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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3 17:16
충분히 해볼만한 생각이라고 보는데요 뭐 흐흐
중국이나 러시아에 속했으면 과연 광복이 가능했을까 .. 아니 과연 한국이라는 나라가 지금까지 존재나 할까 생각해보면 그나마 일본이 나은것같기도하네요 덜덜 근데 또 한편으로는 러나 중에 지배를 받았어도 2차 세계대전때 또 일본이 한국부터 침략했을거고 그러면 또 한국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안가네요.
16/09/13 17:21
만약 일본이 한국을 못먹었으면 세계대전에서 그렇게 날뛰지도 못햇을것같고...
그러면 미국에 선제공격같은건 꿈도못꾸고 얌전히 있었을수도있고.. 스노우볼이 장난아니게 굴러서 우리 예측범위밖으로 미친듯이 흘러갔을것같네요.으아아아
16/09/13 17:18
그때 상황(19세기 제국시대)에선 자력으로 독립을 유지하는건 불가능해서 보이고 다행이도 똥멍청이 일본한테 먹혀서 독립도 할수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지난 역사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16/09/13 17:37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이겼어도 청이 조선을 식민지로 못삼고 간접적으로 영향만 끼치다가 사라졌을거고(오히려 간도를 조선이 집적대기도 했으니..), 러일전쟁에서 러가 이겼으면 운좋으면 식민지 안되거나 러시아 혁명 때 독립하고 운나쁘면 동구권 해체 때 독립했겠죠.
근데 어느 쪽이든 분단은 없었을테니.. 일본에 먹히는게 최악이죠.
16/09/13 17:48
글쓴이께서 전제하신 '어딘가의 식민지배를 받을 운명'이란게 참이라는 전제하에 상상을 해보면...
중국이나 러시아 혹은 일본 외 제3국의 입장에서 한반도는 당시 큰 매리트가 있는 영토가 아니었습니다. 바다로의 진출은 중국 혹은 러시아를 통해서도 가능했던 부분이고, 그 당시 일본이 전 세계적으로 초강대국이어서 일본 무역이 절대적인 상황도 아니었구요. 그래서 만약 일본 외 다른 국가의 식민지배를 받았다면, 조선은 수요 창출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식민지들이 그렇듯이요. 다만, 일본의 경우 임진왜란 때도 그렇지만 한반도를 대륙 진출의 통로로 보고 있었던지라, 일반적인 식민지배와는 다르게 단순히 수요 창출의 측면 뿐만 아니라 기초 인프라 구성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죠.(식민지 근대화론을 긍정하고자 함은 결코 아닙니다만.) 물론 이 반대급부로 단순히 경제적 측면 뿐만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도 한반도를 일본의 '속국'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생겼고, 그에 따라 착취의 강도도 일반적인 식민지배와는 다른 양상을 띄게 되었구요.(물론 난징 학살 등을 보면 얘네 습성인 것 같기도 합니다.-_-) 개인적으로 최상은 유럽 혹은 미국의 식민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은 듭니다. 물론 그들에게 조선이 식민지배를 위한 군사력 등을 투입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았을 테지만, 만약 그들이 식민지배를 했었더라면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착취는 당했을 지언정 글쓴이께서 쓰신 '중립국' 위치에 가까워졌을 거라고 생각은 하거든요. 일본이건 중국이건 러시아건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는 반면, 그들의 영향력은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할 테니깐요. 윗분들 말씀대로 역만없이지만, 추석 연휴 전날 회사에서 멍때리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봤습니다.-_-;
16/09/13 17:50
오히려 일본이 먹어서 나라 절단나고 이 꼬라지 난겁니다.
러시아가 먹었더라도(낮은 확률로..) 직후 공산혁명으로 혼란기가 있어서 대한제국까지 영향력을 유지하기 쉽지않았을겁니다. 유지했더라도 볼셰비키 혁명군과 공조해서 독립했을거고요(이건 뺴박입니다. 일본에 먹혔을때도 같이 싸웠는데;;). 청은 굳이 조선먹을려고 하진않았을겁니다. 강화도 조약보면 명확하고요. 이 케이스는 외려 간도도 잃지 않았었겠네요. 그러면 대한제국은 입헌군주제 국가정도에서 1. 일본의 자본주의를 추종하는 세력 2. 공산주의 세력 3. 황실을 추종하는 세력 이렇게 세 집단 정도가 한반도의정세를 결정했겠네여.그 이후의 상황에 대한 가정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당시가 제국주의 팽배하는 시대였다고는 하나 1차대전이후 러시아나 청(애초에 이시기의 청은...)이 주축국들처럼 땅따먹기 하진않았습니다. 외려 일본이 군국주의 상황에서 미쳐날뛰는 군부(심지어 자국의회에서도 통제가 안되는 상황이었죠)들 때문에 동아시아(특히 조선...)가 개판된거지, 일본이 그렇게 안되었다면 우리역사가 이꼬라지 안났을겁니다. 주축죽이었던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반도를 미,소가 나눠가지면서 이나라에 기회주의자들이 득실거리게 된거죠.
