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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20 18:20:27
Name Samothrace
Subject [질문] 왜 사람들은 미덕을 의무처럼 생각할까요?
오늘 버스타고 오는데 참 요상한 일을 겪었습니다

웬 노인 분이 저한테 눈치를 주면서 좌석에서 비키라는 듯한 눈길을 보내는 겁니다

참 어이도 없고 불쾌해서 한숨 쉬며 일어났네요

버스에서 내리고 집에 오면서 생각해봤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미덕과 도덕의 차이를 모르나?

물론 그 노인 분은 나이도 나이인 만큼 옛날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 싶기도 하지만

제 친구들 중에서도 노약자석은 반드시 비켜줘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는 좀 이해가 안 갑니다

제 상식으로는 미덕이란 좋고 나쁨 레벨의 문제 아니던가요?

왜 좋고 나쁨을 옳고 그름의 문제로까지 확대시켜서 누군가의 행동을 강제하려고 할까요?

아니면 미덕과 도덕은 다른 것이라는 제 상식이 잘못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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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he kick
16/11/20 18:24
수정 아이콘
미덕을 의무로 생각하라는 법적인 근거는 없으니
미덕을 의무처럼 생각하는 것도 일리가 있고
그런 생각을 무시하는 것도 일리가 있죠
그러니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저도 무시해요
제 기준을 첨언하자면, 전 노약자석엔 절대 안 앉지만 대신 제가 앉은 자리를 양보하는 일은 없습니다.
16/11/20 18:30
수정 아이콘
해주는걸 감사하게 여겨야 하는데 안해주는걸 뭐라고 하는게 요새 현실이죠...
남녀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센스라는 이름의 폭력이에요.
왜 말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해줘야하는걸까요... 요구는 하기 싫고 그러나 행동은 요구하는 사람이랑 똑같고... 아이러니합니다.
순박자봉
16/11/20 20:32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은 안만나면 되죠..
16/11/20 20:35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여자들은 센스있는 남자를 좋아하죠.
정지연
16/11/20 18:33
수정 아이콘
기준이 다른거죠.. 본인에게는 미덕이어도 그분은 의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거죠
법으로 정해져 있는것도 아닌데 내 기준을 남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다는건 서로 마찬가지입니다..
아.. 그리고 젊은 사람이 노인에게 노약자석을 비켜주는건 100이면 99는 당연한거라고 생각할겁니다
뚜비두바
16/11/20 18:35
수정 아이콘
미덕이야 하면좋은거고 안하면 나쁠것 없고 도덕은 의무는 아니지만 지키지 않으면 욕먹는거죠 글쓴이 분께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거에 대해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노약자석은 비켜주는게 맞조 노인과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만든 자리이니까요 태어날때부터 장애나 집안 환경이 안좋은 사람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육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약자가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장애로 태어난것도 나이먹어감에 약해지는것도 그사람들의 죄도 아닌데 그런 사회적약자들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국가에서 그걸 해주는게 복지라고 생각하고요
Samothrace
16/11/20 18:41
수정 아이콘
미덕이야 하면 좋은 거고 안 하면 나쁠 건 없고, 도덕은 의무는 아니지만 지키지 않으면 욕먹는 거라고 하셨는데
그럼 노약자석은 비켜주는 게 맞는 거라면 이건 미덕의 문제라는 말씀인지요 도덕의 문제라는 말씀인지요?..
순간 헷갈려서 다시 물어봅니다..
뚜비두바
16/11/20 18:5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일반석을 양보하는게 미덕이라 생각하고 노약자석 양보는 도덕이라고 생각합니다.
Samothrace
16/11/20 18:56
수정 아이콘
아 정확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무무무무무무
16/11/20 18:45
수정 아이콘
노약자석은 처벌이 수반되지 않아 강제성이 떨어질 뿐 제도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저 역시 어지간히 자리가 비는 시간이나 노선대가 아닌 이상 버스 노약자석은 피해서 앉는 편이고, 전철 노약자석은 앉아본 적이 없네요.
Samothrace
16/11/20 18:50
수정 아이콘
혹시 이에 관한 법적 근거를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정말 제도의 일종이면 저도 정말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예쁜여친있는남자
16/11/20 18:52
수정 아이콘
노약자석과 같은 제도들은 법령에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도 행정의 일환으로서 운영되죠. 법적 근거라는건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고요. 법과 제도는 함께 사용되지만 양자가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Samothrace
16/11/20 18:54
수정 아이콘
그럼 제도라고 하더라도 그게 법적 혹은 도덕적 의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 않나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6/11/20 18:5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의무인지의 여부는 차치하고 제도는 맞다는 얘기일 뿐입니다 의무가 되는건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할 때겠죠
Samothrace
16/11/20 18:57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제도라고 해서 저는 법적인 혹은 도덕적인 수준의 당위성을 가지는 것인 줄 알고 재차 물어본 것이었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6/11/20 19:01
수정 아이콘
여기서 말하는 행정적 제도라는 건 요새 얘기 나오는 부피 큰 가방은 앞으로매기나 예전의 한줄 혹은 두줄서기, 내리고 난 뒤에 타기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새치기한다고 처벌하지야 않죠.
16/11/20 20:03
수정 아이콘
새치기는 경범죄입니다. 미덕보다는 훨씬 더 강제성있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죠.
무무무무무무
16/11/20 18:59
수정 아이콘
설마 이런 걸 법으로 규정하지는 않을거고 행정적 제도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버스회사와 관계없이 시내버스의 특정한 자리를 노약자석으로 지정하는 걸 보면 지방정부를 넘어서 중앙정부차원의 제도일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검색하면 나오려나....
개념테란
16/11/20 18:46
수정 아이콘
노약자석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꽤 많을걸요. 이름부터가 노약자석이라.. 그나마 버스는 양호한거고 지하철 노약자석에 젊은 사람이 앉아있는건 몇 년동안 지하철 타면서 본 적이 거의 없네요.
RedDragon
16/11/20 19:09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랬었는데... 9호선 출퇴근 시간엔 앉습니다. ㅠㅠ
어짜피 그때는 노약자 분들이 안타시고.. 그때는 서서가면 지옥철이라.... 그래도 주위 보고 노약자 분 보이시면 일어나긴 하는데 1년동안 딱 한번 노약자분 타시는거 봤네요.
16/11/20 19:55
수정 아이콘
지하철에 노약자석 따로있고 임산부석 또 따로있고...버스에도 줄줄이 노약자석 표시에..
자리는 있는데 안자야되나 말아야되나, 앉아도 죄인이 된 기분..씁슬합니다. 몸이 안좋거나 힘들면 앉을 수도 있는건데요. 그렇지 않아도 앉아도 되는거구요.
16/11/20 20:37
수정 아이콘
우선석은 해당되는 사람오면 비켜줘야되야 하는 자리맞는데..
멍멍멍멍
16/11/20 22:14
수정 아이콘
글쓴분같이 그냥 져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죠
아닌건 아닌거고 그럴땐 안비켜줘야되요
16/11/20 22:44
수정 아이콘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 노약자와도 안비켜줘야된다구요?
16/11/20 22:50
수정 아이콘
그 노인분은 그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시대를 살아오셨고, 님은 그게 당연한 게 아닌 시대부터 살았으니까요.
Philologist
16/11/21 05:16
수정 아이콘
다른 좌석이 아니라 노약자석이라면 미덕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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