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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29 23:20:42
Name 물리쟁이
Subject [질문] 말을 잘하고 되고싶습니다.(심각)
제가 야간에 피시방에서 일하면서 사장님이 인터넷 카지노와 야한 자료 검색을  하는 사람은 그냥 끄고 자기한테 전화하라고 했지만
새벽 3시나 5시쯤에 전화하면 전화받는 사람 피곤하니까 스스로 해결하려고하는 편이라서
"피시방에서 하시면 안되요. 몇 번 더 하시면 꺼버리겠습니다." 한 두 번 경고하고 더 하면 꺼버리는데
한 번 얘기해서 해결되면 무리없이 넘어가는 건데 한 달에 2명 정도가 오후 9~10시 사이에
자기가 한 거는 생각 안하고 염치없이 와서는 "아니 카지노 하지말래서 안했는데 왜 껐냐고" 무시와 어디서오는지 모르는 떳떳함으로
무장해서 말 하니까 오히려 제가 기죽더라구요. 진짜 화가나서 큰 소리 치면서 싸우면 손님들이 ' 아 이 피씨방은 다음부터 오지 말아야겠다.'
이 생각이 들까봐 진짜 확 들이밀지도 못하겠고...

교대하는 알바생하고는 한달에 20일 보는데 18일 지각하거든요. 뭐 하는게 있으니까 제가 좀 더 배려해서 넘어간다. 저번주에 자기 본래 일이 너무 급하고 중요해서 1주일 다 빠져서 저랑 다른 알바들 정말 피곤했거든요.
근데 오늘 출근해서는 일주일 만에 처음 봤는데 "형 제가 일주일간 펑크내고 지각하는건 아는데요 요즘 청소 깨끗이 안한더라고 들리던데 그런말 자주들으세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뭐지?' 가슴이 턱 막힌거 같이 아무 말도 못 하겠더라구요.
제가 오기전부터 이 피시방에서 일했는데 껌딱지 여지껏 그대로 있어서 제가 다 떼고 날파리 꼬인 것도 제가 다 처리했는데 이건 뭐지?
얘가 알고 떠드는 건가?  모르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한 두번도 아니고

무슨 말 하려고 하면 머리속에서 '내가 생각해도 심한말 하면 당연히 저 사람도 기분나쁘겠지?' 그러니까 참고 넘기는 내가 쓸데없이 배려하고 바보처럼 참고 견딘거같아서 너무 억울하네요. 사족만 늘어놓은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말다툼 일어날수도 있는거고 싸울 수도 있는건데... 그게 너무 무섭기도하고 간혹 "니가 나이가 없어서 경험이 없어서 그러니까 그냥 좋게 넘어가자"하는 사람들한테 너무 모멸감 느끼는데 내가 경험하지 못 한걸 들고와서 니가 틀림 하면 모멸감 엄청 느끼거든요.
그렇다고 싸우고 아! 안해! 하기에는 내 손해고 당장에 돈도 없고...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냥 제 생각을 말하는게 너무 무서워요... 내가 올아도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 모르니까... 타인에게 모멸감과 상처를 주기 싫으니까...
그런데 참고있으면 나만 괴로워지는데 오히려 저보다 체격이 왜소하고 목소리가 작아도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보면
스스로를 반성하게되는데 이 글을 적고 꼭 고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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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초코렛v
16/11/30 00:55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신것같아 공감이 됩니다
저도 남한테 상처될까봐 장난이나 놀리는것도 잘 못했던 편이고, 특히 제 불만사항같은거 진짜 표현 못하는 타입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싸움 제일 싫어하구요...살면서 주먹다짐이라고는 초등학교 1학년때 한번밖에 안해봤습니다. 말싸움은 더싫어요

근데 같이 자취하던 한살터울선배하고 쌓인게 좀 터지는바람에 좀 껄끄럽더라도 불만같은건 그때그때 전달해야 크게 폭발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은 이후 가능하면 그때그때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는 편입니다. 제가 말투가 좀 나긋나긋하기도 해서 그런지 웃으면서 침착하게 잘 얘기하면 별 트러블없이 전달되더라구요
울트라면이야
16/11/30 08:52
수정 아이콘
저랑 같으시네요... 상황에 따라 싫은말도 할줄알아야하는데....그게 잘 안되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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