16/09/13 18:08
일본이 군국주의로 폭주하게된 계기가 조선침공이라는게 아이러니죠.
역만없이지만 일본이 청에게 밀려서 기존처럼 청의 보호국이었서 1차대전 터질때까지 주권을 유지했다면 조선도 영국식 입헌군주제로 조선왕실이 유지되고 있었을 확률이 큽니다.
16/09/13 18:09
제 생각에 베스트는 청나라 였을것 같네요 군벌이 난립하던 시기라 청나라 정부 자체가 조선에 직접적인 압력을 가하기 힘들었던 상태인데다가
이후에 군벌 끼리 전쟁 까지 벌어 져서 조선에 이러쿵 저러쿵 신경쓸틈이 없는 혼란기에 접어 들구요 청나라 그늘에 있으면 대략 10년에서 20년 정도는 조선이 힘을 키울수 있는 시간을 벌수 있었을꺼라고 생각 합니다. 운좋으면 일본과 중국이 전쟁 벌이는 동안 러시아와 균형을 맞추면서 태국 처럼 중립국을 유지할수도 있었을 거구요 문제는 이런 모든 과정과는 별개로 조선 이란 나라 자체가 이미 망조가 들어서 백가지 계책이 무효한 상태 였다는 점일것 같네요 고종과 민비는 답이 안나오는 조합입니다.
16/09/13 18:25
글쎄요.
굳이 생각해보자면 글쓴분도 터부와 기타등등을 인식하시면서도 본인의 호기심 때문에 질문하신 것인데요. 전 그정도 호기심까지는 들지 않아서 그런가봅니다.
16/09/13 18:46
위 댓글이 비꼬기인가요? 왜냐고 다른 분께서 물으셔서 답변해드린 것인데..
한글을 써서 질문할 거리가 아니라는 것도 굳이 설명을 하자면, 한글을 주로 사용하는 국가가 바로 피해 당사자 국가이고, 아직 우리가 이런 '역사에 만약..' 놀이를 객관적으로 보기에 세월이 덜 지났다고 개인적으로 여기어 -그리고 실제로 사회적으로 금기되는 이슈이고, 질문자께서도 이런 역만놀이가 한국에서 터부시 된다는 것도 알고 계시고요- 드린 말씀입니다. 사적인 대화 자리에서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할만한 대화이겠으나, 공개 게시판에 판 벌릴만한 대화거리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네요. 프로불편러인가 생각도 해봤는데, 양해를 충분히 구했다고 해도 이 이슈가 모두에게 열린 이슈인지는 생각들지 않네요. 제 판단은 그러한데, 많은 다른 분들 판단이 저와 다르다면 제가 틀린것이겠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비아냥대는 뉘앙스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역시 다른 분들 판단이 저와 다르다면.. 뭐 글 쓰는데 더욱 조심을 해야겠네요.
16/09/13 19:07
공개적으로 판벌릴 주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대로 표현하면 되죠. 한글을 써서 할만한 질문이 아니라고 한건 일본어로 써서 질문하면 된다는 뜻인건가요? 아니면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이 질문하면 된다는 뜻인건가요? 설명하신걸 보니 오히려 더 비꼬는 의도로 들리는데요.
그리고 이 주제가 터부시된다기엔 지금까지 달린 덧글중에서 딱히 불쾌감을 내보이신분들도 없고요. 애초에 글쓴분이 저자세로 나와서 조심스럽게 주제에 대한 얘기를 꺼냈기도 했고, 본문의 내용이 딱히 식민사관을 토대로한 글도 아닌데다가 피해자분들이 화가날만한 요소도 전혀 없어보입니다. 일제시대가 아직 1세기도 채 안지났고 여전히 피해자가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해당 주제를 언급할땐 조심스러워야 한다는거엔 일정부분 동감하나 그럴 의도로 글을 쓰셨다면 처음부터 본인 생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셨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16/09/13 19:30
우리가 나치에 대해서 -그리고 독일인들이 나치 얘기를 하는 우리를 보면 어떨까? 라는 역설적인 생각도 가끔씩 해 가며- 얘기하듯, 한국인 또는 일본인이 아닌 타자들이 이 이슈에 대해서 역만 놀이 하는 것은 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글를 써서 할만한 질문이 아니다, 라는 건 그런 의미였구요.
