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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7/01/05 19:37:54
Name Annnnnnn
Subject [질문] 결혼 날짜와 결혼 준비 이것저것 질문 드립니다..
상견례 후 신부측에서 결혼날짜를 잡는거라하여 저희 어머니가 돌아다니면서 알아보고 날짜를 잡으셨는데 시어머니 되실분이 그날은 좋지 않은 날이라 그 다음날로 미루자고 해서 미뤘어요.. 그런데 오늘 어디서 점을 보고 오셨는지 그날도 안좋은 날이니 또 다른날로 미루자고 하셔서 엄마는 좋은게 좋은거다 하면서 그렇게 했네요.. 저희집은 딱히 종교가 없지만 점보러 다니거나 하는거 싫어하는 편이라..
아무튼 제 입장에서는 엄마가 돌아다니면서 날짜를 잡았는데 그걸 무시하고 두번이나 날짜를 미룬다는게 ..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래서 남자친구랑 전화하다가 대판 싸웠네요 흑.. 제가 너무 민감한걸까요..
그리고 남자친구 집이 넉넉치 않아서 지원은 오백만원받고 집을 예비신랑이랑 저랑 둘이 대출 받아서 할 예정이에요.. 가전 가구는 제가 할 예정인데.. 예단 같은것도 해야하나요? 경험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결혼 하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으아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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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5 19:42
수정 아이콘
1. 날짜는 답 없습니다만... 한쪽이 "점" 보는거 좋아하면 피곤해집니다. 안 믿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이없고 짜증나지만 믿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좋은날" 하면 엄청 불안해하거든요...
2. 예물, 예단도 답 없습니다. 하길 원하는지, 안 하길 원하는지 예비부부끼리 먼저 입 맞추고, 각각의 부모님들을 설득해야죠

원래 이때 많이 싸워요 ㅠㅠ
Annnnnnn
17/01/05 19:50
수정 아이콘
시부모님이 그래도 기본은 해야 한다며 예단을 말씀하시네요.. 으 저는 진짜 남자친구 하나만 보고 가는거라 집값대출해도 되고 혼수도 내가 해가면 되는데 예단까지 바라니.. 솔직한 심정으론 그러면 남자가 집해오고 할거 다 하자고 하고 싶었는데 안되겠죠?
17/01/05 21:40
수정 아이콘
받길 원하시는건 잘못된게 아니지만... 아시겠지만 예단 예물은 give and take 입니다.
결혼은 정말 답이 없어요...
저희는 우리끼리 최소한의 기준을 정해놓고 그것만은 양쪽 집안에서 뭐라하던 지켰고, 나머지는 부모님들 원하시는대로 하도록 양보했습니다.
밥잘먹는남자
17/01/06 14:41
수정 아이콘
기본은 해야된다고 말하는곳에가서 그게 기본이면 집도 기본이라고 얘기하세요
저는 시어머니가 가전은 삼성꺼로 하라고했는데 그 앞에서 '어머님~저는 그거 싫어요~'하면서 웃으며 말씀드렸습니다.
받는게 없는데 왜주나요
17/01/05 20:04
수정 아이콘
예민하신 것도 맞고 예민할 수 있는 문제기도 하죠.
결혼이란것이 어르들이 결정하시는 사항들도 있지만 결혼은 Annnnnn님과 남자친구분이 하시는 거잖아요.
우린첨이라 잘모른다고 어른들에게만 의지하시기보단 남자친구분과 잘이야기하셔서 두분이서 가이드라인을 먼저 만들어보는 것이 좋을것같아요.
우린 이날짜안에서 하고싶으니 그중 가장좋은날짜로 정해주시라고 하는거죠.
날짜바꾸다 좋은 식장 다놓쳐요~ 어서 날짜픽스하고 식장정하고 스드메정하고 할게 산더민데....

