까 몰래 카메라로 추측한 분위기를 참고하여, 흩어져서 방송업계에 종사하는 핑클 멤버들을 상상해보자.



이진, 성유리는 배우로 전향하였으나, 당시 업계는 아이돌 출신을 얼굴과 인지도만 믿고 까부는 애들이라
평하고 굉장히 냉소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한다. 

(성유리의 경우, 연기에 큰 뜻은 없었지만, 회사에서 시켜서 마지못해 시작했다고 한다.
연기력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2006년 '눈의 여왕'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해서, 2008년 '쾌도 홍길동'에서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진의 경우, 원래부터 연기자를 꿈꿨었다. 2003년 '논스톱3'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쳤으나, 본인은 촬영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배우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을 정도였다고.... 한동안 예능 MC나 고정 출연자로 활동하다가 2007년부터 다시 연기를 시작했는데,
대체로 평판이 매우 좋았다. (본인이 힘들어해서 그렇지, 주변에서는 칭찬이 자자했다고...)

옥주현은 라디오 DJ(별이 빛나는 밤에), 요가로 두각을 나타냈으나 요가사업에 문제가 생겨 큰 시련을 겪었다.
(이 때 성유리와 이효리는 계속 옥주현에게 전화를 걸고,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고, 
이진은 옥주현이 비관자..사(?)...해를.. 자해를.. 할까봐 매일 찾아가 밥해주라고 말을 걸었다고...)

가수 활동을 해보기도 했으나 (아이돌 출신이라고 역시나 개무시당함. 방송 출연했는데 여기저기 편집 당한 적도 있다.)
당시 당대 아이돌 멤버 중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중 한 명이었는데도.... 나중에(2005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였다.
(데뷔 전부터 성악을 꿈꿨던 옥주현은 뮤지컬 쪽이 천직이었는지, 2022년 현재까지 이 분야에서 손꼽히는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멤버들과 흩어진 이효리는 여성솔로 댄스가수가 되었는데
(핑클 활동 시절에도 거침없는 입담 때문에 선배 가수들에게 붙들려 화장실로 끌려가기도 했었는데,
- 2012년 3월 1일자, 해피투게더 시즌3 238화 때 유재석이 처음으로 말했다. (업계의 산증인 유재석.)
  2020년 5월 30일, 놀면 뭐하니 44화에 잠깐 나왔는데, 동생(?)들에게 끌려갔다고 말을 바꿨고, 유재석도 모른 척 넘어가며 토크를 했다. -


솔로가수로 데뷔하니 주변의 엄청난 냉대를 혼자 감당해야했다. (아이돌 가수 출신은 가수로 인정받지도 못하던 시기)
당시 1주일에 5일은 기절을 목적으로 술에 의지한 적도 있고,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크게 의지를 했었다고 한다.  
(문어발식-8각?- 연애 루머가 있었으나, 양다리 같은 건 못한다고 한다. 한 사람에게 올인하는 스타일 - 힐링캠프 40화에서)


(* 이런 상황에서 텐미닛 노래 가사가... 10분만에 남의 남자를....?  * 작사는 이효리의 절친 중 한 명인 '메이비'가 지었다.)



종합해보자면, 핑클 멤버들이 흩어지자마자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것은 단연 '이효리' 였고, 가장 힘들어했던 건 '성유리' 였다.
이후 '이진'과 '옥주현'도 한 차례 슬럼프를 겪었지만, 2008년 하반기 정도 되어서 모든 멤버들이 골고루 업계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었다.
후술할 내용이지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화려하게 잘 나간 것도 이효리였고, 가장 먼저... 사라진 것도 이효리였다...

(당시 옥주현, 이진, 성유리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언니인 이효리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시기질투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2008년쯤 모두가 자리를 잡았고, 특히 옥주현과 이효리는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조용히 응원하고 있었는데..... - 2019년 캠핑클럽)




* 서울 체크인 2화에 따르면, 연예계 생활에서 가장 위안이 되었던 건 '' 이었다고 한다. 
술자리를 통해 지인들과 만남을 갖기도 하고, 술로 근심걱정을 잊어버리고, 취해서 잠드는 게 마음이 편했다고... 
(힐링캠프 40화에서도 라디오스타 534회에서도 자주 거론된다. 지나친 주사만 아니라면야.... (취하면 노래를 부르신다고...))



핑클 시절부터 주당으로 유명했었다. 방송 인터뷰 때 숙취로 쓰러져 잠들어있는 모습이 몇 번 노출되었는데.. 이것도 지금은 추억의 한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3bCrevIala8

- 아직도 풀리지 않은 3가지 수수께끼라는 이효리의 궁금증(놀면뭐하니 싹쓰리 44화)
1. 매니저는 왜 깨우지 않았을까?
2. 옥주현, 이진, 성유리는 왜 깨우지 않았을까? (언제 만나서 물어보시는 건?)
3. 카메라맨은 왜 깨우지 않으셨을까?

* 1991년 KBS 공채 개그맨 7기인 '유재석' 씨는, 10년의 무명 생활부터 2022년 현재까지, 최고의 MC라는 명성을 얻으며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야말로 3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가요계에 어떤 신성이 나타나고 사라졌는지 지켜봤을 업계의 산증인이다.)

*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는 명언을 떠올려보면, 
기라성 같은 연예인들 중에서도 '유재석' 씨와 '이효리' 씨는 정말 강한 사람들이다.
 



2003년 말, KBS 해피투게더에 전임 MC로 신동엽 씨와 함께 게스트로 방문한 적이 있다.
(영상 로딩 시간이 너무 길어져 영상 삭제함)

(이 때, 6:10 에 유재석과의 첫만남을 회상하는 이효리.  2019년 '일로 만난 사이' 때 인터뷰 내용과 똑같다. 
말 하나하나가 참 한결같기 때문에, 이효리만의 서사가 생겨났다는 생각이 든다. 
가식으로 가득찬 연예계에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었다. - 때론 자아도취도 해보고, 때론 반성도 해보고... - 완전한 인간이 어디있나...)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들과 교섭하여 가창력보다는
무대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좌중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였다. (이 말이 꼭 가창력이 떨어진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이로인해 업계에서 마이너한 작곡가들이 이효리와의 만남을 대단히 선호했었다고 한다.
음악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효리 평판이 매우 높은 이유도 되었다. 

[옥석을 가리는 눈]은 (음악이니까 귀?')
그저 예쁜 얼굴로 잘 나가는 아이돌 가수라는 편견을 깨부수는데 큰 강점이 되었던 것 같다.




여성솔로 댄스가수 '이효리'의 띵곡 하이라이트 메들리(15분 순삭)
(영상 로딩 시간이 너무 길어져 영상 삭제함)

- 흔히 섹시 디바라고 불리며 '섹시'함만 강조받지만, 참 다양한 시도를 해온 가수이다. 



낯선 솔로 활동으로 힘들었을텐데도, 잠깐의 공백도 용납하지 못한다는 듯
예능프로 MC, CF 촬영(TV광고, 잡지모델), 패셔니스타로 패션을 주도하는 유명인이 되었다.


2003~2004년은 그녀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2003년 8월 14일 1집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타이틀곡 '10 Minutes' 가 대박이 났다.
CF 광고를 무려 15개 이상 촬영했고, 예능 프로는 해피투게더 MC를 맡으며 큰 인기를 얻었었다.

조금 과장하자면, 
이 시기에 쟁쟁한 기존 가수들 사이에서 이제막 데뷔한(핑클로 5년간 활동했지만) 솔로 가수가 가요계를 평정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었다.
그만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강렬했기에 기존 가수들의 팬들은 자연스레 이효리의 안티가 되었다.

가요계 최정상급(그 당시 시점에서의 이수영, 장나라급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 
예능계 최정상급(그 당시 시점에서의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동시에 패션계(각종 잡지책&각종 화보촬영)에서도 최정상급에 올랐고,
CF 광고계에서도 CF 퀸으로 최정상급(당시 CF퀸이었던 전지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 연예인이 되었었다.


* 2002년부터 연예계 선배 '신동엽' 씨와 호흡을 맞췄고, 이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평이 있다.
  성적으로 아슬아슬한 선을 타는 대화(당황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유도해 분위기를 빵 터트리고, 예능 분량을 확보하기 좋다.
  - 이효리 입에서 '옛 남친들', '가슴', '생리', '생리대', '벗는다는 표현' 등의 발언들이 나올 때마다 폭발하는 주변 반응 -)

2003년 이효리 신드롬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에 참여해서 물어보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을 하는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RbIiBUIIEu0



한참 승승장구를 했지만, 립싱크 가수라며 라이브 실력이 형편없다는 언론과 대중들의 쓴소리가 따라다녔다.

그 당시까지만해도 립싱크는 보편적으로 이용하던 것들이라 그런 쓴소리를 적당히 무시했지만, 
어느 순간 라이브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면서부터 (매일 스케줄이 빽빽하게 차 있었지만...)
좋든 싫든 라이브를 할 수 밖에 없는 일정 속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라이브 연습에 매진하다보니,
본인의 노래를 춤추며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도 이효리는 댄스와 라이브를 동시에 소화하기 위해 청계산에 올라가며
(지인 '김제동'으로부터 등산을 추천받고, 꾸준히 등산하면서도 틈틈이 노래를 열창했다고 한다.
'청계산 날다람쥐'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로 산을 자주 갔다.), 열심히 몸을 단련하기 시작했다.


(* 3집 때쯤부터는 강렬한 잔근육과 함께 지치지 않는 스테미너가 생겨
악명 높은 MR 제거 영상이 유행할 때도 감히 이효리가 라이브 못한다는 말을 할 자는 없게 되었다.)


(* 그러나.. 평생동안 몇몇 특출난 보컬들의 스페셜한 고음 음역대를 거론하며
-동료였던 옥주현까지 거론하며 비교했다. - 가창력이 부족한 가수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었다.
'고음 = 가창력' 이라는 지독한 편견 아래, 메인보컬이 아닌 아이돌 출신 중 솔로로 성공한 여가수는 없다시피하다.
'지는 게 죽는 것보다 싫은 여자 (베드걸 가사)' 였던 이효리는 고칠 수 없는 단점보다는 
자신의 강점에 치중해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쪽으로 선택해 당대 최고의 여가수로 인정받게 되었다.)

또한, 이효리의 진정한 강점은 노래에만 국한되지 않고, 패션업계의 절대자(이효리라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 
예능계의 유일한 메인 여성 MC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 뭘 입고, 뭘 먹고, 뭘 이용하는지가 모두 관심사가 되는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 이효리
쌩얼에 망가지는 역할도 감수하며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마저도 빛나게 해주는 예능계의 '효리 효과' 사이에 엄청난 갭차이가 있다.)


Lee Hyori(이효리) 10 Minutes (교차편집 Stage Mix)
https://www.youtube.com/watch?v=oK_jHloCOZw

-교차편집 영상은 유튜버에게 수입이 가지 않는 영상이라길래 올려봤습니다.


쉬지않고 활동한 영향인지 어떤 때에는 모든 방송 채널에서 이효리가 등장하거나 거론되는 일이 생겼다.
엄청난 인기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나중에는 신문 1면 기사 횟수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까지 했다.

* '2000년대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 연예인 부문에서 2003년에 '이효리'가 선정되었다.




이 때 그녀가 보고 듣고 입고 말하는 모든 것이 대한민국의 유행이 되었다할 정도로
슈퍼스타라는 말이..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었다.
(이러한 1세대 아이돌들의 감춰진 피눈물과 활약들로 인해 후대 아이돌 가수들에 대한 업계 시선이 많이 개선되었다.)


(* 그녀의 활동은 2020년 싹쓰리 그룹 활동 이후 재조명 받고 있으니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정말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핑클 데뷔부터 솔로가수 데뷔, 예능프로,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놀면 뭐하니? 등등 자료가 꽤 많다.
심지어 '이진과 처음 싸운 후'의 인터뷰 영상도 유튜브에 돌아다닐 정도다. 

(* 원글은 이렇게 소개만 하고 유튜브 영상을 올리진 않았었다. 
그러다가, 굳이 유튜브 영상을 클릭하지 않더라도 배경화면용으로 써도 괜찮을 거 같아 유튜브 영상도 찾아서 포함시켰다.)



어찌되었든, 이효리에 대한 당시의 위상이 어땠는지는 이런 사소한 영상 하나하나의 존재가 대신 설명을 해준다.
또한, 이런 사소한 과거 자료들이 있어서 저 같은 신생 팬이 이런 글을 써볼 생각을 갖게 된 것이기도 하다.
(뭐든 양날의 검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팬이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고, 부정적으로 보면 안티팬이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


2집 준비기간에 들어가기 전 핑클 멤버들의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Sf1uHQdn23Q
(이 때는 몰랐었다. 
1998년 머리채 잡고 싸웠다는 이야기가 2015년까지 핑클 불화설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따라다녔을 거라고는...)


연예계 데뷔 전 고3 때(1997년)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다. (뉴스 0:42 이효리 등장)
https://www.youtube.com/watch?v=OBmNHOXHCzc


2005년 주변인이 말하는 이효리
(영상 삭제)

사람이 한결 같기는 어려운 법인데, 2022년의 이효리와 2005년의 이효리의 이미지는 비슷하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무대 위에서의 섹시함, 평상시의 털털함, 꾸며야 할 때는 꾸미지만, 그렇지 않아도 되는 자리에서는 꾸미지 않는 모습,
몸이 안 좋아서 끙끙 앓고 있다가도 연습시간에는 거짓말처럼 열정을 불태우고, 다시 쓰러지는 프로페셔널한 모습,
술 마시고 숙취로 인터뷰 못하고 누워있는 모습이 찍히는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모습...
상을 받을 때 좋아하기보다는 상이 주는 부담감에 힘들어하는 모습... 

잘난 척 할 때나 해탈한 모습이나 웃기려고 할 때나 아무 것도 신경 안 쓰고 하고 싶은대로 할 때, 
'모순'된 그 모습이 인간적이라 매력있게 느껴졌던 사람.

2005년 이효리 Anymotion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MN2y5kZ0lMc
- 삼성 애니콜 CF로 지금의 삼성 핸드폰을 있게 해준 음악이다. 

애니모션에 이어 Anyclub 직캠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eusr8Z8hgrw
- 삼성 애니콜 CF로 시리즈로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음악이다. 

2005년 최초의 남북 합작 애니콜 광고를 제작하는 시도를 한다.

남북 교류에 남한 대표 여가수로 '이효리'가 있었고, 북한 대표 여무용수 '조명애' 씨가 있어

삼성은 애니콜 광고를 제작하기에 이른다.


https://www.youtube.com/watch?v=DrOaXbeN-AE



최근에 BTS(방탄소년단)가 백악관 찾아가 바이든 대통령과 사진찍고,

동양인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부여받듯(동양인 묻지마 폭행이나 차별이 심한 미국),

1999년 당시 '핑클'은 여성 아이돌그룹 대표 자격으로 북한에 방문에 음악 공연을 했었고,

남한측 젊은이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부여받았었다. 

2005년 그 당시에 이효리는 남북합작 애니콜 CF를 찍으며 북한 고위층 사람들과 잠깐 만나기도 했었다.

이 장면은 2018년 '공작' 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재연되었고, 

실제 당사자였던 이효리가 영화 감독의 애절한 러브콜을 받아 특별출연으로 그 당시 현장을 재연해주었다.





2006년 이효리 Get Ya'(겟차)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RA5vI9950O4
순조롭게 잘 나가는 듯 했으나, 표절 시비가 붙어 급하게 무대가 마무리되어 아쉬웠던 곡.
훗날 표절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지만, 그 땐 이미... 비난하던 언론사들도 모르쇠... 

(1집이 대박이 나도 너무 대박이 나버려서, 많은 상들과 함께 수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효리는 집에서 울고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지나치게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고...)



2. 슈퍼스타의 시련

오프 더 레코드 효리(티빙, 2008) 영상을 참고하면, 
30세에 접어든 이효리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98년 핑클 데뷔 후 10년이 지났다.)

(지금 세대는 상상도 못하겠지만, 당시 대한민국은 여자 나이 서른이면, 노처녀 소리를 들어야했다.
2008년 '패밀리가 떳다' 를 보면 30대 후반 윤종신 님이 예능 최고령자였다.
2022년에 김희철 님이 그 정도 나이에 예능에서 막내다. 그렇게 세대 차가 크다는 걸 알아야한다.)


젊었을 때(20대) 자신이 TV에 나온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고, 왠지 모르게 어딘가 자신감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인다.
2집 앨범의 인기가 1집 때보다 못해서 그런지 인기에 목메고, 악플에 심하게 상처받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굳이 악플을 찾아서 읽어보다가 더 상처를 받고 있다. - 2019년에 사망한 가수 '설리', '구하라'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 2013년 5월 31일~ 6월 7일 SBS '땡큐' 라는 예능 프로에서 지금의 남친(?)을 만나지 않았다면 단명했을 운명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후술할 예정이고, 그 말을 듣는 순간 2008년 이효리의 모습에서 후배 가수인 설리의 모습이 잠깐 스쳐지나갔었다.)

* 참고로 이효리가 태어난 생년월일은 알려져있는 '1979년 5월 10일' 이 아니라고 한다. (잘못된 호적등록)
- 실제는 3월생으로 핑클 멤버 전원이 3월 출생이다. 그러므로 유튜브 같은 곳에 사주 같은 거 점쳐본다는 영상들은 다 틀린 내용이다.-


20대 때에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일에만 열중하고, 술에 의지해 기절하듯 잠들고, 다시 일어나자마자 일에 몰두하는 게 가능했었으나, 
30대에 접어들면서 과거와 같은 생활 루틴(?)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져있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나이에 대해 이렇게 예민한데, 2008년 패밀리가 떳다에서 
유재석을 포함한 여러 오빠들이 이효리에게 나이 많다고 놀리는 걸 생각해보면...)





2008년 7월 14일. 3집 앨범이 발매되었다. 

타이틀곡인 'U-GO-Girl' 이 대박이 나면서, 핑클 활동 때와 1집 텟미닛 활동 때에 이어 '제 3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안티와 팬들을 모조리 침묵시킨 3집 컴백을 알리는 '천하무적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5oT1Zy-xMUk
- 곡 제목을 보고 컴백 전에도 어마어마한 악의적인 기사들이 쏟아져나왔다. 악플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그러나.. 이 무대를 시작으로 그 모든 걸 종료시켜버린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

안플과 악의적인 기사들... 힘들고 괴로웠던 자신을 표현한 'Don't Cry'
https://www.youtube.com/watch?v=iWSydzqECLg
- 천하무적 이효리와 감정선의 연장으로 보인다. 
천하무적 이효리가 컴백을 알리는 강인한 인상을 준다면, don't cry는 한결 더 구슬프며 몽환적인 느낌이다.


이효리 3집 U-Go-Girl (유고걸)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IXgQWbgc8lU


* 회사 측에서는 'Hey Mr.Big' 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려했지만, 이효리의 강력한 주장으로 유고걸이 타이틀곡이 되었다.
이 때 이효리는 당시 사장이었던 '김광수' 씨에게 [감 좀 찾으라고 감 한 박스를 선물]한 게 화제꺼리가 되었었다.

이효리 3집 'Hey Mr.Big (헤이 미스터 빅)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lljIlD1jzj4


이와 함께 예능프로 '패밀리가 떳다'에 출연해 '유재석'과 국민 남매 기믹을 얻었고,
큰 인기를 얻어 유재석과 함께 [SBS 연예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효리의 대상 시상식 영상... 너무 옛 영상이라 화질이 240p이다. 눈을 부릅뜨고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vkhODxmAECs


* 패밀리가 떳다를 통해 '상황극'의 달인이 되었다. 
  컨셉이 확실한 예능 캐릭터를 설정해 '거침없는 입담'과 '내로남불' 발언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스타일이 많다.

