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에 쓴 제 글에 달아주신 리플들을 읽다가 어느 분이 '비합리적 신념'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주셔서
그것에 대해 찾다보니 제가 여기에 속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래의 작서한 질문응답은 스스로 물어본 건데요.

왜 잘해야 된다고 생각해?
-못 하면 항상 내 위의 사람의 허가를 받고 시키는대로 움직여야하니까

그게 잘못된건 아니잖아? 너보다 경험 많은 사람이 타당하게 설명해주고 너 또한 그걸 납득하면 너에게 배움이 되는건데?
-...내가 안 묻잖아 이유는 모르겠는데 모르는 걸 물어보면 얕잡혀보이고 이런 것도 몰라? 무시당할 가능성이 커
모르는 건 끝이 없는데 시간이 흐를때마다 시간이 흐른만큼 스스로 공부하지를 않아서 그런가 공부했어도 영 다른 곳에서 터질수도 있잖아

할만큼 해보고 안되는 건데 다른 사람이 내가 될 수 없고 내가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없는건데 너무 다른 사람 입장에서 자기를 의식하는데?
-난 말로 해결된다는 걸 믿지않아 잘못한 것에 대해서 논하면 그 사실은 제쳐두고 그냥 자기 의견만 밀어붙이면 서로 해결이 안나면서 막상 불리해지면 자기 위치를 써서 겁박하는데

그러면 다시 한번 왜 의식해?
-내가 맞는지 너무 불안해 내가하는 행동들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 다르고 모를수도있고 틀릴수도있지 그런데 얘는 왜 이것도 못해? 이것도 몰라?
이런 눈초리와 다음에 겁박으로 다음에 두려움으로 부담감과 두려움을 심어주는 행동들을 너무 많이 겪은 걸까... 군대에서는 지독하게 겪었지만
군대를 전역하고나니 막상 군대에 맞는 사람이 되버렸다.

음...하는 건 둘째치고 니가 하는 행동이 나쁜 결과가 아니라 좋은 결과 즉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라는 결과를 바란거네?
-그때는 그랬지 변화도 싫었어 변화하면 변화에 맞출 수 있을거 같지 않았거든 이렇게하면 분명 여기까지 이어질거다.
알아도 겁이 훨씬 많이나 아는데도 안좋은 결과로 이어질거 같아서 그냥 시킨거까지만 했어 시킨 사람들의 의도가 어땠는지는
중요하지않았어 그냥 시킨대로 단지 시킨대로만 하는게 그나마 낫다고 생각했고.

고쳐야 되는건 아는데 스스로 고쳐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검색해도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거나 심리센터에 간다거나 하면 드는 비용이 제가 감당할 수준도 아니고 짧은 기간내에 짜잔!하고 고쳐지지도
않는다고 하고... 혹시 저와 같은 걸로 심리센터나 병원에 가신분들 있으시면 조언을 부탁드리고 혹시나
주변에 저와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보셨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