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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06 23:51:21
Name Mein Land
Subject [질문] 정말 진지하게 탕수육 부먹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질문을 드립니다.
먼저 저는 배달은 찍먹 or 와이프가 볶아달라고 하면 볶먹, 식당에서는 주는대로 먹는 파 입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몇년간 부먹과 찍먹에 대한 논란글들이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농담이 섞인 글 외에도 정말 진지한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어느정도 웃으면서 넘기는 것도 있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글도 많았는데요.

단도직입적으로 부먹을 선호하는 분들께 궁금한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탕수육은 튀김 요리이고 거기에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음식인데 부어서 먹게 되면
튀김의 바삭한 맛이 사라지고 눅눅하고, 너무 달아지고, 너무 시어지는 것이 꺼려져서 저는 부먹을 기피하게 되는데요.

부먹을 하시는 분들은 어떤 메리트 때문에 부먹을 즐기시나요?
담먹이라는 방법도 있는데 담먹과 부먹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논란을 바라고 쓰는 글이 아니라 어떤 매력이 있는 지를 알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찍먹파가 생각하는 눅눅해짐 -> 쫄깃한 식감으로 바뀜
찍먹파가 생각하는 달아짐 -> 소스가 튀김에 배어서 달콤해짐
찍먹파가 생각하는 시어짐 -> 소스가 튀김에 배어서 새콤해짐
정도가 있겠네요.

정말 오랫만에 PGR에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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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ppppppp
17/01/06 23:54
수정 아이콘
쫄깃 + 달콤 때문에 먹습니당
17/01/06 23:57
수정 아이콘
탕수육의 튀김 상태에 따라 부먹이 괜찮은 것도 있죠.
17/01/07 00:00
수정 아이콘
다알고 계신듯?....
화잇밀크러버
17/01/07 00:05
수정 아이콘
찍먹파가 생각하는 것에서 점차 부먹파의 맛으로 변하는 것을 즐깁니다.
17/01/07 00:07
수정 아이콘
그냥 예전부터 부어 먹었기 때문에 부어 먹는거지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그리고 저는 한덩이에 한입이기 때문에 약간 찍어서 먹으면 맛이없어요
찍어먹으면 탕수육에서 생전분맛이 나요 그래서 찍먹할때는 담가먹죠
17/01/07 00:08
수정 아이콘
어차피 눅눅해지기 전에 다 먹어버려서. 만약 다 못 먹어도 소스로 부드러워진 탕수육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구요. 그리고 찍어먹으면 탕수육 전체에 소스가 골고루 안 묻고 하나하나 다 소스 묻혀 먹기도 귀찮고.
근데 저는 부먹파이긴 한데 절반은 소스 아예 배제하고 튀김만 먹고 절반만 부어먹는 스타일이구요. 소스 안 부을꺼면 그냥 튀김 그대로 먹어도 그것대로 맛있지요.
정지연
17/01/07 00:08
수정 아이콘
제 입맛엔 탕수육은 소스가 충분히 배어있을때 가장 맛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끝에만 살짝 찍어 먹어서는 그 맛이 안나고 푹 담그자니 다 같이 먹는 탕수육인데 침묻고 짜장, 짬뽕 국물 묻은 젓가락으로 소스 속에 막 담그고 그러고 싶지 않아요..
저도 튀김은 바삭한 맛에 먹지만 탕수육은 사실 바삭함에 먹기가 힘듭니다.. 전분물로 튀긴 탕수육은 이연복 쉐프가 하듯이 기름 섞어서 튀겨야 기포가 생기면서 바삭해지지만 일반 중국집에서 그런 스킬까지 바라긴 어렵죠.. 그런 스킬없는 전분물반죽 튀김옷은 그냥 딱딱할뿐입니다.. 애초에 바삭하지도 않은 탕수육 튀김을 바삭함을 잃는다고 소스를 못 붓게 하는게 더 웃긴거죠..
Rorschach
17/01/07 00:10
수정 아이콘
부먹 찍먹 논쟁(?)엔 한 번도 댓글 써 본적 없는 것 같은데 질문 자체가 사뭇 진지해 보여서 한 번 답해보자면,
일단 전 굳이 나누자면 하이브리드...입니다. 그냥 둘 다 좋아해요.

다만 부먹/찍먹과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신맛이 강한 소스의 탕수육은 싫어하는 편이고
그 이외에 둘 다 상관없는 이유는 바삭한 튀김은 바삭한대로, 바삭함이 사라진 튀김은 바삭함이 사라진대로 그냥 맛있어요.

