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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3 20:16
성경 내용에서 모티브를 따온 건 맞지만 (감독이 GV에서 맞다고 했었죠) 예수, 베드로를 상징하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나방을 맞고 돌아온건 일본인이 일광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신호를 보낸 거 같습니다. 일광과 일본인이 같은 편인지가 영화에서는 모호하게 나와있는데 삭제된 장면에 따르면 더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고 둘이 서로 같은 편이 맞다고 합니다.
16/05/13 20:16
나비가 아니라 메뚜기 같은거 아니었나요?
외지인(악마)가 천우희에게 밀려난줄 알고 도망치다가 아직 악마가 건재하다는걸 알게되어 돌아오는거죠.
16/05/13 20:35
나방이나 새똥인지 알았는데 메뚜기라네요.
천우희는 토속신이나 가택신 같은 존재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황정민이 일본인과 같은 일당으로 생각하고 이영화를 보면 엄청 납니다. 황정민 첫 등장이후 휘파람 불면서 집 구석구석 뒤지고 장독대 때려부시며 까마귀 찾는거는 천우희가 집안 구석구선 쳐놓은 결계같은것을 때려부시거나 방해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재관람 예정인데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영화 보는 느낌이 다시 달라질거 같네요
16/05/15 00:20
이 영화는 무속신앙하고 기독교하고 혼합시켜놓은건가요?
--> 이런 장르(오컬트)의 영화에서 신부님이 등장하는 것은 관습적인 면이 있습니다. 검은 사제들이란 영화에 신부님이 등장하는 것처럼요. 딱히 종교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신부나 부제(아직 사제가 아닌 성직자?)은 천주교입니다. 결국 천우희는 예수를 상징하고(암탉이 세번울기전까지 가지말고) 곽도원은 베드로를 상징하는건가요? --> 나홍진 감독이 인터뷰에서 베드로 이야기가 맞다고 했습니다. 천우희는 예수라기 보다는 구원자(?) 쯤이 되지 않을까요? 베드로가 겁먹고 예수를 부정했듯이, 곽도원도 가족(딸)에 대한 애착으로 구원자를 의심하여 부정하는 것이니 닭이 세 번 우는 얘기를 집어 넣지 않았을까요? 전 개인적으로 그 장면에서 과연 곽도원이 누구를 믿을까를 계속 생각하느라고 긴장감이 매우 높았고 몰입도도 높았습니다. 그럼 황정민이 서울로 돌아가다가 나비를맞고 돌아오는건 무엇일까요? 단순 트릭일까요? --> 곽도원의 집 앞에서 천우희(곡성을 지키는 수호신?, 지방신)를 만나고 천우희의 힘에 밀려 구토를 하면서 도망칩니다. 그런데 그 동안에 사고로 죽었던 외지인이 부활하면서 자기가 부활했다는 것을 일광(황정민)에서 알리는 것이 '메뚜기? 나방?'이라는 해석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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