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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4 00:57
풍부한 표현과 범접할 수 없는 지식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간결한 설명 대신 연구 내용을 되풀이하는 정도로 책을 만들었다.
의역이 좀 섞이긴 했으나... 뉘앙스는 이 정도인 거 같습니다. 혹시 틀렸으면 부담없이 지적 부탁드립니다..
16/06/14 01:10
an object of repeated study than a simply read exposition.
간결한 해설보다는 반복해서 연구해야하는 대상으로 만들었다 - 가 아닐지.
16/06/14 08:56
nevertheless를 넣어서 '아이러니하게도' 내지는 ''역설적이게도' 정도로 해석해 문장 맨 앞에 넣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세종대왕님의 학습법이 생각나네요. 책 그까이거 100번 읽으면 다 이해되잖아?
16/06/14 10:18
여기서 nevertherless는 문장의 앞과 뒤를 연결하기 보다는 전술 문장과 이 문장을 이어주는 의미일 것 같습니다. 논리적으로 중간에 nevertheless가 들어갈 이유가 이 문장만 봐서는 없어요. 번역 과제라고 하시니 한국어의 자연스러운 어순대로 번역하기 위해 노력하실 필요도 있고요. 해서;
그럼에도 이 책에 담긴 풍부한 이미지와 고도의 지식은 이 책을 단순히 한번 읽어 볼 대상이 아닌 반복해서 공부해야 할 대상으로 만든다. 위의 문장을 좀 더 간결하게 만들고 싶으시다면, 반복되는 '이 책'이나 '대상' 따위를 생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건 번역자의 재량이지요. read exposition이 결국 문제가 되는데 저걸 좀 더 살리는 표현이 분명 있을 겁니다. 이 표현은 저자가 뒤의 repeated study와 대비해서 사용한 표현인데요. expositon 그러니까 엑스포는 한번 참가해서 가볍게 훑어보고 즐거움을 느끼는 대상인 반면 후자는 반복적으로 수고를 들여야하는 내용이란 의미로 적은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해당 책을 추천하는 다른 사람의 추천사 부분인 것 같은데요. 결국 내용을 따져보면 "기존의 shallow한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더욱 deep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번역 관련으로 질문을 하실 때는 수고로우시더라도 적어도 앞뒤 한문장은 같이 올리셔야해요. 맥락이 중요한데 맥락을 알수가 없습니다.
16/06/14 10:28
여담이지만 지금 번역하시는 부분이 정말 타인의 추천사라면, 조금 수고로우시더라도 책을 한번 훑어보신 다음에 번역하시는 게 좋을 거에요. 당장 위 문장에서 imagery를 뭐라고 번역할지는 이 문장만 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지'라고 흉하게 음역했는데요.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걸 다루는데 유리한 영어에 비해 한국어는 좀 더 구체적이에요. 여기서 말하는게 표현을 비유나 여타 수사법을 통해 생생하게 했다는 의미인지, 말그대로 사진이나 삽화를 많이 넣었다는 의미인지, 저자의 독창성이나 상상력이 풍부하게 포함되었다는 건지, 아니면 어떤 표상을 의미하는 건지는 이 부분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영어는 추상성을 잘 살리는 언어이니 여러 의미가 동시에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고요. 이런걸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그냥 '이미지'라고 뭉뚱그리는 식으로 타협해서는 좋은 점수를 받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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