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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8 14:34
샘플링은 다른 이의 음악을 샘플로 사용해서 비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즉 비트를 만드는 작법이죠. 힙합과 랩이 태동하던 시절부터 함께한 작법이었는데 당시엔 돈이 되는 일도 아니었고 자기들끼리 노는 문화에서 출발한거라 다른이의 음악을 무단으로 사용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힙합이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오고 돈이 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고 우리보다 먼저 힙합이 발달한 미국같은 경우 샘플링을 할 때 원곡자에게 돈을 지불하거나 허락을 맡는 식으로 샘플링 문제를 해결했구요 이것을 샘플 클리어라고 합니다.
14/07/18 16:28
래퍼의 목에서 나오는 소리는 기본적으로 샘플의 대상이 아니고, 반주의 영역에서만 존재합니다. 샘플링의 허용 여부는 '얼마나 차용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돈을 줬느냐'에 기반하고, 이게 위에 이야기한 샘플 클리어입니다. 단, 원래 존재하던 곡들을 아주 많이 짜집기해서 원 멜로디가 무엇인가를 알기 어려울 정도로 쪼개버릴 경우 이때 이 기법은 샘플링의 변형이지만, 저작권의 침해대상이 되기 어려우므로(창작 방식에서는 알 수 있지만 결과물만을 비교해서 유사성을 찾아내기가 극도로 힘들어지므로) 이 때는 '돈 안내고도 할 수 있는 샘플링'이 되죠.
14/07/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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