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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08 13:56:10
Name 솜사탕흰둥이
Subject [질문] 요즘 매일 군대가는 악몽을 꿉니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남자는 군대가는 꿈을 죽을때까지 꾼다는 글을 가끔 보았는데요.
다 저 같은 꿈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저 같은경우는 꿈이라기보다 자각몽에 가깝습니다.
꿈 속으로 들어가면 이게 꿈이다라고 인지를 한 상태에서 군생활이 시작돼요.

꿈속에서 훈련중에도 빨리 잠에서 깨고 싶다.
근무중에도 빨리 깨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꿈속에서의 하루가 너무 길고 고통스럽습니다

루시드드림이라고 들어는 보았는데, 제가 무의식적으로 저 행위를 하는것인지..

참고로 저는 전역한지 5년 됐고, 군생활에서도 정신적으로 힘든적이 없을정도로 무난하게 보냈는데..
왜 이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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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담스
16/08/08 14:36
수정 아이콘
전역한지 2년 됐는데 전 군대꿈을 한번도 안 꿔봤네요;;
군생활에 미련이 없어서 그런건가..
오히려 요즘은 군대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요새 취준 중인데 군생활 때는 미래에 대한 걱정 따윈 안 했으니깐요..
마음속의빛
16/08/08 15:15
수정 아이콘
전역한지 15년이 넘었지만, 요즘도 가끔 군대꿈꿔요. 포기하고 걱정하지마세요.

한 10년까지 3달에 한 번 꼴로 꾸다가 한동안 안 꿨더니 15년차쯤 되니 그 때부터 다시 꾸네요.

다만, 예전에는 막연하게 다시 군대가게 되어서 후임이었던 애들이 제 선임이 되어 막막했었는데,
요즘에는 군대 다시 가도 분위기 파악하고, 그 옛날 후임이나 장교 또는 모르는 아저씨들이 제 선임인척 해도 안 속습니다.

'이거 꿈이지? 웃기지 마.. 내가 전역한 지가 언젠데... 이제와서 후임 막내로 또 군대를 와... 이건 꿈일거야. .안 속아!!' 하고
꿈 속에서 사투를 벌입니다.
솜사탕흰둥이
16/08/08 16:57
수정 아이콘
저랑 똑같네요. 후임이 선임이 되는 상황. 이건 꿈입니다 라고 말하는순간 고문관 될까봐 말도 못합니다..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마음속의빛
16/08/08 23:20
수정 아이콘
크크크... 고문관 될까봐 말 못하는 게 아직 분위기 파악되지 않으신 겁니다.

제 경우 10년차 정도까지는 '리얼 진짜 군대인가보다' 라고 느꼈었는데,
15년차에 이르러 어느 순간 '꿈인가 50%, 진짠가? 50%' 라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아마도 솜사탕흰둥이님도 이 경지에 이르신 거 같은데, 여기서 강하게 나가서 선을 넘게 되면,

다음에 또 군대 꿈 꿔도 '꿈인가 90%, 진짠가? 10%' 정도로 구별이 되기 시작합니다.
16/08/08 15:43
수정 아이콘
전 군대 꿈에다가 추가로 같은 생활관 전부 전쟁터가서 싸우는 꿈도 꿉니다...
근데 전역후 면제 사유가 있어서 요즘은 반반 비율로 약올리면서 의병제대 하는 꿈도 꿉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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