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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7 17:04
그냥 내려놓으세요. 사람 맘을 가지는 건 가지고싶다고 가져지는게 아니란 생각이 필요한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그게 지칠 정도 라면 그 관계는 오래 유지가 안되니까요. 의존적인 성격이실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내가 지쳐서 계속 해주지 못하면 상대가 아쉬워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먼저 힘들어서 지치고 그게 스트레스가 되서 상대를 만나는데 맘 편히 만날 수가 없으니까요. 내가 부담이 없을 만큼 해주고 그걸로도 상대가 만족을 못하면 어차피 못 만날 사람이라 생각하세요. 아무리 사소한거라도 받는걸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작은 친절의 대소로 멀어질 리는 없어요.
16/07/18 23:22
감사합니다. 항상 마음속으로 그냥 해주고 끝내자, 받을 생각 말자 하는데 그렇게 안되네요. 아주 작은 수준의 호의라도 그냥 줄 수 있는 선에서 주고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16/07/17 17:08
저도 예전에 그랬습니다. 너무 심해서 미국 교환학생때, 나랑 친했던 친구가 다른 친구랑 친해지니까 우울증 올뻔한 적도 있었... 그냥 아 이러지 않아도 되는구나 느끼는 시점이 오고 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
16/07/17 17:11
일단 인간관계에 욕심이 많다고 볼 수 있겠구요.
원래 사람 관심이라는게 내가 아무리 얻고 싶다고 해서 얻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계속 이런 욕심을 갖고 있으면 본인에 대한 실망으로 발전하고 괜히 우울할 수 있어요. 좋은게 하나도 없죠. 게다가 연애하기 좀 위험한 스타일 입니다. 물론 글쓴분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대개 이런 성격갖고 있는 사람들이 연애 하다가 상대가 배신하거나 헤어지자는 얘기를 하면 잘 받아들이질 못하고 안좋은 결과로 치닫는 행동을 하기가 쉬워요. 그러니까 본인을 위해서도, 본인주변인을 위해서도 저런 욕심은 안부리는게 좋습니다. 내가 누구 좋아할때 그 사람이 시켜서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게 아닌 것처럼 남의 마음을 가지고 내가 나 좋아해라 하고 좌지우지 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기도 합니다. 내적 공허함이 극심한 경우가 아닌 이상 20대 중후반 지나가면서 자연스레 저런 마음은 사라지게 되거든요.
16/07/18 23:2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전에 좀 집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에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그런 생각을 완전히 떨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더 욕심을 버려봐야겠습니다.
16/07/17 17:51
마음의 문제는 손쉬운 해결 방법이 있는게 아니죠. 남이 고칠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줄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스스로 깨닫고 고치는 길이 있을 뿐입니다. 다행이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 느끼고 있으시니 이미 해결은 반은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자기 소유욕 때문에 고통스러우시다면 고통스러울 때마다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이건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자신의 욕심 때문에 아픈 거라고요.
16/07/18 23:24
내 자신의 욕심 때문이 맞네요. 혼자 생각해보니 '난 이만큼 해줬는데 넌 왜 요만큼도 안해주지?' 라고 생각했던게 사실은 저만의 욕심이고 말로 하지 않으면서 요구하는 상황... 욕심내지 말아야겠습니다 ㅠㅠ
16/07/17 18:13
저도 10대나 20대때는 좋아하는 친구가 다른 친구하고만 있으면 질투 느낄정도였고 친구들 맨날 만나고 그랬는데 20대 후반되니 완전히 바뀌더군요. 친구들은 거의 만나지도 않고 좋아했던 친구는 1년 명절에만 봅니다. 사실 이젠 친한 친구라는 생각도 안합니다. 실제로 만나면 그 친구가 저한테 예전처럼 아주 편하게 욕하고 그러지는 못하더군요. 예전 매형이 나도 너때는 똑같았다. 근데 그게 큰 의미없어지고 니 인생에서 그렇게 안 중요해지는 순간이 온다라고 할때 전혀 이해 못했는데 이젠 이해합니다. 왜 이렇게 됐냐면 이상하지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 이러지 않아도 되는구나 느끼는 시점이 오고 자연스러워지게 됩니다.(2)
16/07/18 14:19
안그런 사람이 없어요. 저도 그런걸요
자연스러운 사람의 인정욕구입니다. 걱정 안하셔도 되요. 다만 상대방이 그걸 받아줄 수 없을정도로 표현하면 인간관계가 상처를 받으니 상대방이 받아줄 수 있는 만큼 조금씩만 표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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