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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02/05 17:34:02
Name YaktTiger
Subject 롯데 자이언츠 용병 3인 잡설
그 놈의 추천이 뭔지.. 추천 몇방에 허파에 바람들어가서 막 날려봅니다. 이번은 몇몇 분들이 기다리셨던 롯데의 순서입니다. 그 전에 어떤 지인이 "정규리그 순위대로 하는것 같은데 왜 LG는 안하나요?"라고 묻길래 대답해줬습니다.

"3명이 아직 안됐으니까."

반시즌 가까이 날릴 리즈를, 그것도 부상 상태에서 돌아와서 뭐라고 말하기 힘든 리즈를 넣을순 없는 법이니까요. 물론 LG에서 리즈를 그냥 안고 대체 용병 없이 조쉬 벨과 코리 리오단만으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는 순간 바로 LG 용병 분석 들어가야죠. 각설하고 롯데 용병 3인방에 대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주위에 롯데 팬이 많아서 긴장되네요.


롯데는 9개구단중 NC와 더불어 유이하게 2명의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맺고 새로 생긴 타자 용병 슬롯을 루이스 히메네즈로 채웠습니다. 그러니 일단은 재계약한 2명의 용병인 쉐인 유먼과 크리스 옥스프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죠.

2012시즌 롯데의 구세주였던 유먼은 2013시즌 거의 모든 면에서 이전 시즌에 비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닝은 14이닝을 더 던졌고 패배의 숫자가 줄었고 승률은 올라갔습니다만 그 외의 나머지 부분은 모두 나빠졌습니다. 놀랍게도 이닝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탈삼진 숫자가 줄었다는점은 유먼에게 있어서 실망스러운 점입니다.

2012시즌 유먼은 좌완 선발 투수중 류현진, 장원삼과 더불어 트로이카라고 불릴만 한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뛰어난 제구력과 패스트볼 & 체인지업의 조합은 그를 데려가지 않은 몇몇 구단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요. 롯데로서 재계약은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유먼은 작년 시즌 그 기대에 그다지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롯데가 원한건 확실한 1선발로서의 투수였지만 유먼의 실질적인 투구는 그것과는 거리가 있었지요.
하지만 재밌는건 유먼의 피안타율입니다. 분명 유먼의 피안타율은 .258로 이전 시즌의 .239에 비해서 대폭 나빠진건 사실입니다. WHIP 역시 1.18에서 1.37로 대폭 올라갔구요. 그렇지만 주자없을시와 주자 있을시, 그리고 득점권 피안타율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13시즌 주자가 없었을때 유먼의 피안타율은 .274로 정말 좋지 않았지만 주자가 있을땐 .238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득점권 피안타율은 .235로 더욱 떨어집니다. 3.58이라는 방어율을 감안하면 이건 좀 이상하지요. 니퍼트는 주자가 있을때의 피안타율이 상당히 올라가서 방어율이 상승했다지만 유먼은 그게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이유는 뭘까요.

일단 방어율이 오른 이유 첫번째는 좌우타자의 피안타율 문제입니다. 작년 시즌 유먼은 좌완임에도 불구하고 좌타자에게 .263의 피안타율로 우타자 피안타율인 .256보다 나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드시 잡아야 할 좌타자에게 더 부진했던거죠. 하지만 WHIP는 우타자쪽이 더 나쁩니다. 이는 유먼으로서 반드시 해결했어야 했던 좌타자 공략에 실패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두번째는 볼카운트별 피안타율입니다. 유먼은 타자의 초구 피안타율이 무려 .344로 매우 좋지 않습니다. 볼이 스트라이크보다 많을때의 피안타율 역시 .318로 스트라이크가 볼보다 많을때의 피안타율 .209보다 확연히 높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수치에서 매우 재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볼 1스트라이크 피안타율 .273
2볼 1스트라이크 피안타율 .417
3볼 1스트라이크 피안타율 .455 볼넷 29
0볼 2스트라이크 피안타율 .200 탈삼진 20
1볼 2스트라이크 피안타율 .191 탈삼진 62
2볼 2스트라이크 피안타율 .250 탈삼진 32
3볼 2스트라이크 피안타율 .155 볼넷 29 탈삼진 27

그리고 세번째. 아웃카운트별 피안타율 역시 유먼의 부진의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노아웃에서의 피안타율은 .278이지만 원아웃에선 .268, 그리고 투아웃에서는 .224로 떨어집니다.

