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5/03/05 15:51:37
Name
Subject [질문] 넓고 얕은 인간관계 vs 좁고 깊은 인간관계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저는 보통 어느 모임에 가도 두루두루 전체와 잘 지내는 편이기도 하고 그런 삶을 지향하고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모임이 여러개 이기도 하고 여러 모임에서 회장을 맡기도 하고 운영진을 맡기도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잘지내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렇다 보니 누군가랑 가장 친하다? 이런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누군가  친한사람 이름을 10명 말하면 그 안에는 들어가지만 하나 둘 꼽으면 아무한테도 안꼽히는 느낌?

지금까지는 사실 오래 만난 연인이 있어서 그런 깊은 관계를 연인이 채워줬던 것 같은데 얼마전에 헤어지고 나서부터 그런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게 그냥 제 삶의 방식이다 하고 사는게 맞는건지, 아님 좀 깊은 관계를 가지려고 노력해야할지 고민이 조금 되어 여쭤보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들 어떤 스타일이신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엘브로
25/03/05 15:57
수정 아이콘
넓은 관계는 나이먹을수록 연락이 소홀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몇명 안남긴 합니다.
그래서 가족뿐이라는 이야기도 하는거고요
25/03/05 16: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결혼해서 출산하면 해결됩니다...(?)
無欲則剛
25/03/05 16:03
수정 아이콘
걱정할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그냥 그런 사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아나요 누군가는 님을 훨씬 더 깊은 사이로 생각할지도.
또한 그런게 없다고 해도 문제는 안되구요.
회색사과
25/03/05 16:17
수정 아이콘
행복하시면 된거죠. 

넓게 인간관계 하실 에너지가 있다는 점이 부럽네요. 

나이먹고 좁고 깊어지는 건 
인간 관계를 유지하는데에도 비용(돈 말고..)이 든다는 게 느껴진 이후 거든요
25/03/05 16:20
수정 아이콘
나이먹을수록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나이들수록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려고하면 인풋대비 아웃풋이 별로라.....
인간관계가 좁아지는거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넓은게 좋다하시면 글쓴분 맘가는대로 하시면됩니다.
어떤 방향이든 글쓴분 스트레스 덜받는쪽으로 하시면 그게 정답입니다.
25/03/05 16:24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쌤님 하고싶은대로 하시면 됩니다.
사귀는 사람이 작다고 깊어진다는 보장도 없음 크크크크
차라리 새로운 연인을 만나는 게 더 나을걸요
터치터치
25/03/05 16:24
수정 아이콘
행복한 인간관계도 아니고 행복의 기준이 얇고 넓은 인간관계라는 말을 김경일 교수 강의서 본 적이 있네요
어제내린비
25/03/05 16:28
수정 아이콘
저는 베프와 중2때 처음 알게됐습니다.
저에게 그 친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30년이 넘도록 계속 베스트 입니다. 그 친구에게 저도 계속 베스트였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그 친구는 친구가 아주 많지만.. 저는 인간관계가 협소한 편이거든요.
현재는 연락하는 친구가 그 친구제외하고 한명이 더 있을 뿐이네요.
나이가 들 수록 각자의 사정이 생기니 인간관계 유지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니까요.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25/03/05 16: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떻게 해도 연인의 자리는 채워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깊은 관계는 새로운 연인을 위해 남겨두셔도 좋아요.
그리고 사실 깊은 관계는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나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어디까지가 깊은 관계인 것인가 하는 것도 있구요.
25/03/05 17:1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지금 와서 깊고 좁은 관계를 만들수 있는건 결혼밖에 없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만나는 친구, 동료들은 그런 관계가 될 수 없더라고요
Far Niente
25/03/05 17:3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타입이었고 지금도 그런데 넓을수록 베프를 만날 기회도 많아집니다.
그리고 엄청 깊은 관계는 어차피.. 가족밖에 못 채워줘서 저는 아내와 아들로 채웁니다
25/03/05 17:37
수정 아이콘
어느쪽이든 본인의 성향에 맞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좁고 깊은 관계쪽이였다고 생각하는데, 그마저도 나이가 들고 제 가족형태가 변화하니
그마저도 쉽지 않다고 느끼는 쪽입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서너명은 있었는데, 이제는 1~2명 정도인것 같습니다.
근데 머릿수가 중요한건 아닌거 같아요. 전 그 1~2명도 충분하고, 그마저도 만나기가 쉽지가 않네요ㅠㅠ
25/03/05 17: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비교 의미 없다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사람은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결혼하면 거의 다 정리 됩니다.
마당발인게 결혼생활에 있어 장점도 아니고 처자식 생기면 그런데 쓸 에너지가 없어요.

