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PGR을 통해 정치를 많이 배운 사람입니다.
최근 최순실 이라는 초대형 스캔들이 터졌고,
많은 분들이 한탄하고 상처 받으셨지만
미래를 생각했을 때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를 잡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따라서, 현재 관련하여 벌어지는 각종 event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어떤 문제들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 게 좋을 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PGR 또는 온/오프라인 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을 종합하여 제가 세운 목표는,
"
단기적으로는 좋은 다음 정권을 창출되고,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정치 문화가 만들자"
이런 느낌인데요,
여기서 문제는 목표는 생겼는데 방법을 모르겠다는 겁니다.
나아가 현재의 분위기로 저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는 데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질문 게시판에 쓰고 있는 이유이며, (혹시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다면 자유 게시판으로 이동할께요)
저의 목표와 공감하거나 이해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 부분과 관련하여 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 귀한 시간을 내시어 생각을 밝혀주신다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결하고 싶은 문제:
1. 박근혜 뒤에서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세력이 있었던 것처럼 박근혜가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문제가 해결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당하게 힘을 남용하고 나라에 해를 끼치는 세력들을 (가능한 만큼) 사라지게 만들고 싶습니다.
2. 비단 이번 사태 뿐만 아니라, 검/경찰, 언론은 본래의 가치 중립적인 일처리를 하지 못하고 정권에 영향을 받아 작게는 부당하게 이득을 보거나 손해를 본 사람들을 만들었고, 크게는 지금의 좋지 않은 정치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단적으로 국민들 중에 검찰을 신뢰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최순실 사태에서 JTBC처럼 일하는 사람들이 언론과 검/경찰 에서 대세가 되는 세상을 원합니다.
우려되는 부분:
1. 현재까지는 박근혜가 어떻게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임기가 오래 남은 것도 아닌데, 박근혜가 힘을 잃는 건 작은 시간 차이가 있을 뿐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목표와 관련된 이슈들이 앞으로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2. 우려라기 보다는 바램인데요,
야당에서 작금의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건지 비전을 제시하고 그에 따라 처리를 진행해 주면 좋겠습니다.
정치가 결국 지지율 싸움, 표싸움인 만큼 스스로의 비전에 대해 보여주고 공감받는 것이 앞으로 힘을 잘 받기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려하는 이유는 현재 야당을 구성하는 정치인들이 이것을 제대로 해낸 기억이 거의 없었던 것 같기 때문입니다.(제 오해나 무지일까요?)
방금 박근혜 대통령 - 더민주당 추미애 대표 영수회담 한다고 기사 떴네요.
아마 최순실 사태의 처리, 나아가 다음 대선에 있어서 큰 줄기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거란 느낌이 드네요.
댓글들에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