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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5/01/08 22:15:57
Name 플레스트린
Subject [질문] 암보험 인플레이션 질문 (수정됨)
암보험 가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보통 보험사마다 공통적인 기본 옵션 넣어보면,

암진단비 3천만원 or 5천만원
뇌출혈진단비 : 천만원
뇌졸중진단비 : 천만원
허혈심장잘환진단비 : 천만원

여기에 더해서 1~5종 질병수술비 정도인데요.

또 제일 많이 찾는 옵션이 20년만 내면 되는 20년납 90세만기 (20년만 보험비 내고 90세까지 보장받는) 상품이고요.

이 조건에 암진단비 3천 기준으로 이것저것 다 더하면 월간 8만원 x 20년 견적이 뽑히더라고요.

여기까지는 거의 모든 보험사가 크게 차이 없이 공통되는 가격대였습니다.

어디는 수술비가 저렴하고 어디는 암진단비 비용이 저렴하다는 차이는 있지만 토탈 내보면 크게 차이날 건 없더라고요.

보통 암진단비가 보장금액 천만원 당 월비용 만원꼴인 것도 유사했고요. (암 진단비 5천만원 보장이면 월 보험금 5만원대.)



그런데 문제는 보상금의 인플레이션 고려가 안 되어 있다는 겁니다.

2025년 현재 암치료비가 일반적으로 3천만원, 간암, 췌장암은 6천만원 정도로 꼽히는데요.

하지만 암진단비 3천만원은 2025년 기준에서나 유효한 금액입니다.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2.5퍼센트로만 잡아도, 30년 뒤 2055년 기준에서 암진단비 3천만원 받아봐야 실제 가치는 1500 이하로 떨어질 것이 자명합니다.

2025년 기준 30대에 암보험 가입한 사람이 40, 50에 암 걸릴 확률은 낮은 편이지요.

분명 가입 30년 지난 다음인 60대, 70대부터 암 위험이 커질텐데요.

정말 필요한 시기에 보장금액의 실제가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니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20년납 90세만기의 취지인 노년기 보장이 취약한데요.

70대 중반 시점부터는 3천만원의 실제 가치는 천만원 이하를 찍기 시작하며 종국에 80대를 넘어서면 실제 가치는 800, 600만원 수준으로 떨어져버리게 됩니다.

그 시점에서는 사실상 무의미한 치료금액이죠.


여기서 암보험을 굳이 들어야 하나 싶은 의문이 들었고, 특히 20년납 90세만기 상품은 정말 기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듣기엔 체증형 상품도 있다고 하던데, 체증형은 보장한도가 낮고 월 보험 금액이 훨씬 비싸서 손해다... 라는 썰도 들리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20년납 90세만기보다는 현실성이 있는 상품 아닌가 싶은데...

40, 50대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냥 10년단위 갱신형 암보험을 드는게 낫고 가격도 압도적으로 싸겠죠.

PGR러 분들은 암보험을 어떻게 들고 계시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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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25/01/08 22:38
수정 아이콘
체증형도 x년 이후 n배 준다는 것과 보험료 차이만 있지 똑같은 20년납 90세만기입니다
플레스트린
25/01/08 23: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보상금액이 훨씬 현실적으로 나오고 물가인상률 방어가 되지 않나요?
정상화
25/01/08 23:56
수정 아이콘
20년후 2배주는게 보험료도 2배 가까이 하면 큰 의미가 없죠
플레스트린
25/01/11 14: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연히 보장받는 금액을 낮춰서 비용을 엇비슷하게 맞추게 되죠.

보상금 고정되는 암진단비가 3천~5천이면, 체증형은 1천~2천(+쿨타임마다 보상금 인상)으로 바꾸겠지요. 거기에 저렴한 갱신형 보험을 하나 더 들어서 메꾸는거고요.

계산기 두드려서 후자가 이득일때 하는거지요.