자. 2012 시즌에 비해 유먼은 분명 부진했습니다. 헌데 2012 시즌 내내 나온 말이 있었습니다. 유먼은 너무 자신의 패스트볼을 믿는것 같다고. 물론 유먼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체인지업의 소유자이지만 패스트볼 고집이 심한 편이라고 강민호도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2013 시즌 역시 패스트볼의 점유도가 여전히 높았지요. 유먼은 체인지업이 뛰어나지만 슬라이더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유먼의 패스트볼:체인지업:슬라이더 구사 비율은 3.8:1:02 정도로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패스트볼이 발목을 잡는거죠.

위의 기록에서 보시면 몰리는 볼카운트에서 유먼의 피안타율은 급격히 올라갑니다. 반면 유리한 볼카운트의 피안타율은 낮죠. 물론 이는 일반적인 투수들의 공통점이긴 합니다만 유먼의 경우 초구 피안타율이 높다는걸 주목해야 합니다. 게다가 초구 피홈런이 4개로 자신의 시즌 피홈런 19개중 가장 높은 분포를 보입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노려치기에 당한거라고 봐야 합니다.

유먼 하면 떠오르는건 패스트볼, 그리고 체인지업입니다. 그러나 체인지업이 뛰어나다고 해도 구사 비율이 낮다는건 다 알고 있죠. 초구는 타자로서 구종 하나만 노리고 들어가기에 가장 좋은 볼카운트입니다. 그리고 유먼은? 패스트볼을 매우 사랑하죠. 물론 제구가 잘된 패스트볼은 치기 힘든건 사실이지만 타자 입장에서 코스는 몰라도 구종을 짐작한 상태라면 타자가 이길 확률은 훨씬 올라갑니다. 좌타자에게 피안타율이 높은 이유도 이것으로 설명이 가능할겁니다. 좌투수가 좌타자를 요리하는데 가장 중요한건 패스트볼이 아닌 좌타자의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변화구니까요. 그러나 유먼은 좌타자에게도 패스트볼의 구사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이는 강민호, 그리고 롯데의 고민과도 연결됩니다. 분명 쉐인 유먼은 여전히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와 구질을 갖춘 투수입니다. 주자 견제도 좋고 롱런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죠. 그러나 패스트볼에 대한 고집은 그를 오히려 나락으로 빠뜨릴수 있습니다. 작년 시즌 레다메스 리즈가 성공하게 된 원인은 패스트볼도 패스트볼이지만 드디어 변화구를 필요한때 자신이 원하는 코스에 넣을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유먼은 리즈 이상의 뛰어난 변화구를 가진 투수고 자신의 패스트볼 점유도에 대한 고집만 누그러뜨릴수 있다면 충분히 성적 반등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타자 입장에서 투수의 구질에 대한 선택지가 하나 늘어난다는건 그만큼 타자에게 불리한 입장이 되는거니까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은 배팅 기술 여하에 따라서 커트가 가능할수도 있지만 거기에 슬라이더를 섞게 되면 타자로선 매우 힘들어집니다. 특히 좌타자 입장에선 악몽이 시작될수 있겠지요. 유먼이 금년 시즌 위력을 되찾을수 있느냐 없느냐는 자신의 볼배합 고집을 어디까지 꺾을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투수란 매우 예민하고도 날카로운 생물이기 때문에 패스트볼에 대한 신념이 투철한 유먼이 패스트볼의 의존도를 떨어뜨린다는건 역으로 전체적인 구위의 저하를 가져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패스트볼 일변도에 가까운 유먼의 볼배합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이미 2013 시즌이 증명해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변화를 줄때가 맞는거죠.



스캇 리치먼드의 퇴출로 인해 롯데가 긴급 수혈한 용병은 LG에서 뛰었고 WBC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크리스 옥스프링이었습니다. 2008 시즌 이후 5년만에 한국 땅을 밟은 옥스프링은 한국 나이 37세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국땅을 밟게 되었는데요. 시즌 시작 4경기만에 3패 6.63이라는 성적으로 시작부터 퇴출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그러나 4월 25일 SK전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 이후 옥스프링이 패배를 당한건 7월 9일 넥센전에서의 7이닝 2실점 패배였습니다. 그 기간동안 옥스프링은 7승 2.65라는 대단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옥스프링은 이전의 기세보다 조금 그 힘이 떨어지긴 했지만 날이 시원해진 9월 3승 1패 1.76이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냈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후 옥스프링이 받아든 성적표는 13승 7패 3.29라는 한국 무대 커리어 최고의 성적이었죠. 롯데가 재계약을 하는건 너무나도 당연했습니다.

