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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7 23:08
동네북 국가만 아니면 1번이 압도적인 거죠. 동네북이면 패권국가들한테 쥐어터진 나라들한테 다시 쥐어터지게 되어서 문제인 거구요...
17/03/07 23:41
모호한 문제입니다.
1, 2차세계대전의 발발이유를 유럽국가들 간의 각축전 때문이라고 보는 한 다자구도가 전쟁을 부른다는 결론이 쉽사리 나올 수 있지만 사실 19세기 유럽의 주요 강국들은 프로이센이 오스트리아, 프랑스를 친 사건을 제하면 거의 전면전 없이 평화를 유지했습니다. 칼 폴라니는 심지어 빈 회의부터 1차대전 초까지 100년의 평화가 있었다고까지 얘기합니다. 적어도 20세기 초에는 유럽인들이 당대를 '벨 에포크'라고 부를 정도가 됬습니다. 한편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군림하게 된 이래 세계대전이 발발하지 않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2차대전 이후부터 소련 붕괴까지 거의 40년 이상 세계는 미국과 소련의 양극체제였다는게 더 정확한 설명입니다. 이 시기에 관해서는 차라리 양극평화론이라는 얘길 하는게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미국 일극의 시대는 이제 30년 정도 유지됬을 뿐입니다. 한편 강대한 패권국가가 꼭 전쟁을 막는가 하면 칭기즈칸은 적대하는 도시는 불태워 먼지로 만들고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강간하며 돌아다녔습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만약 소련이 미국을 쓰러뜨리고 세계 유일의 패권국가가 됬다면 1945년 초 소련이 동독에서 저지른 짓에 비춰 자유진영 국가들이 비슷한 일을 경험했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지역패권국가라 세계패권국가와 다른 점은 있으나 1930년대 아시아의 패권국가였던 일본도 비슷한 짓을 하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의 얘기는 모두 '주요국가들' 간의 평화를 대상으로 논의한 건데 전세계를 전선으로 해서 싸우던 1940년대에 비하면 1950년대는 확실히 평화로운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은 한반도 사람들에겐 아무런 위안이 못되겠죠.
17/03/07 23:52
무조건 1번이죠. 중국만 해도 갈라져서 싸우던 춘추전국시대나 삼국시대와 전한 후한기는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몽고 역시도 호라즘 등 정복과정에서는 쑥대밭을 만들면서 돌아다녔지만 정복을 일단락짓고 원나라를 수립한 이후에는 더 이상의 대량학살은 없었죠.
17/03/07 23:52
제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민주주의 국가들이 세계 주도권을 잡는 경우 세계평화에 유리한 편이라고 생각되는데
아무래도 죽으러 가야 되는 아랫것들이 다스리는 나라는 전쟁 결정에 상대적으로 신중할 것이니까요. (이건 고리타분한 민주주의 평화론으로서, 솔직히 광기와 공포, 민족주의적 선동이 판을 치는 상황이라면 적실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차세계대전이 이를 여실히 증명했듯이...민주주의 국가들이 비민주적 국가들에 비해 확실한 힘의 우위를 점한다는 사실적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민주주의 평화론이 현실에서 성립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고 보입니다. 적어도 중국, 러시아 같은 나라보다야 낫겠지요. 불행히도 아주 지속적으로 몇몇 나라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만.
17/03/08 00:07
딱히 미국이 민주주의 국가라서 세계평화가 유지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야 위치도 비교적 멀고 도와준 적도 있고 이해관계도 일치하는 측면이 많았고 하니까 좋은 쪽으로 생각하지만 중남미 국가들 중 몇몇 나라들에 대해서는 중국 못지않은...아니, 그보다 더한 짓도 많이 했죠. 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이 강해 주는 게 좋지만요.
17/03/08 01:13
이건 개별 국가 단위에서 (독재라도) 정부가 있는 것과 무정부적 군벌 세력 균형 체제가 유지되는 것 중 어떤 것이 좋은지를 묻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3/08 10:19
미국같은 초강대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고 있다는게 천만다행인 상황인거죠.
제국주의 시대처럼 막 식민지 삼으러 다니고, 수탈하고, 자국의 배를 채우는데에 그 힘을 쓰는 것 보다는 말이죠. 당장, 지금의 러시아가 미국 정도의 힘이 있는데, 지도자가 푸틴이라고 생각해보세요(...)
17/03/08 11:27
세계평화 같은건 허상입니다.
지역적평화는 있을순 있지만, 냉전시대에도 내전으로 막장인곳이 있었고, 지금도 준전쟁중인곳이 많아요. 그 패권국가인 미국이 벌인전쟁도 10손가락정도 뽑을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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