  (주변 캐릭터들의 말을 잘 경청한다. 때때로 강압적인 자세와 지시적인 말투로 상대를 치고나가는 멘트를 사용하는 동시에, 
   상대가 자신에게 강압적인 자세를 취하면 격한 말투로 응수한다. ('니가 뭔데?')
  
   물론, 상대를 봐가면서 하는 거라 원하는 반응을 보여주는 상대가 있을 때 그런 연출을 함으로 
   시청자들은 그런 상황이 재미있다고 여기는 편이지만, 이효리의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 이런 예능 스타일 때문에 상대의 강점(컨셉)을 잘 살려주는 유재석, 이경규 씨와 호흡이 잘 맞는다.
     이야기의 흐름을 자신이 주도해야 속이 편한 신동엽, 강호동 씨와는 상극인 면이 있다.)


'패밀리가 떳다' 일부 에피소드(효장금vs차주부) 조식 대첩 (2008년)
(영상 로딩 시간이 너무 길어져 영상 삭제함)

2008년 최고의 무대로 손꼽혔던 연말 MKMF 빅뱅과 이효리의 5 vs 1 합동 무대
https://www.youtube.com/watch?v=8A9nfvtMteE

0:27 태양으로부터 무대 시작하고 0:30 요정 강림!
4:24 몇 개월 ~ 몇 년이 지나도 논란의 중심으로 계속 거론될 키스 퍼포먼스!
(4년 뒤, 2012년 4월 20일 go show 라는 프로그램에서 빅뱅이 출연해 해명하기를,
원래는 이마에 뽀뽀하는 퍼포먼스였지만, 당일날 무대 연출 1분 전에 PD에 의해 키스로 바뀌었고,
이효리한테 말했으니 키스하라는 말에 탑은 키스 퍼포먼스를 한 것.

중요한 것은 이효리가 정말 키스 퍼포먼스를 알고 있었냐는 것인데,
리허설 때도 이마에 뽀뽀하는 걸로 연출했었고, 실제 무대에서 이효리의 반응을 보면 머리를 매만지며 이마를 앞으로 내미는 모습이었던 걸 보면, 키스 퍼포먼스를 몰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1집과 3집을 통해 큰 인기를 누린 이효리는 예능 프로에서 활약하는 동시에 서둘러 4집 앨범을 준비했고, 
2010년 4월 12일에 4집 앨범을 발매했으나...  (소속사와의 계약기간이 얼마남지 않았던 것도 서두르는데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이효리 4집 Chitty Chitty Bang Bang(치티치티뱅뱅)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rlDt5XqxJYo


4집 앨범 중 5곡이 표절 시비가 붙었다.


* 표설 시비 직전, 비&유재석&이효리가 함께 한 예능프로 (2010년 5월 17일, 공감토크쇼 놀러와 289회)
https://www.youtube.com/watch?v=4s44JHFpuYk
5:59 이효리의 연애 스타일, '비'가 바라본 누나 '이효리'에 대한 이미지 등등 남매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나온다.


이효리의 연애관의 변화
곧 이효리 인생에 가장 큰 시련의 시간이 다가오는데, 그 전에 예능 프로에서 간간히 나왔던 이효리의 연애관에 대한 글을 적어본다.
수시로 바뀐다는 본인의 말처럼 이상형에 대한 생각도, 연애관도 계속 바뀌고, 20대의 연애관과 30대의 연애관도 다르다.

오프더래코드 효리(2008)에서는 전셋집을 고집하면서 '집이 있는 남자'에게 시집가고 싶다고 말했으며,
공감토크 놀러와(2010)에서는 마당이 있는 남자에게 시집가고 싶다고 말했다.
패밀리가떳다에서는 연상, 연하, 동갑 안 가린다고 말했지만, 자신을 이해해주고 품어줄 수 있는 4살 정도 연상의 남자가 좋다고 말했었다.
20대 때는 '신용카드를 꺼내주는 남자', '척추가 섹시한 남자'를 얘기했지만, 30대 때에는 '이해심이 바다와 같이 넓은 사람'으로 바뀌었다.
남자의 직업에 대해서는 계속 바뀌었는데, 비교적 가장 최근 공감토크 놀러와(2010)에서 밝히기로는 
음악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과 사귀어보니 시간과 에너지 낭비도 심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이효리는 자신이 먼저 나서서 남자에게 사귀자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지금까지의 연애는 모두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 거라 얘기했었다.
또한, 가수 이효리가 아닌 평범한 여자로써의 이효리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가까운 지인이었던 '정재영(?)' 씨가 이 말들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효리의 이상형에 대해서는 일단 참고해두자.)



4집 표절 시비 인정! (2010년 6월 20일)

작곡가 '바누스'의 사기행각이 드러나기 전까지 언론과 대중들에게 질타를 받으며,
작곡가가 구속된 후에도 공동 프로듀서를 자칭했다는 이유로 계속 몰매를 맞았다.

원작자라는 자들에게 억대의 합의금을 요구받고, 광고주들에게 억대의 위약금을 요구받으며
가수로서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며 2010년 6월 20일, '4집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칩거에 들어갔다.



(언론대중들의 질타도 영향이 있겠지만, 10여년 넘게 방송업계에서 동고동락했던 지인들마저
이러한 사태에 안타까워하고 위로해주기는 커녕, '너 왜 그랬냐?' 식의 차가운 시선으로 이효리를 바라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게 무너지는 느낌을 받아 4개월을 집에서 칩거하며 에만 의존했었다고...)


* 4집 타이틀곡 Chitty Chitty Bang Bang (2010년 4월 12일)
가사를 살펴보면, 자신을 비난하고, 가십거리로 써먹는 일부 언론매체와 악플러들을 향해
'너의 말이 나는 웃긴다' 며 당당하게 자신을 내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경계했던 언론매체와 악플러가 아닌
믿었던 업계 동료들의 시선에 의해 이효리는 마음에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 -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쉬지않고 나는 계속 달려가 겁내지 말고 나를 따라와'

(이효리는 미래를 꿈꾸며 달려가고, 가족과 지인들은 현재를 함께 하며, 팬들은 지나간 후에 남겨진 과거를 추억한다.
이효리 본인 자체가 톱스타의 삶을 살아왔지만, 자신을 톱스타로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을 두려워한다고 하니....
가까워지고 싶어도 가까워질 수 없다는 게 때론 슬프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에 만족하니, 부디 행복하게 살아가셨으면 좋겠다.

'영상 매체'로만 볼 수 있는 이효리 씨의 이야기는 역사 속의 한 인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르면 정말 그럴지도...)
평소 연예인 나오는 영상에 관심이 없었기에 '이효리' 씨가 출연했던 가요&예능 방송 영상들을 찾아보는 건 상당히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3. 변화의 시작과 공개 연애


지인 중 한 명인 김제동 씨의 권유로 [정신과 상담]을 받은 이효리 씨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문득 자신이 남의 시선에만 신경써서 명품 옷, 가방, 집, 외제차 등 보이는 것에만 신경을 썼었지,
집에서는 365일 수건 1장으로 생활했고, 가구나 침대 같은 건 제대로 관리하지도 못했다고... - 힐링캠프 39, 40화)


이효리의 오프더레코드(2008년)영상에서 '식기세척기 있냐'고 묻자 이효리는 자기 집에 식기세척기가 있음에도 전혀 모르고
'식기세척기 없다'고 말한다. 그 말에 주변 지인들이 당황하며... '여기.. 있는 게 식기세척기'라는 말에 서로 당황... 
냉장고는 1년 내내 비어있을 때도 있고, 집안에 있는 가구는 그저 장식이었다. )

* 위의 내용은 약간 각색된 표현이지만, 2008년 4월 21일자 인터넷 기사가 그 내용을 인증해준다.
https://www.tvreport.co.kr/19949
굳이 클릭해서 볼 필요는 없지만, 위에 적힌 오프 더 레코드 효리 9화에 나오는 '식기세척기' 사건을 얘기하고 있다.



* 아이러니하게도 2011년 이효리의 고백으로 인해 2008년 촬영했던 '오프 더 레코드 효리(티빙)' 라는 작품의 이미지가 퇴색되어 버렸다.
솔직담백하게 톱스타 이효리의 생활상을 보여준다는 취지의 예능 다큐였는데,
3년이 지나서 이런 고백을 할 거라고는 2008년의 이효리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생은 새옹지마?)

하지만, 슈퍼스타의 말 못할 고뇌와 야구장에 구경 간 것만으로도 '김연아에게 시구 밀렸다.' '시구 거절당한 이효리의 굴욕' 같은
악의적인 기사가 나오고, 그것에 슬퍼하는 연예인의 말 못할 사정, 악플에 상처받는 모습 등은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리얼리티의 극한을 보여주는 장면이었기에 한 편으로는 정말 값어치가 큰 방송 자료이기도 하다.

- 집안에서의 일상이 왠지 짠한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어디까지나 '오프 더 레코드 효리'에 한해서 생겨난 마음이다. 오해하지 말자.)

* 그러고보니, 2008년의 이효리 씨의 몸에는 왼쪽 어깨의 큰 문신이 없었다는 걸 새삼스레 알게 되었다.





* 오프 더 레코드 효리 1화부터 의미심장하다.
13:09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며 잠깐 어두워졌다가 금세 장난끼 가득한 웃음을 내보인다.
13:50 한껏 꾸민 상태로 작업실 동료들에게 '자연스러운게 좋은거야' 하고 웃는데, 작업실 동료들이 뭔가 짠하게 웃는다.
곧바로 평소 이효리는 안 그렇다며, 떡진 머리, 다크한 분위기는 어디갔냐고 말하자, 2008년 이효리는 멋쩍은 듯 웃는다.
23:47 방안에 카메라가 설치되자, 일단 이걸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거짓이나 꾸밈, 가식 이런 건 최대한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참....] 이라고 말하며 잠깐 망설이는 표정을 짓는다.


*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완벽한 리얼리티 방송이란 것도 없다. 진짜 완벽한 리얼리티면 재미없어서 아무도 안 보겠지...
다만 예능대상까지 받은 이효리였기에 이런 리얼리티 프로도 최대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큐와 예능의 경계를 구분짓지 않고
상당히 볼만한 내용으로 연출을 이끌어주었다.

2020년 3월 4일 방영된 Mnet 25주년 잘키운 명작프로그램 6위에 선정된 '오프더레코드 효리편'
https://www.youtube.com/watch?v=5vjxzrLdG3c

1분 38초부터... 당대 톱스타 이효리의 10주년을 기념하여
(사실 데뷔 이래 2022년 현재까지 슈퍼스타라는 인지도는 꺾인 적이 없다. 지금도 제주도 집밖으로 나오면 카메라들이...)

2008년에 무려 5개월동안 집안 곳곳에 카메라 9대를 설치하여 촬영했다는 오프더레코드 효리편...
1~2개월도 아니고 5개월동안 카메라로 찍고 있다니.. (침실과 샤워실까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야구장 갔다가 악의적인 기사로 상처받아 우는 이효리의 모습은 연예인을 동경하는 많은 사람들과 후배 연예인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었다.

영상에는 없지만, 당시 뚱보 변장을 하며 시민들에게 인터뷰를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효리도 나이 먹고 한불 갔다.', '나이 서른에 아직도 섹시 가수라 말이 돼냐?' 등등 악의적인 시민들의 인터뷰에 충격을 받고
인터뷰를 중단하는 방송사고도 있었을 정도로 30살 이효리는 상처를 많이 받고 있었다.

(이 때문에 오프더레코드 마지막화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배 중 한 명인 '엄정화'를 만나 고민상담을 하게 되는데, 
이 때의 인연으로 이효리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이자 롤모델로 '엄정화'를 거론하게 되어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 오프 더 레코드 효리(2008, 티빙)는 이효리의 서울 체크인(2022, 티빙)과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사실 프로그램 자체는 아무 연관이 없지만, 주인공이 '이효리' 이기 때문에 
두 작품을 비교해보면, 이효리의 14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은근슬쩍 비춰보이는 것이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소개된 4년차 매니저 '이근섭' 씨가 서울 체크인(파일럿)에서 18년차 매니저로 등장한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소개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성희' 씨가 서울 체크인(파일럿)에서도 여전히 함께 하는 걸로 나온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만난 '엄정화', '정재형' 씨가 서울 체크인(파일럿)에서도 동일하게 나온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3집 앨범'을 준비하며 30세 여성솔로 댄스가수의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고스란히 나오는데,
서울 체크인에서는 14년이 지나 50대가 된 엄정화에게 어떻게 40대를 견뎠냐고 물어본다.

그러고보니 오프 더 레코드에 나온 이효리&엄정화의 지인 '정재형' 씨는 
1년이 지난 2009년에 이효리에게 소개팅을 주선하게 된다는 걸 생각해보니
뭔가 이효리와 정재형이 만나는 장면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 소개팅의 결과는 2011년에...)


본론으로 돌아와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이효리는

돌연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게 되어, 과도한 공장 사육을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채식주의'를 홍보했고 
(한우협회 광고모델이었는데 그만두고 이 말을 해서 난리남)

* 그 때는 고기를 먹으려면 한우를 먹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닭과 소 등의 가축을 지나치게 학대하며 사육하는 현장을
보고, 동물학대식량불균형-곡물은 수확량이 일정하다. 그걸 사람들에게 분배해야하는데, 지나친 공장 사육으로 인해 곡물의 수요가
동물 키우는 사료쪽으로 분배되면서, 먹지 못해 허덕이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는 것- 문제를 알게 되었다. 


신념이 생겼기에 '채식'에 대한 자기 주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아예 고기를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수요를 줄이자고 말했다.)


유기견 동물 보호독거노인 보호를 위해 앞장서기 시작했다.
(왜 나대냐는 의견에 혼자서는 어렵지만, 연예인으로써 모두와 함께하면 작은 거라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 주장해 난리났다.)
(* 그리고 제도의 필요성을 느껴 그런 쪽에도 관심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에 정치 발언을 했다고 또 난리났다.)

- 2014년 부부가 함께 '제주 녹색당'에 가입하자, 지금도 좌파라고 뭐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라.
- 어떤 생각으로 말을 하는지 이해해주기보다 좌파, 우파 편갈라서 위치 따라 동인이요 서인이요 하며 헐뜯는 모습이 안타깝다.)


- 힐링캠프에서 이효리 씨의 말 :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되더라. 그래서 힘들지만, 생각하는대로 살기로 했다.'

(내용추가) 해피투게더3 506화에서 이효리 씨의 말 : 멋있게 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패셔니스타가 되어 유행을 선도한 것도 '그 때는 그게 멋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고, 
채식, 유기견, 독거노인 등을 얘기하는 것도 '지금은 그런 걸 말하고 함께 하는 것이 멋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녀의 변화에 4집 앨범 표절시비 이후
이미지쇄신하려고 쑈(show) 한다고 또 난리가 나는 와중에
집도, 차도, 옷도 점점 바뀌기 시작한 그녀의 행보에
대중들은 끊임없이 이효리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이 시기쯤에 소속사 지인이 설립한 신생 소속사로 자리를 옮겼는데,
상업광고 자제하고, 공익활동에 전념하면서 회사는 수입이...
더군다나 매일 회사로 협박전화까지... (사장님 눈물.. 훗날 이효리도 미안했었다고...- 힐링캠프 39, 40화)


* 2012년 11월 28일 상업광고를 자제하겠다고 선포했다. 
당시 업계 최고 개런티를 받는 광고 모델이었는데 그후로 광고에서 이효리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후배 연예인들에게는 축복이었다. 이효리가 사라진 광고계는 여러 후배들에게 기회가 되었을테니...)




2010년 6월 20일, '4집 활동 중단' 을 선언한 후, 방송에 보이지 않게 된지 대략 1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이효리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SNS 를 통해 (유기견&독거노인 관련 공익활동) 꾸준히 근황을 남기고 있어
여전히 이효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2011년 11월! 뜻밖에 [공개연애]가 발표되었다. 

어렵게 찾은 그 시절 공개열애 관련 방송 'Ystar' 
https://www.youtube.com/watch?v=UaZ63nntP4E

연애 상대는 당시에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디그룹 롤러코스터 출신의 기타리스트  '[이상순]' 님 

* 이효리 씨는 공개연애를 원치 않았지만, 파파라치에게 결정적인 장면(포옹)을 찍혀 4개월째 사귀고 있었음을 시인하였다.
(다만, 2013년 6월 25일자 '화신 - 마음을 지배하는자' 18회 게스트 참여했을 때에는 3년동안 사귀었다고 얘기했었다.
이야기 중에 4집 활동 중단 후 1년쯤 지나 만났다는 말을 들어보면, 대체로 2011년 7월부터 사귀던 게 맞는 거 같다.)

(2017 라디오스타 김국진 씨 왈 : '상순이가 누구야?' 그 당시 대한민국 전역이 이 말로 뒤덮혔었다고..)


이효리의 이상형과 이상순
'집이 있는 남자' ? - 옥탑방에 거주하고 있었다. (아마도 전세?)
'마당이 있는 남자' ? - 2012년 힐링캠프 40화에 따르면, 옥탑방 집과 마당을 꽃과 책으로 예쁘게 잘 꾸몄다고 한다.
자신을 이해해주고 품어줄 수 있는 4살 정도 연상의 남자 ? - 이해심 많은 5살 연상의 남자였다.
'이해심이 바다와 같이 넓은 사람' ? - 정재영 씨가 소개팅을 적극 추천한 것은 그가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서라고 한다.
'음악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 ?  - 그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였다.
'자신이 먼저 나서서 남자에게 사귀자고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 - 09~10년에는 인연이 없었지만, 2011년 이효리가 먼저 사귀자고 말을 꺼냈다.
평범한 여자로써의 이효리를 사랑해주는 사람 ? - 아마도?

참 신기하게도 '이상순' 씨는 당시 이효리의 이상형과 참 잘 맞는 사람이었다.



2011년 12월 8일 y-star에서 취재했다는 이효리&이상순 데이트 관련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vHXgt9OgsI0
- 집근처 찜질방과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이 커플들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결국, 이효리가 나서서 Sbs 힐링캠프 39화, 40화 2차례 방송을 통해 (2012년 4월 16일~4월 23일)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공개연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로 했다.

39화 : https://programs.sbs.co.kr/enter/healingcamp/vod/71157/22000078645 (이효리 가정사&핑클 데뷔 - 이효리 아버님 특별출현)
40화 : https://programs.sbs.co.kr/enter/healingcamp/vod/71157/22000078646 (4집 표절시비 이후 찾아온 변화, 그리고 연애 스토리)


위에 링크 보기 귀찮으신 분을 위한 영상(0:46초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KL2SqCfKI4Y




(두 사람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는 1년 반 지나서 '땡큐' 라는 예능 프로에서도 나온다.)

* 두 사람은 아마도 '공개연애'가 되어버리자, 2년의 기간동안 동거를 했던 것 같다. (- 놀면 뭐하니 28회, 인생라면에서 동거 이야기)
(이효리 씨는 한 사람과 사귀는 기간이 최대 2년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2년을 사귀면서 이 사람이라는 확신이 생겼었나보다.)

공개 연애 기간 중에도 이효리의 이름을 딴 '이효리의 소셜클럽 골든12'와 '이효리의 X언니'라는 두 개의 예능 프로를 성공시키며
이효리라는 슈퍼스타의 이름값을 방송계에 각인시켰다.