피안타율은 .244로 리그 5위, WHIP는 1.27로 리그 8위, 방어율은 3.29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2012 시즌 유먼의 영광을 옥스프링이 재현해준거죠. 특히 주목할만한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인데 옥스프링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32로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251보다 훨씬 낮습니다. 피장타율 역시 우타자쪽이 높은데 이는 옥스프링이 4월 25일전부터 바뀐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4월 25일은 옥스프링이 7연승의 시작을 알린 첫 경기였는데요. 그 경기부터 옥스프링은 커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적절히 커브를 섞어주고 타자의 몸쪽 승부의 경향이 크게 늘어났죠. 기아를 상대로 한국에서의 첫 완봉승을 기록할때도 이 조합은 상당히 빛났었는데 시즌 내내 뛰어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재계약을 한 옥스프링의 관건은 몸쪽 패스트볼, 커터, 커브의 이 조합이 이번 시즌에도 그 위력이 발휘될 수 있느냐입니다. 너클볼 비스무리한것도 던질수 있지만 그건 매우 가끔 던지는거지 주로 활용하진 않으니까요. 너클이라고 하기엔 공 회전수도 많은 편이죠. 한국 타자들의 수준이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아직 커터나 싱커에는 약점을 보이고 있는건 사실이고 옥스프링의 경우 패스트볼의 순수 구속이 여전히 143Km 내외를 기록해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이 점이 바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데 구속이 여기서 줄어버리면 커터와 슬라이더의 위력도 덩달아 떨어질수 있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물론 커터와 패스트볼의 스피드 차이가 거의 없어져서 은퇴하는 그날까지 타자를 농락했던 마리아노 리베라의 경우도 있습니다만 옥스프링은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구위로 승부하는 경향이 강한 옥스프링인만큼 그 구위가 줄어드는 시점이 옥스프링이 힘들어지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커터와 슬라이더의 비중을 늘리는 볼배합으로 타자를 공략해내는 방법도 충분히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투수는 패스트볼이 받쳐주어야 한다는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결국 옥스프링의 2014 시즌은 패스트볼의 속도와 구위에 - 옥스프링의 제구력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달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각 팀마다 타자 용병 1명씩을 영입하는 방안이 통과된 후 롯데는 꽤 빠른 페이스로 좌타자 루이스 히메네즈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단 17타석에 불과한,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입니다. 일본에선 2009 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39경기를 뛰었지만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부상으로 전력외 통보를 받았는데 이 경험도 롯데가 히메네즈를 스카우트하는데 하나의 이유가 되었을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루이스 히메네즈는 2012년 AAA PCL의 타코마에서 타율 .310 출루율 .394 장타율 .514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히메네즈는 토론토와 계약해 2013년에는 AAA IL의 버팔로에서 꾸준히 4번타자로 기용되면서 타율 .285 출루율 .351 장타율 .494라는 성적을 남깁니다. 402타석에서 18홈런과 16개의 2루타를 기록했는데 BB:SO가 39:65라는건 조금 걸리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IL에서 히메네즈보다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은 선수의 99%는 메이저리거 또는 그에 준하는 유망주급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타수 대비 볼넷과 삼진의 비율을 감안하면 루이스 히메네즈는 IL에서 꽤 좋은 타자였고 AAAA에 가까운 타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나이대에서 히메네즈보다 뛰어났던 - 28세~31세 - 타자는 단 한명, 크리스 콜라벨로(미네소타)였습니다. 콜라벨로야 작년 IL을 초토화 시킨 타자였죠.

어쨌든 히메네즈는 토론토에서 방출된뒤 롯데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12월 초에 계약을 했으니 꽤 빠르게 선점한 셈인데 라이벌이라 할수 있는 LG나 삼성의 용병 계약 행보를 감안하면 히메네즈 선점은 상당히 좋았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이스 히메네즈의 최근 2년간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오히려 리그에서의 평균적인 성적과 각팀의 유망주들의 성적을 감안하면 최근 2년간은 그 리그에서 유망주나 메이저리거를 제외한 마이너리거중에선 꽤 뛰어난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2년간 빅리그 경험이 가장 적은 타자중 가장 선구안이 좋은 타자중 한명이기도 했지요. 물론 한국 리그에서는 그 선구안이 조금 흔들릴 여지가 있지만 IL과 멕시칸 리그는 다릅니다. 한국에서도 볼넷과 삼진 비율이 1:2 정도는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IL에서의 장타율은 한국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통용되는 면이 있다는것도 긍정적입니다.

