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11/18 23:51:41
Name 유랑
Subject [질문] 영업에 적응이 가능할까요
적성이 아닌 영업직에 5년간 종사를 하다가 드디어 영업점을 탈출할 기회가 오긴 했는데

알고보니

제가 가려는 본부부서가 업무강도가 쎄고 조직문화가 빡쎄기로 유명하더군요....

일도 사람도 최악인 부서로 가느니 그냥 지점에서 적응하다 다음 기회를 노릴까 했는데

다른 부서에서도 오퍼를 받아 다시 도전하던 중에 제가 지점에 우선 분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영업 실적은 별로지만 조금 특수한 업무를 전담으로 하다보니 이 점 때문에 나름 인정받기도 하고 그나마 지점에 적응하고 있던 이유인데

오히려 이점이 제 발목을 잡네요.


1. 영업에 소질 없음. 그나마 특수 업무를 해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점직원은 영업실적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5년만 근무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음.
2. 영업점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저를 강하게 원하는 부서에서 저를 뽑아가는 방법 뿐.
    문제는 해당 부서가 업무자체는 전문성이 있고 호감있는 분야이지만 헤드가 악질이라 업무강도가 쎄고 조직문화가 빡쎔.
    
기존에 영업점에서 버틸때는 적당한 본점부서 자리가 생길때까지 기다린다가 최고의 선택지였는데

영업점 탈출을 원한다면 업무강도 절정의 부서만 전출 가능이라는 단서가 붙다보니 더 힘들어집니다... 견딜수 있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1/19 01:20
수정 아이콘
이런 고민의 선택을 타인에게 맡길수록 삶은 더욱 고달퍼집니다.

영업점에 남는 선택을 하든, 본사로 들어가는 선택을 하든, 전혀 1g도 상관없는 사람들(예를 들면 무당 같은)의 말로 선택이 좌우된다면, 그 선택은 필연적으로 괴롭습니다. 왜냐하면 그 선택의 결과가 본인의 귀책으로 귀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업점에 남는다면 본사로 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에 끝없이 시달릴 것이며, 본사로 가서 헤드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영업점에 남을 것을 후회하겠죠. '아! 그때 이런 선택을 했더라면... 그때 이 사람 말을 들었더라면...'

"지금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앞으로 6년간 학교에서 공교육 위주의 공부를 할 것이냐, 과외 같은 사교육 위주의 공부를 할 것이냐에 대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목표는 연고대입니다. 유랑님,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더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유랑님께서는 이 초등학생에게 어떻게 대답해주시겠습니까?... 공교육, 사교육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조언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본인에게 달려있다는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양쪽의 부서 사람들에게 조언은 듣되, 판단의 결과는 본인이 모두 책임지십시오. 어떤 식으로든 조언한 사람들을 원망하지 말고, 본인의 판단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시고, 결과도 받아들이세요. 그 결과가 어떻든 간에.
16/11/19 09:16
수정 아이콘
새로운 환경에 도전할때 정보가 부족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할것같아 비슷한 경험을 겪으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쪽이든 후회와 문제가 남을 상황에서는 결국 이런건 핑계에 불과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스스로선택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라는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오빠나추워
16/11/19 03:02
수정 아이콘
저도 영업쪽에서 일하고 있기에 영업에 대한 부분만 말씀 드리자면

애초에 영업을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정도의 차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의 차이라 봅니다. (저도 말로는 '재밌다. 즐기고 있다.' 라고 하지만, 힘든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영업쪽에서 어느정도의 위치에 올라 가신분들 중 영업이 적성에 맞아서 올라가신분은 드물었습니다.

힘들다 하면서도 참고 견디다 보니 그 위치까지 간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즐길 수 있다면 좋겠죠, 하지만 그렇지 못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떤 업무건 스트레스는 있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민하지 말고 일단 부딪쳐 보란 뜻입니다.


+써놓고 보니 이미 5년이나 경험하신 베테랑이셨네요. 거기다 동문서답까지... 제가 감히 무슨 말씀을 드리겠냐 만은... 저라면 본점쪽으로 갈거 같습니다. 어디서 일하건 힘든건 마찬가진데 배울게 더 많다고 느껴지거든요.
16/11/19 09:21
수정 아이콘
기간이 오래되었다고 베테랑이 되진 않더군요하하
조언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3368 [질문] 해석부탁드립니다 Cea1365 16/11/19 1365
93367 [질문] 심리상담사 진로 전망 [5] Emiyasiro1870 16/11/19 1870
93365 [질문] [LOL] 휴면계정 [4] 솔로12년차1613 16/11/19 1613
93364 [질문] 개인 사유지에 주차한 차량을 못나가게 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나요? [2] 로맨스가필요해2949 16/11/19 2949
93363 [질문] 디카 사이즈 이쁘게 포장 가능한 곳 있을까요? [3] 개떵이다1279 16/11/19 1279
93362 [질문] 혹시 뇌과학등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나요? [7] tjsrnjsdlf1922 16/11/19 1922
93361 [질문] 네이버 페이 웹툰 미리 보기 결제할 때 인증창 계속 뜨시는 분 있나요?? 윤종신1834 16/11/19 1834
93360 [질문] 영업에 적응이 가능할까요 [4] 유랑1854 16/11/18 1854
93359 [질문] 서울 신림 주변에 아침에 여는 꽃집이 있을까요? [5] johann2254 16/11/18 2254
93358 [질문] 지갑분실 멘붕이네요. 경험자님들 어찌하셨나요? [31] 1023680 16/11/18 3680
93357 [질문] 노트북 추천부탁드립니다(컴맹입니다.) [1] 하이띵크2204 16/11/18 2204
93356 [질문] 보습크림과 썬크림은 어떻게 바르는 게 좋은지요...? [5] nexon1836 16/11/18 1836
93355 [질문] 안과의사 선생님, 약사 선생님 계신가요? (황반변성 영양제 문의) [2] 반전여친2695 16/11/18 2695
93354 [질문] 아프리카 스타 게임 중 재밌게 보신 것 추천 좀 부탁드려요 [6] 솔지1735 16/11/18 1735
93353 [질문] 허벅지 튼실한 남자 바지 추천 부탁 드려요 [3] 뱀다리4141 16/11/18 4141
93352 [질문] 세면대 마개 뚜껑 안 올라옴...-_- [9] Mindow8331 16/11/18 8331
93351 [질문] 윈도우 설치중 오류 질문입니다 ㅠㅠ 럭키루이1333 16/11/18 1333
93350 [질문] [스타1] 이제동선수 폼이 올라올까요? [24] Genius4543 16/11/18 4543
93349 [질문] 생활기록부 PDF 파일을 다운받을 방법 없을까요? [11] 지수15599 16/11/18 15599
93348 [질문] 지브리는 한국에 영화 서비스를 아예 하지 않는 건가요? [1] 세오유즈키4056 16/11/18 4056
93347 [질문] 블루투스 이어폰 추천 요청 및 질문있습니다! [1] 하드한인생1834 16/11/18 1834
93346 [질문] 지스타 가볼만한가요? [14] Hisoka2061 16/11/18 2061
93345 [질문] [엑셀] 고수님들! 데이터 합치기 질문드립니다 [4] 광고계정2584 16/11/18 258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