결국 취향차이이긴 한데,
짧은 시간안에 찍어먹는 것과 - 부어서/혹은 담궈서 소스가 어느정도 스며드는 것과 - 부은 채로 한참 둬서 지나치게 눅눅해지는 것은
전부 다릅니다. 아예 소스없이 먹는것과 소스에 한시간은 담궈둔 것 사이에 수많은 연속적인 상태(...)가 존재하는데 개인이 선호하는 취향이
어디쯤에 위치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거죠.
행운유수
17/01/07 00:19
수정 아이콘
부어먹으면, 골고루 붓는다 하더라도, 소스가 조금 묻는 것도 있고, 거의 안 묻는 것도 있으며, 소스에 거의 잠기다 시피 하는 것도 있게 됩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느낌을 즐길 수 있어서 부어먹습니다.
17/01/07 00:23
수정 아이콘
그런 부분들을 뺀다면 탕수육이 아니죠. 그냥 배달 탕수육에서 탄생한 다른 종류의 음식을 좋아하시는 겁니다.
눅눅하다는건 제대로 튀길 줄 모르는 집이거나 탕수육 소스의 점성 때문에 착각하시는 거고
신맛이 강한건 배달 탕수육 소스들 중에 케챱 베이스로 만든듯한 곳들이 이러더군요.
바삭함과 과하지 않은 달달함과 적당한 신맛을 원하신다면 차라리 유린기를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먹, 찍먹 논쟁을 보면 홀에서 먹는 탕수육과 배달 탕수육의 경계가 없다보니 음식 퀄리티가 천차만별이라 생기는 차이가 많더군요.
bemanner
17/01/07 00:34
수정 아이콘
잘튀기면 소스 부어도 바삭하고 못튀기면 그냥 먹어도 퍽퍽해서 이러나 저러나 붓는 거 선호합니다.
해나루
17/01/07 00:35
수정 아이콘
잘하는 집은 생각보다 그렇게 빨리 눅눅해지지 않습니다. 그런집은 어차피 찍어먹어도 맛 없죠.
그리고 머랄까... 다른 튀김들은 아무것도 안찍어 먹어도 사실 맛있잖아요. 탕수육이 튀김 요리긴 하지만 그런 느낌은 아닌거 같아요. 특히나 배달 탕수육이라면요.
Mein Land
17/01/07 00:42
수정 아이콘
음 여러분들 의견을 취합해 보면

"쫄깃한 식감의 탕수육을 좋아하느냐 바삭한 식감의 튀김으로써의 탕수육을 좋아하느냐"의 따른 개인의 취향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소스를 부었다고 튀김이 금새 눅눅해 지는 해당 중국집의 떨어지는 튀김 실력
케챱과 설탕을 과도하게 첨가한 해당 중국집의 소스 제조 실력
튀긴 지 오래된 탕수육을 배달하거나 배달 자체가 오래 걸리는 배달시간에 따른 패널티
에 따라 각각 여러분들의 네거티브한 경험을 한 빈도가 잦을 수록 의견이 갈리는군요.

다름≠틀림 이 아니다 라는 의견을 잘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S. 하나 의문이 드는건 떡볶이 + 튀김을 포장할 때 "버무려 주세요 or 따로 주세요" 에 대한 버먹 VS 찍먹에 대한 논쟁은 왜 안일어 나는지 신기하군요.....
Aragaki Yui
17/01/07 01:22
수정 아이콘
떡볶이,튀김은 누가봐도 명백히 서로 다른 음식이고 취향의 문제지만 탕수육 부먹찍먹은 전통과 더 관련된 문제죠.
Rorschach
17/01/07 01:48
수정 아이콘
그건 정말 취향이니까요 크크

탕수육이 문제가 되는건, 일단 일반적으로 탕수육을 여러사람이 함께 먹는 음식인데 소스를 붓는게 비가역적이다보니 논쟁이 일어나고
여기에 추가로 반대파에 대해서 '이해가 안된다', 혹은 '그렇게 먹는거 아니다' 라고 해버리니 늘 그렇게...

다른 예로 탕수육 만큼 폭넓은 논쟁은 안돼도
"회를 초장에 찍어먹는건 회 맛을 잘 모르는거다"
이 한 문장도 제법 논쟁으로 번질걸요 크크
17/01/07 00:43
수정 아이콘
찍먹이었는데 탕수육 정말 잘하는 집 가서 먹어보고 부먹으로 갈아탔습니다. 소스를 부었는데도 바삭함이 살아있어요.
Rorschach
17/01/07 01:49
수정 아이콘
사실 일반적인 배달탕수육이 부어먹어도 바삭함이 잘 살아있다면, 설령 그렇다해도 찍어먹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활발한;; 논쟁은 안일어났을거요 크크
17/01/07 08:52
수정 아이콘
맞아요 크크 저도 배달탕수육에 한해서는 찍먹이 좋더라고요
개념테란
17/01/07 01:52
수정 아이콘
맛은 비슷하다 생각하고, 일일히 소스에 찍어먹는게 귀찮아서 부어먹습니다.
17/01/07 08:25
수정 아이콘
2222222
먹는데 귀찮으면 안먹자는 주의라, 부어먹으면 먹기만 하면 되어서 선호합니다.
17/01/07 10:34
수정 아이콘
찍먹하면 입천장 다 까져서 부먹합니다. 맛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디에고코스타
17/01/07 11:06
수정 아이콘
양념치킨 드셔보신 적 없나요? 그거랑 비슷한 맛에 먹습니다.
미카미유아
17/01/07 12:11
수정 아이콘
저한텐 바삭함이 별로 안중요하거든요
지나가다...
17/01/07 12:53
수정 아이콘
저는 왜 탕수육이 바삭해야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신경 안 쓰고 먹습니다.
재출발자
17/01/07 13:24
수정 아이콘
잘 튀겨오면 부먹한 상태로 먹을 만하더라고요. 원래 찍먹만 하다가 요즘은 부먹도 종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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