히메네즈의 강점중 하나는 좌투수에게 그렇게까지 약하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작년 AAA에서 좌타수 상대로 .280 .324 .430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좌투수 상대로는 철저하게 맞추는 타격을 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우투수 상대로 32볼넷 44삼진이었지만 좌투수 상대로 7볼넷 21삼진이란건 선발투수가 아닌 좌타자 스폐셜리스트 상대로는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됩니다. 아마 경기 후반부에 집중적인 견제를 당할게 확실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득점권 타율이 .314에 달하고 득점권에서의 출루율 역시 4할을 넘는등 찬스에서의 집중력은 분명히 뛰어납니다. 작년 시즌 내내 버팔로의 4번타자였다는건 다 이유가 있었다는거죠. 무릎에 시한 폭탄을 달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워낙 선수 본인이 이에 대한 관리가 투철하므로 - 자신의 돈으로 담당 트레이너를 한국에 데려오겠다고 말하는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 타격시에 지장은 주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헌데 문제는 수비입니다. 가장 많이 본 포지션이 1루수긴 하지만 최근 2년간 1루수로서의 수비율은 .986이었고 작년에는 더 많은 시간을 지명타자로 경기에 뛰었습니다. 물론 1루로서는 마우로 고메즈 - 이번에 한신에 연봉 1억 5천만엔을 받고 이적한 - 와 나눠서 뛰었지만 수비수로서의 안정감은 고메즈보다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무릎에 폭탄을 달고 있다는걸 감안하면 히메네즈의 포지션은 1루보다는 지명타자 슬롯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럴 경우 1루는 최준석과 박종윤이 나눠갖게 될텐데 과연 최준석이 수비에서의 불안을 타격에서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듯 싶네요.

최근 2년간의 성적으로 봤을때 루이스 히메네즈는 분명 롯데의 클린업 트리오중 한 자리를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는 타자임에는 분명합니다. 좌타자라는 강점도 있고 우투수에게는 꽤나 까다로운 타자로 자리잡을것입니다. 그렇지만 좌투수에 대한 약점이 있기 때문에 경기 후반 원포인트 릴리프에게는 고전할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좌타자의 숙명이기도 하죠. 무릎 관리를 잘 해주면서 경기에 출장한다면 충분히 한 시즌에 20개 내외의 홈런과 3할의 타율, 그리고 OPS 9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무릎 폭탄이 터진다면? 망하는거죠. 다만 히메네즈가 지명타자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1루를 두고 최준석과 박종윤이 경합을 벌이게 될텐데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극단적인 강점이 있는 두 타입인 만큼 코칭스태프로서도 신중한 결단이 요구됩니다.

히메네즈의 용병 계약이 중복 투자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습니다. 비록 최준석의 계약이 히메네즈보다 먼저였고 그 상황에서라면 롯데의 타자 용병 투자는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던게 사실이었지만 최준석이 영입된 상황에서 금년 시즌에 예상되는 롯데의 야수 슬롯중 공격력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포지션은 실질적으로 키스톤 콤비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키스톤 콤비에서 공격력을 끌어내는 용병을 구하는것은 1루나 지명타자에서 공격력을 끌어내는 용병을 구하는것보다 더욱 어려운 작업입니다. 삼성의 나바로 영입도 마인드만 잡으면 괜찮을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그렇게 된 바 롯데 스카우트진은 무리하게 영입을 추진해서 키스톤 콤비의 공격력을 올리는것보다 비록 포지션이 중복되더라도 확실하게 공격력을 올릴 수 있는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준석과 박종윤이 있다면 지명타자와 1루수 자리는 플래툰으로 돌릴수도 있고 히메네즈의 무릎을 위한 휴식용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니까요.

롯데의 용병 재계약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먼은 충분히 성적 반등의 가능성이 있고 옥스프링은 구속만 유지한다면 금년에도 3선발 안쪽의 활약은 해줄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 하지만 성적은 J.D 마틴이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루이스 히메네즈 역시 용병 타자로서 좋은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을겁니다. 실패할 경우 예전 SK에서 뛰었던 캘빈 픽커링이 연상될수도 있겠지만 픽커링은 한국에 오기전 큰 임팩트를 보여주기 위해 극단적으로 홈런을 노리던 타자로 바뀌고 있었고 작년의 히메네즈는 그런 성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비록 롯데는 호세라는 지울수 없는 거대한 족적이 남겨져 있지만 호세를 생각하지 않고 중심 타자로서 루이스 히메네즈라는 선수를 본다면 기분 좋게 경기를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작년의 로스터에서 최준석과 히메네즈라는, 어쩌면 중복투자로 보이는 선수들이 가세한 상황이지만 야구란 단 한 명의 가세로도 시너지가 나올수 있는 스포츠니까요.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3-06 17:38)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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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5 17:42
수정 아이콘
선추천 누르고 감상합니다. 개막이 기다려지네요
치탄다 에루
14/02/05 17:5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NC까지는 꼭 적어주세요 크크크
14/02/05 18:29
수정 아이콘
한화까지 하셔야합니다 ㅠㅠ 크크크
14/02/05 17:52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헤헤