전자 보험료가 대단히 비쌉니다. 월 10정도 해요. 그런데 전자는 60대부터는 보장이 형편없어져요. 그러니 후자와 10년 갱신형 보험을 조합해서 비슷한 비용이 나온다면 후자가 이득이죠.
새침한 고양이
25/01/09 04:22
수정 아이콘
젊은 사람 보험료가 싸고 나이든 사람 보험료가 비싼게 다 이유가 있죠.
25/01/09 08:52
수정 아이콘
드신 보험은 낸거만큼 받는 개념이 아니라 위험율에 따라 돈응 부담하면 금액을 보장하는 개념입니다.

인플레에 따라 보장금액이 올라가야한다면 위험율이 아닌 인플레에 따라 보험료도 올라가야 합니다. 인정하실수 있나요?
설탕물
25/01/09 18:37
수정 아이콘
음.. 그렇게 얘기하면 당연히 인정하지 않을까요? 보험은 20년 납입하면 완료인데 받는건 훨씬 나중에 받잖아요. 당연히 고객한테 이익인데
플레스트린
25/01/11 14: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차라리 90세만기 장기보험을 든다면 보험료 인상 감수하고 체증옵션을 넣겠죠. 그게 80살되서 3천만원 그대로 받는거보단 훨씬 낫죠.

그 옵션을 안 넣으면, 지금 들리는 실제 사례처럼 2020년에 과거 장기납입한 암보험 타먹으니 보상금이 500이더라 하는 사례 되는거고요.

그리고 20년납 보험에서 보상비 체증옵션은 단지 월 납부 보험료의 최초 설정하는 기본값이 비싸게 올라갈 뿐이며, 물가에 따라 보험비가 변동되진 않습니다.

주기마다 가격이 인상되는 건 20년납이 아니라 갱신형 보험의 특징이죠.
25/01/09 09:15
수정 아이콘
이게 그래서 애매한게
엄청 과거에 든 보험들 지금 와서 보니 쓰레기더군요 크크
파고들어라
25/01/09 10:03
수정 아이콘
20년전 보험을 지금 보면 조건은 혜자인데 보상액은 창렬이다 가 되죠.
갑상선암, 조기 위암 같은 지금은 암 취급 안 하는 것도 똑같이 보험금을 주지만 금액이 천만원. 이런식으로요
설탕물
25/01/09 18:4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이유로 보험은 대부분의 경우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지인영업하는 이유가 다 있죠. 저도 들어둔 것들은 그냥 넣고는 있지만, 제 소득에 비해서는 적게 든 편이고, 애들이나 기타등등 전혀 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대값 따져보면 굉장히 창렬한데다 리스크 헷징 역할도 그리 큰지... 3천만원 5천만원 이러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당장 내 재산이 그만큼 늘거나 준다고 지금 생활이 크게 변할 금액은 아니고요. 힘들때도 마찬가질거고요. 보험 탈 때 몇 억 이상 받는다면 영향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하기엔 비용지출이 너무 크죠.
25/01/09 20:22
수정 아이콘
보험료는 최대한 필수적인것만 적게내는게 최고라고봐요. 보험료가 적게나오면 이거라도 어디냐
받을 일이 없으면 없어서 다행이다 그런거죠
본전이상 주는 보험은 원래 없거든요
나이스후니
25/01/09 22: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돈낭비죠. 하지만 가장의 입장에서 내가 혹시라도 병에 걸린다면? 우리가족은 어떻하지란 고민에서 결국 보험을 가입하게 되더군요. 당장 내년에 큰 병에 걸릴수도 있죠.
그리고 40대에 들어오니 누구나 걸릴수 있는게 암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즉, 7,80대는 되야 걸린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있어서 아까운겁니다
플레스트린
25/01/11 14: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다면 더더욱 20년납 90세만기 보험이 아니라, 10년단위 갱신형 보험을 들어야 하죠.

전자 들어봐야 70대부터는 보장도 안되는데요.

전자 가격은 월 8~10만원이지만 후자 가격은 월 1~2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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