이효리의 소셜클럽 골든12(2012년, 티빙)를 보면, 여친(이효리)의 공연을 실제로 보는 게 처음인지, 무대 위의 이효리를 보고
상당히 놀란 듯한 표정을 보인다. (이효리는 사람을 처음 만나는 날에만 패셔니스타라는 말처럼 잘 꾸민 모습을 보여주지만,
안면을 트고, 자주 볼 사람이 되면 화장도 거의 안 하고, 옷차림도 꾸밈이 없는 모습(추리닝 또는 파란 패딩 옷차림)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 평소의 이효리와 예능 프로 찍을 때 이효리, 무대 위의 가수활동 때 이효리, 패셔니스타로 CF나 잡지에 나오는 이효리의 갭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때문에 이상순 씨도 효리네 민박 시즌2에서 윤아에게 말하길, 이효리가 치마 입은 모습은 처음 만났을 때 딱 1번 이었다고 하고,
이효리의 지인들도 첫인상과 두번째 인상이 너무 달라 적응하기 힘들었다는 말을 자주 했다.
어디서 파파라치에게 사진이 찍혔다하면 '또 거지 같이 나왔어? 파란 패딩 찍혔어?' 식으로 이효리가 지인들에게 물어볼 정도라고..

이상순 씨도 공개연애를 하며, 화장기 없는 이효리를 자주 보다가 무대 위의 이효리를 보니 
여자친구 이효리가 아닌, 슈퍼스타 이효리의 모습과 공연 포퍼먼스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은 입을 벌리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고, 
남친 이상순 씨도 '이효리의 이런 모습은 처음본다며, 어색해질 거 같다'고 말한다. 
- 무대 끝나고 뒷풀이 때 이효리도 이런 남친의 마음을 읽었는지 웃으면서 '여친을 어색해하는 거 아냐?' 하며 남친을 위로한다. -
주변에 이효리 지인들(골든12 멤버들)도 평소의 이효리를 보다가 무대 위의 이효리를 보면서 '우리도 낯설다고' 말하는 게 감상포인트!! )



잠깐 샛길로 빠졌는데, 4집 활동 중단 후 방송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던 이효리는
2012년에 이상순 씨와의 만남을 주선시켜준 '정재형' 님과 함께 음악프로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 (2012년 2월 26일 ~ 10월 14일까지 총 27회)

11화(2012년 5월 13일)는 독고노인을 돕기 위한 '효리 기금'을 함께한 분들이 참여한 기념행사로 
40:00 시간대에 '윤영배' 님과 함께 당시 공개연애 중이었던 남친 '이상순' 씨도 출연하였다.)
https://programs.sbs.co.kr/enter/uni/vod/51423/22000080843

(41:40 이상순 씨 기타 독주, 41:52 기타 독주 중일 때 이효리 씨 무대 참여)


무대영상이 있긴 한데, 화질이.. 240p!
https://www.youtube.com/watch?v=9WGRqUBL6Yw

(1:27 이상순 씨 기타 독주, 1:40 기타 독주 중일 때 이효리 씨 무대 참여)




들은 정보를 정리해서 적어본 '정재형' 씨의 활약상! (힐링캠프 40화, 유 퀴즈 온 더 블락 133화 참조)

* 2009년에 첫 소개팅 주선(1차),  
- '오프 더 레코드 효리' 촬영 이후 3집 유고걸이 대박나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을 때의 효리와 만남 -
  막 새 차를 뽑은 이상순 씨가 연락받고 가봤더니 이효리 씨가 있었다고 한다. (연락처를 주고받지 않고 그냥 헤어짐)

* 2010년에 자신의 공연에 두 사람을 초대(2차),  
 - 이 때에는 이효리가 4집 앨범을 발표될 때쯤? 이효리는 이상순 씨에게 관심이 생겼지만, 이상순 씨의 문자에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었고,
   이상순 씨는 예의바르게 '잘 들어가셨나요?' 문자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해 '뭐지?' 했다고... 
   (츤데레? 당시의 이효리는 아무에게나 답장을 보내지 않았었다. 사실은.. 지금도?)
   
 - 이효리 씨는 슈퍼스타 10년이면 동네 슈퍼마켓에 갈 때도 풀메이크업을 해야만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이 이상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자신도 이상해져있었다고... 힐링캠프 40화,  
   (이 말을 들으며 필자는 배우 '문근영' 님이 떠올랐다. 동네슈퍼 나가기도 두려워했다던 국민여동생... )

  만나볼까 생각하던 차에 이상순 씨가 가수 '요조'와 열애설이 터지자, 다른 남자 친구를 찾아보며 미련을 버렸었다고... 

* 2011년에 유기견에 대해 관심을 갖은 이상순 씨에게 이효리 씨를 소개(3차)
 - 첫 소개팅 후, 2년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  - 2010년 6월 20일, '4집 활동 중단'으로 이효리가 방송에 얼굴을 비추지 않은지 꽤 시간이 지났었다.
   이상순 씨는 몰라보게 달라진 이효리 씨를 보고 놀랐다고.. 이효리 씨는 이상순 씨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었다고...
   (먹을 쌀이 하나도 없고, 금만 쌓여있는 이효리 vs 금은 없지만, 넉넉한 쌀이 있었던 이상순 - 힐링캠프 40화)

  2011년 7월 무렵, 유기견 보호 활동을 위한 기부 목적의 디지털 싱글 앨범 제작을 위해 이상순 씨에게 작곡을 요청하고, 
  앨범 작업을 함께 하며, 반려 동물들을 함께 산책시키다가 연애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그리고 4개월 후 파파라치에게 찰칵! 공개연애!)




2012년 6월 10일, 이효리의 '보다 콘서트' 관련 영상입니다. 실제 콘서트 풀영상은 찾을 수가 없었고, 유튜브로 일부분 영상이 존재합니다.)
(생명사랑 주제로, 이효리의 영향력을 통해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콘서트 무대, 이효리의 소셜클럽 골든12 12화)'

이상순&이효리 '기억해' - 2011년 힐링캠프에서 말한 유기견 보호 관련 곡을 쓰다 두 사람을 연인으로 엮어준 그 노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piPOoeD5DCE


2012년 생명 사랑 '보다 콘서트'에서 오랫만에 재현되는 그녀의 댄스!
2008년의 'U-Go-Girl', 2010년의 'Chitty Chitty Bang Bang'
https://www.youtube.com/watch?v=gk7ckKZo9b0




예능 프로 '땡큐' 이야기.

- 2013년 6월쯤에 촬영한 '땡큐' 라는 예능 프로에서 이효리&이상순 커플이 참여했는데, 
차인표 님이 결혼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주변에서(이지연 님) '금방이라도 결혼할 분위기인데...' 라고 말하던 게 떠오른다.)


* 퇴고를 거치면서 윗부분에 '땡큐' 라는 예능프로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2013년 5월 31일과 6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되었다. 
  - 시기상으로 '5집 앨범 (타이틀곡 '베드걸')을 발매한 직후의 방송으로 보인다. -

(이 때 이효리의 고민이 9년이 지난 지금 '서울 체크인'에서의 고민과 많이 겹치는 모습이 보인다.
- 이효리 씨는 기억못하겠지만, 당시 차인표, 이지연, 이효리 세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지연 씨의 연예계 활동이 이효리 씨와 매우 닮았었다. 데뷔하자마자 대박이 났고, 
거침없이 연예계 활동을 하다가 돌연 잠적하듯 사라지며 결혼. 이후 연예계에 복귀하자 전과는 달라진 위상.
항상 자신을 찾아오던 방송업계 사람들은 자신을 무시하듯 했고, 이제는 본인이 부탁하는 처지가 되었다며,
이효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40대가 느끼는 이런 저런 생각들을 이야기해주는데,
당시 30대의 이효리에게 다가오지 않았던 말들이 지금의 이효리에게는 더 크게 와닿지 않았을까 싶다.

SBS '땡큐' 13화 : https://programs.sbs.co.kr/enter/thankyou/vod/55477/22000083604 (차인표, 이지연, 이효리)
SBS '땡큐' 14화 : https://programs.sbs.co.kr/enter/thankyou/vod/55477/22000083605 (차인표, 이지연, 이효리, 예은 -이상순 씨도 출연했다.)

13화는 주로, 2년동안의 공백기와 달라진 주변 환경에 대한 이야기
14화는 주로, 제주도에서 소박하게 사시는 이효리의 멘토 '윤영배' 님과 남친(?) '이상순' 님과의 연애 때 이야기.
(공개연애 시절 제주도에서 효리 이름을 부를 수 없었던 이상순 씨는 이효리를 '개똥이'(지인 윤영배 씨가 키우던 강아지 이름) 라고 불렀고, 
이효리 씨는  이상순 씨를 '허니(약간 장난스럽게 호니~ 호니~ 호니~' 라고 불렀다고...)

* 현재는 '효리야, 애기'와 '허니, 오빠' 정도로 호칭이 정리되고 있는 듯 하다. 
  2011년부터 채식을 시작한 이효리는 체질이 아기처럼 예민해져서 화장품이나 옷도 아기 피부를 고려하듯 세심하게 신경을 쓰지 않으면
피부에 거부반응이 자주 일어났다고 한다. 때문에 아기체질이라고해서 아기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2013년 이효리의 X언니'에서도 자주 나왔던
애기라는 표현이 한참 아래에 나올 2019년 '홍쓰 메이크업' 영상이나 2019년 '일로 만난 사이'에서도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


이효리가 후배에게 하는 사과
https://www.youtube.com/watch?v=nE-hN9pkbrg
언니처럼 되고 싶다는 후배에게 재미있으라고 농담으로(예능인 본능) '그건 힘들껄?' 하고 말을 했다가
후배가 상처받았을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다음날 다시 찾아가 사과했다는 에피소드... 그리고 방송에서 재차 사과를 하는 이효리.
'땡큐'에서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속에 담은 말을 하는데, 참 듣고 나를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1:27 되돌아보니, 자신이 유고걸로 1위할 때, 디스코로 2위를 했던 엄정화 언니가 생각났다는 이효리...
신기하게도 최근 이효리의 서울 체크인에서 엄정화 님이 나와서 같은 말을 했었죠.
자신을 밟고 1위를 해버린 이효리에게 농담식으로 속상했었다고....
이효리가 이 말을 하고, 10년이 지나서 언니와 이 마음을 주고 받았네요.



그리고 자신이 나쁜 여자(베드걸)라는 이효리의 말말말...
https://www.youtube.com/watch?v=F3BW1054J98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이렇게해라'라는 사회의 틀 속에서 성공만을 바라보며 20대를 지나보낸 이효리.
유명해졌는데, 돈이 많은데... 나의 행복은 어디에? 자아성찰의 메세지가 느껴지는 이효리의 말말밀입니다.


땡큐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유튜브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그나저나 결혼한다면 상순 오빠랑 하겠다던 이효리 님. 과연 누구랑 결혼하셨을까 궁금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ZGllcZbs-Q






2013년 5월 29일 라디오스타(330회)에 출연해서 예능감을 선보이는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Oro4k9ZJyHc

3:32초부터 이효리가 부릅니다. '그땐 그랬지'.. 그리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걸?? 2011년 5월 이상순 씨의 Ebs Fm 라디오 영상을 발견! (게스트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0GDQtWSnbi8
(시기적으로 두 사람이 사귀기 직전이다. 7월부터 사귀었다고 들었는데, 
이상순 씨의 팔이 부러져있는 시기라면, 서로 호감이 있던 상태였을텐데....

두 사람이 직접 대화를 통해 서로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친해졌는지 알려주네요.
힐링캠프, 땡큐, 라디오스타에 나온 연애 스토리를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게 시청 포인트!






4. 5집 앨범 결혼... 그리고 안녕히...


2013년 5월 21일 5집 앨범과 함께 무대 위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베드걸', 그런데, '미스코리아' 라는 곡이 눈의 띈다. (작사작곡 이효리, 편곡 이상순)

이효리 5집 Miss Korea (미스코리아) 교차 편집
https://www.youtube.com/watch?v=0GH6OcKdWn8


비슷한 시기 최초(?)의 연예인 관찰 예능프로인 '이효리의 X언니'를 촬영하기도 했다..(티빙, 2013년 8월 6일부터 방영)
(당시 스피카라는 아이돌그룹을 대상으로 언니 입장에서 후배들 지도해주는 컨셉)

* 잘못 적었다. 최초의 연예인 관찰 예능 프로는 위에서 말했던 [오프 더 레코드] 쪽이다. (수정하지 않은 건 댓글로 알려주신 분을 위해...)


'이효리의 X언니'는 아이돌 가수의 성장 컨셉과 동시에
이효리&이상순 커플의 결혼 준비 이야기가 포함되어있다. (프로포즈도 나옴)



이효리의 X언니 영상 속 이효리&이상순(2013, 티빙)
https://www.youtube.com/watch?v=3oxpYKLr_Uc

* 2:57 농담을 주고 받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이효리가 슬슬 열받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환상적인 타이밍에 상황극을 연출하는 이상순 씨! 개인적으로 깜짝 놀랐던 장면이었다. 
(우연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감정 기복이 휙휙 변한다는 이효리의 성정을 제대로 파악한 스킬이라고 해야할까... ?)

* 영상에서 타로카드로 점을 쳐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의미심장한 내용이었다.
이상순 씨는 과거(컵 안에 담긴 물고기 신세, 억압), 현재(죽었다.), 미래(엄청 고생한다. 인생에 칼이 꽂혀있다. 이효리의 노예 인생)
이효리 씨는 과거(별, 스타였다. 핑클?), 현재(킹! 여왕이시다.), 미래(광대, 설마 예능?)

- 당시에 이효리씨가 아이돌 스타로 시작해서 여왕처럼 잘 나가다가 나중에 예능 쪽으로 활약하시나 생각했었는데... 




2013년 6월 07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효리 공연 
(같은 해 8월 23일, 결혼 8일 전에도 '김태춘' 님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 이효리가 존경하는 뮤지션 중 한 분)

* 아쉽게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2013년 6월까지의 다시보기 영상이 짤렸다. 그래서 유튜브를...

https://www.youtube.com/watch?v=OfSi_4Cwldo
- 미스코리아 이후 의상이 댄스를 하기에 맞지 않아 '유희열' 님이 가위로 잘라줬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을, 4:38 시간대)
https://www.youtube.com/watch?v=6IUJBjz-81A



결혼직전 이효리 '시아버님'의 인터뷰 : (2분15초부터)
2013년 07월 08일 '좋은아침'에서 시아버님 인터뷰에서 1등 며느리라고, 밖에서 보이는 모습과 전혀 다르다고 칭찬하셨고,
https://www.youtube.com/watch?v=6yXPyiaG2PY

다른 인터뷰에 따르면(동영상이 갑자기 삭제됨), 

이상순 씨 아버님 인터뷰
“이효리 씨가 엄청난 톱스타잖아요. 그런데도 연예인 같지 않아요. 
텔레비전으로 보는 모습과 다르더라고요. 있는 티 내지 않고 굉장히 싹싹하고 예쁘죠. 
착하고, 배려심 많고. 밥 먹고 나면 설거지도 다 하고 과일도 깎아주고 알아서 다해요. 
한 번은 어버이날에 꽃다발을 들고 왔기에, 어디서 왔느냐고 했더니 녹음실에서부터 걸어왔다고 하더라고요.
그 마음이 예쁘지만, 그보다는 장사하는 남자친구의 집을 스스럼없이 대하는 모습이 예뻤어요.
효리가 너무너무 괜찮은 아이에요."


이상순 씨 어머님 인터뷰
“처음에 상순이가 여자친구라며 데려왔는데,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어서 효리 씨인 줄 몰랐어요. 
그런데 모자 밑에 얼굴이 닮았더라고요. 
그래서 ‘이효리 씨 닮았네’라고 했더니 아들이 ‘이효리 맞다’고 하더라고요. 
녹음실이 근처라 여기 자주 와서 식사하고 가는데, 남은 반찬은 꼭 싸달라고 해요. 집에 가져가서 먹겠대요. 
얼굴도 예쁜데 마음씨도 착하고, 성실하고, 나무랄 데가 없어요. 
아이들이 착하고 바르게 자라서, 아마 형들처럼 상순이도 아내한테 잘할 거예요.”

사실 이상순 씨 집안형편은 아버님이 보증을 잘못 서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있던 상황이라(10년째 김밥집 운영 중)
이효리나 이효리 부모님이 이쪽 형편(재산)을 알면 사귀다 중간에 헤어질 거라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자주 찾아오는 이효리를 만나면서, 생각보다 이효리가 아들을 너무 좋아하고 있는 게 보이고,
이효리 부모님 쪽에서도 아들을 매우 좋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심하셨다고....


2013년 8월 26일자 동아일보 기사
https://woman.donga.com/3/all/12/146000/1
이효리&이상순 결혼 뉴스에 시부모님이 인터뷰한 영상이 있었는데, 멀쩡하던 영상이 갑자기 삭제되었다.
기자들이 특종을 위해 이상순 씨 김밥 집에 자꾸 취재가는 모습이 있어 찔렸나? 9년동안 방치되던 영상을 이제와서 왜 삭제했을까?

아무튼 동영상을 뉴스 기사로 대체했다. 
굳이 읽어볼 필요는 없지만, 연애, 결혼 과정과 톱스타 이효리를 며느리로 맞이하게 된 이상순 씨 부모님의 인터뷰이다.

(여성조선) '분식집 운영하는 이상순 부모가 말하능 '며느리 이효리'
http://naver.me/5wcwRrln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02/2013080202006.html

캠핑클럽 이후 명절의 이효리와 성유리&옥주현의 티키타카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26/2020012600278.html



그 당시 언니가 금방이라도 결혼하고 사라질 거 같아 불안하다며 (2013년 해피투게더3 239화. 2012년 3월 8일 방송)
언니를 걱정하던 옥주현이 이효리&이상순의 결혼소식을 직접(함께 사진도 찍었다.) 듣고나서 유튜브에 올려 화제가 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N8fDYb6Bd7w

- 2015년 6월 10일 라디오스타 얘기 참조.
옥주현과 이효리의 관계는 특별했다. 같은 소속사 동료이자 핑클의 멤버지만,
사실 이효리가 연예인이 되기 전 일반인 시절부터 그녀를 좋아하던 팬 중 1명이었다. (본문 초반부에 설명과 Mnet 영상 참조)
좋아하던 언니와 같은 걸그룹 멤버가 된 것은 옥주현에게 특별한 인연이었을 것이다.
핑클 팬 1호가 옥주현인데, 어떻게보면 이효리 팬 1호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효리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그녀의 연애 스토리를 지켜보던 산증인이기도 했다.
언니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옥주현은 이효리가 평생 혼자 살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한다.
(신동엽, 비도 그렇게 생각했고, 심지어 이효리 자신도 스스로를 그렇게 평가했었다. 2010년 때까지...)

2010년 4집 표절시비 이후, 핑클 멤버를 포함해 모든 사람과 거리를 두며
칩거했던 언니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봤을지...
후술할 내용이지만, 결혼 후 연예계에서 사라진 언니를 가장 그리워했을 사람이 옥주현 아니었을까...