전체적으로 행간이 너무 길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어느정도 이 이슈에 대한 공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네요.
16/09/13 18:18
청나라는 가능성이 없고 러시아가 문제인데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겼다면 결국 몽골처럼 공산주의 위성국이 되었겠죠. 분단은 없었겠지만....
이렇게보니 한국의 경제발전이 얼마나 사기인지를 알 수 있네요. 직접적인 식민통치, 분단, 전쟁을 거치고도 무조건 지금을 선택하게 되다니.
16/09/13 18:30
북한이 현 체제를 잡기 위해서 한동안 계속된 숙청과 권력다툼이 일어난 걸 고려하면 러시아가 점령하더라도 북한화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애시당초 북한이 초기에 제정한 법 자체가 당시 소련과는 조금 상반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공산화되고나서 나중에 사정 나아지면 중진국보다 조금 나은 형태가 되는 거고 잘 안 풀리면 중국한테 경제적으로 속국이 됫을 것 같네요. 쓰다보니 오히려 일본이 지배한게 나은 것 같기도 하네요.....
16/09/13 18:43
일본 말고 다른 나라라고 해도 일본만큼은 했을거라 보고 평소 무시하던 일본이기에 끝까지 독립의지가 남아서 고스란히 한반도모양새로 독립이 됬지 않았나 싶어요. 청이 먹었다면 그동안 해오던 사대주의로 인해 자연스레 스며들었다가 청 러 미 일의 진정한 싸움터가 되서 전국토가 유린됬을거 같고 그나마 일본이 한반도모양새로 잘 본뜬 상태로 다른 아시아국가를 침략했다고 봅니다... 러시아야 먹었다가 뱉어냈을 테고.. 미국은 그때만 해도 인종차별이 심한데요... 즉 일본만이 자국 영토라 생각하고 관리를 했지 않았나 싶어요..
가끔 저도 이런 생각했는데 이게.. 뉴데일리그런데서 식민지근대론과 함께 미는 역사관아닌가요? 그나마 일본이 점령해서 온전했다...
16/09/13 18:52
그런데 식민지배의 악랄성.. 어느 정도 심했는가.. 는 또
서구식민지랑 일본식민지를 비교연구해봐야 되는 문제라, 자국 영토라고 생각하기는 한데 영국-인도의 경우 (자세히 모릅니다만) 식민지 세력을 존중하고 통치를 위임(?)하는 형태로 가고 일본같은경우 다 갈아엎고 이식-동화주의로 가긴 하는데 이게 말만 동화지 식민지 전 기간에 걸쳐 차별은 심해지는 거라...
16/09/13 18:45
독립된 후를 생각해보면 러시아가 제일 나을것 같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왜 오랑캐,왜놈 소리 들었는지를 잘 알게 해주는
짓거리들을 하도 많이해서요. 물론 지금도 많이 하고 있고요.
16/09/13 18:48
일본이 점령해서 온전했다, 기 보다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켜서] - 추축국이 되었고 - 결국 식민지 조선이 해방 후 자본주의 진영 경제블록에 편입되었다 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온전하다고 보기엔 한국전쟁으로 한번 크게 개판이 되는데 러시아, 중국이 한반도를 먹었다고 해서 한국전쟁이 없었을까...는 또 모르는 이야기라 결론은 역만없이죠
16/09/13 18:55
청 러 일 중에 선택해야 했다면 저는 일본이요. 물론 합병 과정이 매우 신사적이고 저항없이 이루어졌다는 전제 하입니다.
과거 오키나와도 원래 일본이 아니었고, 본토에 의해 엄청나게 수탈당했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딱히 오키나와 출신이라고 해서 차별당하거나 하지 않는 것처럼, 매끄럽게 합병되었다고 한다면 지금쯤 우리들도 고향 출신 팀이 고시엔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고 응원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차선입니다. 중국이나 러시아는 상상도 하기 싫네요 흐흐
16/09/13 20:38
아마 그렇게 됐다면 한반도인은 2등국민으로 차별받지 않았을까요? 오키나와도 차별이 없는 건 아니고, 아이누인이나 부라쿠민의 예를 봐도.