가족빼고 사회생활하면서 생긴 인간관계 99%는 그냥 필요에 따라 있었다 없었다 하는거라
큰 의미부여할 필요 없다 생각해요.
25/03/05 18:17
수정 아이콘
좁다고 다 깊진 않아요.. ㅠ
뽕뽕이
25/03/05 18:33
수정 아이콘
보통 전자에서 후자로 가죠.
결혼 전과후.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갈때..
The)UnderTaker
25/03/05 18:42
수정 아이콘
전자로 하고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때문에..
굳이 일부러 후자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상향
25/03/05 20:16
수정 아이콘
결혼 후 서로 달라진 생활환경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후자로 정리됩니다.
다른 의미로, 친구들과 멀어지죠. 정말 친한 사람만 남습니다. 이마저도 쉽지 않아서 가족이나 친인척들하고만 친한 경우도 많죠.
25/03/05 20:37
수정 아이콘
허허 다들 하는 말씀이 결혼하면서 저절로 좁아진다 이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일단 마음가는대로 하다가 정말 친해지는 사람들과 좀 남기면서 깊어져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윤니에스타
25/03/05 21:06
수정 아이콘
아무리 폭넓은 인간관계다 뭐다 해도 결혼식과 함께 다 끝납니다... 그냥 결혼 전까지만 연락하는 사람들이다 생각하시고 편하게 여기시길.
마르틴 에덴
25/03/06 00:55
수정 아이콘
물질적 성공의 기회는 오히려 얕은 관계에서 오지만 속을
채워주는 충만감은 깊은 관계에서 오겠죠. 선택이죠. 
평온한 냐옹이
25/03/06 07:51
수정 아이콘
전자는 젊은 나이의 특권이라, 그게 얼마나 부질없는지 나중에 알게 되는 것도, 후자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해 주는 데 필요할 수도 있다고 봐요.
대부분의 사람은 남이 자기보다 잘되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잘되었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기뻐하며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몇 명만 찾아도 인생은 성공한 겁니다.
물론 전자는 전자만의 즐거움이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과 왁자지껄 어울리는 현장 분위기(그 와중에 은근히 드러나는 견제와 시기·질투)는 나름 경험해 볼 만한 재미가 있을 수 있어요. 특히 미혼이고 외모와 능력이 괜찮을수록요. 나이가 어릴수록 다양하게 만나보는게 견문을 넓히고 나랑 잘맞는 사람과 아닌사람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둘다 경험해보고 전자에서 자연스럽게 후자로 전환하게 되는게 이상적인듯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107411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10] 유스티스 18/05/08 130049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78740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11951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63161
179933 [질문] 케이스티파이 온라인 주문 해보신 분 계신가요? [3] 주니뭐해264 25/03/06 264
179932 [질문] 아이 위치추적기 질문드립니다 [6] 쉬군818 25/03/06 818
179931 [질문] 아이 어린이집 등원도우미 써보신 분 계실까요? [7] 세인트1346 25/03/06 1346
179930 [질문] 3월말 4월초에 2주간 지낼만한 해외 여행지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13] 풍월량1118 25/03/06 1118
179929 [질문] 단백뇨가 의심되서 병원에 가려고하는데요! [9] Medici2158 25/03/06 2158
179928 [질문] 백종원에 대한 인터넷 여론이 영향이 얼마나 있을까요? [49] 형리3601 25/03/05 3601
179927 [질문] 야채즙, 과일쥬스가 간/신장에 안 좋은지요..? [13] nexon2229 25/03/05 2229
179926 [질문] 전한길 선생님의 변화가 궁금합니다 [20] 꿀행성2722 25/03/05 2722
179925 [질문] bmw 차량 배터리 교체 관련해서 질문있습니다!! [9] 싱싱싱싱1337 25/03/05 1337
179924 [질문] 경력직 면접에서 중요한 포인트 조언 부탁 드립니다. [6] Alfine1210 25/03/05 1210
179923 [질문] 30만원 안팍의 그래픽 카드 중 와우용으로 쓸만한 게 있을까요? [10] 파이어폭스1096 25/03/05 1096
179922 [질문] 넓고 얕은 인간관계 vs 좁고 깊은 인간관계 [21] 1494 25/03/05 1494
179921 [질문] 유투브 뮤직 쓰는 초등 자녀 폰에 가사 보이나요? [2] 뚱이1044 25/03/05 1044
179920 [삭제예정] 증권사 창구직 업무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2] 삭제됨1078 25/03/05 1078
179919 [질문] 갤럭시 5070 TI 두 제품 차이 질문 [2] 아침668 25/03/05 668
179917 [질문] 유료 생성형 AI(챗GPT 등) 추천부탁드립니다 [6] 페르마863 25/03/05 863
179916 [질문] 암호화폐 단타 투자용 신호를 만들었는데... [1] rsh24902 25/03/05 902
179915 [질문] 몬헌 와일즈 카메라 질문입니다 [4] 잠이오냐지금588 25/03/05 58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