'이효리의 X 언니'에서 공개된 이상순 씨의 깜짝 프로포즈
https://www.youtube.com/watch?v=bRCLF-vjkOA

'이효리의 X 언니'에서 공개된 이효리 씨의 깜짝 프로포즈
https://www.youtube.com/watch?v=f8riaXjZsEk



그리고, 2013년 9월 1일
대망의 결혼식과 함께.... 연예계에서 흔적을 감추다.
(1998년 핑클 데뷔 이래 2011년까지 13년동안 한번도 편하게 쉰 적이 없었다던 이효리는
그렇게 '이상순' 님에게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서울을 떠나 제주도로 내려가셨다.


(이 때는 왼쪽 어깨에 꽃처럼 보이는 만다라 문양의 문신이 새겨져있다. 
2013년 8월 23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문신이 없었으니, 무대 끝나고 결혼식 날까지 약 1주일 사이에 문신을 하셨나보다.)



방송으로도 공개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JhpCdoPJ8Y


워낙 슈퍼스타 이효리였으니, 여러 방송에서 다 취재보도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zc79pa2KWM


* 효리네 민박이었던가? 
이효리는 이상순 씨와 연애를 하면서 '이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 사람과 사귀겠구나'가 아니라 '결혼을 하게 되겠구나' 이다. 

그런데 이 말은 훗날 가수 '강남'이 운동선수 아내 '이상화'와 결혼할 때도 했던 말이라 주목된다.
강남 씨가 '정글의 법칙' 촬영을 위해 해외에 나갔다가 이상화 씨를 만나서 함께 걸어가는데,
앞서 걷는 이상화의 뒷모습을 보며 불현듯 '이 사람과 결혼하게 되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니, 
뭔가 그런 쪽의 느낌이라는 게 있긴 있나보다.


결혼하고 7개월이 지난 후, 오랫만에 TV에 노출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모습
https://www.youtube.com/watch?v=Xa1OSjBW9bI

* 결혼은 이효리 인생에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이기에, 
유튜브 알고리즘이 가져다주는 이효리 결혼 관련 자료를 버리지 않고 하나하나 글에 올려놓았다. (그랬더니 글 로딩 속도가...)


2014년 3월에 방송 출연 중인 이상순 씨의 멘트

'익숙한 번호문자가 왔다고 하네요.'
'자기 이름은 이효리라고 하고요, 36세 주부! 전업주부죠.'
'제주도에 살고, 남편이 빨리 들어오길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금방 갈게~'


2014년 3월 19일. 오랫만에 보이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이효리가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YOmsZXqnLI
여느 부부들처럼 신혼여행가서 대판 싸워보기도 했다는 그녀.
이상순 : 저 좋아하세요?
이효리 : 사랑합니다.

2014년 3월 19일. 남편이 진행중인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 출연한 아내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Vumy0C_9k5I




그녀의 마지막 무대(?)로 기억될 뻔 했던 5집 베드걸 
(그녀의 노래는 그 당시 자기 감정에 대체로 솔직한 편이라 이 때 당시 가사를 보면.. 조금 슬퍼진다. 
미스코리아, 서울, 린다 등등 이후에 등장하는 곡들 중에 애틋한 곡들이 많다.

소녀시대 칼군무도 유명하지만, 이효리의 교차 편집 영상들을 보면,
[교차 편집] 영상에서 머리카락 동작까지 칼같이 재연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신기하다. 옷만 바뀌고 얼굴 표정이나 눈빛, 동작 하나하나... 심지어 머리카락 흩날리는 것까지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So9NTb1llI



(어떻게 하면 슈퍼스타가 될 수 있나...
이효리는 당대 최고의 가창력의 소유자도 아니었고,
현란한 춤으로 인정받지도 못했었다.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한 어마어마한 노력..

효리 춤 따라해보다가 체력방전되서 쓰러진 사람도 종종 있었다고 할 정도다..
완벽하게 따라하려 할수록 체력의 한계가 찾아온다. 라이브 노래까지 해야하니까..

-여기에 남자는 잘 모르는..  10cm 하이힐을 신고 있고, 때로는 부츠 하이힐까지 장착하고 댄스를 해야한다.
기본적으로 발에 땀이 차오르고, 하이힐이 벗겨질 위험도 높고, 무대에서 넘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 -

그리고 노력만으로 따라하기 힘든 미모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까지...)

(* 추측이다. 그게 아니라 [타고난 것]일 수도 있다.)







5. 생각치 못했던 나비효과가 불어닥치다. 무한도전 토토가(?), 불타는 청춘...


매일 대중의 관심 속에 파묻혀있던 이효리라는 슈퍼스타가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대략 1년도 더 지난 어느 날?

2014년 11월 (방송이 11월이니 촬영은 10월쯤?)
유재석, 정형돈 두 사람이 무한도전 특집 방송을 위해 (1990~1999년 그룹 가수들을 모아 경연을 벌이는 컨셉)

1세대 아이돌그룹 [핑클의 리더] 이효리를 찾아간 것이 첫 번째.
(진행자였던 유재석과 예능 프로를 찍으며 국민남매라 불릴 정도로 사이가 좋아 겨우 방문이 허용되었다.)

당시 콩밭매는 아낙네가 된 이효리를 보고 경악하는 두 사람...
(당시 말도 없이 촬영을 해서 이효리가 살짝 짜증을 냈으나,
몰라보게 말투와 행동이 부드러워져있어 대중들에게 크게 충격을 주었다.)

예능감을 다 잃었다는 이효리의 고백과는 달리
핑클의 '영원한 사랑' 노래를 부르던 중 예능감이 폭발!
연예대상 수상자의 위엄을 보여주며 촬영분 시청율을 폭발시켰다.


효리의 예능본능 : 
https://www.youtube.com/watch?v=nKKcrTEsQ6Y



* 사실 이효리는 SNS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생활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효리가 콩을 제배하며 '유기농' 이라고 써서 판매하는 모습을 본 누군가가 친환경 농업육성법 위반으로 신고를 해서...

('친환경 농업육성법'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인증 제도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자칫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뻔했다. 
(다행히 농관원에서 고의성이 미약하다 판단되어 행정지도 처분을 받았다)

*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이효리의 팬이 아니지만, 
이효리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들.. 알만한 사람들은 다들 이효리가 콩밭매는 아낙네가 되었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F6QvcDexMU
뉴스에도 대놓고 나왔다. 위에 유재석 씨와 이효리 씨가 만나는 영상을 포함해서... (이건 클릭해도 되겠다. 뉴스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SB7kPW5R-VA
(이것도 클릭해도 괜찮겠다. 개인 유튜브 영상이 아니니까..)


아래는 잘 보이지 않지만, '유기농'을 적고 있는 이효리 씨 사진
1417155207547812876d6f8.jpg'>
완판 축하드립니다.


2015년 불타는 청춘 예능프로를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잊혀진 옛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이 프로그램 자체는 나이가 많아 은퇴했다싶은 연예인들과의 만남이 컨셉이라
이효리와 큰 접점은 없었지만, Pd 들에게 영감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최초의 댄스가수 '김완선'이 여기서 나이가 들어도 무대에 서는 꿈을 꾸고, 행동하기 시작한다.)

- 김완선의 이 생각은 이후에 '이효리의 서울 체크인 0회' 에 다시 거론되는데,
40대의 이효리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핑클 불화설?! (1998~2015)

(각자 생계에 바빠 연락이 끊긴 세월이 점점 길어졌다. 특히 이효리는 결혼할 때 핑클 멤버를 아무도 초청하지 않았었고,
언론에는 옥주현, 성유리, 이진 세 사람이 모이는 게 간혹 노출되었어도, 이효리가 그들과 함께 있는 사진이나 영상은 없었다.

* 이효리의 결혼식 때는 나머지 세 사람이 촬영 혹은 공연이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세 사람은 여전히 방송업계에 몸을 담고 있었고,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콩밭을 매고 있었으니까 당연히 사진이나 영상은...

좀더 따지고 들면, 사실 2003년에 각자의 길을 간 후로 동종업계에서 일하는 이진과 성유리는 원래부터 친했기에 자주 붙어있었고,
옥주현은 이진, 성유리와도 어울리고, 이효리하고도 어울렸었다.  그러므로 이진, 성유리 vs 이효리 구도로 서먹해졌을 거라 추측해본다.

* 이효리 입장에서는 배우가 된 두 사람이 고생해서 아이돌 이미지를 벗으려고 하는데, 
자신이 가까이가면 아이돌 이미지가 다시 생겨날까봐 섯불리 다가갈 수가 없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이진&성유리 입장에서는 이효리가 워낙 잘 나가니까 자신들에게 무관심해졌다 생각했었던 거 같고...
(그렇게 서로 오해하며 연락 안 한 게 10여년은 되었을 거라 추정해본다.)

* 나무위키 핑클 관련 글을 읽어보니 2011년까지는 해마다 한 번씩은 만났었다고 하고,
2015년, 2018년 단체 모임 사진이 확인되었다. 2015년 라디오스타 옥주현 얘기로는 2012년 이후 3년만에 모임이라고 밝혔다.



핑클 불화설을 비롯한 온갖 추측이 난무했었다. 특히 대부분의 갈등의 원인은 '이효리'로 이미 결정나 있었던 소문이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멤버 사이에서 조율을 해주던 옥주현에게 세 멤버가 간접적으로 안부를 묻는 수준으로 
그렇게..... 세월과 함께...... 서로의 마음이 멀어져있었다. 
(그 기간이 대략 3~10년 정도일 수도 있다.-  서로에게 전화통화를 해본 적이 없고, 
바뀐 연락처를 공유하지 않아 생각나서 연락을 해보니 없는 전화번호라고 나올 정도로...)

이 부분은 2015년 힐링캠프 166회 신년 특집 참고)
힐링캠프 2015 신년 특집 : https://m.programs.sbs.co.kr/enter/healingcamp/vod/71157/22000121794

29분 6초쯤 김제동이 섭외를 위해 이효리에게 전화통화(거절함. 간다면 유리 보러가지 제동 오빠 보러는 안 간다고? - 예능이다.)
이어서 성유리와 이효리의 전화 통화... 그리고 오열..(이렇게 아무 것도 아닌 걸 몇 년동안 연락도 안 했었다고...)

* 성유리가 이효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없는 전화번호였다. 
* 마찬가지로 이효리도 성유리와 이진에게 연락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없는 전화번호였다.




1시간 4분 주변에서 이효리 근황을 묻자, 성유리가 오랫만에 연락한 거 이야기를 한다.
성유리 : '사느라 바쁘다는 생각에 연락을 못했었다.
옥주현 : 사는 게 바빠서...(서글픔) 
성유리 : 각자 사는 게 바빠서 소원해진 친구들...
옥주현 : 그런 친구가 한 명은 콩을 키우고 ....(울음)
성유리 : 너무 멀리 가셔가지고... 제주도로...

(이 때 당시, 성유리&이진은 안정적인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기에 (이효리와) 만나려고하면 만날수도 있었지만, 
주춤하며 망설이는 사이에 세월은 흘러갔고, 사실상 이효리는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나버린 상황이었다.)


계속해서 당시 핑클 불화설 얘기가 나오자 그런 거 아니라고 말하며 핑클 얘기를 하다가

김제동이 1시간 7분쯤에 이효리와 전화통화... 

성유리가 전화 끝내고 오열했었다는 말에
이효리도 '정말 울었어?.... 나도 그랬는데...' 라 말해 옥주현, 성유리, 이효리 눈물 터짐

옥주현이 보고 싶은데 못 봐서 눈물난다고 하자
이효리가 '에휴.. 나 땜에 그러지?(울지?) 내가 리더로써... 해야했는데(모임이나 연락을 주도)'
옥주현 : 응...
이효리 : ....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현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 힐링캠프 작가들도 울고, 핑클 멤버들도 울고, 백종원(?)씨도 다 운다.

김제동 : 야 효리야...(효리 : 응?), 너 우냐?
이효리 : ..... 아니...(누가 들어도 울고 있는 목소리)

(캠핑클럽은 2019년이고, 위에 힐링캠프 신년 특집은 2015년이다. 
힐링캠프에서 핑클 멤버 초대해주라고 하고, 만나자고 약속하고 무려 4년이 지나서야(캠핑클럽) 만날 수 있었다.)

* 2015년, 2018년 단체 사진이 있는 걸로 봐서 비방송용으로 만남이 이루어졌나보다.




2015년 힐링캠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핑클 멤버들의 전화통화
https://www.youtube.com/watch?v=-MQltCEN2MU

후술할 내용이지만, 이효리는 2년이 지난 2017년에 '효리네 민박'으로 방송에 복귀한다.

자신과 성향은 전혀 다르지만, 같은 짐을 지고 있는 아이유(이지은)에게 '박수 칠 때 떠나는 건 쉽다'는 말을 하는데,
실제로 이효리는 5집 베드걸로 가요계 1위를 탈환하고, 2주라는 짧은 시간만에 활동을 끝냈으며,
곧바로 결혼과 함께 '슈퍼스타 이효리'는 종적을 감추었었다.

'콩밭 매는 제주도 아낙네'를 바라보는 옥주현&성유리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알 수 없지만
2019년 캠핑클럽에서 두 사람(옥주현, 성유리) 모두 너무 잘나가는 멤버(이효리)가 부러웠고, 
때론 질투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효리가 있었기에 힘을 내서 따라가려고 노력했었을텐데,

핑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가장 화려하게 광채를 뿜어내던 슈퍼스타 이효리가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사라져버린 사건은
멤버들 각자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 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6.  2017년. 이효리가 방송에 복귀하다.

* 사실 2014년 7월 8일에 '매직아이' 라는 19금 예능 프로그램에 1부 MC를 맡은 적이 있었다.
  다만,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방송 준비를 하느라 본인도 힘들었고, 시청률 저조로 금방 폐지되었다.)
  - 이효리의 예능 흑역사로 남게 되었다. 이 때의 경험으로 훗날 예능 프로를 제안 받았을 때, 제주도에서 예능 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

효리네 민박 시즌 1, 2 (2017~2018년)를 통해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생활이 공개. (어느새 제주도 생활 4년차가 된 이효리.)
아이유, 윤아, 박보검이 방문하여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추가하며 예능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방송에 나오기 전, 지인 한혜연님의 뉴욕 패션 위크 방송에 등장한 이효리&이상순 부부
https://www.youtube.com/watch?v=mzLIryAho_o
(2017년 3월이다. 약 3개월 후 '효리네 민박' 시즌1과 비교해보면 참 한결같이 사는 모습이다.)



효리네 민박 시즌 1 선공개 영상(2017년 6월 25일~9월 24일 방영)
https://www.youtube.com/watch?v=TsT4RJkz6_o


(예능이지만, 두렵고 떨리는 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다.)




평소 화장 안 하는 아내의 변신에 적응 못하는 남편 (효리네 민박 시즌2 14화, 2018년도 2월 4일~5월 20일 방영)
https://www.youtube.com/watch?v=nLnmu-0U1_4


* 효리네 민박 시즌2 촬영 때는 겨울이었는데, 폭설로 인해 민박집에 손님이 방문하지 못하는 이벤트가 발생했다.
13화에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데이트를 하고, 14화에는 이효리가 오랫만에 화보촬영을 하면서 자아분열(?)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 옆에서 두 부부를 지켜보는 윤아의 모습이 귀엽게 나온다. (과거 이상순 씨의 이상형이 윤아였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후 해피투게더3 (506회), 라디오스타(534회)에 게스트로 초대받고 방문.
이후 간간히 예능프로에 1회 출연하며 예능감을 보여주었다.


해피투게더3 (506회)
https://program.kbs.co.kr/2tv/enter/happytogether3/pc/list.html?smenu=c2cc5a&scroll_top=3594.16650390625&prev_page=5&search_year=2017&search_month=month

(링크가 되지 않는다. 보시려면 506회를 수동으로.. 506회가 2개 있는데, 화면이 노란색으로 가득찬 영상을 보시면 된다.)

글로 영상의 내용을 설명하자면,

21:27 효리네 민박 촬영 당시 '갈등상황'을 연출하려고 노력해봐도 화를 안 내는 남편.
결국 예능 방송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의도치않게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J_gNoX9g3fg


25:07 한적한 제주도에서 심심하지 않냐는 질문에, 천의 얼굴을 가진 이효리 자신 때문에 남편은 심심해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잘 이해를 못하는 사람을 위해 다른 예능 프로에서 얘기할 때는 '감정기복이 심하다' 라고 표현했는데,

예를 들어, 이상순 씨가 설거지를 하다가 뒤를 쳐다보면, 이효리 씨가 뭔가 기분이 들떠 춤을 추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TV에서 아이돌 가수가 나오면 금세 기분이 푹 쳐져서 '내가 저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라는 마음이 들면서,
이상순 씨가 다시 돌아보면 기죽어있거나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창밖을 쳐다보면, 날씨가 너무 좋다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막 웃으며 남편을 부르며 행복해하고(오빠~ 제주도 너무 좋아~!)
저녁에 이상순 씨가 코를 골면, 막 짜증을 내며 코골지말라고 타박하기도 하다가,(에잇 짜증나! 코골지마!!) 
새벽에 일어나면, 느닷없이 이효리가 이상순을 껴안으며 사랑한다고 마구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다고 할 정도로...  (약간 각색된 내용이다.)

하루에도 수차례 여러 표정(감정표현)을 보여준다고 한다.


(위에 영상이 제대로 링크되지 않는 관계로), 위에 설명과는 별 상관없지만, 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효리님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EG8Q8HvCLBc



라디오스타 (534회)
https://www.youtube.com/watch?v=69G-5DIcQ1w

(방송인 김구라 씨는 과거 여성 연예인 상대로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장기로 내뱉는 연예인으로
많은 여성 연예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는데, 특히 이효리 상대로 선을 넘는 발언을 해
오랜시간 업계에서 마주치는 핑클 멤버들이 증오의 눈빛으로 김구라 씨를 쳐다봤었다.

* 특히 성유리와 이효리는... 예능프로에 mc나 게스트 출연이 잦아 김구라 씨와 자주 만나게 되었다.

김구라 씨는 또 그걸로 자기 캐릭터 삼아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고...
오랜 시간이 지나 이효리가 먼저 포장을 하며 화해를 시도한 장면이다.
이효리 말한 후 김구라 씨의 말을 들어보라. 
(김구라 : 왜 이래~ 효리한테 은혜받고 살고 있는데..., 그래 그렇게 포장해라. 그렇게 포장해라.'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은 전혀 감 잡기 어려울 수 있다. 
(김구라가 요가 얘기할 때(요가 수행으로 지난 날을 반성해볼까 말하자), 쫓아오는 캐릭터 제일 앞이 이효리 그림이라는 건 의미심장하다.)

아마도 두 사람 주변에 있는 mc들과 게스트들이 엄청 놀랐을 거다.
이후로 서로의 관계가 어느 정도는 개선되었지 않을까 추측만 할 뿐이다.

2019년 1월 30일 라디오스타 602회 화사가 출연하여 '이효리 선배님이 옷을 선물로 주셨다'는 이야기를 할 때, 
방송에 나가는데 괜찮을까 싶어 허락을 구하고, 방송에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고민하자,
이효리가 '구라 오빠가 내 번호 아니까 내가 말해줄께' 라고 했다는데, 번호 주고받고 통화까지 할 수 있는 걸 보면 정말 사이가 가까워진 거 같다.



무한도전 (534~535회, 효리와 함께 춤을)
https://www.youtube.com/watch?v=X4HyKaYaftU
4년차 제주도 생활로 조금은 심신이 회복되었는지,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녹슬지 않은 예능감과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순식간에 방송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한다.

