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놓아둔 소파와 책을 도둑 맞았습니다.

집이 산 속에 지어진 빌라인데
요새 날씨가 좋아서 새소리 들으며 책도 읽을 겸 해서 책과 소파를 빌라 현관 옆(CCTV에 잘 나오는 곳)에 놓아 두었습니다.

저희 건물은 쓰레기 버리는 장소가 따로 있고,
대형 쓰레기에는 청소하시는 분들이 딱지를 붙여주시기 때문에 쓰레기로 오해할 염려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건물이 워낙 산꼭대기에 있어서 같은 건물 분들께만 버리는거 아니라고 말씀 드려두었구요.

그런데 주말에 친정에 다녀왔더니 소파가 없어졌습니다.

CCTV를 확인해 보니 밤에 검은 차가 언덕을 올라오더니 소파를 가지고 떠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차의 번호판과 가져가신 분들의 얼굴이 모두 찍혀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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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경우 도난 신고를 할 때 경찰서에 직접 방문해야 하나요?
저희 집이 광주시이지만 광주 시내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어 오히려 성남으로 가는 것이 더 가까운데
성남 경찰서로 가도 괜찮을지도 궁금하고요.

흔히 말하는 인생의 뭘 보여주고 그럴 필요는 없고 그냥 소파랑 책만 찾으면 되는데..
경찰서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많이 무섭네요. 흑흑.

한적한 곳이라 안 써놔도 가져가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저의 안이함을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