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작은 회사에서 총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더존으로 전표도 치고.. 회사업무도 보고.. 보고서도 만들고 그러고 있죠.
애초에 총무쪽 일을 해보지 않았던 터라, 완전 생초보의 자세에서 실수하면서 어찌저찌 보낸지 6개월이 다되가네요.

회사는 공장인데, 공장주변을 돌던중 지나가던 상무님이 절 보시곤 오라하시더니,
같이 산책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시면서 말을 꺼내시더이다.

스웨트 너는 뭔가 의욕이 없어보인다.
너는 지금 지 파트 상사가 없다. 잡아주는 사람이 없어 어렵게 느낄지는 모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남들보다 치고나갈 기회가 많다는거다. 그렇기에 넌 다른사람과 가는 속도가 달라야 한다.
근데 너는 다른 신입사원들과 똑같이 성장하고 있다. 그러면 안된다.
사람은 발전을 해야한다. 회사에 이득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니가 지금 우리 회사에 몸바치라는 소리가 아니라, 니가 앞으로 지금보다 발전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거다.
그래야 니 몸값이 오르고, 니 가치가 오른다. 지금같이 가만히 있어서는 볼품없는 인생이 된다.

.... 듣고 보면 다 옳은 말입니다. 속내야 어떻든 간에..

그렇다면 전 앞으로 무엇을 노력해야 할까요..
회사가 원하는 총무란 무엇입니까?.. 누군가 잡아줄 사람이나 일을 시킬 사람이 없어서 인지는 몰라도..
뭐랄까 망망대해에 있는 느낌입니다.
드라마에 나오던 영업팀 같이 거래처를 따내고, 일을 따내는 일도 아니고,
제품 신개발을 통해 회사의 매출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공정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여 공을 올리는것도 아닙니다.

사실 상무님의 말을 잔소리로 듣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제가 앞으로 먹고살수 있을까가 걱정되서 그렇습니다.
남들보다 가치없는 사람이 다른 직장으로 어딜 옮기겠으며, 대체자가 생기면 일을 계속 할 수 있지도 못할거 아닙니까..
발전 해야 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뭐.. 거참.. 그렇네요.. 뭐부터 시작해야 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