3년동안 요가 수련으로 심신을 다스렸다는 이효리는 지인인 유재석의 도발에
'잊혀질까봐 좀 무서웠다며' 출연이유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박진영의 파티피플 1회(2017년 07월 22일) -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첫 데이트 때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DmNM19GL4d8

* 뜻밖의 사실이었지만, '또 한번 사랑은 가고' (2001년 9월 7일 발매된 작사, 작곡 박진영, 노래 이기찬) 
라는 구슬프고 애틋한 노래가 있는데, 이 곡이 사실은 박진영 씨가 이효리 씨의 연애 이야기를 듣고 만든 곡이었다고 한다.


궁금하실까봐 찾아본 이기찬(왁스)의 '또 한번 사랑은 가고'
https://www.youtube.com/watch?v=KHZZ76wLcGc
(시작부터 1:40까지 왁스가 부르고, 그 후부터 이기찬 씨가 부릅니다.)


이 부부는 참 재미있는 게... 이상순 씨의 연애 이야기로 만들어진 곡도 있다. - 어디까지나 소문이라 팩트라는 확신은 없다. -
(그런데 그 노래를 2017년 라디오스타(534회)에 출연한 이효리가 부른다. 
- 남편 노래라고 이효리 씨가 부릅니다. - 그런데 음색이 원곡 롤로코스터의 보컬 '조원선' 님보다 이효리 씨에게 너무 잘 어울린다. -

https://www.youtube.com/watch?v=nsY4Dj50po8

(26:56 초부터 이효리가 부릅니다. '습관' - 특정 영상들은 방송사 영상을 찾을 수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개인 영상을 찾아올렸습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행복하게 살수 있는 비결에 대한 인상깊은 글
https://m.blog.naver.com/tjdrn3307/222362679171



그리고 2017년 7월 14일. 6집 앨범이 나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89Rq4_QcBkw
https://www.youtube.com/watch?v=_64gu8qqeiM


* 2013년부터 광고가 하나도 없었던 이효리. 오랜 은둔 생활동안 이효리가 벌어들인 수입은 없었다. 
(콩 값은? -이효리가 없다고 했는데...-)

결혼 후 4년만의 앨범 발표! 

일부 대중들이나 일부 언론매체들은 이효리의 '섹시 포퍼먼스'를 기대했는데 실망이라며 혹평과 비난으로 난리를 떨었다.
(2020년 놀면 뭐하니 '싹쓰리' 를 통해 '가수 이효리'가 재조명되면서 6집 앨범들의 평가도 재조명 받게 되었다.)


이효리가 6집 앨범을 들고 나왔지만, 광고를 찍지 않아 수입은....

(가수로써 노래로 돈을 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동안 예쁜 외모를 통해 CF 광고로 돈을 벌었었다는 걸 깨닫았다고 한다.)

가수가 노래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했다. (해피투게더 506회)

(그 K-pop 열풍을 불고 왔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순수 음반 수익으로는 3천만원 정도의 소득을 자랑했다고 알려져있다.
이효리가 맘만 먹으면 청바지 CF 하나로 그 정도 돈은 벌고도 남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2017년 6월 29일. JTBC 6월의 마지막 목요일날 '문화초대석'에 이효리 씨가 출연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XzyHOb9OwkI

손석희 님 : 조용히 살고 싶지만, 잊혀지긴 싫다. 어떤 뜻인지는 알겠는데, 가능하지 않은 얘기가 아닌가요?
이효리 님 : 가능한 것만 꿈꿀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바람은.. 욕심은 한도 끝도 없이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욕심을...
- 특유의 화법으로 손석희 님을 살짝 당황시킨 적이 있다. (가끔 이효리님 입에서 명언이 튀어나올 때도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2017년 이효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다시금 폭발하면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소개되었다.

(효리네 민박을 통해 이상순 씨의 평판도 대폭 상승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이효리의 남자'라는 타이틀에, 부부가 평온하게 사는 모습이 대중들에게 이상순 씨를 재조명하게 만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qE4EHTWXcs

소개 내용 중 '화려한 생활을 즐기던 이효리' vs '검소한 생활을 하던 이상순' 으로 나눠서 두 사람을 비교했는데,
거주하고 있는 '주택'이나 입고 있는 '옷' 등으로 대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로는 맞는 듯 보이지만, 

디테일하게 따져보면, 대인기피증이 심했던 이효리는(핑클 때부터 그랬다. 낯선 사람들이 두렵다고) 
주로 정해진 단벌차림으로 생활을 하며,(민무늬 런닝셔츠와 긴바지 조합, 겨울철에는 파란색 패딩 추가)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조용한 생활을 선호했었고, 

오히려 이상순 씨가 청담동에서 여러 악기를 통해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는 등 노는데 
일가견이 있었다고 한다. (2013년 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 18화, 2017년 라디오스타 534화)



26살부터 이상순이 이상형이었던 것 같은 이효리(디스패치)
https://www.dispatch.co.kr/1346606
효리네민박의 영향으로 이상순 씨가 '국민남편'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자, 디스패치에서 흥미위주의 글을 올렸다.
이효리가 TV를 통해 이상형에 대해 말한 게 꽤 많은데, 26살 때 이상형이 지금의 이상순 씨와 매우 잘 맞아서 글로 소개한 듯 보인다.


2017 인물탐구 '이효리' (한겨례tv - 잉여싸롱)
https://www.youtube.com/watch?v=9zWdE7IgJ0c
- 결혼 후 4년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효리가 여전히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7. 마음의 응어리를 풀다.


2019년, 옛 핑클멤버들과 재회하여 캠핑 여행을 하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회복(?)하였다. (캠핑클럽, 2019, 티빙)
https://www.youtube.com/watch?v=79lxnWOh5SM

* 핑클 멤버들 세 명 모두 성유리에게 약하다. (아이돌 막내 이미지의 시초다. 막내온탑 - 어리지만 사실은 실세-)

* 옥주현은 실질적인 팀의 리더로, 팀원들 사이에서 중재를 잘했고, 회사와의 대립은 주로 이효리와 옥주현이 나서고, 
이진과 성유리는 긴급상황에서는 뒤로 빠지는 포지션을 자주 했었다. 

* 훗날 성유리는 배우가 되었을 때, 무조건 참으면 좋은 줄 알았는데, 내가 나서야할 때 나서지않아 여러 스탭들이 힘들어하며
자신을 원망했다는 말을 듣고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 결과적으로 이진과 이효리 두 사람이 가장 갈등이 잦았을 것이다.
(추측이다. 2013년 라디오스타에서 멤버들과 어울리지 못해 자신(이효리)을 '노는 언니, 날라리 언니'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해서 생긴 추측)

* 성유리는 그룹 멤버 전체가 함부러 건들지도 못하는 막내였고, 옥주현은 실질적인 리더였으니까...

* 말은 안 해도 표정으로 쉽게 불만을 드러내는 이진과 말로 불만을 쉽게 드러내는 이효리는 갈등이 잦았을 수 밖에 없었는데,
대놓고 갈등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1998년 딱 한 번 달리는 차량 안에서 머리채 잡고 싸운 적이 있었지만...) 그후로 멤버 네 명 중
가장 사이가 서먹서먹한 관계로, 서로 간에 대화가 가장 적은 편이었다고... 
(알고보면, 서로 비슷한 성격이었지만, 자라온 환경이 달랐기에 핑클 시절에는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2019년 캠핑클럽을 통해 이진과 이효리가 하는 대화는 그런 면에서 의미심장하다. 21년만에 깨달았다. 우린 서로 닮았다는 사실을...

(네 명의 멤버 중 아침 일찍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해야할 일을 얼른 찾아서 뭔가를 해놓고 체력 방전... 
일상 루틴이 서로 닮았다. 집안에서 잔소리가 많아지는 특징도 비슷하다. 
군인 아버지를 둔 이진과 굉장히 보수적이고 밥상 뒤집기가 특징이었던 아버지를 둔 이효리였기에 좋고, 싫은 표현이 확실한 것마저 비슷했다.)


* 1세대 아이돌 핑클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티빙 or 유튜브를 통해 봐볼만한 작품이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볼 때마다 나를 울리는 핑클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laOjX70fI_M

4:38 파인 리버 킬러티!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것을 끝낸다.]
2013년 라디오스타 때는 스스로 말하고도 부끄러워했던 그 말을, 2019년 이효리는 당당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부부가 함께 모습을 비춰주는 횟수가 늘었다. 
(위에 캠핑클럽에도 이상순 씨가 등장했다. 핑클 멤버 중 좋아했었다는 '성유리'에게 형부로 불리게 된 이상순 씨...)


* 아이러니하게도 '2017년 효리네 민박 시즌 1' and '2018년 효리네 민박 시즌2'의 영향으로 무개념 관광객들이
이효리네 집에 쳐들어오기도 하고, 관광버스까지 대동하여 집앞에서 민폐를 끼쳐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포함해서 주변 이웃이나 제주 관공서에 상당한 불편을 주었다고 한다.

(사실 유재석&정형돈 씨가 찾아와서 '무한도전 토토가'를 찍었을 때부터
민폐객들이 많았으나, 2016년에 이사갔다는 소문에 잠시 잠잠했었던 거였다.
효리네 민박 시즌1, 1화에서 이런 앞날을 예견하고 살짝 걱정하던 이효리의 모습이 있었다.)


결국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추억이 깃든 신혼집을 포기하고 이사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모 업체에서 '효리네 민박' 방영 당시 모습을 최대한 재현해서
'한국 민속촌'처럼 유료 관람과 기념 상품을 판매한다고 한다.)



2019년 '일로 만난 사이' (8월)  - 유재석과 이효리의 만남은 언제나 예능의 퀄리티와 재미가 훌륭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PUKTh2DqZ8

* 우리는 보통 몇 번 만나고, 안면 트면 친한 사람이라 여기지만,
이효리 입장에서는 그런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사회 각계각층에 다양한 모습으로 분포.

이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가깝게 보는 유재석 님 조차도 이효리에겐 일로 만난 사이로 정의된다.
'슈퍼스타였잖아. 오빠는 모를 수도 있어. (예능 슈퍼스타) 유재석과 (여자 댄스가수 슈퍼스타) 이효리는
대중이 갈망하는 기대치가 다르니까.... (2019, '일로 만난 사이' 에서 나온 대화)


- 이효리의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이효리의 소셜클럽 골든12'를 보면 참 좋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포용력 같은 게 느껴진다고 할까... 
그럼에도 친한 사람이 없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 때론 안타깝고, 때론 부럽기도 하다.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효리 면전에서 나쁜 이미지를 보이지는 않을테니까...  물론 예외는 항상 있다!
하지만, 슈퍼스타가 아닌, 연예인이 아닌 '이효리'를 정말 좋아하는지는 누가 알 수 있으랴...)

(아마도 이효리가 말하는 친한 사람이란 꾸미지도 않고 하고 싶은 말 툭툭 털어놓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을까 혼자 상상해본다.)



* 요가의 영향인지 이효리는 자신의 과거를 많이 돌이켜본 느낌이었다.
오프 더 레코드 효리 얘기 할 때 미리 적었던 내용이 기억나나요?

2008년 예능 프로에 참여하며 연예계 오빠들에게 받았던 상처
(외모 비하, 나이 비하, 다른 아이돌과 비교 등등) 숨기지 않고, 대화를 통해 사과를 요구한다.

* 유재석 님도 알고는 있었겠지만, 때론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이런 사소한 부분이 쌓이면 홧병난다. 해묵은 감정이 잘 풀렸기를...



2019년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에 부부동반으로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9월 16일 방송)
https://www.youtube.com/watch?v=R44CyuVlNKE

절친 메이비를 만나려고 특별 출현. (1집 텐미닛 작사를 했다.)
부부 간의 예능 토크가 재미있다. 남편 이상순 님도 점점 예능감이 일취월장 중! (슈퍼스타와 결혼하는 꿈을 꿨던 이상순 님!)




2003년에 흩어져서 16년만에 다시 모인 핑클의 공연 (2019년 7월 14일 ~ 9월 29일, '캠핑클럽' 10화. 스페셜 스테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X8UaamMEOkw

00:01~04:18 핑클 - Blue Rain 
04:19~06:38 핑클 - 당신은 모르실거야
06:39~10:06 핑클 - 루비(淚悲) : 슬픈 눈물
10:07~13:35 핑클 - 내 남자 친구에게
13:36~18:11 핑클 - 남아있는 노래처럼
18:12~22:30 핑클 - 영원한 사랑

무대를 관람한 핑클의 오랜 팬들에게는 눈물없이는 볼 수 없었을 광경이었겠네요.
1세대 아이돌 중 유일하다고 할 정도로 사고치는 멤버 없이 온전하게 다시 모인 그룹이에요.
(멤버 중 셋은 결혼을 했고, 지금은 다 흩어져 살고 있지만, 1998년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성숙해진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이 무대에서 이효리는 '그 때 보여주지 못했던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주었다.

옥주현은 염색을 했고, 
이진은 짧은 스커트로 다리를 드러내었고,
성유리는 어깨를 드러내며,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효리는 자신이 주목받지 못했던 1, 2집 곡들 속에서 
철저하게 1999년의 자신의 모습과 그 때의 포퍼먼스를 그대로 재연해주었다. 

솔로활동 때처럼 피부색을 더 밝게해서 화려하게 돋보이지도 않았고, 
3집 이후부터 솔로활동 때까지 이효리를 돋보이게 했던 몸매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제하고,
몸매가 전혀 안 보이는 과거의 의상으로, 철저하게 핑클 멤버들을 위한 조연을 자처하는 모습을 선보여주었다. 





수퍼스타 이효리의 뷰티화보 촬영 'Hong's Make up'(시슬리x코스모폴리탄)
https://www.youtube.com/watch?v=3kLPG5qv18A
-화장을 하면서 2019년에 출연했던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게스트 출연과 2019 캠핑클럽 미니 콘서트 이야기가 나온다.-


10주년 기념 아이유 콘서트(제주도)에 참석하려는 효리네 민박 회장님과 사장님! (이효리 메이커업! 2019년 11월 말로 추정)
https://www.youtube.com/watch?v=i6zZbMxvWy8
- 요즘 심란하시다고 한다. 늙어보이는 것도 싫고, 어려보이는 것도 싫은 종잡을 수 없는 마음... 
13:23 남편 출연! 14:00 부부꽁트로 장난치다가 크게 안심하는 이효리의 표정이 참 좋아보인다. 
(애기애기~ 하는 건 2012년 이효리의 X언니 때부터 2019년까지 한결같이 유지되는 부부끼리의 개그코드!)


부부동반으로 '홍스 메이크업' 홍보 겸 아이유 콘서트 참석을 위해 남편 화장시키는 이효리 (2019년 캠핑클럽 촬영이 끝나고, 11월 말로 추정)
https://www.youtube.com/watch?v=kIggviLewjM
화장에 관심이 없는 남편을 위해 이런 저런 웃음 포인트를 선사하는 아내의 헌신이 관전 포인트!
0:38 메이크업의 시작을 알리는 , 1:16 혈액순환, 1:56 남은 스킨이 아까울 때, 4:06 주변 사람 당황하게 만드는,  6:56 이효리의 개인기, 
8:04 집중하느라 방심한 아내에게, 8:21 지루해하는 남편을 위한 서비스 9:25 홍쓰 메이크업 홍보 10:50 주변을 웃게 만드는 케미
(분명히 화장하는...메이크업 영상인데, 어지간한 예능 못지 않게 재미있는 게 신기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8813hM9u7iI
0:47 육체미 2:43 아내 옆에서 장난치는 남편 3:40 아리따운 이 분은 누구? (문신이.. 아내랑 똑같은 곳에 있는데?) 
4:47 홍스 메이크업 홍보하는 부부 7:18 이효리의 주변인으로써 이효리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한 소견



2019년 제주도 아이유 콘서트에 참석한 효리네 민박 회장님과 사장님!
https://www.youtube.com/watch?v=nGRqc67YCns

https://www.youtube.com/watch?v=ySuE37LqXDM

개인적인 가사 해석을 적어보자면,

1절. [이효리가 바라보는 이지은]

어디서 왔을까.. 큰 옷을 입은 자그마한...(현재의 아이유 위상)
어디로 가는가 하늘하늘 휘청휘청 걸어가네... (험란한 앞길에 대한 걱정&격려하는 시선)

그녀는 나와 달라
(살아온 과정이 달라.. 학생 때부터 연예계 기획사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수차례 받으며, 여러 기획사에서 러브콜 받았고,
핑클 데뷔 후 곧바로 아이돌 최정상에 올라서서, 솔로가 되어서도 최정상의 인기를 얻었던 이효리..
vs 오디션 20번 넘게 봤지만, 다 떨어진 경험이 있다.
그러나 마침내 싱어송라이터로 가요계 최정상의 자리까지 올라온 아이유....)


아니 같아 (무대 퍼포먼스로 입증된 세계관 최강자 / 가창력과 음색으로 차세대 세계관 최강자..
거기까지 올라오기 위해 남들 모르게 쏟아부었던 눈물과 열정)

아니 달라(79년생 이효리와 93년생 이지은... 살아온 환경도 가요계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2절. [이지은이 바라보면 이효리]

어디로 가는가(40대의 이효리.. 그녀가 가야할 길은?)

잠시 슬퍼하다가 균형을 잡는다. 눈한번 감지 않고 태양에게 걸어가네
(수많은 후배 가수들의 롤모델로써 대중들과 연예인들에게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는 이정표가 되어가고 있는 이효리)

후렴구.

사실은 나 잘 모르겠어 (우리의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알려준 2019년 이효리 활동내역 몰아보는 영상(15분)
https://www.youtube.com/watch?v=HkR5ePSiRy8

- 홍스 메이크업 홍보, 아이유 제주도 공연에 게스트 참여, 화보 촬영 등등의 자료를 묶어서 편집해놓으셨네요.


인상깊은 글 - '예능 1타 강사, 22년째 슈퍼스타' (2019) 
https://whal.eu/l/oE6KWNdp



2020년 2월 놀면뭐하니 28회 (인생라면) 를 통해 유재석과 이효리가 다시 만났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wJnouUWiiIE

(2019년과 2020년 이효리의 말은 동일하다. 어딘가 자조적인 모습으로 '어쩌겠어.. 이젠 다투지 않고 잘 살아야지...')

* 아무리 금술 좋은 부부라 할지라도 갈등없이 살지는 않는다는 걸 깨닫자.



- 이 때 2014년 유재석과 정형돈이 재미로 컨셉 잡았던,
욱하는 효리(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이효리의 기존 예능 컨셉)
Vs  마더 효리사(마더 테레사 수녀 같다고, 제주도 생활을 하며 많이 유순해진 이효리를 지칭)
컨셉에 착안해서 유튜브 영상으로 편집영상을 만들어 재미를 본 유튜버들이 있다.

욱하는 효리는 보통 예능 때 상대의 말을 받아치는 컨셉이고(반격기?)
비슷하지만, 상대를 말빨로 입다물게 하는 쎈 언니 컨셉(결혼전 이효리 이미지)도 있다.

(이걸 설명하고 있는 이유는 엄연히 예능 컨셉임에도 그걸 현실의 모습으로 착각할까봐서...
현실 이효리가 예능 컨셉을 써먹는다고, [예능 컨셉을 가지고 현실의 이효리를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




8. 2020년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시 재조명받다.

결혼 후 특유의 예능감으로 간간히 얼굴을 비춰주던 이효리는
[코로나19]로 가요계와 예능계가 모두 침체되는 상황에서
유재석이 주도하는 '놀면 뭐하니' 예능 프로를 통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작은 2019년 '일로 만난 사이' - '놀면 뭐하니'(인생라면)에서의
인연이 이어져 내려온 거 같다.

