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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04/03 22:58:09 |
Name |
뀨뀨 |
Subject |
[질문] 재미있는 자소서 스타일을 봤는데 어떤가요? |
해당 부분은 공개 블로그로 약 200개정도 쓰신 분이 내용 중 일부를 올린 부분을 가져왔습니다.
전 이런 자소서 쓰는 스타일이 굉장히 읽기 편하고 쏙쏙 들어오는데
인사담당자님의 눈에는 어떻게 비쳐질지 모르겠네요.
컴투스의 자소서 일부라고 합니다.
1. 6개월 내 모바일 게임 업계 가장 중요한 이슈라 생각되는 내용 2개 선정하여 관련 의견 기술
‘매출정체’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핸드폰의 세대가 바뀌고 구현할 수 있는 범위와 그래픽이 확장됨에 따라 유져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핸드폰 게임을 소비하는 유져의 수 자체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스마트폰 게임산업도 확장되면서 수많은 신규 게임사들이 생겨났고, 그와 비례해 다양한 장르에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게임이 개발되고 사장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피쳐폰 게임산업에서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는데, 그것이 바로 매출정체입니다. 게임사는 더 이상 생겨나지 않고 유져만 늘어났다면... 혹은 팽창되는 게임산업, 더욱 명료하게 이야기하자면 스마트폰 게임산업 종사자가 늘어나는 만큼 유져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 매출정체라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어쩌면 이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산업 종사자들은 여전히 확장되고 있는데 유져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니 게임산업 자체에 큰 위기로 인식되고 있는 것입니다.
‘외산 게임의 진입’
We are world, We are the children. 지구는 둥글어서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는 시대가 도래해 COC가 쳐들어 왔습니다. 게임 내용은 잘 아시다시피 유져가 성을 만들고 또 다른 유져가 그 성을 공격하고 자원을 빼앗는 것인데, 우리 게임산업 내수시장에 외산 게임이 들어와 우리끼리 나누기도 부족한 파이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는 모양새가 그 게임 내용과 어찌도 이렇게 딱 들어맞을까요.
개발자의 의지를 꺾는 규제와 법, 제도. 외산 게임의 성공을 보며 답답해하고 부러워할 것이 아니고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찾아온다고 했던가요. 이번 지스타2014에서 수많은 BTB로 역대 최고 계약 실적을 달성했던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수많은 해외시장은 한국의 게임 컨텐츠를 인정하고 있고, 성숙한 한국의 게임산업을 벤치마킹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COC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처럼 우리도 온 세상 어린이(유져)를 다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인 것이죠.
전 단순히 해외에 컴투스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것을 넘어 해당되는 나라에 컴투스 지사가 만들어져 그곳의 개발자와 국내의 개발자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게 될 바탕을 만드는 데 제 인생을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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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자소서의 일부분입니다.
여러 회사에 동시 합격한 경우, 어떤 조건을 최우선으로 선택하시겠는지, 그 이유를 함께 적어주세요 (1.연봉 및 복리후생 / 2.기업의 성장 가능성 / 3.안정성 / 4.인지도 및 평판 / 5.희망업무 부합도 / 6.인간관계 / 7.기타
제가 회사를 선택하는 데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그 회사의 컨텐츠 즉, ‘뭘 하는 회사인가’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마케팅분야로 진로를 결정한 상태지만 이전에 전 ‘홍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어디든 상관이 없으니 ‘홍보’와 관련된 일을 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가득한 그 때 우연히 가원 홍보기획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쉽게도 ‘홍보’를 주무로 맡진 않았지만 개인적인 유대로 제 고유 업무 외에 실장님께서 하시는 일을 상당부분 도와야 했습니다. 홍보실 직원으로서 실장님을 돕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홍보담당직원이 있음에도 관련 업무가 제게 넘어오는 일이 빈번해 가끔은 그 직원의 눈치를 볼 때도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당시 전 ‘홍보’ 관련 실무에 재미를 느끼고 있었고, ‘실장님께서 시키시는 일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자기 방어적 핑계와 실장님을 돕고 있다는 제 만족으로 일을 진행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일상의 반복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턴가 왠지 모를 갈증에 고민이 시작됐고 이는 컨텐츠의 부적합이란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교육’과 관련된 무엇도 한 번 접해본 적이 없었던 저였기에 남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이제 담당자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던 시점에서 그런 생각을 얻은 제 자신에게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이제부터 내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얻었다는 데 아주 기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제가 회사를 선택함에 있어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그 회사가 다루고 있는 컨텐츠입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은 ‘회사가 얼마나 직원을 생각하는지...’, ‘얼마만큼 직원의 의견을 존중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대화에 얼마나 열려있는 회사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평소 ‘대화’를 즐겨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대해 굳이 하나를 꼽자면 ‘소통단절’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제게 이 부분 역시 회사를 선택함에 있어 꽤 중요한 부분입니다.
회사란 궁극적으로 이윤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고 그 부분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거나 경험을 통해 좀 더 나은 결정을 하는 결정권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재직 중인 구성원의 의견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떨어진다 하여 무작정 무시한다면 그 회사는 과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요.
We make wonder를 외치는 네오플, 핵심가치를 사람이라 말하는 네오플,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네오플... 제가 어찌 네오플을 놓칠 수 있을까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는 수필같기도 하고.. 이런 자소서 스타일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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