올시즌 전 최준석-히메네즈둘이 지명-1루 건강하고 단단하게 지켜줘서
더이상 수비 정확히는 포구가 좋다는 이유로
풀시즌 .250 타율 OPS .670내외의 5~9홈런 짜리 1루수를
경기 후반 가끔 백업으로만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ㅠㅠ

그리고 유먼-옥스프링 듀오.. 두 38-36살 노장이라면 노장일 선수들이
둘다 패스트볼 구위의 저하에 따라 확 무너질수도 있지 싶어서 쪼금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보여준게 있는 선수들인만큼 올시즌도 기대해봅니다.. 올해 선발진에 장원준이 가세한만큼.. 더더욱 힘좀 내주시길!!
PolarBear
14/02/05 17:56
수정 아이콘
그냥 그 선수는 대수비용으로 적합합니다. 다만 1,2루간의 에러 펑펑펑 터져 나가면... 계륵 심정으로 그 선수를 쓰게 될지도..
14/02/05 17:58
수정 아이콘
에러가 진짜 홍성흔 1루급으로;; 많은게 아니면 걍 쓰는게 맞지 싶어요
공격력이 개판이면 용병을 교체해야하지 싶구요
진짜 말도 안되는 초초초상향 아니면 다신 주전으로 안봤음 싶은 선수.. ㅠ 출루율 .300도 힘든.. ㅠㅠ
PolarBear
14/02/05 18:00
수정 아이콘
사실 그 선수의 인생역경 스토리는 눈물나는 이야기지만.. 사실 팡야 안써도 장성호, 조성환, 박준서등 대체자가 너무 많거든요..... 스캠때마다 박종윤 올해는 다르다..는 이재곤과 거의 패키지 인지라..
14/02/05 18:04
수정 아이콘
양대 산맥이죠 크크
폼 바꾸고 거포가 된 박종윤
커브달고 1선발을 꿈꾸는 이재곤
하.. ㅠㅠ 그래도 매해 그성적이라도 찍는 박종윤이 우위인가... ㅠㅠ (이재곤.... 9점대를 향하여...)
아니면 그냥 아싸리 삽푸고 안나오는 이재곤이 기여상 우위인가.. ㅠㅠ

장성호선수는..ㅠ 수비도 작년 같아선 진짜 최준석/히메네즈보다도 더 구릴거 같고 ㅠㅠ
PolarBear
14/02/05 18:07
수정 아이콘
올해 이재곤은 좀 조용하긴 하더라구요. 장성호선수는....그냥 말년 잘 보내셨으면 합니다. 작년에 조금 기대하긴 했는데.. 뭐 김승회, 홍성민 영입효과는 있었다만 송창현 커가는 모습 보면 약간 속이 쓰리긴 하더라구요.
사실 5선발은 대체재가 너무 많은지라 트레이드 카드로 써야 될정도로.. 오히려 퓨쳐스리그가 5선발 체제가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14/02/05 18:10
수정 아이콘
ㅠㅠ 고원준, 진명호를 군대에 보냈는데도 5선발 후보만은 많네요
문제는 그 5선발 후보들이 제대로 된 선수가 없다는게.. ㅠㅠㅠㅠ
송창현이야 아깝지만.. 그 경험치 롯데에선 못먹였을꺼라(혹은 우리가 좌완 파이어볼러를 제대로 키울리가 없어 정도?ㅠ)
정신승리 하면 될거 같고.. 장성호는 40인 제외였다는데도 아무곳도 안받아줄 정도라서;; ㅠㅠ 가끔 대타로 나온다면 그때라도 해주길 바랄뿐..
이재곤은 가끔 아직도 기사 나더라구요.. 마무리캠프 잘한다고;ㅠㅠ
그래도 이재곤에겐 이제 낚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크크
PolarBear
14/02/05 18:14
수정 아이콘
롯데는 5선발 후보도 많고 좌익수 후보도 많다는.... 그중에 하나 터지는게 너무 힘드네요.... 이용훈은 유리몸인지라 무언가 아쉽고, 이정민, 심수창, 홍성민, 김사율, 이재곤, 이상화 이 7명중에 한명, 김문호, 이승화, 조홍석, 김대우, 황동채 이 5명중에 한명.... 12명중에 한명만 터져라.. 제발 ㅠㅠㅠㅠㅠ
14/02/05 18:14
수정 아이콘
진짜 딱 한명씩만 좀.. 우리도 우승좀... ㅠㅠ
알킬칼켈콜
14/02/05 18:08
수정 아이콘
현장의 전문가들이 낚이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 말이죠...

