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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3/29 23:41:08
Name 고양이발
Subject [질문] 싫은 직장 선배와 부대끼며 지내는 각자의 노하우들 공유해주세요.
작년부터 업무를 같이 하게 된 선배가 있는데, 작년 내내 저를 고생시키더니 오늘도 업무적으로 뒤통수 맞고 통 분노가 사라지지 않아 이런 글까지 올리네요. ^^;

이 선배는 작년에 이 부서에 와서 어렵고 불편한 업무는 남들에게 다 쳐내고, 몇 가지 편한 일 혹은 본인 신상에 도움되는 유리한 업무만 끌어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선임이기 때문에 각종 자료를 종합하는 어려운 일은 자신이 하는 게 맞다며 큰소리치는데, 알고보니 종합을 핑계로 늘 저희들에게 원래 자료제출 기한보다 2~3일 정도 빨리 내라고 독촉한 뒤, 저희 자료 모두 받아서 종합하여 베끼면서 자기 자료 만들더군요.

문제는 그 와중에 자기가 작성하기 곤란한 내용이 있으면 본인 맘대로 상위 부서 담당자에게 "상황이 이러저러 하니 그냥 이렇게 합시다"라고 쇼부치고, 저희에게는 상부지침이 갑자기 바뀌었으니 수정된 기준으로 재작성 하라고 지시한다는 겁니다. 본인은 2, 3시간 동안 5페이지 정도 되는 내용 수정하면 끝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3~40장의 현황을 모두 바꿔야하다보니 참 깝깝합니다.

처음엔 이 사람이 그래도 업무에 익숙해지면 좀 나아지겠지 하고 지냈는데, 오늘까지 포함해서 최근 뒤통수 3연타를 맞다보니 이게 나아질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 사람의 업무 스타일이고 생존방식이구나 싶더라고요. 저희 부서 오기 전부터 아첨꾼에 정치꾼이라고 소문이 파다한 사람이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실제로도 너무 그래서 저도 그렇고 부서원 모두 그 사람과는 가능한 한 말은 섞지 않고 지내고 있고요;; 과장급과 다른 직원들도 이 선배가 인격적으로든 업무적으로든 문제 많다는 건 알고 있고,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말에는 방출할거라는 얘기는 있던데 그때까지 업무적으로 가장 많이 연관된 제 입장에선 그냥 제가 나가고 싶네요. ㅜㅡ

직장생활 곧 10년차인데, 그전까지는 참 좋은 동료들과 행복하게 살았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 이런 사람도 겪어 보면서 인생공부 좀 하자고 합리화도 해보는데, 그 생각의 끝에는 언제나 짜증이...^^;; 그래서 하소연도 할 겸 다른 분들은 정말 싫은 동료를 어떻게 참고 지내시는지 알고 싶네요.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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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
16/03/30 06:59
수정 아이콘
나갈 사람인데 업무 미리 인수인계 후 무시가 답이 아닐런지..
RedDragon
16/03/30 09:49
수정 아이콘
10년차시면 제 직장 경험의 2배시네요 덜덜...
그래도, 5년간의 삶 속에서 싫었던 선배와 같이 일했던 입장에서는, 부당한 요구는 항의, 무시하는게 나았던거 같아요. 신입일때 이상한 요구를 많이 당해서 다 당해주면서 속으로 쌓고 있는데, 회식 때 주변 분들이 저를 많이 응원해주셔서 (그게 저만 이상하게 생각한게 아님을 깨달음) 용기가 생겨서 그 때부터 불합리하다고 생각한 건 쳐냈던 적이 있는데, 그러면 겉으로 트러블은 당연히 있을지언정 마음은 편안하더라구요.
다른 직원이 그 선배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음을 아셨으니, 그걸 지원군 삼아 불합리한 일에는 따르지 않고 반발하는 방법은 어떠신지 조심스레 조언 드립니다.
고양이발
16/03/30 09:58
수정 아이콘
답 감사합니다. 메피스토님 말씀처럼 하고싶지만 업무를 끌어안고 놔주질 않네요.^^; 레드드래곤님과는 지금 제 상황과 비슷한거같아요. 저도 결국 오늘 출근해서 방금 처음으로 한바탕했어요. 근본적인 해결은 안될지라도 속은 시원하네요.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16/03/30 09:59
수정 아이콘
저 경우면 대놓고 돌직구 날려도 되지 않나요

트러블이 생겨도 글쓴이편이 더 많을텐데
고양이발
16/03/30 10:04
수정 아이콘
그래도 큰소리나면 하극상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때매 역공 당할까봐 분위기 보다가 오늘은 못참고 항의했네요. 정중히 말했는데도 사무실이 떠나갈정도로 큰소리로 과거 제 사소한 실수까지 꺼내며 자기방어 하시니 원; 그전까진 그게 질려서 참았다가 오늘은 따박따박 다 반박하니 그래도 좀 이해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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