아무튼 놀면 뭐하니 대망의 '싹쓰리' 그룹 결성. (놀면 뭐하니 여름 특집? 41~55화)

'예능인 이효리'가 아닌 '여성 댄스가수 이효리'가 드러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FjMkenmQhc


2021년 1월 27일, 훗날 밝혀진 라디오스타에서 
김소연 대표의 소속사에 '이효리&이상순' 부부를 영입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htQXrX81MM

-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매니저는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조용히 살자, 
김소연 대표의 소속사에 들어오게 되었고, 사적인 친분으로 가끔씩 이효리를 돌봐주었다고 한다.

그러다 '놀면 뭐하니(싹쓰리)' 프로그램이 기획되자, 본격적으로 매니저가 필요했진 이효리가
자발적으로 소속사에 연락해서 정식으로 계약을 요청한 것이다. 친분이 있던 그 매니저와 함께 하기 위해서...

그리고 계약을 위해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함께 서울에 오자, 내친 김에 이상순 씨까지 영입에 성공했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 부분은 '놀면 뭐하니' 프로 내에서도 짧게 묘사되기는 했다. 
'이 아티스트에게는 아무 것도(상업적 활동) 시킬 수 없다.'

이 말을 듣고, 동료 연예인이자, 소속사 사장을 겸하고 있는 '비'가 깜짝 놀라며, 나한테 오라고 하소연했던 내용이 있었다.



뭐, 어찌되었든 방송은 계속 진행되었고,
멤버 구성에 대한 중간 과정 생략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국내 최고의 mc 유재석
국내 최고의 남성 댄스 가수 비
국내 최고의 여성 댄스 가수 이효리

* 참고로, 이 세 사람은 2008년 패밀리가 떳다에서 함께한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e6D-dhj8uU

당시 3집 유고걸 발표 후 예능프로에서도 활약하던 이효리는 (같은 해 촬영한 '오프더레코드 효리'에 이어 이번에도 쌩얼을 공개했다.)
예능의 재미를 위해 30살 노처녀 기믹(6x5=30 이라는 의미)을 담은 육오걸이라 불리며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어 있었다. (비록 웃고 있었지만, 당시의 이효리는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 - 일로만난사이 1화)

이 때 깜짝 출연한 '비'가 이효리와 함께해주었는데, 잠시나마 노처녀 기믹에서 벗어나 자신을 챙겨주는 동생을 만나
환한 표정으로 함께 예능 프로를 진행하는 이효리. 

5:11 부터 6:49 까지가 위 동영상의 가장 큰 하일라이트이다.


1991년 데뷔 후 10년간 무명에 가까웠던 개그맨&MC 였지만, 이후 20년 넘도록 국민 MC로 자리잡고 있는 유재석
1998년 데뷔 후 오랜 무명 생활 끝에 2007년, 2009년 남성 댄스 가수 중 최고로 자리매김하며, 
헐리우드에 '닌자어쌔신' 영화도 찍었던 월드 스타 비
1998년 데뷔 후 그 해부터 아이돌그룹 '핑클'로 업계 최정상을 달리다가 2003년 여성 댄스 가수 중 최고로 자리매김하며
예능&음악&CF모델&잡지모델 모든 분야에서 인정받고, 감기 걸린 것조차 피곤해하는 것조차 신문 1면에 보도되는
최초의 인간 브랜드 이효리 (일단 뭐가됐든 이효리 이름이 나온 순간 신문 판매율이 10%이상 치솟아올랐다.)



세 사람이 합을 맞춰 신인 혼성그룹이 만들어지고, 노래와 안무, 뮤직비디오 제작,
음악방송에 출현하고 마침내 1위 수상의 영예를 얻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여기서 세 사람은 각자의 캐릭터성을 부여한 부캐릭터를 설정해서 전면에 내세우는데,
각각 순서대로 유두래곤, 린다G, 비룡으로 활동한다.
채식홍보에 유기견보호, 독거노인보호, 기부 등등의 이미지를 쌓아오던 이효리와는 다르게
LA에서 미용실 체인점 사업에 성공한 자본주의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속물 캐릭터를 컨셉으로 활동한다.
- 쉽게 말해 '4집 표절시비' 사건이 없었다는 가정의 평행세계(멀티 유니버스)의 
2008년 이효리가 이상순 씨와 결혼해 성숙해진 모습과 유사하다.)


1분 15초에 타이틀곡 설명하는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HLrL5rOxPGg

교차편집 무대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zK_7DxLHLs

1위 수상 소감 0:51부터 린다G 소감
https://www.youtube.com/watch?v=pX2jfttPfKE


싹쓰리 활동으로 마냥 신난 거 같지만, 이효리의 마음 한 켠에는...
(린다G가 부르는 '린다', 이효리가 작사했다. 미스코리아, 서울에 이어 공허함이 느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LKPsNcuQcQY


* 이 노래를 들으며 '오프 더 레코드 효리(티빙, 2008)가 자꾸 떠오른다.
30세의 이효리가 과거의 젊음을 그리워하고, 인기에 목메고, 악플에 상처받고, 지쳐있는 모습을 보면,
노래 가사가 뭘 의미하는지 절로 알게 된다.


(남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그 사랑만큼 상처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무대가 끝나면 칼같이 주변 사람들과 선을 그으며 외로워지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이상순 님을 응원하게 된다. 이효리 곁에 이 사람마저 없으면 이효리는 외톨이가 될 거 같아서...   -어디까지나 나의 망상이다.)

싹쓰리 마지막 촬영하는 날
https://www.youtube.com/watch?v=sOpp-mQM0RQ
차 안에서 주고받는 대화가 예능과 다큐멘터리 그 사이 어딘가를 향하고 있다. 
어쩔 땐 웃기고, 어쩔 땐 그 진솔함에 숙연함이 다가오더라. 주고받는 말을 곰곰히 되새겨보게 만드는 그들의 대화


* 저는 진짜 놀란 게, 누나는 그대로다.
누나가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저는 가요계에 이효리라는 브랜드를 이길 수 있는 여성 솔로는 없다고 생각한다.
((싹쓰리 멤버 비룡), 놀면 뭐하니 44화, 2020년 5월 30일 방영분에서)




이효리 효과? 경제&생활 문화 측면에서 분석한 이효리 브랜드 이야기 (2020, 쇼미더머니 이효리편)
https://www.youtube.com/watch?v=dDi9w4ujngc
(내용이 신선하고, 설명을 잘 하셔서 조심스럽게 링크 올립니다.)



1위 수상 후, 멤버들 각자 이후의 이야기를 얘기할 때
이효리가 '쎈 언니' 컨셉으로 여성 댄스가수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주장하며
'제시, 엄정화, 나(이효리), 화사'를 얘기...


말 한마디로 엄청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더니
정말로 '환불원정대' 라는 신인 걸그룹이 결성된다. 
(놀면 뭐하니 싹쓰리편 47화(2020년6월20일) 에 처음 거론되었고, 싹쓰리 55화(2020년8월15일)에서 다시 거론
싹쓰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놀면 뭐하니 56화부터 방영이 시작되어 68화에 종료되었다.)

(여기서는 '천옥'이라는 이름으로 그룹의 리더를 맡으며, 걸크러쉬라는 말처럼 여성에 대한 편견을 거부하는 쎈언니 컨셉으로 활동한다.
 린다G와 비슷하지만, 4집 표절시비 사건이 없고, 그대로 독신으로 성장했다면 걸크러쉬한 천옥의 모습이 되지 않았을까싶다.
- 그전에 단명(?)하지 않았다는 전제도 필요하지만... - 땡큐 인터뷰 참조, - 천옥이 린다G보다 더 특별했던 이유)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이미지 컨셉이지만, 
  4집 앨범 표절 시비 이후의 이효리 + 상순 조합 = 효리네 민박 '이효리' (현실 이상순 씨의 아내 '이효리' 씨)
  4집 앨범 사건 없이 성장한 이효리 + 상순 조합 = 린다G (금은 없지만 쌀이 많았던 '이상순' 씨와 결혼할 수 있었을까? )
  4집 앨범 사건 없이 성장해서 홀로 선 이효리 씨 = 천옥  (채식, 유기견, 독거노인, 공익, 기부, '미스코리아', '서울', '다시 여기 바닷가' 등 
                                                                            지금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다른 행적들이 채워졌을 것이다.)




이것이 2020년대에 다시 보여주는 슈퍼스타의 모습..
https://www.youtube.com/watch?v=k50yzi1qL-8
https://www.youtube.com/watch?v=XH42ZAuOJtI


여름날 추억을 떠올리는 90년대 스타일의 싹쓰리 그룹과는 달리,

20대, 30대, 40대, 50대를 대표하는 여성 댄스 가수 대표주자들의 모임과
당시 여성 댄스 가수의 짧았던 활동시기, 대중들의 시선과 업계 분위기,
성대 수술로 인해 경험했던 좌절과 절망 그리고 부활 등
추억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가요계 안에 여성 댄스 가수의 입지를 토론한다.


*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 화사, 30대 제시, 40대 이효리, 50대 엄정화 이다.
비교적 젊은 세대에게 이효리, 엄정화는 낯선 인물일 것이다.
반대로 k-pop의 시작을 함께 했던 세대에게 화사, 제시는 낯선 인물일 것이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세대를 대표하는 댄스가수들이 짧은 기간동안에 만든 무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Lxd2eU9L8o


비쥬얼적인 면에서 강렬함을 더한 뮤직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zW9f47Bn6yI



이렇게 완성된 노래로 다시 한 번 음악방송 1위!
* 이를 통해 이효리는 10대, 20대, 30대, 40대에 가요 무대 1위를 경험했다는 업적을 달성했다.
(20살에 데뷔했지만, 이런 공식 기록은 만 나이로 만 19세였다.)

* 위의 업적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 
   가요계에 1위 곡을 남겼다는 업적이 된다. 말장난 같지만  무려 40년의 세월이다.

* 엄밀히 따지면, 위에서 말한 업적들은 싹쓰리 때 이미 달성했던 거 같지만....
아이돌 그룹(여성 4인조 핑클), 솔로 부문(이효리 본인), 혼성 그룹(혼성 3인조 싹쓰리) + 신생 아이돌 그룹(여성 4인조, 환불원정대)
 - 글쓴이가 싹쓰리보다 환불원정대를 먼저봐서 그렇다. (다만, 혼성 그룹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은 싹쓰리였기에 가능했다.)



이를 통해 예능인으로서의 이효리 뿐만 아니라
여성 가수로서의 이효리도 다시 재조명받게 된다. (2021 mama 초청)

(이효리를 모르는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자 유튜브를 통해 이효리가 활약했던 가요 무대나 예능 방송이 대거 재등장!)
-1998년 데뷔했으니 2022년 기준으로 데뷔 24년차이다. 현재 30대 이하의 세대들은 이효리를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핑클 시절부터 종종 직접 작사를 했던 이효리의 또다른 재능도 방송에서 보여진다.
싹쓰리 타이틀 곡에 이어 환불원정대 엔딩곡도 1분 안에 즉흥적으로 작사하는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UFdpc3uUDx4
(애틋한 느낌의 엔딩곡)

https://www.youtube.com/watch?v=V4Majsx7b2M
(장재형 님과 엄정화 님의 반응 덕에 더욱 재미가 있었던 '내 귀에 알사탕'... )

* 즉흥적으로 작사를 하고, 그걸 바로 녹음처리하고 안무를 넣을 수 있는 부부의 모습에서
  가수&예능 컨셉이 아닌 음악업계(뮤지션)에 종사하시는 베테랑 전문가의 포쓰가 느껴졌다.

(정재형 님 왈 : 효리야~ 서울 가자! - 이 말은 1년 뒤, '2021 mama 가요 무대 초청 & 서울 체크인(티빙) 촬영으로 현실이 된다.)


* 참고로 정재형 님은 뮤지션 업계의 선배이자,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첫 만남을 주도하신 [소개팅 주선자]로, 
이효리 님은 어딘가의 인터뷰에서 '평생의 동반자'를 소개시켜준 정재형 씨를 은인으로 여기고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 연말 mbc방송 연예 시상식에서 뮤직&토크 여자 최우수상, 베스트 커플상(천옥&지미유 - 이효리&유재석)을 수상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otrGfoaA80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Mnet에서 볼 수 있는 이효리&이상순 부부 이야기


Mnet 14회 - 티끌 모아 태산! '자수성가 아이돌' 3위
https://www.youtube.com/watch?v=BAk7xMro66Q

Mnet 15회 - 요즘 것들 최애 명곡 3위 '10 Minutes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IcWEfTCfj-Q

Mnet 19회 - 기획사가 놓친 여자 아이돌 2위 (1위가 아이유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dumslMzb44g

Mnet 32회 - Mnet 25주년! 잘 키운 명작 프로그램 6위 '오프 더 레코드, 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5vjxzrLdG3c

Mnet 52회 - 최고의 워너비 몸매를 가진 여자 아이돌 3위
https://www.youtube.com/watch?v=xElbrn8rcqc

Mnet 56회 - 가장 비싼 차 타는 아이돌 9위
https://www.youtube.com/watch?v=p4f89HLmKOg

Mnet 57회 - 가격 듣고 기절 각! 아이돌 소장품 5위
https://www.youtube.com/watch?v=Twt8alMjsn4

Mnet 65회 - 지인에게 발등 찍힌 스타 4위
https://www.youtube.com/watch?v=auHwUe-Wjn0

Mnet 68회 - 럽스타 부부 6위
https://www.youtube.com/watch?v=u3pZ3T2qqiE



* 2020년 11월 05일 '한국인의 밥상'에서 뜻밖에 이효리 씨의 시어머님이 등장하셨다. (09분 07초)
(영상 삭제)

(채식을 하는 며느리를 위해, 먼저 시어머니가 요리를 배우고, 그것을 며느리에게 가르쳐주시겠다고 하셔서
최불암 선생님이 '이런 일이 세상에~' 라고 외치시며 박수를 치셨다. )


* 특이사항 : 2011년 시아버님에 이어 2020년에 시어머님까지 방송 출연!! 
그러고보니 2008년 오프 더 레코드 효리 편을 통해 이효리 가족 분들도 모두 방송에 출연하였다.
특히 이효리 아버님께서는 2011년 힐링캠프 39화에 20분가량 토크를 하시기까지...(이효리 성격은 아버님을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또 특이사항 2021년. 
이효리의 남자.. 이상순 씨의 인지도도 급격하게 높아졌다.
(싹쓰리 타이틀 노래 '다시 여기 바닷가' 를 직접 작곡, - 작사는 이효리가 직접. 부부가 함께 만든 곡이라 의미가 크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라는 예능프로에 출연하여 이효리와의 인연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113화, 2021년 6월 30일)
https://www.youtube.com/watch?v=IzvRDqUk3D0


* 2011년 힐링캠프 40화 이효리의 연애 스토리와 비교하면 재미있다.
같은 사건을 부부가 서로 다르게 느끼는 점

(이효리는 첫 소개팅 후 자동차 시트 비닐에 대해 자세하게는 기억을 못하는 듯 싶다.)
'남편도 제가 별로였대요. 나중에 얘기를 해보니 제가 이런 자세로 이런 식으로 말했었대요~' 하는 이효리 님 (힐링캠프 40화)
'좋다, 싫다 그런 생각보다는... 내가 이효리랑?  에이~ 재형이 형도 참..'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는 이상순 님 (유퀴즈 113화)

(* 2019년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에 부부동반 출연 당시 이상순 씨는 '슈퍼스타랑 사귀는 게 꿈이었다'고 했었는데... 
우스개 소리를 더하자면, 이상순 씨는 핑클 멤버 중 '성유리' 씨를 좋아했고, 소녀시대 '윤아'을 이상형으로 생각했었다고...
'사귀고 싶다고 꿈꿨던 슈퍼스타가.... 설마...)


남편 이상순 씨는 이효리가 자신이 살고 있는 옥탑방을 찾아와 집안을 청소해줬을 때가 심쿵 포인트였다고 주장했다. (유퀴즈 113화)
'힐링캠프 40화'(이효리의 주장)와 유퀴즈 113화(이상순 씨의 주장), 이효리의 X언니 4화(이효리의 설명)에서 했던 연애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교차검증]하는 재미가 있다.

[이상순 씨 관점]
이효리로부터 유기견 보호 활동을 위한 기부 목적의 '디지털 싱글 앨범 작곡'을 의뢰 받았었는데,
하필 녹음실 작업하기 며칠 전에 자전거 타다가 팔이 부러졌다.
그 소식을 듣고 직접 요리한 음식(?)을 바리바리 싸서 들고 미래의 남편 집을 찾아온 이효리. (그리고 청소!)

(참고로, 이효리는 정신과 상담 후 자신을 되돌아보며 요리도 배웠다고 했지만, 
사실 2008년 '패밀리가 떳다'에서 요리를 도맡아하며 기본적인 요리 실력은 갖추고 있었다.)


[이효리의 관점] 
유기견 보호 활동을 위한 곡을 제작하던 중 (이미 영상과 글로 소개해드린 '기억해' 라는 곡) 
이상순 씨가 자전거를 타다 팔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기까지는 양측 주장이 동일)

이효리가 SNS를 살펴보니  '밥도 못 먹고, 청소도 못하고, 설거지도 못하고, 우렁각시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글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이에 직접 미역국을 끓여 이상순 씨의 옥탑방을 찾아가서 도시락을 전해주고, 청소와 설거지를 해준 것 같다. (우렁각시 역할을 다 해줬다.)

(이상순 씨의 주장과 이효리의 주장은 비슷하면서도 살짝 디테일에 차이가 있다. 
참고로 '구아나' 개를 입양하는 문제로 약 1개월동안 이효리와 함께 만나서 유기견 센터를 방문하며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sns 얘기를 보면, 서로 호감을 가진 상태에서 이상순 씨가 미끼를 던져봤고, 의외로 손쉽게(?) 이효리가 낚여줬던 상황 같다.)

이효리가 집에 와서 sns를 보니, 이상순 씨가 sns에 이효리의 미역국 사진을 찍어놓고 '한참을 물끄러미 들여다봤다' 라는 글을 게시했다고..
(이상순 씨가 자신을 좋아는 하는 거 같은데, 망설이는 거 같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제주도에 사시는 '장필순' 선배를 만난다는 핑계로 함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갔고, 그곳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이효리 쪽에서 먼저 '오빠 오늘부터 우리 사귈까?' 얘기를 꺼냈고, '그래' 라는 이상순 씨의 답변과 함께 '춥지 않아?' 라며 
사귀자마자 포옹과 키...스까지 진도가 나갔던 걸로 추측된다.


조금 더 디테일한 상황을 적어보자면, 
이효리는 제주도 바닷물이 썰물일 때 생겨난 모래섬에 놀러간 후, 팔이 부러진 이상순 씨를 위해 양말을 신겨주었을 때
제주 노을을 보며 사랑의 감정을 느꼈었다는 말을 하는데 (효리네 민박 시즌1, 이지은과의 대화)

-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불타는 청춘'에서 김국진&강수지 부부의 에피소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2016년 1월 5일 '강원 정선' 편에서 두 사람이 수제비 반죽을 할 때 
밀가루 반죽 때문에 손을 못 쓰던 김국진을 보며 강수지가 '오빤 나 없으면 안 되겠다' 고백을 했는데
이효리&이상순 커플 사이에서도 비슷한 느낌이었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사귄 이후 네덜란드(이상순 씨가 유학 갔던 곳) 명소를 돌아다니는데 맛집이나 빈티지 가게 등
잘 드러나지 않은 가게들을 잘 찾고 안내해주던 오빠의 모습이 이효리에게는 심쿵 포인트였다고...(2019 캠핑클럽에서...)


