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요즘 취업 때문에 많이 힘들어해서 도움을 구해봅니다.

여자친구는 올해 한국나이로 29으로 본인 스스로 올해가 취업이든 결혼이든 그 무엇이 되었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범대를 나와서 사립학교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중간에 나왔습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적성에 안 맞기도 하고, 안 맞는 일을 꾸역꾸역해나가자니 정규직 전환은 아무래도 먼 이야기라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취업준비를 하는데, 여자친구는 학생 떄 인도네시아에서 공부해서 영어는 자유롭게 구사하고, 인도네시아어도 조금 합니다.

그리고 대학도 거길 나왔으면 왜 취업을 못하느냐고 오히려 구박받을 학교를 나오기도 했구요.

되는대로 큰 곳 작은 곳 크게 가리지 않고 1년여를 지원했지만 계속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압박에 대학교 교직원도 써보기도 했는데, 계약직으로 일했던 경험 때문에 서류는 됐지만 면접도 안봤습니다.

대기업은 이미 본인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해서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기업같은 곳에 열심히 써보기는 하지만, 워낙 경쟁률이 높다 보니 면접 문턱에도 가지 못하더군요.


날이 갈수록 여자친구의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계속 압박을 많이 느껴합니다.

학교도 좋은 곳을 나왔고 영어도 자유롭게 한다면 문과라도 그렇게 취업이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방향을 잡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