말하다보니 유혹의 명철신이 생각나네요.
14/02/05 18:11
수정 아이콘
각 구단 마다 되게 많죠 크크
그중엔 터지는 선수들도 꽤 많지만..
안터지는 선수가 대부분.. ㅠㅠ

하 명철신.. SS201...
PolarBear
14/02/05 18: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09년도에 20-20을 달성한...
토죠 노조미
14/02/05 18:22
수정 아이콘
저는 이승화(...)가 기억나요.
알킬칼켈콜
14/02/05 18:38
수정 아이콘
이승화는 과거형이 아니라 아직도..크크크
강동원
14/02/05 17:55
수정 아이콘
팡야는 갈수록 설 자리가 줄어드네요 ㅠㅠ
물론 13시즌 폭망이긴 했지만...
14/02/05 17:5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박종윤선수는 주전을 해서는 안될선수죠..
역대 성적 봐도 한시즌 폭망이 아니라
그게 본인이 가진 포텐의 한계라고만 보여서리;;
신용불량자
14/02/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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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팬은 아니지만 이 선수 참 성실하고 심성도 좋은 것 같아서 마음 속으로 잘 됐으면 하는 선수 중에 한 명인데 이대호 선수 빠지고 나서도 좀처럼 입지를 굳히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14/02/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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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팬은 더 안타깝습니다만 작년 모습은 뭐라 말하기 힘듭니다.
최준석이나 히메네스가 1루와 지타를 오가며 활약할텐데 이 선수들이 에러를 좀 내더라도 부상 당하지 않는 시즌을 보내서 팡야가 주전으로 나오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김망아지
14/02/0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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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적으로는 너무 안타까운 선수지만...롯데를 위해...팡야찡...
PolarBear
14/02/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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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번에 롯데 용병은 기대반, 두려움 반입니다. 유먼은 이제 3년차 되는 용병 투수입니다. 한국에서 많은 용병투수들이 고배를 마셨던 그 시기가 왔는데, 마침 재작년과 작년의 성적 편차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재작년엔 언터쳐블의 투수였다면, 작년엔 잘던지는 투수?? 물론 올해도 작년만큼만 해준다면 더할 바람이 없겠다만, 제가 염려하는건 장원준과 스타일이 겹친다는 겁니다. 둘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페스트볼인 쓰리피치 투수인데, 차이점은 장원준은 슬라이더가 주무기라면 유먼은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정도?? 눈에 쉽게 익을 수 있다는건 유먼한테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아닐까.. 라는 걱정이 있구요. 게다가 유먼의 외향성은 좋으나 위에서 말씀 많이 하셨듯이 그의 고집은.... 패스트볼의 구속이 145에서 147,8정도 나오는 날이면 그날은 꽤 괜찮게 던졌었는데 그 이하로 던지면 두들겨 맞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조금 걱정이 됩니다.

옥스프링은 뭐 나이가 문제가 되죠... 언제든지 퍼질 수 있는 형님이신지라.......

제일 걱정은 히메네즈 입니다... 볼삼비율은 0.7/1 정도로 기억이 나는데 준수하다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수비예요... 이 선수를 지타로 돌리는게 좋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러면 최준석이 1루수비를 봐야된다는 얘긴데..... 한때 롯데 1루는 돼지가 있었지만, 그 때문에 안그래도 수비범위가 좁은 조성환까지 둘이 앙상블로 실책을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롯데 2루수중에 그렇게 수비범위가 넓은 선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요즘 대세인 우투 좌타에 의해 좌타자가 많이 들어설건데 1,2루간으로 뚫리는 타구를 많이 보게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그리고 그냥 쎄....한 느낌인데 물론 잘했으면 좋겠지만, 4월에 홈런 7개정도 치고.. 5월부터 떨어지는 공에 붕붕붕 히풍기가 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전적으로 귀납법적인 논리긴 한데.....

