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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11 17:28:32
Name 계신다
Subject [질문] 꿈 속에서 80대의 내가 쓰러져 있었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수정됨)

꿈 속에서 80대의 내가 쓰러져 있었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났다. 시계는 새벽 3시 27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또 그 꿈이다. 최근 몇 달간 반복되는 악몽이다. 노년의 내가 홀로 아파트에 쓰러져 아무도 모른 채 며칠, 어쩌면 몇 주가 지나는 모습. 냉장고에서는 썩은 음식 냄새가 나고, 스마트폰엔 안부를 묻는 메시지 하나 없다.
옆 침대를 바라본다. 빈 공간. 9년째 그대로다.

회사와 비전만 바라보고 쉼없이 달려온 20대가 저물어가는 지금,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정말 연애를 원하는 걸까, 아니면 그저 저 악몽이 현실이 될까봐 두려운 것일까?'





안녕하세요.
저는 혼자 지낸 기간이 대략 9년이 되어 가는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평소라면 위와 같은 생각들을 금방 떨쳐내고 다시 업무 속으로 뛰어들었겠지만, 요새는 느낌이 다릅니다.
능력적인 정체성은 어느 정도 구축한 것 같지만,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관계적 측면에서는 완전히 퇴화한 느낌입니다. 기계처럼 일하고, 잠깐 충전하고, 다시 일하는 패턴으로 지나온 시간들.
이런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유사한 고민을 가진 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가장 좋아하는 커뮤니티에 질문 글을 작성해 봅니다.




연애가 안 됨

저는 10대 후반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한 후, 20대 초반에 IT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한 개발자입니다. 지금은 회사 업무와 석사 수강을 병행 중이구요.

학창 시절에는 인기가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 관계가 깨지는 것이 두려워 대부분 거절했지만, 고백도 몇 번 받았었구요.
그러다 연애를 종종 했었지만, 마지막 연애는 취업을 하며 바빠져 깨졌던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주 80 ~ 100시간 가까이 일에 미쳐 살았는데, 몇 년이 지나고 여유가 생기다 보니 잘 못 느끼던 외로움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문득 야근 후 늦은 밤 귀가해 캄캄하고 차가운 집에 들어설 때마다, 불을 켤 필요도 없이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천장만 바라보며 "이렇게 계속 살다가 끝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퇴근 후 혼자 집에 있으면 먹먹한 우울감이 밀려오며 사람이 그리울 때가 점점 많아졌습니다.

소개팅을 몇 번 받아 보았는데, 회사에서 업무상 대화할 때, 스몰 토크할 때,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에는 무난히 잘 되던 대화(이성 포함)가 소개팅만 나가면 턱 하고 막혔습니다. 여기저기서 조언을 받고, 예상 질문 리스트 등을 준비하고, 연습 등을 진행해도 막상 만나면 이야기를 잘 못하게 되더라구요.
어떻게 소개팅을 넘긴 케이스에서도 애프터가 실패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자존감과 소통 문제

원인 파악을 위해 곰곰히 되짚어 보니 원인은 크게 세 가지인 것 같았습니다.


1. 업무 관계를 제외한 낯선 사람과의 1대 1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도 일만 하다 보니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업무가 아닌 관계로 새로운 사람 자체를 만난 일도 학창 시절 이후에 없습니다.

다만, 사내 소통 평가 등에서 괜찮은 점수를 유지하고, 기존 친구들 및 지인들과의 관계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을 보면 업무 관계가 아닌 낯선 사람에 한해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혼자 영국 여행을 가서 빅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말하기가 두려워 지나가는 사람들을 두 시간여 동안 쳐다보며 고민하다가 결국 요청하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2. 연애 상대로서의 매력이 별로 없습니다.

외모(안면)는 평균이며, 키는 평균에 못 미치고, 약간 말랐고, 집안에서 물려받을 재산도 없고, 학벌도 없고, 딱히 재미도 없습니다.
군 문제도 해결이 안 되었는데, 아직 회사를 놔두고 다녀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2년 정도는 입대를 미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해결이 안 되니 이제는 소개팅 자체의 성사도 쉽지 않네요.

긍정적인 부분은 조금 좋은 머리, 만인의 호감을 잘 사는 태도와 성격, 회사 지분 조금. 객관적으로 이성으로서 매력적인 상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개팅 피드백도 친구로서는 좋은데 남자로 안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소개팅에서 어찌하다 보니 서로의 비전과 인생 목표에 대해 2시간 넘게 대화했는데, 그 자리에서 "연인은 아니더라도 좋은 멘토가 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소개팅 자리에서 듣기 쉽지 않은 말이죠. 지금도 그분과는 동기부여 상대로 간혹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3. 연애 관련 자존감이 낮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 번의 실패 경험과 함께 복합적인 부분에서 저를 타인과 비교하며 업무 외 개인적인 부분에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진정한 욕구와 두려움 사이

이런 표면적인 문제들을 파악하고 나니, 더 깊은 질문이 마음 속에서 떠올랐습니다.
단순히 '어떻게 연애를 성공시킬까'가 아니라 '나는 정말 연애를 원하는가?'라는 의문이었습니다.