그리고 예단이 가면 예물이 오는 거라.. 친구들도 첨에는 간소하게한다고 이야기다하곤 하나둘하더니 결국 다챙기게되더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준비중인데 저희 역시 대출을 많이 한지라 일체 생략하기로 각자 집에 알렸어요.
양가 부모님께서 다행히 저희 알아서 하라고 해주셔서 정말 마음대로 준비중입니다;
그리고 저는 예단예물은 하지않는 대신에 양가 어머니 한복, 저희 아버지 옷한벌은 제돈으로 준비하려 하고 있습니다.
주위분들에게 많이 물어보시되 비교하지마시고 예산잘세우셔서 진행하세요~
결혼준비 화이팅 같이 힘내요~
Annnnnnn
17/01/05 20:17
수정 아이콘
저도 예단 예물 생략하고 싶고 남자친구도 같은 생각인제 시어머니께서.. 흑 저희가 예단을 해 드려도 예물을 아마 받을 수 없지싶어요
하우두유두
17/01/05 20:10
수정 아이콘
저도 다다음주 주말 상견례 예정인데
예물예단 최소화 하기로 했습니다.
(제)생각으로는 반지만 하고 싶은데 모르겠어요.
Annnnnnn
17/01/05 20:18
수정 아이콘
저도 반지만 하고싶고 상견례때 다 생략하자 했는데 어머니가 이야기를 꺼내셔서..
하우두유두
17/01/05 20:21
수정 아이콘
근데 예단같은경우도 제가 이렇게 설득을 했습니다.
주변사람들 눈치를 되게 많이 보잔아요.
그래서 예단을 그쪽에서 천만원 보내고 우리쪽에서 다시 천만원 돌려보내는 걸로요.

어 그니까 어머니는 주변사람들에게 예단얼마나 들어왔어? 물어보면 천만원! 말할수 있는 핑계를 만들어드리려구요;
실질적 0이지만 명분을 드릴려고 합니다;
하지만 모르겠어요;
17/01/05 20:14
수정 아이콘
돌아다니면서 알아보셨다는 게 안 좋은 날을 거르려고 하신 거 아닌가요? 사주 따져서 잡으면 날이 거기서 거기인 거 같던데.. 점 믿으시는 분께 맞추시려 하니 사주 봐서 철학관이나 점집에서 날 잡으시고, 밀고 나가세요. 그래도 안 좋은 날이라고 하신다면 민감하신 거 아니구요, 실례지만 시댁 쪽이 너무 까다로우시네요.

날짜도 맞춰주시려는 거 보면 친정 어머님께서 예단도 해드리자고 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이런 과정과 갈등 속에서 남친 분의 반응이나 대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글 쓰신 분이 가장 잘 느끼실 테니 제가 말할 문제는 아니고.. 어쨌든 결혼을 하실 생각이고 타협이 안 된다면 예단 간소하게라도 챙기고 상응하는 예물을 받으시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Annnnnnn
17/01/05 20:19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크.. 아빠 엄마는 되도록 맞춰드리려고 하셔서 저도 따라가려고 하는데 예단은.. 이미 안하기로 한건데 모르겠네요.. 너무 어렵네요
러블세가족
17/01/05 20:18
수정 아이콘
어려운 문제네요. 일단 저 같은 경우 모아놓은 돈도 없고 해서 정말 반지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는 거의 신부가 하고 싶은대로 정했어요. 결혼식장, 드레스, 폐백, 한복 등등 그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구요. 이게 참 어려운 문제인데 서로 현실에 맞춰서 서로서로 이해를 해주면 되는데, 그런 양보라는게 참 어렵죠. 이런 경우는 보통 예비신랑분이 예비신부님을 잘 달래줘야하는데 그 부분에서 조금 서운함이 있지 않나 싶네요. 제 생각으로는 넉넉하게 이해를 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는게 좋지만, 서운함을 가져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느쪽에도 정답은 없는 문제예요. 꾸준한 대화를 통해서 맞춰 나가시길 바랍니다.
Annnnnnn
17/01/05 20:21
수정 아이콘
저희도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취업 성공한지가 얼마 안되거든요! 남자친구도 생각이 복잡할텐데.. 제가 너무 뭐라그러고 해서 미안한 마음도 생기고 그러네요 흑.. 답변 감사합니다 대화를 더 해봐야겠어요
낯선 여자
17/01/05 20:20
수정 아이콘
날짜는 신부쪽에서 정하는게 맞긴해서.. 당연히 기분 상하실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그것도 두번이나 변경하고 그러면 좀.
시댁이 점 보는거 믿고 그러면 좀 힘들어요. 저도 겪은 일이 좀 있는데 ㅠㅠ 그래도 어쩌겠어요. 힘내세요.

예물 예단은 집안마다 다 달라서 저 같은 경우는 시댁에서 예물 예단 다 없애고 간단하게 하자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시댁에서 예단을 요구하는 상황인가요? 신랑분이랑 의논이 돼서 각자 집안을 설득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예단가지고 후에도 내내 시댁에서 까임?당하는 경우를 봐서..
그냥 원하시는대로 해드리는게 나을수도 있고... 곤란한 문제네요.