이상순 씨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셔서 뭘 상상해보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네요.
(예능감 충만한 효리 스타일과 다큐멘터리 인터뷰 같은 상순 스타일의 차이가 너무 좋았다.)

*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는 쓰는 것도 재미있고, 읽는 것도 재미있다. 부디 행복하게 사셨으면...

* 유퀴즈 113화에서 유재석씨는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고 말하며, 
'정재형'씨의 소개로 만나서 바로 인연을 맺은 줄 알았다고 했지만,
사실 2013년 6월 6일 '해피투게더3' 302화에서 '이효리와 그녀의 지인들(안혜경, 윤승아, 요나P) '을 게스트로 초대해 
바로 옆자리에 있는 이효리에게서 연애 스토리를 자세히 다 들었었다. 
('국민남매'라는 말을 듣던 사이였는데, 이효리의 연애사를 직접 듣고도 다 잊어버린 걸 보면, 정말 '일로만 만나는 사이'가 확실하다.)




비슷한 시기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마무 편에도 출연한 이상순 씨.

https://www.youtube.com/watch?v=2tspVHhd2kY 
화사(환불원정대 멤버)가 들고 있는 사진... 저거 설마? (유 퀴즈 온 더 블락에서도 나왔던 그 사진이 여기서 나왔나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Th2IsLIFKWY
21년에도 흥겨운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모습 (0:26 초부터 시작)
164cm의 이효리 씨와 185cm의 이상순 씨 키 차이를 평소에는 못 느꼈는데, 이 영상을 보니 부부의 키 차이가 확 체감된다.

* 영상 썸네일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2020년도 환불원정대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염색한 게 2021년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듯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RuvuRkiDESQ
이상순이 자신있게 대표곡이라 주장할 수 있는 부부가 함께 만든 '다시 여기 바닷가' (싹쓰리 타이틀곡 - 작곡 이상순, 작사 이효리)
(이상순 씨가 연주하는 어쿠스틱 버전. - 과도한 기계음 없이 천연에 가까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의미한다.
-  저 위에 이효리 결혼식 영상 때 나온 문제의 정답... 이제는 확실히 아셨겠죠? '다시 여기 바닷가' 였습니다.)


페이스 아이디(2021년)에 이효리가 가방 먼저 출연하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yX6ClSwDmk
- 이효리가 예능에서 자주 남편이 엄마 같다는 말을 하는데,
그 이유가 공개되었다. 기계치라 카카오톡은 커녕 넷플릭스 같은 것도 이용할 줄 몰라서
남편이 와서 켜줄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채식으로 인한 피부체질 변화 하나 때문에 '애기'라고 부른 게 아니었다.)

그러고보니 2013년 라디오스타 때도 주말에 남친이 '다큐' 같은 거만 틀어준다고 했었는데... 그 때부터 이미??
(새삼 생각해보니, 대중에게 공개되는 이효리에 관한 많은 영상과 사진들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남편 '이상순' 씨의 헌신과 노력이 담겨있었던 것 같다.)


결혼한지 어느덧 8년차가 된 2021년에 드디어 공개되는 2013년 9월 1일 그날의 결혼식 영상과 사진들....
https://www.youtube.com/watch?v=z0_jso3hkfM

지나고나면 다 추억이다. 
연애기간 최대 2년이라던 그녀도 어느새 결혼하고 9년이라는 세월동안 추억을 쌓았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너와 내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만 가
끝난 줄 알았어
지난 여름 바닷가(?)
너와 나 단둘이
파도에 취해서 노래하며
같은 꿈을 꾸었지 




9. 슈퍼스타의 존재감이란?

2022년 김태호 pd는 이효리의 존재감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을 계획힌다.
(사실 2021년 말에 촬영을 시작해서, 2022년에 방영하는 거라, 정확히는 2021년에 계획했다.)

굉장히 이례적으로, 2021년 mama 가요 무대에 초청된 이효리
https://www.youtube.com/watch?v=AdnTZIq-Bqw



'서울 체크인'은 이효리가 서울에 가서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가고, 무얼 말하는지,
공연 전 행적과 공연 후 행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지만, (그 후에도 틈틈이 서울에 상경하면서 촬영을 하신 듯하다.)

예능대상 수상자의 본능이랄까, 스스로도 재미없는 걸 불편해하는 천성 덕분에
왠만한 개그 예능 못지 않게 웃기기도 하면서,

여성 댄스 가수로서의 전망, 세대 교체가 되며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옛 동료들과의 만남, 그리고 대화,
남편과의 임신 계획에 대한 고민, 제주도 생활 9년차 이효리의 낯선 서울에 대한 감상 등등..

(좁게 보면 가수, 연예계 이야기지만, 넓게 보면 은퇴 이후 노후 문제와 가정사까지 거론된다고 볼 수 있다.)



이효리라는 슈퍼스타가 보고 듣고 만나고 말하는 아주 일상적인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방영되는데 현재 4화까지 나왔다.)

* 과거 2013년 '땡큐' 라는 예능 프로에 출연하여 '4집 활동 중단' 이후 
가요무대(순위 경쟁 프로그램)가 낯설어졌다며, 아이돌 팬들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했었는데....

SBS '땡큐' 13화 : https://programs.sbs.co.kr/enter/thankyou/vod/55477/22000083604 (차인표, 이지연, 이효리)
SBS '땡큐' 14화 : https://programs.sbs.co.kr/enter/thankyou/vod/55477/22000083605 (차인표, 이지연, 이효리, 예은 -이상순 씨도 출연했다.)

(* 퇴고를 거치면서 이미 소개를 했지만, 글의 분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찾기 어려우실까봐 다시 주소를 기록했다.)

서울 체크인은 그 때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 때로부터도 벌써 9년 가까이 흘렀다. 그 때 가요무대에서 경쟁하던 아이돌들도 지금은...
(그 때는 아이돌 그룹과 팬들이 낯설었지만, 이제는 방송 스탭들도 낯설어졌다.)


이효리 서울 체크인 파일럿 (0화)
https://www.youtube.com/watch?v=67AcLx2QVgc
(서울 체크인 영상을 보고 2021 mama 무대 포퍼먼스를 감상해보자. 
경험상 1회차보다 2~3회차 감상할 때가 더 좋았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고 난 후 감상이 더 좋았다. )

* 영상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살짝 각색했다는 건 참고하자.

이효리 :  철들었나봐... 철들면 내가 최고라는 식으로 무대연출을 할 수가 없어....
엄정화 : .... 뭐래? 내일 무대를 찢어놓을 거면서...



2021 mama 무대 포퍼먼스 비하인드 스토리! (게스트 장재형, 엄정화)
https://www.youtube.com/watch?v=E2J2UsKEDZM

등장할 때 기지개 펴는 듯한 동작은 그 때 즉흥적으로 생각한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생각보다 '흥'이 나질 않아 난감하던 차에 저 기지개 펴는 동작을 시작으로 '흥'이 나기 시작하면서 격렬한 포퍼먼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 흥 : 재미나 즐거움을 일어나게 하는 감정.



2021년 무대에서 이효리가 보여주는 포퍼먼스 (본무대)
https://www.youtube.com/watch?v=813-ELGLvBw




이효리는 서울 체크인 3~4화에서 '댄스 가수 유랑단'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aLno_28oBQ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로 구성된 여성 5인조 그룹으로 전국 순회 공연을 해보기로 약속했다.
구성원을 보면, 환불원정대가 떠오른다. '제시'가 빠지고, '김완선', '보아'가 합류! 어떤 음악을 추구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댄스 가요 장르가 유행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인기와 커리어를 놓고 봤을 때,
초대 '여성 댄스 가수'이자 '섹시 디바'로 손꼽히는 사람이 '김완선'이다.

그리고 '김완선'이 국내활동을 중단하고, 중국에서 활동할 때, 동갑이었던 '엄정화'가 두번째 '섹시 디바'로 이름을 날렸고,
김완선 - 엄정화 라인의 후계자로 지목된 사람이 '이효리' 였다. 그리고 이효리의 뒤를 이을 주자는 아직도 없다는 게 중론이었지만,
굳이 따지자면, 김완선 - 엄정화 - 이효리 계보의 섹시 디바 후보로는 현아, 선미, 청하, 화사, 제시, 가인, 서인영이 있고,
이효리가 직접 지명한 사람으로 '아이유'와 댄스 가수로 한국과 일본에서 큰 영향력을 끼쳤던 '보아'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2년 5월 6일 5화가 공개되었다.

신기하게도 이효리와 함께 요가&유기견 봉사활동으로 맺어진 제주 친구들이 등장해서 화제가 되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연예인을 연예인으로 대하지 않고, 일반인으로 대하는 친구들을 보며
'이런 것도 일반인처럼 사는 이효리니까 가능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어머니에게 사랑받는 이효리(서울 체크인 5화)
https://www.youtube.com/watch?v=t4d2JfvtZGc
2:26 시어머니한테 사랑해 보내보기!!
3:08 이효리의 어머님, 아버님과 시어머님, 시아버님은 집이 가까워서 매일 함께 모여 친하게 지내신다고 한다.
3:24 시어머님의 답변 메세지!


2022년 5얼 13일 6화에서는 악동뮤지선 '이찬혁' 씨와 만나 새로운 곡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
이효리가 오랫만에 신곡을 준비하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서울 체크인은 1~6화까지 시즌1로 구성되고 2주 정도 휴방을 한 후, 7화부터는 시즌2로 구성되어 방영될 예정이다.





이효리가 쌓아온 서사와 싹쓰리, 환불원정대 이후 다시 불타오르는 대중들의 관심시너지를 내며

이효리의 서울 체크인은 단순한 컨셉에 프리스타일 진행임에도
(예능 장소도 정해진 게 없다. 그냥 너 하고 싶은대로 다 해보라는 방치형 관찰 예능 프로...)
방송 업계의 예상을 웃도는 시청율을 보이며,

이효리의 스타성김태호 PD의 선구안이 재조명 받고 있다.




* 이효리에 대한 헌사 (나무위키 참조)

저는 진짜 놀란 게, 누나는 그대로다. 
누나가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저는 가요계에 이효리라는 브랜드를 이길 수 있는 여성 솔로는 없다고 생각한다.
(비, 놀면 뭐하니 2020년 5월 30일 방영분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여성 연예인이 20년 넘게 스테디셀러로 머물며 영향력을 잃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효리 외에는 사실 없다."
(GQ "제2의 이효리는 없다") 


이효리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오죽하면 '이효리 버프'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만큼 방송가에서 이효리가 보여주는 영향력은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다.
(박정선 데일리안 기자, "이효리 버프에 기대는 가요계") 


지금의 이효리라는 사람은 그 자체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고 있는 캐릭터다.
(GQ, "모든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 


우리는 ‘이효리의 시대’에 살고 있다. 거부해도 소용없다. 그는 단순히 ‘인기 있는 연예인’이 아니다. 세기말부터 21세기를 관통하는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다.
(윤준호 칼럼니스트,"이효리, 시간을 장악한 불세출의 아이콘")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효리’라는 캐릭터는 삶의 능동성과 적극성을 잃어버린 냉소적 삶에 성찰과 반성을 촉구하는 하나의 상징이다.
(박근서 대구가톨릭대 교수, "프라다를 입은 활동가, 이효리")


아이돌 출신이라는 무시당하기 쉬운 존재에서 출발한 이효리는 변덕스러운 대중의 기호를 완전히 사로잡으며 까다로운 연예 권력의 전부를 점령했다가, 슬며시 그리고 매우 자연스럽게 거기서 빠져나가며 개인으로 돌아가는 데 성공하는 거의 유일한 스타가 되어가고 있다. ‘미스코리아’의 비애를 들려주는 이효리는 이제 음악 순위 프로그램 무대에 서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며 ‘귀농’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이효리는 판에 박힌 아이돌의 서사에서 탈피해, 자신이 누리던 현상을 스스로 허물고 보편적인 정서의 30대 중반으로 ‘귀환’했다. 모두가 이효리처럼 되고 싶어 하던 우리 사회의 욕망 계단은 더 까마득하고 좁아졌는데, 효리는 그 욕망의 부질없음을 폭로하며 성큼성큼 내려오고 있다. 천하무적 이효리라는 초실재적 존재는 이제 없지만, 언제든 부담 없이 소주 한잔 하며 세상사를 논할 수 있을 것 같은 지극히 현실적인 ‘친구’로, 그도 나도 나이 들어가고 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아니 그 현상의 동세대들이, 그것도 아니면 화려한 인기 뒤에 견딜 수 없는 공허함을 애꿎은 일로 달래는 무수한 아이돌만이라도 보톡스가 없어도, 명품백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좀 깨달으면 좋겠다. 이효리처럼.
(김완 기자, 한겨레 사람 매거진 나.들) 

"그런데 중요한 건 진짜 인간성이 좋아. 일단 우리보다 좀 (정신)레벨이 높아. 인간성에 감동을 했어."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멤버 김형태에게 이효리에 대해 설명하는 말, 온스타일 골든12 中)




(맺음말)


미스코리아, 서울, 린다에서 자주 얘기하는 무대 위에서 빛나지만 허무함을 느끼고 있고, 
서울이 싫어 그곳을 떠났지만, 세월이 흘러 찬란했던 영광의 시절이 함께 한 서울 땅이 그립기도 하고,
어려서부터 남들에게 이쁨 받고 싶어했고, 성공하고 싶어했던..  그렇게 되지 못하면 몹시 불안해했던 그런 모습들이
오프 더 레코드 효리(티빙, 2008) 편에 많이 보이는 거 같더라구요. 

세월이 지나서 과거의 영상을 돌이켜보니, 슈퍼스타 이효리가 아닌 
인기를 갈구하고, 남들의 시선 하나하나에 신경쓰던 연예인 이효리의 모습을 보고, 조금이나마 이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글을 계속 다듬으면서 생기는 생각이...
이 글은 이효리 님보다 그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고, 이효리를 닮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전해드리고 싶다입니다.

2022년의 이효리 님은 여전히 멋있게 살아가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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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천도
22/04/19 16:50
수정 아이콘
다 읽고 대체 김태호PD랑 무슨 관계지? 하고 다시 올려보니 서울체크인이 김태호PD 작품이었군요. 크크크
마음속의빛
22/04/19 17:00
수정 아이콘
그럴까봐 일부러 저 사진을 찍었어요. 약간 반전을 노렸는데 성공했네요. (하하!)
마음속의빛
22/04/20 13:07
수정 아이콘
내용이 전보다 꽤 늘었어요. 시간 나실 때 다시 한 번!!
멸천도
22/04/20 13:12
수정 아이콘
사무실이라 정독은 못했는데 슬쩍만 봐도 영상도 엄청 늘어나고 내용도 보강이 많이 되었네요.
퇴근하고 재밌게 보도록하겠습니다!!!
원래 서울체크인을 한번 봐볼까 싶을정도로 멋진 글이었는데
이정도면 무조건 일단 1화는 눌러봐야겠네요
바다로
22/04/19 16:53
수정 아이콘
서울체크인 때문에 티빙 결재했습니다. 업로드되는 금요일만 기다리고 있네요 흐흐흐

올려주신 내용 중 최초의 연예인 관찰 예능프로는 <오프 더 레코드 - 효리> 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 시구때 잘못된 기사가 나와서 펑펑울던 모습이 아직 생각이 나네요.
마음속의빛
22/04/19 17: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앗 지적 감사합니다. 이 댓글의 가치를 위해 따로 수정은 하지 않을께요. 오프 더 레코드 - 효리는 2008년도에 제작한 영상으로
당시 해피투게더 같은 예능 프로그램도 열심히 하고 있던 때 같네요.
22/04/20 10:42
수정 아이콘
연인 관찰 프로는 박상원의 아름다운 TV얼굴 아닙니까?
예능이 아니었나...크크
바다로
22/04/20 13:36
수정 아이콘
잘 기억은 안나는데 박상원의 아름다운 TV얼굴은 셀프카메라 형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적전설
22/04/19 17:13
수정 아이콘
현존하는 (혹은 제가 알고 있는 과거까지 포함해서) 예능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중 예능감각이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이후에 방송생활을 쉬면서 감 떨어질줄 알았는데 기가 막힌 예능감으로 틈새시장을 찾아가는 위치선정이 대단한거 같아요.
마음속의빛
22/04/19 17:15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놀랍게도 이효리의 X(센)언니에서 남편과 타로 카드 점을 보는데,

과거, 현재, 미래를 예지한다고 뽑은 카드가
각각 별(스타), 왕, 광대 였어요.

그래서 우스게소리로 아이돌 스타로 시작해 지금 여왕님이 되었고, 나중에는 예능인이 되는 거 아니냐했는데....
무적전설
22/04/19 17:24
수정 아이콘
흐흐 지금은 완벽한 예능인이지요.
서울 체크인 파일럿부터 봐왔는데 소소하게 재밌어요.
다음주에 다시 파일럿 멤버들 김완선/보아/화사/엄정화 멤버 뭉칠거 같던데 기대됩니다.
아영기사
22/04/19 18:33
수정 아이콘
보아가 막내는 면했군요 ^^
닭강정
22/04/19 19:21
수정 아이콘
예능이지만 유재석을 앞에 두고도 "유재석 없어도 나는 나 혼자 잘하는 사람"이라 당당하게 말해도 수긍가는...
남녀 통틀어서도 밀리지 않을 탑급이라 생각해요.
League of Legend
22/04/19 17:23
수정 아이콘
흐름대로 요약을 잘 해주셔서 아무 것도 안보고 대강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속의빛
22/04/19 17:39
수정 아이콘
기쁘네요 ^^
마음속의빛
22/04/20 11:47
수정 아이콘
글이 많이 늘었어요. 다시 읽어봐주실래요?
프랑켄~~
22/04/19 17:41
수정 아이콘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그리고 서울체크인 순으로 본인 특기를 살려서 예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죠.
사실 프로그램 성격상 무한도전하고 연관시키기에는 접점이 별로 없죠.
마음속의빛
22/04/19 18: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미로 엮어봤어요.

평소 이효리씨의 발언을 모아
욱효리, 쎈 언니, 마더 효리사 같이 역할 놀이 하는 것 같은
편집영상이 유튜브에 있길래 ^^
설탕가루인형
22/04/19 18:03
수정 아이콘
토토가 때 노래 부르다가 유재석씨 붙잡으면서 "오빠 나 너무 서울 가고 싶어헣" 하는거 보면서, 그리고 캠핑클럽에서 끊임없이 방송분량 만드는 것 보면서 '진짜 난 사람'이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마음속의빛
22/04/19 18:11
수정 아이콘
타고나신 거 같아요. 이런 예능감이 평소에도 있으니 두 부부가 한적한 제주도에서
티격태격하며 재미있게 살 수 있었지않나 싶더군요.
Davi4ever
22/04/19 18:26
수정 아이콘
음악적인 면에서는 썩 좋아하지 않아요. 수준 이야기 이런 건 절대 아니고 그냥 저와 성향이 맞지 않아서...
(싹쓰리와 환불원정대 등 방송을 통해서 만들어진 음악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좋아하지 않았고요,
물론 이런 프로젝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다만 예능인 이효리의 능력은 인정해야죠. 사실 오랫동안 예능 하면서 살짝 아슬아슬했던 발언들이 없었던 게 아닌데
그런 것들을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건 결국 본인의 감과 매력이라고 봅니다.
마음속의빛
22/04/19 18: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악 성향이야 뭐 어쩔 수 없죠. 사실 예능에 대해서도 이효리 캐릭터를 맘에 안 들어해서 막 뭐라하는 안티도 많은데요 뭐..