유먼, 옥스프링은 작년처럼만 해줘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아니 옥스프링은.. 작년처럼만 하면.. 어마어마한거죠. 다만, 두 투수가 그 이하로 했을경우라도 장원준이라는 플러스 요소가 합쳐지면 선발로서는 어느정도 선은 지켜질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히메네즈랑 최준석, 박종윤, 장성호의 공존으로 인한.... 1,2루간의 수비 불안과 부상은 올한해 지속적으로 아킬레스 요소로 여겨질것 같네요.
14/02/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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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세선수다 진짜 완전히 무너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그리고 히메네즈던 최준석이던.. 이대호 1루 만큼은 아니어도 진짜 도저히 쓸수 없는 수준의 수비만 아니길 바랍니다.. ㅠㅠ
공격력이야 갠적으로 크게 걱정하진 않으니..ㅠㅠ
진짜 주전 박종윤은 보고 싶지 않아요 ㅠㅠ
PolarBear
14/02/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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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악의 스토리는 용병이 셋다 무너지는 경운데... 문제는 그 가능성이 없는게 아닌지라... 15%정도라는 아주아주 큰 가능성이 있다고 보거든요..(물론 혼자만의..) 최준석과 히메네즈의 무릎은 항시 버티기만을 바래야하며.. 용병투수들은 작년만큼만.. 그러면 올해 코시는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꼴레발을 칩니다...ㅠㅠㅠ
14/02/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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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도 생각하고 있네요 ㅠㅠ
FA-용병 4선수가..
무릎이 폭탄인 거포듀오랑
나이가 폭탄인 선발듀오라서 ㅠㅠ

반대로 넷다 잘해주면 장원준, 송승준 두 선수야 항상 그자리 그성적 꾸준할테니 크크
코시라도 한방 쎄리..
전준우, 손아섭은 올해 AG있으니 한번 달렸음 좋겠고..
황재균은 이병진급전 좋은 성적이라도 냈음 좋겠고. ㅠㅠ 그렇네요
암튼 역시 스캠시즌은 꼴레발이 제맛이죠 크크
14/02/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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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도입부분에있는 재계약 관련 롯데와 엔씨말고 넥센도 나이트 밴해켄 재계약 하지 않았나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4/02/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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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것때문에 깜짝놀라서 검색중. 전 넥센팬이어요
YaktTiger
14/0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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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를 깜박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orz
은하관제
14/02/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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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격이 살아날지 솔직히 장담이 안되네요 흐흐 ㅠ
투수야 일단 장원준-옥스프링-유먼-송승준 4선발은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당장은 굳건하다고 봐야겠죠. 문제는 이놈의 5선발... 5선발...
불펜은 정대현만이라도 좀 살아나주면 퍼즐이 어느정도 해결 될 꺼 같은데... 일단은 꿀성배를 믿어보고, 최대성도 잘해주길 바래야겠죠.
수비야 뭐... 내야가 헬 of 헬인데...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이 쉽사리 안오네요 ㅠ
타격은 히메네스랑 최준석이 새로 가세했다고는 하나... 롯데 타선이 워낙 바이오리듬 타선이라서 그렇게 믿지는 않습니다 흐흐...

타격. 내야수비. 5선발. 롯데가 4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필히 해결되야 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올 시즌은 잘 될려나~
탱구와레오
14/02/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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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상화나 이재곤은 힘들어 보이고..
신인중에 문동욱이나 이인복중 하나가 5선발로 갑툭튀하길 빌어봅니다.
특히나 문동욱선수 경기보는데 제구도 안정적이고 구위도 꽤 괜찮더군요..
14/02/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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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신인선수 중에 한명이 5선발로 갑툭튀하길 빌어봅니다.
야구는 투수놀음인데 솔리드한 5선발 체제 구축해서 올해는 포시 좀 갑시다.
공상만화
14/02/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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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팬으로써 유먼과 옥춘이형은 살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준석과 히메네즈의 활약은 박종윤 선수의 활약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즌 초기는 두 거포 다 문제없이 활약하겠지만 여름에는 두 선수의 체중때문에 번갈아가면 휴식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틈을 박종윤가 잘 메워주면 좋은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탱구와레오
14/02/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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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타자는 몇몇팀이 오퍼페이등으로 좋은 타자를 영입해서 그렇지
히메네즈도 괜찮은 타자라고 봅니다. 덩치에 비해서 지난 2년간 부상없이 마이너 성적도 준수하고
스윙폼이 생각보다 간결하게 나오더군요. 4번이든 5번이든 280에 홈런20개 이상만 쳐주면 그저 감사할 따름..
보라도리
14/02/05 20:06
수정 아이콘
롯데는 일단 이번 시즌 박종윤을 벤치에 앉힌거 자체가 전력 상승 요인이죠.. 그동안 소심 야구 와 수비 예찬 성향으로 공격력이 약해도 완벽한 수비력이 있으면 내야 안정 이 되고 그게 공격력의 하향을 커버 가능 하다라는게 박종윤 쓴 이유였는데 공격은 예상대로 폭망 했고 수비력도 사실 박종윤이 덕 민케비치 정도의 1루 수비능력이었다고는 전혀 보이지도 않았고 보이지 않는 실책도 너무 많았죠.. 내야 수비력도 개판 이었고..
보라도리
14/02/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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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격 코어 3인방은 결국 황재균,전준우,강민호 이 3인방인데 이 3인방이 살아 나면 롯데는 8개구단 최고의 타선이 될거고 이번에도 못살아 난다면 작년과 같은 쓰나미가..
PolarBear
14/02/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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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황재균, 11 전준우, 10 강민호가 커리어 하인데.... 앞에 한명은 가능성이 거의 없긴 하네요.. 올해 강민호 타격 부진은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장타를 칠만한 사람이 강민호 밖에 없다 라는것 때문에 투수들이 상대를 안해준것도 많거든요.
14/02/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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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는 합니다만 그걸 감안하고도 이름값에 못미치는 활약이었던건 사실입니다.
올해는 히메네스와 최준석도 들어왔으니 민호가 좀 살아았으면 좋겠네요. ㅠㅠ
주누와 재균이도 잘 해주면 물론 좋겠습니다만...
whoknows
14/02/0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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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고 좋은 글이네요 추천드렸습니다 꼭 한화까지 부탁드립니다
14/02/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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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롯데 팬인데요, 좋은 글 읽어서 기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히메네즈 만족하긴 하지만... 롯데는 외야수 장타자 용병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수비 불안 없는 1루수 장타자요

