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8/25 14:42:21
Name 범이
Subject [질문] 데드리프트에 대한 고민
안녕하세요. 웨이트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30대 초반입니다.

제가 30대 들어서며 몸이 회복되지 않은 경계심에 웨이트 운동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고 주요 운동이 '데드리프트'였습니다. 정확히는 바닥에서 끌어올리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입니다.
약한 완력과 전완근이 활성화되는 것이 느껴지고 후면 근육들을 짜내는 감각이 좋았습니다. 매사 컨디션과 체력이 부족할 때
딱 하나의 운동을 한다면 데드리프트만 수행했습니다.

상식이 없어 초반에는 동작을 익히느라 발목과 허리에 부하를 주기도 하였으나 2년 동안 자세를 교정하고
안정적으로 데드리프트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자세라는 것이 들 수 있는 무게 증량와 수행하는 횟수를 향상 시키더군요.

최종적으로는 체지방이 적고 근력이 드러나는 좋은 몸보다는 신체 균형과 근력이  향상되어 제 키 180cm에 107kg(체지방은 줄고 근력이 늘어나서 무게 감소가 크지 않더군요)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건 오히려 과거 130kg 체중에서 유산소와 식단으로만 78kg~84kg 감량했을 때 보다 몸의 탄성과 활력이 훨씬 건강하고 몸을 운용하는데 가볍습니다. 이 걸 알고 부터 제 체중보다는 몸의 기력과 탄성 그리고 움직일 때 가벼움으로 몸의 상태를 점검하게 되었네요.

근래 벨트없이 수행하는 제 최대 스트렝스 1회 수치입니다.
데드리프트 155kg / 스쿼트 160kg / 벤치프레스 70kg

그렇게 근래 데드리프트에 이슈가 되는 정보와 영상을 접했습니다.
최대 무게로 데드리프트를  수행하는 것이 허리에 치명적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더 이상의 중량 욕심은 없습니다. 그저 활력 주는 무게라면 만족하고 횟수를 늘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랑하는 '데드'가 동작 자체가 문제라고 하는 이슈에 따라서 다른 동작으로 대체하려는 중이네요.

그럼에도 손의 중지와 약손에 바벨을 걸리며 전완에 들어가는 활력, 그 다음 광배근 긴장, 고관절과 둔부를 밀어넣는 그 맛을
잊지 못해서요. 글을 작성하며 돌이켜보니, 저는 데드리프트를 통한 근육의 증량보다 데드리프트 동작 자체가 즐거워서 하는 중이네요.

그나마 등 운동을 하는 날 마무리 운동으로 저중량 데드리프트를 하는 중입니다.

본론인 질문입니다.
- 운동하시는 분들께서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40kg(10kg 원판 2개+20kg 바벨) 저중량 데드로 마무리 운동으로도 허리에 무리를 줄까요?
- 혹여 데드가 위험하다면 데드리프트와 같은 맛을 주는 프리웨이트 운동이 무엇이 있을까요?

