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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3 00:41
자민당은 원래 한 당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1,2위 당이었던 두 당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당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새민련과 더민당이 합당해서 하나가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당대 당 보다는 자민당 내부의 계파갈등이 더 첨예한 정치이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민당 돌아가는거 보면... 아주 지역구 상속(!)에다가, 금권정치에... 새누리당보다 딱히 더 도덕적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나마 일본 사람들은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편이라, 공무원들이 비교적 청렴한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16/04/13 00:43
내부 계파 갈등이 한국의 예전 친박 친이 싸움따위 애들 수준이라 내부 견제가 잘되는 편이고.. 자민당이 양심적인지는 모르겠는데 기본적으로 일본이 부패지수가 매우 낮습니다.. 아시아에서 일본보다 낮은데는 싱가폴 정도일걸요. 관료 시스템이 아주 잘되어있어서 어떻게든 잘 굴러가지요..
16/04/13 00:43
일본의 정치, 경제상황은 잘 모르지만.. 질문에 대한 답은 본문에 있는 이유때문이 아닐까요?
야당의 견제가 처참한대도 신기하게 잘살기 때문에 굳이 정당지지를 바꿀이유가 적을거 같아요.
16/04/13 00:44
자민당은 계파가 5개가 넘습니다. 그리고 각 계파별 세력이 만만치가 않죠. 거기에 연립여당인 공명당까지 내부적인 세력 다툼이 큽니다.
자민당이 새누리보다 도덕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혼자 해먹기는 힘든 구조죠. 그리고 저 정도 지지율이면 야당이 선전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거엔 50%가 넘었으니까요.
16/04/13 01:03
기본적으로 일본은 내각책임제라 대통령 중심제인 한국의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은 대통령을 배출한 계파가 모든것을 다 해먹을 수 있지만 일본은 그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거대여당이 갈라지지 않고 계속 존속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방 분권이 굉장히 잘 되어있고, 상대적으로 소수계파도 한 지역에서 꾸준히 해먹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처럼 대규모 공천학살에 한 방에 추풍낙엽처럼 계파가 날아가는 사태가 나오기 힘듭니다.
일본이 잘 돌아간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원전사태 대응을 보면 잘 돌아가는지는 의문이지만.....굳이 정권의 향방에 따라 나라가 덜 흔들리는 이유는 있죠. 한국은 정부 관료들이 정권 의지에 따라 거의 따까리 내지 파리목숨 수준이지만 일본은 관료의 힘이 엄청 세서 정치인들의 웬만한 삽질에도 관료들이 끄떡도 안 합니다. 국민 정서 자체도 관료를 그냥 정권의 따까리로 인식하는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관료가 실질적으로 일본을 이끈다라는 의식이 있어서......한국처럼 정권 입맛에 따라 마구 목 날리는 행위가 잘 안 나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경우는, 원전 사태 이전에도 국정지지도는 계속 낮았어요. 한국으로 치면 더민주가 300석 가운데 거의 200석을 가져간 수준으로 선거에서 이겼는데 첫 총리였던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부터가 1년도 못 버티고 사퇴했고(이 때 하토야마가 일본의 노무현 소리를 들었습니다....워낙에 현임때 지지율이 낮아서) 간 나오토 총리때는 원전 터지고 사실상 당이 망해버렸죠. 지금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저렇게 단단한 것도 길게 보면 민주당 정권이 워낙에 삽질을 많이 해서 그 반발심리로 나타난 거라고 봐야죠.
16/04/13 01:34
일본 : 국민놈들 살기 편하게 만들어서 정치에 관심 끊게 만들어야지.
한국 : 국민놈들 조져놔서 정치에 관심 못 갖게 만들어야지.
16/04/13 08:24
일본도 헬재팬.... -_- 론 비슷한 게 퍼지면서 젊은층이 투표혁명을 일으켜서 정권교체 한 적도 있죠.
그 때 총리가 하토야마 유키오였고 그 당시 한국과 일본 관계가 이례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렇게 훈훈하게 가나 했는데 하필 동일본대지진이 민주당 집권기 때 터져버리죠.... 그리고 모두 아시는 것처럼 자민당이 다시 정권잡고 한일관계는 최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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