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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1 10:37
삼겹살은 특이한 음식이 맞습니다.. 삼겹살 부위를 아무 가공도 안하고 구워만 먹는건 우리나라에서만 하니까요..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80년대 이전엔 특이한 음식이었습니다.. 양돈이 활성화되고 돈이 되는 등심이나 다리살 부분은 수출하고 남은걸 구워먹은게 지금의 삼겹살 문화가 된거라서 다른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문화입니다.
서양에선 돼지고기를 그냥 구워먹는 경우가 별로 없고 대개 햄이나 소시지로 가공해서 먹습니다.. 햄도 소시지도 될 수 없는 삼겹살은 베이컨으로 해 먹기는 하지만 훈제의 향 때문에 두개는 상당히 다른 맛을 내죠.. 거기에 테이블에 불판이 있고 직접 구워먹는 문화도 다른 나라엔 없는 독특한 문화입니다. 이 두가지가 합쳐져서 외국인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오는거겠죠 아.. 그리고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한국의 고기음식은 양념갈비입니다. 삼겹살은 비계가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입니다.
16/12/01 10:39
베이컨과 비슷하니까 거부감이 별로 없죠. 한국식 바베큐는 한식 중 가장 널리 퍼졌다고 봅니다. 근데 이게 '그렇게' 좋아한다고 부르기엔 썩.... 절대적 인기가 너무 낮아요. 인기가 많았다면 한국인들이 이미 이민 후 창업해 중국식당 수준으로 퍼졌을 겁니다.
사견을 달자면... 비슷한 대체제가 많은 음식은 성공하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삼겹살이 이만큼이라도 퍼진 것은 한국식 고깃집 문화 덕분이라고 봅니다. 서양인 입장에서 에디오피아 음식이 색다를게 전혀 없는데도 인기를 끄는게 먹는 방식이기 때문인 것과 비슷한 거죠. 전 미얀마 카레가 태국 카레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끌고 데려갑니다만 다들 태국식당으로 다시 돌아가더군요. 그 이유는 약간 더 낫긴 한데 큰 차이점을 못 느끼겠고 그냥 알던 곳 간답니다. 이 이유로 양념치킨의 성공이 불가능이라고 보구요.
16/12/01 14:15
먹는 방법 자체는 특이한데 요리 자체는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삼겹살처럼 고기 자체는 어디서 본거 같은데 쌈이 특이한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한국은 잘 모르지만 프랑스나 북미에선 몇년 전부터 계속 인기더군요.
16/12/01 14:27
하긴 카레 비슷한거, 콩 수프 비슷한거 그런 류긴 하니까 큰 차이는 없긴 하겠네요. 10년 전쯤 외국에서 먹어보고 계속 먹어보고 싶었는데 한국에는 이태원에 잠깐 생겼다가 망한 모양이더라구요
16/12/01 10:45
주변 외국인 보면 그렇게 인기많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표본이 10명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그냥저냥 먹는거 같고. 아르헨티나 사람 한명은 평상시 먹는 고기에 비해서 맛없다고 안먹는 경우도 있었어요.
16/12/01 11:25
일단 외국인들이 삼겹살을 좋아한다는것부터가 물음표네요.....
유게동영상속의 외국인이 좋아한다고 다른 외국인들도 그렇다는 보장도 없구요.
16/12/01 11:28
영국남자 동영상은 한국시청자들 대상으로 하는거니 맛있든 맛없든 리액션을 오바해서 할 수 밖에 없죠.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뽕심리를 아주 잘 이해하고선 방송하는 것 같더군요.
16/12/01 11:57
중국에선 인기가 정말 많긴 합니다. 근데 쌈은 식당에서 갖다줘도 잘 몰라서 안 먹기도 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진 않더라고요.
16/12/01 12:03
실제로 그런지 또 그렇다면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아마 맛있기 때문이겠죠? 흐흐)
다른 나라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특별한 일은 아닌게.. 한국사람들 역시 유별나게 삼겹살을 좋아하고 있거든요 크크크
16/12/01 13:19
일본인가 어디에서도 한국인이 고깃집 차렸는데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엔 튀김이든 국물요리든 햄소세지 가공이든 다 맛있지만, 구이만한 요리법이 없어요.
16/12/01 14:04
제가 만나봤던 외국인들은 인종 불문하고 거의 99퍼센트의 확률로 삼겹살을 신주단지 모시듯 상추에 싸서 먹더군요.
물론 더 인기있는 음식은 양념갈비입니다?
16/12/01 14:19
전반적 소프트파워가 음식을 알리는데도 중요하다는 반증이죠. 솔직히 한식이 일식 중식과 그리.다르지 않는데 - 버마, 태국, 말레이식 세부적으로 구분 가능한 한국인이 별로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 한국이라는 국가 자체에 호감이 있기 때문에 먹는 이유가 크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유럽에선 한국식 바베큐 절대적 인기가 한참 낮은 거구요.
베네수엘라라든지 음식이 맛있고 트렌디하면 그런거 다 뛰어넘고 대중화가 되버립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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