이에 조언을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크낙새
24/08/25 15:02
수정 아이콘
저는 크로스핏을 하는데 스내치나 클린앤저크의 초기동작으로 컨벤셔널 데드리프트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쿼트와 더불어 데드리프트는 다른 운동으로 대체가 불가능할거 같네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중급자 기준으로 자기체중의 1.5배 정도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범이님은 벤치프레스 중량에 비해서 데드와 스쿼트중량이 꽤 높으시네요. 보통 데드>스쿼트>벤치 인 경우가 많은데 하체가 엄청 튼튼하신가봅니다.
24/08/25 17:20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가볍게 해보는 걸 고민해 봐야겠어요. 감사하게도 하체는 튼튼하게 물려받아서 덕을 보는 것 같습니다.
만렙꿀벌
24/08/25 15:05
수정 아이콘
등보다는 후면사슬에 자극을 주는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대체운동으로 노르딕컬 하고 있습니다.
24/08/25 17:39
수정 아이콘
오 후면사슬 처음 듣는 용어인데 검색해보니까, 제가 데드를 통해서 원하는 자극 영역이네요. 노르딕컬 시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4/08/25 15:18
수정 아이콘
트랩바 + 저중량 rdl 로 대체하는게 안전합니다.
24/08/25 17:24
수정 아이콘
오호 그렇군요.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는 트랩바가 없어서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적절하네요. 감사합니다!
돔페리뇽
24/08/25 15:26
수정 아이콘
키가 크고 (190정도), 허리가 길다보니 데드는 어떻게해도 허리에 무리가 가더라고요 (반복횟수 올라갈수록..)
요즘은 그래서 한달에 한번 정도만 합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잘 다치고, 다치면 회복도 오래걸려서 허리 부담온다 싶으면 그냥 미련없이 바로 포기합니다 ㅠㅠ
24/08/25 17:26
수정 아이콘
아하, 그렇군요. 이해되기도 하고 슬프네요. 저도 이제는 운동하다 다치면 회복이 더딘 문제가 있어서요. 그래서 컨벤데드를 접고자 한 것이라 너무나도 공감이 됩니다. 데드는 아예 위 조언들에서 트랩바, 저중량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로 맛만 보는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24/08/25 15:37
수정 아이콘
모든 웨이트류들이 그렇지만 중량이 올라가면서 관절과 디스크를 등가교환 하는 느낌입니다.
한때 데드로 200넘게 들다 허리 나가고 다른 운동으로 대체한다 하지만 조금씩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허리 부상에 삶의 방식이 바뀔정도로 고생했던지라 미련은 없습니다.
24/08/25 17:2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부상을 야기하는 것보다 차라리 살살 안전하게 운동하는 방향으로 가야겠어요. 미련 없이 내려놓는 것도 진정 건강을 위한 길인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distant.lo
24/08/25 15:59
수정 아이콘
저도 웨이트 2년차에 데드 독학해서 반갑네요 먼저 질문의 답은 1. 컨벤 데드는 후면 사슬, 스트렝스 키우는데 독보적인 운동이죠 2. 지금 님 1rm에 40kg는 너무 가벼울 것 같고 80-100kg 정도로 볼륨 채워도 크게 무리는 안 갈 것 같아요 3. 데드처럼 재밌는 운동은 없을 겁니다 중독된 사람 많더라구요 저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다른 운동보다 뭔가 스포츠 하는 느낌? 게임하는 것 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글쓴분보다 나이가 훨씬ㅜ 많고 3대 중량은 대충 410-20 정도인데 저도 서서히 바벨 운동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당연히 부상 이슈이지만(전 여태껏 다쳐본 적 없긴 합니다) 일단 바벨 운동이 시간 소모가 너무 많아서 운동 시간 줄이려고 그럽니다 스쿼트는 핵스쿼트로 벤치는 워낙 좋은 대체 머신들이 많고 데드는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운동은 없지만 덤벨 스티프레그 데드리프트, 불스스, 힙 쓰러스트, 백 익스텐션 정도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4/08/25 17:31
수정 아이콘
오, 그 맛을 공감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또한 데드도 한번 살살 가늠해보겠습니다. 새로운 운동법도 시도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랜슬롯
24/08/25 16: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운동하시는 분들께서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40kg(10kg 원판 2개+20kg 바벨) 저중량 데드로 마무리 운동으로도 허리에 무리를 줄까요?
- 혹여 데드가 위험하다면 데드리프트와 같은 맛을 주는 프리웨이트 운동이 무엇이 있을까요?


1.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는 스트렝스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이제는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로 넘어오고 컨벤은 안하는걸로 접었는데요, 근신경계에 가는 피로 대비 근성장에 효과가 아주 뛰어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말이 아니라 외국 스포츠의학 박사의 말입니다) 척추관련 논문을 여럿 쓰신 맥길 박사, 스포츠의학 박사 마이크 이스라텔, 과학 운동 유튜버 제프 니파드등 정말 많은 유튜버들의 영상을 봤는데, 일단 저는 데드리프트라는 운동이 어느정도까지는, 특히 초보자단계의 운동하는 분들에겐 정말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운동경력이 기신분들에게는 스트렝스 목적이 아니라면 리스크 대비 리턴이 적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스트렝스와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차라리 스모 데드리프트, 그게 아니면 중간 중량의 루마니안 데드리프트가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구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는 고중량 (특히 자기 체중의 1.5~2배가 넘기시작하면)이 되면 자세가 완벽하더라도 디스크로 가는 과부화를 막을 수 없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2.저중량 데드로 마무리 운동을 하는건 크게 근비대적인 관점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관절 복합운동중에서도 데드리프트는 POSTERIOR Chain, 즉 후방근육을 모두 사용하는 근육이라서 전체적으로 자극을 주는게 목적이라면 어느정도의 중량을 사용해야지 저중량 반복으로 마무리 운동으로 하는건 이미 근신경계의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JUNK VOLUME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액세서리 운동으로 가져가되 중간 중량의 루마데드를 하시는게 어떠실까 싶습니다. 혹은 트랩바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트랩바는 있는 헬스장이 많지 않으니까요.

3. 데드리프트의 추간판탈출증의 가장 큰 원인은 결국 중량이 늘어날때 자세가 완벽하더라도 데드를 땅에서 뽑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허리가 휘는 형태가 되는걸 막을 수 없어서인데, 데드리프트의 ROM은 줄이지만 안정성을 늘일 수 있는 자세가 스모 데드리프트라고 생각해서 데드리프트 운동을 포기 못하겠다 라고 한다면 전 스모데드리프트를 하는게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데드리프트는 등, 그러니까 등상부뿐만 아니라 햄스트링, 둔근, 종아리, 이너따이등 복합적인 근육들을 다 사용하기때문에 데드리프트를 완전하게 대체하는 운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정말 근비대 목적이라면 덤벨을 이용하면 스티프레그 데드리프트로 햄스트링을, 이너따이나 글루트는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 등은 체스트 로우 등으로 대체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타고난 인자강이 아니라면 저는 데드리프트 과부화는 늦는 빠르든 온다고 생각합니다. 중량에 대한 욕심이 없으시고 운동경력이 어느정도 되셨다면 (아마 중량을 보아하니 운동경력 초보자단계는 넘으신거같은데) 안하시는거 추천드리고