아, 결혼 축하드립니다. 이 고비만 잘 넘기시면 돼요! 너무 많이 싸우시진 마시고..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데 유독 이때 예민하다고 하더라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Annnnnnn
17/01/05 20:23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드립니다 ! 힘내야 겠어요 댓글들이 너무 위로되네요 다들 감사드립니다 하하하
칼하르트
17/01/05 20:26
수정 아이콘
저도 실례지만 시댁쪽이 좀 까다로우신거 같은데..앞으로가 괜찮을까 염려 되네요. 부디 힘든 결혼 생활 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Annnnnnn
17/01/05 20:29
수정 아이콘
제가 성격이 그냥 허허 웃고 넘기는 스타일이라! 장 이겨내봐야죠
칼하르트
17/01/05 20:52
수정 아이콘
그것도 몇년간 계속되고, 맞벌이에 아이가져서 육아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정말 힘듭니다. 부디 예비신랑분과 함께 합심하여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영혼의 귀천
17/01/05 20:26
수정 아이콘
남친분을 이리 모셔오시죠. 이런 경우는 간소하게 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예단 문제는 남친 선에서 알아서 정리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예단챙기면 예물도 챙기고 꾸밈비도 받고 그러면 이바지 음식말도 나오고 상음식 이야기도 나오고 절차 복잡해지고 양가 맘상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각자 집안은 각자가 책임져야지 깔끔하죠. 대신 남친이 시어머니에게 말 전할때 님이야기를 끌고 들어가면 헬게이트 열릴테니 최대한 사전에 두분이 잘 조율해서 말을 맞춰야 할겁니다.
Annnnnnn
17/01/05 20:3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예단 없이 하자고 한거거든요 예단하면 예물 받아야할텐데 해줄형편이 안되셔서.. 아마 잘 설득하면 되지않을까 싶네요..
마늘바게트쿠키
17/01/05 21:50
수정 아이콘
1. 날짜바꾸는 건 썩 유쾌한 일이 아닐 수는 있지만 어머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어머님이 좋으신 분 같네요
2. 말씀하신대로 집 해올 것도 아니면서 예단 남들만큼 해오길 바라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는 건 형편대로, 받는 건 남들만큼 은 문제가 있는 태도죠. 이건 남자친구 분께서 해결해주셔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니가 바라시는 거야 본인 마음이지만, 적어도 남편은 합리적으로 움직여줘야 결혼생활 할 힘이 나지 않을까요. 남편만 보고 간다고 하셨는데 시어머니와의 사이에서 제 역할을 못한다면 문제가 앞으로도 많을 걸로 생각됩니다.
cadenza79
17/01/05 22:2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리구요...
원래 다른집과 비교의 문제가 있어서 쉽지 않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다 보면 어떤 케이스는 신부가 호화로운 예식을 탐내서 문제가 되고, 어떤 케이스는 시모가 예단을 탐내서 문제가 되죠.

좀 두서는 없지만 그냥 참고로 저희 케이스를 적을께요.

저희는 7년차인데(아... 이 글 쓰다가 며칠 전 결혼기념일날 남편이 밤새서 야근하고 들어와서 그냥 패스해 버린 게 이제야 생각났네요... 뭐 저도 몰랐으니 그냥 넘어갑시다 -_-),
그당시 남편이 너무도 기준을 확고하게 세워 놔서 시댁에서 말 나올 여지를 봉쇄했습니다.
통장 하나 만들어서 딱 2천 넣어 놓고(사실 그때 저는 직장에서 벌어놓은 돈을 학교에서 까먹고 있던 시절이라 돈이 없어서 실제로는 다 남편 돈이었음) 시댁에는 반반 했다고 했구요(지금도 그렇게 알고 계시죠).
거기서 집을 빼고(저희는 아주 작은 평수의 관사 거주 예정이었는데, 대출로 집 구한다시니 사실 여기 당장 돈 안 들어가는 것은 비슷할 겁니다)
결혼에 소요되는 다른 모든 비용은 그 명목이 무엇이든 간에 여기서만 쓰겠다 선언하고 진행했죠.

