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대학원을 갓 들어온 신입생이자, 임용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작년 첫 시험을 쳤지만 결국 떨어져 아쉬움으로 남게 되어 계속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사범대 소속이다 보니
임용 준비를 하는데에는 크게 눈치를 보고 있지 않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동기들이나 박사님들이 많이 배려를 해주시구요.
(학부 학생들에게 제가 임용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교수님은 함정...
실험실에서 임용준비 하고 합격 하라시더니..흙흙)

문제는 교수님이 1년 연구년을 가시게 되어, 제가 중간에 붕 뜨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시간에 임용공부라도 해야 하지 않을 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에는 실험에도 재미를 붙여 연구에도 욕심이 생기고
외국계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범대에서 교육학 공부만 하다보니..영어 성적도 없고, 인턴 경험, 해외 어학 연수 스펙도 없습니다.
오로지 석사 과정에서 나오는 논문 성과와
앞으로 쌓아야 할 스펙들로 취업 시장을 노려야 할텐데
여기에 드는 시간이 엄청 날 것 같아서 막상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십대 중반이 되면 가치관이 뚜렷해지고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뭐 지나면 지날 수록
9회 동점 이사 만루에 땅볼 치는 타자가 되어 가는 기분입니다.

결론!
임용과 연구, 취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어리바리 대학원생에게 따끔한 충고 한마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