1. 연애 욕구에 대한 의문

돌이켜보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나 연애에 대한 욕심이 크게 생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연인을 만나지 못해 안달이었던 시기에도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때는 제가 무성애 또는 무로맨틱 스펙트럼에 있는 건가 고민했지만, 욕구 자체는 분명히 존재하며, 로맨틱한 문학 작품을 보면 두근거리는 만큼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에 너무 몰두하다 보니 연애에 대한 근육이 퇴화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고, 장기간의 과로와 번아웃, 그리고 연이은 실패로 인한 우울감이 이성에 대한 열정을 무디게 만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연애를 꼭 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좋은 친구들도 있는데 뭔가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습니다. 그게 꼭 연인이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더 깊은 인간관계가 필요한 건지 헷갈립니다.


2. 사회적 기대와 비교

지인들이 하나둘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슬슬 지인들이 결혼 이야기, 아이 이야기를 합니다. 대화에 끼지 못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SNS를 보면 커플 사진, 결혼 소식, 아이 소식으로 넘쳐납니다. 축하 댓글을 달면서도 '나는 언제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가 기대하는 정상적인 삶의 궤도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이 듭니다. 20대 후반이 되면 연애를 하고, 30대 초반에는 결혼을 하고... 이런 암묵적인 규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3. 존재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 고민

가끔 더 깊은 생각에 빠질 때면, 정말 근본적인 공포와 마주하게 됩니다.

저는 형제 자매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이 세상에서 나를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이 없어집니다. 내가 죽었을 때 진심으로 슬퍼할 사람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마음 속 깊은 곳을 떠나질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문득 '그렇다면 내가 살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봉착합니다. 생존하기 위해서? 일에서의 성취감을 위해서?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가족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건 이런 실존적인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정말 중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 내 삶과 죽음이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었으면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일 수도 있겠습니다.




결론

저는 완전 진한 INTP 로서 제 인생에 있어 정기적으로 자기 평가 및 개선을 진행하며 합리적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이나 업무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했고, 문제가 생기면 답을 찾았습니다.
사회 생활 초반에 생겼던 소통 문제 또한 여러 동료들께 피드백을 요청하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조금씩 나아짐으로 개선을 이루어 냈을 만큼 성격 또한 교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평생 노력해 왔던 방식으로 연애 문제도 해결하려 했습니다. 자기계발서도 읽고, 이성과의 대화법도 연습하고, 외모 개선도 시도해 보면서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 안에서 불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를 온몸으로 밀며 언덕을 올라가는 것 같달까요.

제 연애 실패의 원인이 소통 능력 부족인지, 아니면 진정한 내적 동기 부족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런 상태에서 억지로 시작하는 관계가 건강할 수 있을까요? 나 자신도 확신이 없는 관계에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연애에 대한 진정한 욕구가 없다면, 노후의 외로움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결혼과 가족 외에 인생의 의미와 동반자를 찾는 대안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혹은 이런 상태를 받아들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방법을 찾으신 분이 계신가요?



두서 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의 귀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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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1 19:09
수정 아이콘
지금으로서는 연애보다 친구만들기가 먼저일거 같네요
연애라는 건 물론 이성으로서의 자극 요소도 있지만
그 외의 친밀감이나 정서적 유대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취미가 비슷한 친구들(성별불문)을 일단 늘려보셔요
무야호
25/05/11 19:18
수정 아이콘
윗댓글과 비슷하지만 취미를 가지시고 그에관련 동호회같은거 가입하셔서 접점을 늘리는 게 좋을것같습니다.
아직도 좋은나이시고 기회는 많으실거에요!
김삼관
25/05/11 20:40
수정 아이콘
20대 후반이면 젊으신 거고 지금 고민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개선하기에 가진 시간과 체력이 충분하시니 남은건 시간을 들여 노력하시기에 달린 거 같네요. 우선은 남/녀를 떠나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서 같이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25/05/11 22:11
수정 아이콘
생각이 깊고 많으신거 같네요. 사람만나는데는 걱정 접어두고 많이 만나보시고 마음가는데로 한번 해보심이 어떨런지요. 물론 결혼은 전혀 다른 문제일 수 있지만요.
에이펙스
25/05/11 22:24
수정 아이콘
생각을 잠시 멈추고 일단 만나보시는건 어떤가요? 틴더 같은 어플로 가볍게 일단 만나보면서요.
썬콜and아델
25/05/12 01:29
수정 아이콘
[사회가 기대하는 정상적인 삶의 궤도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이 듭니다. 20대 후반이 되면 연애를 하고, 30대 초반에는 결혼을 하고... 이런 암묵적인 규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고 저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이 글 전체가 생각해볼 부분이 많지만 이 부분이 특히 그렇습니다. 저도 "정상적인 삶의 궤도" 라는 것에 대한 애증(? :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저에 대한 높은 기대치 때문에 깊은 우울감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현대 사회에서의 스트레스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의 기대치에 내가 부응하지 못할 것 같다" 는 것에서 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걸 쓰는 저도 잘 못 하고 있는 것이라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다른 사람들의 본인에 대한 기대치에 휘둘리지 않는, 본인만의 페이스를 찾는 노력" 이 필요합니다.

글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의견이 아니라 지엽적인 내용에 대한 의견인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계신다
25/05/12 03:58
수정 아이콘
정성스러운 의견들을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곰곰히 생각하여 진행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들도들
25/05/12 07:50
수정 아이콘
남들의 부박한 연애를 흉내내려 하지 마시고, 서로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내 본모습이 아니라 매력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는 누군가를 연기해야 하니까 만나는 게 힘든 겁니다. 작성자와 통하는 분이 드물지만 있을 겁니다.
우선은 내가 연애상대로 매력을 느끼는 스타일에 대해 분석하고 인정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다음으로 친한 지인들 소개를 받아보시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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