뭐 선언했다 하니 거창하긴 한데 이 과정에서 부모와 싸우는 게 아니라 애교를 떨어야 합니다.
자 봐 엄마 이거 얼마나 훌륭한 아들이야. 엄마 덕분에 이런 검소한 아들로 컸으니 얼마나 대견해 그치? 이게 다 엄마가 엄청 훌륭해서 나를 이렇게 잘 키웠기 때문이야 등등... 옆에서 들으면 낯간지러울 정도로 아부의 대가입니다 -_-

목걸이 귀고리 3종세트 어쩌구 이런 관례는 싹 무시하고 반지 딱 하나만 하고(그거도 프로포즈 반지로 그냥 결혼반지 퉁침 - 프로포즈 후에 똑같은 모양으로 맞춘다고 해서 알아서 하도록 놔뒀는데 가만보니 제꺼는 알이 작고 남편은 알이 크길래 왜 당신거만 크냐 물어보니 능글거리며 전문가 왈 손가락이 커서 알 크기가 비례하지 않으면 반지가 이상해 보인다 하더라 어쩌구 했지만, 나중에 슬쩍 알아보니 제꺼만 진짜고 남편은 큐빅이더군요 - 제가 모르는 줄 알고 있기에 저도 모르는척 중 -_-)
양가 모친 결혼식 때 입을 한복 하나 외에는 나머지는 진짜 하나도 안 했습니다.
생략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생략했죠. 그래서 예식 후 폐백도 생략.
예식하고 나니 돈이 남았습니다. 예식날 식대가 가장 많이 들었죠.

예단은 위에 하우두유두님 댓글 비슷하게 진행했습니다.
이건 사실 남편이 하지말라 다 얘기 끝났다 하는 걸 좀 불안해서 제가 우겨서 했고, 제 돈이 아니라(저는 돈 없었음) 친정에서도 좀 불안해하셔서 해야 되는거 아니냐는 생각이 있어서 했던건데,
어머님이 예단예물 다 안 하기로 하지 않았니 하시면서 그 사정 들으시고는
그럼 이렇게 하자 사돈께서는 예단비를 보내신 걸로 하고 나는 사돈 정장값, 한복값을 보내마 하시면서,
반은 그 명목으로 다시 주셔서 남편이 친정에 전달하고(사실 한복값은 위 통장에서 냈으니 실제 한복 사는 데는 안 썼습니다),
예물은 안 하기로 했으니 나머지 반은 너를 줄께 하면서 곧바로 나머지 금액에다가 약간 더 얹어서 제 명의 통장으로 넣어 주시더군요(당장 쓰지는 말라고 정기예금으로... -_-)
결국 엄마가 저에게 대부분을 주고 더 얹은 금액은 어머님이 준 셈이지만 뭐 그런 식으로 줬다는 흔적만 남긴거죠.

근데요... 이 대인배스러운 어머님 액션 역시 남편이 꼬시고 얼러서 만들었다는 겁니다. 통장에 들어간 돈은 내 색시 돈이니 결국 내돈이잖아? 엄마는 사돈댁 돈으로 폼 내면서 아들에게 돈을 주고 일이백만 선심 쓰시면 며느리에게 아주 효도받는 시어머니가 될 수 있다면서 왕창 녹여놓은거죠.

