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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1/22 11:45:35 |
Name |
endeavorhun |
Subject |
[질문] [인생상담 요청] 대기업에서 이직을 하려 합니다. |
안녕하세요. PGR21에 훌륭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인생 상담 요청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보고 소중한 댓글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제 나이는 올해 30살 입니다. 작년에 석사를 마치고 파주에 있는 L사 디스플레이를 다루는 대기업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대기업에 취업했을때는 정말 좋았습니다.
아 이제 나는 금수저까지는 아니어도... 내 스스로 어느정도 돈에 궁함없이 살 수 있겠구나..
딱 이 생각은 입사 교육 받을때까지만 유효하고 그 뒤로는 퇴사 생각만 계속 하게된거 같네요.
이제 입사한지 2년차 이지만... 팀 사람들 다 좋습니다. 착하고 장난치기 편하고.. 개인적으로 팀에서 실력 인정도 많이 받는 편 입니다.
하지만 인정이고 뭐고... 일이 너무 과하네요.
평일 5일중에 최소 3번은 밤 10시~ 12시 근처에 퇴근하고, 이러고도 일이 안 끝나 다음날 7시까지 사무실에 출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토요일 출근은... 안해본 기억이 없네요. 토요일은 8시간정도 항상 일하고 요즘은 이것도 부족해 일요일도 종종 출급합니다.
평소에도 바쁜데 요즘은 더 바빠져서 점심시간, 저녁시간 밥 간신히 먹거나 못 먹고 계속 일만 하네요.
저번주 화요일은 몸살이 굉장히 심했는데, 병원갈 시간이 없어서 계속 일하는 제 자신을 보고 내가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 일하나 생각만 들었습니다.
이런 과로와 더불어.... 적지 않은 제 퇴사 사유중 하나는 팀장님의 잦은 욕설과 고성입니다. 일주일마다 주간 회의를 하는데
그 회의 분위기는 굉장히 살벌합니다. 조금이라도 팀장님 마음에 안들면 정말 쌍욕을 들어야 하는 그런 회의.....
개인적으로 인생에 큰 욕심이 없는 성격입니다.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렇지만... 돈 그렇게 크게 벌고 싶지도 않고 퇴근 잘하고
인생 소소하게 여유롭게 살고 싶네요.
가장 가고 싶은 곳은 한전 같은 공기업입니다... 지금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있기도 하고.. 칼퇴 잘하고 근무 환경 좋은 외국계 기업이라면
그런 회사도 가고 싶네요. 대기업에는 너무 질려버려서 가고 싶지 않구요.
제 질문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대기업에서 위 이유로 그만두려 하는데 제가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그리고 대기업에서
이직 관련하여 어떠한 조언이나 말씀들 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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