[그럼에도 손의 중지와 약손에 바벨을 걸리며 전완에 들어가는 활력, 그 다음 광배근 긴장, 고관절과 둔부를 밀어넣는 그 맛을 잊지 못해서요.]
라면 스모 데드리프트, 혹은 플레이트 위에 올라가서 하는 스티프 레그 데드리프트, 혹은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를 추천드립니다.
24/08/25 17:36
수정 아이콘
오오. 데드류를 그나마 액세서리 운동 가져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죠. 다들 루마데드를 대안으로 말씀해주시네요. 그 외에 생경한 운동법들도 말씀해주신 것도 해볼게요. 덕분에 즐겁네요.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데드는 필연적으로 허리에 부하를 준다는 것이네요. 이에 현재는 경각심을 갖고 대체되는 다른 종의 데드로 가볍게 하되, 대안을 말씀해주신 운동들로 새로운 맛을 알아가고 갈아타는 맞겠네요. 상세하고도 세심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24/08/25 17:29
수정 아이콘
제가 오랜만에 들어오다 보니 이런 게시물은 '질문게시판'에 올려야 하는 걸 인지 못했네요. 옮겨주신 관리자님 감사해요.
트윈스
24/08/26 11:01
수정 아이콘
데드리프트가 전신운동중에서 근신경계에 가하는 피로도가 첫손에 꼽을 운동인데(특히 컨벤) 대부분의 운동인들이 본인의 회복력을 과대평가..해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루틴에 데드가 포함되고 피로가 쌓이다가 허리가 터집니다. 데드리프트는 한세트만 수행해도 스트렝스 측면에서는 효과가 큰 운동이라 세트를 줄이고 1rm에 근접한 세트는 한달에 한번정도로 가져가시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7625 [질문] XBOX를 샀는데 할 게 없습니다. (게임추천) [18] 김건희2324 24/08/26 2324
177624 [질문] PS5를 샀는데 할게없습니다..(게임추천) [16] 8억빠2470 24/08/26 2470
177623 [질문] 이번 추석 연휴 운전 질문합니다 [7] rDc661597 24/08/26 1597
177621 [질문] 극지성피부 화장품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7] 기술적트레이더2147 24/08/26 2147
177620 [질문] 벽걸이 에어컨 브랜드 추천 [5] 모드릿2860 24/08/25 2860
177619 [질문] 바꾼지 1년도 안된 컴퓨터가 usb 전송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8] 그때가언제라도3033 24/08/25 3033
177618 [삭제예정] 예전에 여행가서 만난 케냐인이 한국 놀러오고 싶다고 초대해달라는데요 [22] pecotek4533 24/08/25 4533
177617 [질문] 데드리프트에 대한 고민 [16] 범이2821 24/08/25 2821
177616 [질문] 아기옷을 살만한 사이트가 있을까요~? [10] kunkun1830 24/08/25 1830
177615 [질문] 화재가 나면 젖은 수건으로 호흡기를 덮는 이유가 뭔가요? [3] 202310032475 24/08/25 2475
177614 [질문] 유튜브 노래 밑 안타까운 댓글 사연 [2] Yet1828 24/08/25 1828
177613 [질문] 와인 선물 20만원 대 예산으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14] 김보노1467 24/08/25 1467
177612 [질문] 얼굴 여드름 흉터 이제 노답일까요? [6] 따루라라랑3144 24/08/24 3144
177611 [질문] [질문] 부모님 가성비 노트북 (50만원 이하) [10] 김택산2521 24/08/24 2521
177610 [질문] 똑딱이 포지션 카메라 추천 부탁드립니다. [12] Salmorunge2416 24/08/24 2416
177609 [질문] 두 PC 중 어떤게 나을까요? [6] 성야무인2544 24/08/24 2544
177608 [질문] 부동산 계약서를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6] 토파즈3333 24/08/24 3333
177607 [질문] 쿠팡에서 옷을 시켰는데 식초가 왔습니다. [31] 삭제됨4174 24/08/24 4174
177606 [질문] 투표... 배우자가 열광하는 강사의 자료가 다 표절이면 [24] 짐바르도5122 24/08/23 5122
177605 [질문] 와이프 선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삭제됨3041 24/08/23 3041
177604 [질문] 제우스랩 모니터, 폴드4에 연결시 끊김 문제 [5] 시린비2599 24/08/23 2599
177603 [질문] 통신사 전용폰(퀀텀 5)구매 질문입니다. [2] 수금지화목토천해2264 24/08/23 2264
177602 [질문] 해외 여행 중 국내 통화 관련 질문입니다. [10] 실버벨2140 24/08/23 214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