16/09/13 23:50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50년 100년이 지나면서 격차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1. 다소 불이익은 있었겠지만 결국 공부 잘하는 최상위권들은 어찌어찌 상류층으로 진출. (왜냐면 시험성적은 대놓고 조작/차별이 힘드니까) 2. 일본의 극심한 인력난이 결국 한국 인력들을 채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됨. 열정 페이에 익숙한 한국인들을 적어도 기업들은 선호하게 됨. 3. 역사와 정치에 무관심한 양국의 젊은 세대들이 과거에 영향을 점점 덜 받기 시작하며 유럽연합처럼 동질감을 가지기 시작 4. 혼혈에 관대한 일본인과 신분상승을 꾀하는 한국인의 결혼 증가로 한쪽 부모가 일본인인 2세, 3세들을 차별하기 어려워짐 합병 당시 우리의 선조들은 죽을 만큼 힘들었겠지만, 이만큼 시간이 흘렀다면 왠지 현재의 우리가 느끼는 행복도의 수준은 지금의 헬조선보다 나은 환경이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16/09/13 19:03
한일합방이 없었다는 가정 하에, 최대한 우리나라에게 안 좋을 쪽으로 예상해보면,
러시아는 애초부터 합병할 생각까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 소련이 된 이후라면... 모르겠습니다. 러시아가 러일전쟁에서 승리하고, 조선에 계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다가 소련으로 통합시켜 버렸다면... 소련 붕괴때 같이 독립했을지는 몰라도, 잘해봐야 우크라이나, 우즈벡 정도의 나라가 됐을테고, 아니면, 동쪽으로 향하는 부동항 확보라는 큰 이점 때문에, 우리나라를 끝까지 안 놔줬을 수도 있습니다. 체첸처럼... 지금까지 독립운동을 하고 있을지도? 청나라 역시... 당시에는 서구 열강들에게 이리저리 들볶이는 신세였으나, 중화민국 이후 우리나라는 티벳같은 신세가 됐을 가능성이 높죠. 어쩌면, 현재까지도 중국의 자치구 중의 하나로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러시아나 청나라가 우리나라를 차지했을 경우, 엄청나게 많은 변수가 생긴다는 점인데요, 동아시아 정세 자체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고, 일본도 지금같은 강대국의 지위를 차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2차 세계대전의 결과나, 냉전시대의 구도 자체가 바뀌었을 수도 있는 (예를들어 아시아권 전체가 다 공산화 됐다던지) 가정이라, 스노우볼이 너무 커서, 예측하기는 쉽지가 않네요. 결론은 역만없...
16/09/13 19:13
일제에 대해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던 어떤 분은 본 적이 있네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68562 이 분이 쓰신 기고문들 쭉 보면 알못인 제가 보기에도 무리수로 보입니다만 재미난 생각같아서 기억은 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워낙에 역알못이라 혹여나 다른 이야기라면 죄송합니당..
16/09/13 19:33
신라가 3국을 통일했다고 현세까지 백제나 고구려의 멸망을 목놓아 서러워하는사람은 없으니깐요.
역사에 가정이 필요없는 이유란게 이런거 아닐까요.
16/09/13 19:54
오히려 본문 글쓴이 분 같은 자세가 문제입니다.
과거를 똑바로 볼 줄 알아야죠. 모르면 알아야 하고요. 그걸 대체 왜 언급조차 하지 말라고 합니까?
16/09/13 20:03
주로 일본인들이 주장하는 내용하고 비슷하네요.
식민지 근대화론이나 일본이 서구열강에 맞서기 위해 아시아를 통합했다는 말하고 일맥상통하는 의견입니다.
16/09/13 20:32
이게 당대에 일어난 일이었다면 모르겠지만, 벌써 백년이 넘은 예전 일이고 해서 저는 충분히 생각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수치스러운 걸 찾자면 당시 대한제국이 너무 힘이 없었다는 거겠죠. 만약 동학농민운동이 큰 규모로 성공했거나, 청일전쟁에서 청이 이겼거나 했다면 그나마 좀 다른 미래가 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애초에 외세를 끌어들인 민비의 잘못이 크겠지만요.
16/09/13 20:56
프로불편러는 무슨...