저는 요즘 이효리씨의 소신발언이나 대범한 말투, 이상순씨와 함께 하는 예능 컨셉 등을 보며
이상순씨의 시부모님 입장이 되어 며느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더군요.
(물론 사이 좋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2013년 07월 08일 '좋은아침'에서 시아버님 인터뷰에서 1등 며느리라고, 밖에서 보이는 모습과 전혀 다르다고 칭찬하셨고,
https://www.youtube.com/watch?v=6yXPyiaG2PY
2020년 11월 05알 '한국인의 밥상'에서 뜻밖에 이효리 씨의 시어머님이 등장해서 며느리 사랑을 얘기하시기도 하셨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WyqDogWffHs&t=601s

시아버님이 특히 며느리 사랑이 대단하셔서 출연하는 예능 프로는 다 챙겨보신다고 하셨는데... 흐흐..
사랑스러운 며느리로 보일지, 엉뚱한 며느리로 보일지 혼자 상상하며 웃네요.
Davi4ever
22/04/19 18:3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프로그램 하나를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2014년 하반기에 매직아이가 있었죠.
그때는 프로그램 자체가 지나치게 자극적인 부분이 있어서 반응이 워낙 안 좋았고,
이 부분에서 많은 걸 느껴서인지 이후로는 발언들에 대한 밸런스를 그래도 잘 잡는 느낌입니다.

시아버님 머리 속을 들여다볼 수 없으니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일 열심히 하는 사랑스러운 며느리로 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크크크
마음속의빛
22/04/19 18:43
수정 아이콘
참 엉뚱한 며느리라 재미있을 거 같기도 해요.
TV에서 보면 엄청 노는 연예인 같은데, 집에서 보면 화장도 잘 안 하고, 털털하고

결혼 전에 시부모님 집에 자주 찾아가 같이 밥 먹고, 시어머니랑 고스톱을 주로 쳤다고 하는데...
시부모님 모시고 일본에 온천욕 하러 갔다는 말도 들었는데,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탕에 들어가려고 벗을 때,
이효리 씨 생각에 '아가~' 하고 부르시는데, 몸에 있는 문신보고 속으로 엄청 당황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제3지대
22/04/19 19:3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에서 이효리처럼 욕 많이 먹으면서 그러면서 어떤 유행을 선도하고
효리네 민박집 방송 이후에 다들 몰려가서 집의 초인종 누르고 난리치면서 공공재처럼 취급하고
그러면서 언행에 열광시키면서 대중에게 여러모로 영향력을 끼치는 연예인은 전무후무하다고 봅니다
이효리 그 자체가 아이콘이고 브랜드에요
마음속의빛
22/04/19 19: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거기 길도 좁다는데, 관광버스까지 대동해서 찾아가는 사람들은...어휴...

지금은 효리네 민박 집 자체를 어떤 기업에서 인수해서 '한국민속촌' 처럼 효리네 민박 촬영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해놓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관광 장사를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과거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봉화마을에서도 비슷하게 상품을 판매하고 그랬었죠. 직접 가서 상품 몇 개 샀었는데...)

제주도에 가게 되면 한 번 들러서 이것 저것 살펴보고 물건 몇 개 사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그게 이효리&이상순 부부에게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거겠지만...
Jurgen Klopp
22/04/19 21:54
수정 아이콘
막 엄청난 재미가 있는게 아닌데 다음 화가 기대되더라구요
마음속의빛
22/04/19 2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컨셉 자체가 재미와는 거리가 멀죠.

그래서 이효리라는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를 유발할 게 없어보이고,
재미를 찾아서 보려고하면 딱히 볼 거리가 없을 거 같아요. (그런데 보다보면 은근 웃긴 부분이 있다는 게 신기)

저는 평생 지방에 살던 사람 입장에서 서울을 낯설어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의미는 조금 다르지만, 공감이 가더군요.
(아.. 생각해보니 몇 개월 의정부에서 서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살긴 했었네요.)

다만, 이효리의 서사를 알거나, 90년대 연예인들(특히 가요계)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향수를 불러일으킬 거 같아요.

2021년 MAMA (엠넷 어웨이..어쩌고?)에 참석했는데, 과거에 알고 지냈던 그 많던 가수들, 아이돌들은 다 어디가고... 스탭들도 다 낯설고...
세월의 흐름 속에서 홀로 남아있는 거 같다는 그 느낌.. 어렴풋이 알 거 같아요.

은퇴한 후에 옛 직장에 방문하면 근무하던 사람들이 싹 바뀌어있어 내가 설자리가 없는 거 같죠.
대박났네
22/04/19 22:31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난 사람이에요 개인적으로 본투비스타 란 수식어를 1초의 고민없이 붙여줄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입니다
마음속의빛
22/04/19 22:32
수정 아이콘
이효리의 서사를 훑어보면서 저도 공감하게 되더군요.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정말 연예인들의 연예인 중 한 사람이에요.

'일로 만난 사이'에서 유재석의 질문 : 연예인 안 했으면 어떤 일을 했을 거 같냐?
여기서 이효리가 자신은 연예인이 될 운명이었다고, 연예인 아닌 다른 건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거 같아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22/04/21 02:23
수정 아이콘
연예인안됐어도 지금쯤에는 엄청난 유투버가 돼있을거같아요
김연아
22/04/20 14:17
수정 아이콘
진짜 1초도 깁니다 크크크크
22/04/20 00:09
수정 아이콘
방송보는 내내
'와 리얼 연예인이네...'
김태호PD 큰그림 그리는 것 같던데 먹힐만한 거 찾는 능력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마음속의빛
22/04/20 05:55
수정 아이콘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김태호pd의 안목을 다시 봤다는 평이 많나봐요. 비슷한 표현의 인터넷 기사를 읽었던 거 같네요.
프랑켄~~
22/04/20 09:13
수정 아이콘
놀뭐 이후 김태호 첫 예능이었떤 먹보와 털보가 별로 성공적이라고 보기 힘들어서..(기획이 신선한것도 아니었고, 재미도 그다지...)
지금 이 작품이 이효리빨인지 김태호의 능력인지는 다음 작품을 봐야 할거 같아요.. 아직까지는 이효리가 김태호를 선택했다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마음속의빛
22/04/20 09:17
수정 아이콘
아.. 그런 사연이!!
22/04/20 12:54
수정 아이콘
뭐 김태호PD야 무한도전, 놀면뭐하니 부터 보여준게 한 두개가 아닌데.. 김태호 PD능력으로 봐야죠.

NBA로 치면 필잭슨처럼 스타플레이어를 잘 다루고 시너지를 내는 감독유형이지요.
프랑켄~~
22/04/20 13:07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비슷한류로 했던 털보와 먹보가 실패해서 안전빵으로 이효리와 하는걸로 보여요.
김태호pd의 진짜 평가는 다음 작품을 봐야한다고 생각하네요. 솔직히 좋은 PD는 맞지만, 각종 표절의혹도 있고, 유재석 없이 성공한것도 많지 않아서, 살짝 과대평가된 pd라고 생각하거든요.
멸천도
22/04/20 16:58
수정 아이콘
저는 일부분 동감하지만 김태호가 과대평가된 pd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최상급 예능 PD들을 보면 자신들이 만드는 작품들이 처음 만든 틀에서 혁신적으로 변경되지않습니다.
쌀집아저씨의 [나가수=실력있는 가수들의 탈락을 건 진검승부]라던가
나영석의 [삼시세끼=자급자족 라이프]등 큰 틀을 최대한 지키는 편입니다.
근데 김태호의 [놀면뭐하니=캠코더를 돌려가며 찍는 관찰예능]은 김태호가 떠나기전부터 이미 백만광년은 떨어져 있었죠.
과거 무한도전때도 마찬가지죠.
즉, 다른 S급 PD들에 비해 몇년을 동일한 틀로 울궈먹을 수 있는 큰 틀을 짜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왜 김태호가 과대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하냐면
저런 S급 PD도 하기 힘들 짧은 기간에 여러가지 특집을 만드는 미친 기획력이 있다고봐서 입니다.
놀면뭐하니 초창기를 보고 그 틀에서 유재석이 라면집을 운영하고 치킨튀겨서 드라이브 스루로 팔꺼라는 예상을 할수있을까요?
혼성그룹 만들어서 음방하고 걸그룹, 발라드그룹 제작할꺼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자신이 만든 틀을 과감하게 깨부수고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다시 쌓아올리는 능력은 진짜 우리나라 탑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보고올게
22/04/22 10:44
수정 아이콘
서로 안전한 선택을 한거죠
어류도감
22/04/20 01:23
수정 아이콘
결혼 후 제주도행부터 토토가 까지 시간이 그렇게 길진 않군요? 1년 남짓?

아니 잠깐, 토토가부터 지금껏 8년이 지났네요??
마음속의빛
22/04/20 05:53
수정 아이콘
효리네 민박이 나오는 시점이 제주도 내려가고 4년 후니 시간이 참 빠르죠.
shooooting
22/04/20 11:19
수정 아이콘
티빙을 구독하는 이유!
마음속의빛
22/04/20 11:30
수정 아이콘
간략하게 썼는데... 점점 글이 많아지고 있네요...
원래 글의 2배 정도로 늘고 있는데... 이러다 이효리 일대기를 쓰게 될 거 같네요.

저는 이효리씨의 팬이 된지 2주일 밖에 안 됐는데...
(코로나 걸려서 1주일동안 이효리 예능과 각종 무대를 뒤늦게 시청함)
22/04/20 14:53
수정 아이콘
와 정성스러운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간만에 추게로~를 외치고 싶네요.) 정말 이효리는 슈퍼스타죠. 글을 읽으며 슈퍼스타로서 느꼈을 고충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마음속의빛
22/04/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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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서울 체크인 추천이었는데... 이제는 이효리 헌정사가 되었네요.
raindraw
22/04/20 18:30
수정 아이콘
이 긴글 다 읽은 저에게 놀라다가
이 긴글 쓰는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이어서 들었습니다.
마음속의빛
22/04/20 18:45
수정 아이콘
^^ 하하..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기쁜 댓글이네요.
선거관리위원회
22/04/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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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글이네요.
개인적으로 이효리의 예능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무한도전 재판 (길 소변, 실제 변호사들과 김제동도 출연) 특집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속의빛
22/04/20 22:22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분명 재미있었을 거 같네요.
괜시리 이해를 돕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링크로 올리니, 글 보시는 분들이 렉 걸려서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22/04/2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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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길은 무도 에피소드중 탑3에는 항상 끼죠
마음속의빛
22/04/21 07: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이제 이효리씨가 CF 같은 것도 많이 찍었으면 좋겠어요.
초한지의 '한신'이 '다다익선'을 얘기했듯, 사람마다 그릇? 역량? 이라는 게 있는 거 같아서요.

재벌2세, 3세가 돈이 아무리 많아봐야 본인들 위주로 돈을 쓰는데 반해,
이효리 씨는 설사 돈을 막 쓰더라도 그럴만하다, 이유가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거든요.
(효리네민박에서 이상순 씨가 이효리 씨에게 꽃다발을 주며 '윤아 꽃이 더 큰 이유가 있다'고 설명하자, 어 그래? 하며 이효리 씨가 신뢰를 했듯이)

하지만, 한 편으로는 한 번 신념이 흔들리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이해가 돼요.
(채식 식사를 할 때, 좋아하는 치킨+맥주 조합을 못 먹는 것에 대해 김제동, 이경규 씨가 조금은 먹어도 된다고 했을 때 이효리 씨의 답변)

그저 이상순 씨의 [유퀴즈온더블럭]에서의 인터뷰 내용처럼... 결국에는 옳은 길이라 생각하는 쪽으로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그저 뒤에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22/04/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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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가장 큰 특징은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살벌하게 예쁜 외모인데도 털털한 성격 때문에 여자들의 워너비이기도 하다는 거죠. 핑클 시절이었는지 솔로 초기였는지 모르지만 예전에 '효리만큼 이뻐지자'라는 카페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그런 화제성 때문에 광고를 독식하기도 했었구요. 물론 일정 레벨 이상의 연예인들은 남녀 팬들이 다 고르게 있고 여자 팬들이 많기도 하지만, 이효리는 대중성이라는 측면에서 이후의 아이돌과도 다른 레벨인 것 같아요.

캠핑클럽 때도 그랬고 싹쓰리 때도 그랬는데, 특히 환불원정대 때.. 그 중에서도 뮤비 공개되었을 때 그 당시 유일하게 눈팅하던 여초 사이트가 더쿠였는데 그야말로 난리가 났더군요. 확실히 존재감 했을 때 둘째 가라면 서러울 만한 멤버가 모였는데도 무대의상에 메이크업하니 이효리가 독보적으로 눈길을 끌더라구요. 확실히 타고난 슈퍼스타다 싶었습니다.

앨범이나 굿즈를 사는 열성 팬까지는 아니지만, 예능 뜨면 보고 기사 나면 클릭하는 라이트한 팬인데.. 한동안 마음고생해서 그거 때문에 방송에서 안 보였던 것 같은데,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해 주면 좋겠네요. 자연스레 나이먹어가고 그 나이대의 고민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나 싶은데 서울 체크인이 그런 류의 방송인 것 같습니다.
마음속의빛
22/04/21 08:45
수정 아이콘
그랬었군요. 그 때 그 분위기에 함께 하지 못한 게 살짝 아쉽네요. 싹쓰리나 환불원정대도 최근에 봐서
함께 하지 못했네요. ㅠ.ㅠ
22/04/21 08:25
수정 아이콘
효리라는 예명도… 뭔가 발음이 쉬운 편은 아니지만 특이한 이름치고는 어려운 편도 아니고… 기억에 남고 입에 착 감기는 것이 아주 잘 만든 이름인듯 합니다.
마음속의빛
22/04/21 08:37
수정 아이콘
앗 예명인가요? 여태 본명으로 알고 있었네요.
22/04/21 10:45
수정 아이콘
아… 전 그당시 상황상 당연히 예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알고 말한 것은 아닙니다.
마음속의빛
22/04/21 11:12
수정 아이콘
^^ 그렇네요. 제가 아는 바로는 본명이에요.
린다g 나 천옥 같은 게 예명이 될 수 있겠지만요...
22/04/21 11:24
수정 아이콘
본명입니다.
그래서 여초에서 어떻게 이름도 효리냐고 더 찬양(?)하던 부분이기도 하죠. 크크
세윤이삼촌
22/04/21 11:23
수정 아이콘
사양 떨어지는 포스 컴퓨터로는 이글이 두번이나 안 열리더라구요
컴이 이상있나 했었는데, 이렇게 정성스러운 글이어서 그랬네요
잘 봤습니다
마음속의빛
22/04/21 11:26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해요. 2번이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그런 걱정 때문에 유튜브는 주소만 남기려고 했는데,
요즘 젊은 분들은 링크 클릭해서 새 창으로 보는 것도 귀찮아하실까봐
렉 걸릴 거 걱정하면서도 하나하나 주소 찾아 링크 연결시켰어요.
후마니무스
22/04/21 11:48
수정 아이콘
효리 누나
이쁘고 성격좋고 잘 놀고 능력좋은 마음 좋은 누나

상처받은 마음 잘 치료받고 살길
마음속의빛
22/04/21 12: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같은 마음입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마음속의빛
22/04/21 13:12
수정 아이콘
혹시나 렉 걸려서 글을 못 보겠다 싶으시다면,
https://m.blog.naver.com/juyung1218/222706157003 여기서 보세요.
글만 있고, 유튜브 영상은 없어요.
지니팅커벨여행
22/04/21 16:49
수정 아이콘
저 예능 프로그램은 모르겠고, 이 글 자체가 이효리에 대한 예능이자 다큐멘터리네요!
마음속의빛
22/04/21 16:57
수정 아이콘
^^ 프로그램 소개 목적이었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렸네요.
마음속의빛
22/04/21 19: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프 더 레코드 효리를 다시 보고 있는데, 왜 이렇게 짠한 마음이 드는 건지...

사실, 이 글을 쓸 때까지만 해도 오프 더 레코드 효리(2008)는 아주 흐릿한 기억 속의 작품이었는데,
티빙 OTT 를 통해 다시보니, 마음이 참... 짠해지네요.

(왠지 이 부분을 그냥 넘길 수 없어 본문에 오프 더 레코드 효리 관련 내용을 좀 더 추가해봐야겠네요.)

오프 더 레코드를 보고, 이효리가 결혼 후 제주도에서 은둔한 것도,

린다G의 솔로곡 '린다' 의 가사 중
'모두 나를 봐 무대 위의 나 환하게 빛이나 근데 왜 난 꼭 어딘가 또 허전할까' 라는 가사가 크게 다가오네요.
마음속의빛
22/04/22 07:46
수정 아이콘
아직도 글을 다듬고 있는데... 어느새 전체 게시물 화면에 안 보이게 밀려버렸네요.

은근히(사실은 좀 많이) 속상해지네요. 이런 게 욕심에 가득차 만족을 못할 때 느끼는 그런 마음가짐이겠죠?
마음속의빛
22/04/22 09:19
수정 아이콘
글을 쓰면서 제가 느끼는 감정은....

이효리님께 보내는 글이지만,
사실은 이효리님의 주변 분들과 이효리처럼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보여드리는 글이 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네요.

한 연예인의 인생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합니다. 2011년 힐링캠프에서 말씀하셨던 '좋은 영향력' 이라는 게 이런 거겠죠?

여전히 이효리님은 멋있게 살고 계시네요.
마음속의빛
22/04/22 09:26
수정 아이콘
19일에 글 다 썼는데 , 22일까지 3일동안 퇴고 중...

하... 추천 게시판이라도 올라가고 싶네요.
쓰느라 고생한 나 자신을 칭찬해~
모나크모나크
22/04/22 13:06
수정 아이콘
정말 예쁘네요.. 역시 자연 미인은 독특하게 예쁘단 말이에요. 더 예쁘다는 게 아니라 뭔가 독특한 느낌이 있음.
마음속의빛
22/04/22 13:34
수정 아이콘
데뷔 부터 외모의 영향이 컸다고 할 정도니..

그 외모에 보통은 배우를 꿈꾸는데,(한혜진 배우님처럼)
힙합 쪽에 관심을 갖고 가요계 문을 두드리셨네요.

연예인이 될 운명이셨던 분! 본투비연예인. (일로 만난 사이에서 유재석 님과 나눈 대화 중..)
마음속의빛
22/04/24 00:19
수정 아이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이효리 헌정사 글이라는 생각에
이효리 씨가 출연했던 가요무대나 예능 프로를 찾아보고 있네요.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 다 완성되면 보람이 느껴지려나...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되네요...아무도 안 보는 글에 혼자만 신경을 쓰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자료 찾다보면 내가 스토커 같기도 하고...)
23/12/15 09:55
수정 아이콘
추게에 올라오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흐흐
마음속의빛
23/12/15 10:07
수정 아이콘
아니..!! 처음으로 추게에 글이 왔네요. 흑흑...

돌이켜보면 팬심으로 글쓰다가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백번에 가까울 정도로 수정했었는데 너무 수정하다보니
처음 글의 짜림새가 사라지고 두서없는 글이 된 거 같아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래도 추게라니...감격스럽습니다.
23/12/15 10:28
수정 아이콘
스연게를 다니지 않아 이런 글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애정과 정성이 듬뿍 느껴지는 글이라 읽는 내내 즐거웠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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