롯데에게 필요한 용병을 점수화 시킨다면 a+는 스캇같은 거포 외야수라고 생각합니다.
a는 브렛필같은 1루 가능하고 건강한 장타자죠.. 히메네즈는 b+입니다.
타격 포텐셜은 만족하지만 1루 수비 불안과 무릎건강이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외야용병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성우 때문입니다.
김문호, 조홍석, 이승화, 김대우 vs 장성우 야수로서 누가 더 1군에서 잘할것인가 생각해봤습니다.

현장 스태프 칭찬이 자자할뿐만아니라 2군 성적이지만 장성우는 ops 10할 "타자"입니다.
2군 본즈가 1군에서 멘도사 라인이 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좌익수 후보들이 터질
가능성보다 장성우가 터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보거든요. 저는 기존 좌익수 후보보다 장성우를 경기에서
더 많이 보고 싶어요. 그리고 경기 후반부에 대수비 못할 이유도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조홍석, 김문호, 이승화, 김대우 믿고 좌익 맡기는거보다 좌익을 용병으로 두고
1루를 최준석-박종윤으로 지명타자를 장성우로 하는게 훨씬 낫다고 봤습니다.

장성우같은 자원을 대수비로만 사용하기 너무 아까워요... 트레이드하면 제 값도 못받는데 지명타자라도 써야죠...
좌익수 후보보다 못할 것 같지도 않고요... 그래서 저는 외야수 거포 용병을 원했습니다.

제가 기대하는 최상의 엔트리는 이것이었습니다.
1. 전준우 (중견) 2. 황재균 (3루) 3. 손아섭 (우익) 4. 용병 (좌익) 5. 최준석 (1루)
6. 강민호 (포수) 7. 장성우 (지명) 8. 정훈 (2루) 9. 신본기 (유격)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렇게 될 가능성이 많겠죠.
1. 전준우 (중견) 2. 김문호 (좌익) 3. 손아섭 (우익) 4. 히메네즈 (지명) 5. 최준석 (1루)
6. 강민호 (포수) 7. 황재균 (3루) 8. 정훈 (2루) 9. 신본기 (유격)

뭐 제 방안이 좋은지 현실적인 방안이 좋은지 팬들마다 의견이 다르겠으나
저는 첫번째 엔트리가 더 강해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뭐 이미 히메네즈 뽑았으니
잘해주길 기대해주는 수 밖에없고 좌익수 후보중에 한 명이라도 터졌으면 좋겠네요...
이대호
14/02/06 12:41
수정 아이콘
우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타격은 작년보다야 나을 거 같긴 한데.. (용병+최준석+장성우 등 플러스 요인)
딴놈들은 작년과 비슷하게 해준다 치고, 전준우/강민호/황재균이 더 잘해야...
탕수육
14/02/06 19:05
수정 아이콘
[롯데는 9개구단중 NC와 더불어 유이하게 2명의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맺고] <-- 이 부분은 뭔가 잘못 된 것 같습니다.
넥센도 브랜든 나이트, 벤 헤켄과 재계약 했고 비니 로티노를 데려왔습니다.
제가 NC 용병 상황은 잘 몰라서 이게 NC와 넥센을 혼동하신 건지, 아니면 넥센을 깜빡하신 건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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