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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05 02:54:06
Name 프란소와즈
Subject [질문] 버튜버 보시던분들께 질문
새벽에 도저히 잠안오고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글을 써봅니다
어쩌다보니 어떤 버튜버 노래실력에 한번에 꽂혀서 덕질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노래 실력에 반해서 입덕하고
방송을 하면서 보여주는 텐션에 더 빠져들었고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립서비스였을지언정 항상 본인을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본인을 따라오면 최고의 경험을 해주겠다고 본인은 팬 절대 배신 안하겠다고
그렇게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그런 중간에 우울증이 말기로 재발하게 되었을때도
이 버튜버에게 신세한탄을 했더니 진지하게 일단 살고보자 살아야 뭐든 할수있다
라는 말을 들으면서 다시금 멘탈 부여잡고 새로 시작한 일이 술술 잘풀려서
저에게는 사실상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 버튜버가 급작스러운 졸업 선언을 했습니다.
사실 버튜버 계를 알게되면서 졸업이라는 개념을 알고 몇몇 버튜버들의 졸업을 보면서
되게 슬프겠다 라는 정도의 느낌만 있었지 확 와닿는게 없었는데
그에 대한 벌이라도 내리는걸까요
졸업 공지 뜬걸 안 순간 회사에서 머리에 급 두통오고 일은 손에 안잡히고...
집에 와서도 두통이 가시질않고 마음은 너무 답답함 그 자체에...
처음 겪어보는 거라 너무 멘탈에 데미지가 쎄게 들어오네요 다시는 경험하기 싫을 정도로...

말이 좋아 버튜버 덕질을 시작했다 일뿐 최애 버튜버 회사쪽 외에는 전혀 보질 않아서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정보들에 뇌가 마비가 되려 하네요
푸념은 여기까지였고 버튜버 먼저 보시던 선배님들께 질문

1. 지금 느껴지는 이 부정한 감정의 덩어리는 무슨 단어로 정리될 수 있을까요
슬픔, 배신감, 상실감, 분노, 아쉬움 등등 온갖 감정들이 뒤섞여서
지금 제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고 싶어도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2. 버튜버 판이라는게 졸업같은게 이렇게 비일비재 한걸까요?
또다른 버튜버에게 최애에게 줬던만큼은 아니더라도 정을 준다고 한들
그 아이도 졸업을 해버리고 존재를 언급할 수 없는 그런게 된다면
또다시 이런 소름돋는 부정적인 경험을 해야된다는게 너무나도 무섭네요

3. 이 판을 계속 보려면 졸업이라는 개념을 어떻게든 이해를 하면서 받아들여야 되는걸까요
마음이 쉽사리 가라앉질 않아 그동안 열심히 보던 버튜버들 싹다 구독취소하고 마음 정리를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다른 애들 방송도 챙겨보면서 쌓인 모든 정을 한번에 다 끊으려니 이것도 쉽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해서 다음에 정붙이게 된 누군가도 또 졸업을 하게된다면 그땐 진짜 감당하기 어려울거같아요...

한낱 버튜버가지고 뭐이리 찌질하게 신세한탄을 하냐 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처음 느끼는 복잡미묘하게 얽혀버린 너무나도 슬픈 마음에 버튜버 보시던 선배님들이 있다면
이럴때 어떻게 해야될지, 아니면 마음 딱 정리하고 더이상 이쪽판을 안보는게 맞는건지와 같은...
이런 글을 막상 본진인 곳에다가 썼다가는 질타당할거 같아서 여기에라도 질문글 작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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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금지화목토천해
24/11/05 05:41
수정 아이콘
팬질하는 버튜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거부감 없이 재밌다고 하는 클립 있으면 보는 정도의 사람이 느끼기에 버튜버는 일종의 캐릭터 놀이입니다. 그 뒤에는 사람이 있고 '버튜버'를 직업으로 택한 프로페셔널한 직업인으로서의 고민도 있겠죠. 좋아하는 만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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