애초에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저런식으로 가정을 하려면 아예 역사를 다 뒤엎어야 됩니다. 청일 전쟁에서 청나라가 이겼다면? 청이 조선을 합병하고 서구열강의 침략을 다 버텨냈다면 과연 공산화가 되었을까? 일본은 그런 강대국 청에게 얼마나 버텼을지? 일본과 미국의 태평양 전쟁이 없었다면 세계 2차대전의 향방은 어찌 되었을지? 애초에 말이 안되는 가정을 하고 있으며 글쓴이의 의견 자체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 하는 작자들의 논리와 매우 비슷합니다.
16/09/13 23:04
글쎄요 일제 식민시대를 긍정하는 것도 아니고 개소리는 좀;;
자게에 올라왔으면 몰라도 질게에 제대로 올랄오았고, 좋은 생각들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말씀이 심하신 것 같아요
16/09/13 23:40
역사의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지하고 우둔한 행위라고 생각하시는 건 자유입니다만, 그런 개인의 가치관을 토대로 타인의 질문을 개소리라 폄하하심에는 합당한 이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개소리라는 표현을 함부로 사용해야 마땅한 사유가 없다면 그저 내 기분에 안 맞다는 이유로 욕설을 뱉은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16/09/13 23:28
위안부 할머니가 살아계시고,
그 분을 두 눈으로 본 적 있는 우리가 살아있는 한 이건 역사가 아니라 살아 숨쉬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은 기분 나쁘네요.
16/09/13 23:58
이게 왜 그렇게 기분나쁠일인지 모르겠네요. 그럼 뭐 질문을 좀 바꿔서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겼다면?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이겼다면? 이러면 될까요.
질문 내용 생각해보면 러시아에 먹혔으면 잘해야 ~스탄 신세였을거고 청이 그나마 나았겠는데 자기도 못 추스리던 청망할때 같이 러일에 다시 뜯겨졌을거같네요..
16/09/14 00:41
저는 한번도 못해본 창의로운 상상이라고 생각하고 불편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제 머리가 굳어서 한쪽면 밖에 잘 못보는데 질문자분의 다양한 시각과 고민이 부럽네요.
16/09/14 00:59
러시아가 먹었으면 전국토가 북한화일지 중국일지 베트남일지 혹은 제3의 길일지 알수가 없죠 본문 자체가 좀 뭐랄까요 현재에 맞춰서 과거를 보고 있다고 할까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심지어 그 현재가 과거의 영향을 받은 현재이구요 뭐 그렇다고 해도 일단 제 의견을 몇가지 말해보면 우리나라의 분단자체가 일본의 식민지였기때문에 미소가 동시에 한반도에 진주하면서 일어났는데 이것만 봐도 일제의 통치가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당시 러시아 제국이 우리나라 먹었으면 아마 혁명기에 떨어져 나올거라고 보는게 더 합리적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뒤로 다른 어느나라의 식민지가 되었을지 주체적으로 독립국을 세웠을지는 모르는 일이겠습니다만...
16/09/14 01:05
저도 역사에 관심이 많은사람인지라 저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하신분도 민감한 질문일수도 있기때문에 최대한 성의있고 구체적으로 쓰신거 같구요... 역사학자들은 이런것들도 연구하지 않나요?
불편하신분들은 단지 일본이 들어가있어서 불편하신겁니까?
16/09/14 01:19
하기야 역사학자들이 구체적으로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겼으면 어떻게 됐을까 가지고 연구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역사학이 과거의 사건을 통해 그 시대의 시대상과 정세를 연구하는 학문이기도 하죠
16/09/14 04:03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긴 하지만... 청나라는 아예 식민지 약탈하듯 하진 않았을테고(어차피 말잘들었을 텐데요 뭐) 러시아는 멀기도 하고 가치도 크지 않고 아무래도 인종적/문화적 차이가 커서 일본이 식민화하듯 하긴 힘들지 않았을까요? 저도 역알못이라 구체적인 건 잘 모르겠네요.
그와 별개로 이정도 질문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 같은데... 위험할 수 있는 질문이긴 해도 잘못된 질문은 아닌 거 같네요.
16/09/14 16:36
흥미로운 주제죠. 중국이든 러시아든 식민지화+공산화가 다 되었다면 말씀하신 결론이 나올수도 있겠네요. 해방 후 소련에게 한반도가 다 먹히는 것보단 분단된 게 낫다는 생각은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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