내용을 보니 이미 한참 흘러가서 말 나온 것까지는 해야 하고, 이왕 나온 날짜변경은 그냥 양해하면서 엄마 위로차 장단만 잘 맞춰 주시는 게 좋습니다. 엄마가 양해하시면 그 앞에서만 애교떨고 기분 맞춰 주세요. 엄마가 기분나쁘면서 내색만 안 하시는 건지 진짜 괜찮으신 건지는 모르지만 일단 변경된 거 괜히 예비신랑에게 풀지는 마세요. 화를 내서 해결되는지 생각해 보고 화를 내도 해결 안 되는 부분은 화를 안 내야 합니다. 결혼준비 하다 보면 몸 피곤한 것만으로도 화가 나니까 웬만한 것에는 둥글둥글해져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두분이 안 싸우는 겁니다. 빨리 당사자 사이의 기준점을 합의하시고(예단예물을 함께 안 하는 쪽으로 합의하는 게 가장 좋아 보입니다), 그 후에는 그 합의내용대로 각자 자기 부모를 설득할 생각이 되어 있어야 되는거죠.
희원토끼
17/01/06 01:15
수정 아이콘
안되는 날짜를 미리 주던가하지..무슨 윗사람이 아랫사람 날잡아온거 까내는것도 아니고;;; 저러러거면 뭣하러 여자측에서 날잡으라 하나요. 본인이 잡지...저도 날짜정도 아마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갈거 같긴한데 기분은 엄청 상할거고요.
말씀해주신 상황이면 예단 안해갑니다. 뒤에 말나오던 말던요. 보통 저런식이면 해가도 말나오거나 트러블 생길 확률 높다고 보고요.
17/01/06 03:26
수정 아이콘
일단 민감한건 아닌 것 같은게 시어머니의 일방적인 통보로 인하여 친정어머니께서 또 발품 파시는거잖아요? 이거는 시어머니보다는 예비신랑분이 잘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예비신랑분도 점을 굳건히 믿고 있는건가요? 대응이 없는데다 이것 때문에 싸웠다는 것 자체가 많이 의아하네요. 예비신랑의 입장에서도 많이 화가날 것 같거든요. 아무튼 연락이 어머니간 다이렉트로 통하고 있다면 연락선이 시어머니-예비신랑-예비신부-친정어머니를 거치도록 만드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서로가 커트하거나 필터링할것들은 커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비슷한 상황이었다면 한번 진지하게 예비신부랑 앉아서 이야기 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예단 같은 것을 최소화하자고 신부쪽에서 먼저 말 꺼내기가 조금 그럴 수도 있으니 예비신랑이 집안과 소통하여 신랑쪽에서 먼저 이야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예단만해도 오백만원이 왔다갔다하기도 하는데, 오백만원을 지원해주면서 예단을 많이 바라는 것은 조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 부분도 예비신랑 분이 잘 조율하셔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예단예물을 최소화하자고 했는데 친정어머니께서 최소한의 것은 해야 한다고 하면서 같이 예단사러 다니는데 너무 많이 하셔서 그거 말리느라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아무것도 생각 안하고 있는게 보이니까 저는 친정 어머니는 최대한 말려보고, 저희 어머니께는 좀더 뭔가 해야 한다고 귀띔해주고 여기저기 엄청 발로 뛰었네요. 그런데 그때의 스트레스는 제가 평생 받아본 그 어느 스트레스보다도 더 심했던 것 같아요. 지금 육아하는 것보다도 더 말이죠. 결혼은 당일날까지 스트레스가 많을 수 있으니 큰 문제 없이 무사히 잘 준비하시고, 결혼 딱 끝나고 후련하게 신혼여행이라도 어디 제대로 휴양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17/01/06 11:06
수정 아이콘
예단 저도 안하려고 했었는데
한국 정서상 신부가 시댁 신구들한테
앞으로 잘부탁드린다는 의미에서 이불한채씩 정도는 할만하고
그래야 본인도 편하다는 얘기는 설득력있었습니다.
smalltalk
17/01/06 11:50
수정 아이콘
우선 결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른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예비 신랑분께서 좀 더 잘 움직여주셔야할것 같네요. 부모님끼리 직접 이야기하지 말고 신랑/신부 통해서 의사소통 되도록 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준비하다보면 정말 여러군데서 이런 저런 소리를 들으면서 아무래도 자기 식구쪽편을 들게 되고 서운한 것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게 바로 상대방에게 전달이 되면 오해도 깊어지고 데미지가 훨씬 더 심하거든요. 그래서 좀 간접적인 통로를 이용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혼 이후로도 이런 저런 이슈들이 생길텐데 그때에도 분명 비슷하게 스트레스 받을수 있어서 처음부터-아직 안되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의사소통의 절차를 잘 만들어두시는게 정말 필요합니다.
17/01/06 15:33
수정 아이콘
간소하게 하자는 것은 '내가 주는 것만 간소하게 하고 받을 건 받겠다.' 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뭐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저라면 저 주신 500 그대로 돌려드립니다. 예단으로 말고 도움 안받고 우리끼리 잘 준비해보겠다고요. 돈이 얼마 안돼도 도와주셨다고 생각하니까 예단 생각 나시는거에요. 예단 가면 예물 와야 하는데 그거 생각도 안하고 계실거 같은데. 그냥 돌려드리고 다 생략하자고 하세요.
날짜도, 이럴거면 너희 집에서 정해와라. 그 날이 괜찮은지는 날 보고 우리도 알아보겠다. 해보세요. 역지사지가 되면 그냥 생각이 짧았던거고 싸우자고 하면 솔직히 남편분 되실 분이 좀 나쁘신겁니다.
어쨌든 결혼준비 하다가 싸움 많이 나는데 각자 집은 각자 해결 못하면 결혼 후에도 힘들어요.
힘내시고 잘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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