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3/09/02 17:25:29
Name acaciaPlay
Subject [질문] 이제 갓 사귀기 시작한 단계에서는 어디를 가는 것이 좋은가요? (수정됨)
안녕하세요. 연애고자입니다. 나이는 많지만, 거진 10년만에 해보는 연애를 지금 글로 열심히 배우고 형님들께 가르침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많은 조언들 정말 감사드리고, 그 조언들을 바탕으로 전략을 세워보고, 드디어 골인을 1차로 했습니다. 드디어 사귀자는 사인에 오케이를 얻어냈습니다. ‘게다가 그 사람도 제가 호감이 갔다는 얘기를 듣고, 정신을 못 차리게 좋았죠.’ 저는 연애에 능숙한 사람이 아닌 나이 많은??(35살입니다) 아저씨입니다.

그런데, 이제 또 사귀기 시작하니까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모자란 놈이 하루종일 카톡을 하고 싶어서, 붙잡고 있습니다. 일을 해야 되는데, 일이 안 됩니다. 이게 카톡을 해봐야 쓸데없는 얘기밖에 할 게 없고, 그리고 안부카톡이나 하는 건 쓸모없다는 걸 알면서도, 하루종일 카톡을 붙잡고 어떤 얘기를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 몸은 그러지 못하고 있네요. 카톡한 걸 답장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이 손에 안잡히다 보니, 오늘 몇시에 집에 갈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다 보니, 형님들도 이런 고민을 충분히 해보지 않으셨을까 싶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1. 너무 좋아서 일이 손에 안잡히고, 계속 카톡창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할 말도 없습니다. 이제 막 사귄다는 단계를 시작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간격으로, 어떤 화제로 카톡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형님들의 괜찮은 경험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2. 저는 변호사 업무를 하고 있는데, 최근 바쁜 날이 많습니다. 연차도 높지 않다 보니, 아직 주변 눈치도 보고 있고, 주말도,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일반적인 시간에 만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혹시 처음 사귀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상대방에게 폐를 안 끼치고 찾아가는 방법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솔직히 퇴근하면서 그냥 얼굴 한 번씩 보고 가고 싶은데, 이것이 위험한 선택이라는 주변의 의견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좀 부족한 놈이고, 그러다 보니 형님들이 ‘저 바보같은 놈은 저런것도 모르나’ 싶은 것도 말해주시면, 정말 열심히 듣겠습니다.)

3. 첫 데이트는, 영화관을 갔다가, 그냥 맛집을 가고, 두 번째는 시그니엘의 바와 석촌호수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어디를 가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 이게 다 괜찮다 라고 하는데, 어떻게 선택을 해야 할까요? 그냥 비싸고 유명하고 좋은 데를 돌아다니는 게 나은 것인지, 아직 자유스럽게 말을 할 정도로는 편해지지 않는 상태에서 어떻게 선택지를 만드는 것이 좋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에이치블루
23/09/02 17:41
수정 아이콘
35세면 아득히 젊네요. 좋은 시간 축하드립니다. 현재를 즐기세요!

1. 그냥 아무 화제나 좋아하는 마음 표현하시면 알아서 시간이 가고 알아서 서로 맞춰질겁니다.

2. 퇴근하면서 얼굴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싫어하는 여자분은 세상에 없습니다.
걱정 마시고 당일이라도 점심 정도에 미리 연락드려보세요. 미리 그 근처 찻집이나 좋은 장소나 뭐 그런 옵션 1, 2, 3 알아두시는 건 좋습니다. 아마 여자분은 여러번 가셨을 수도 있지만 안 가셨던 척 하실 수도 있습니다.

3. 비싸고 좋은 데를 싫어하는 여자분도 세상에 없습니다. 무리가 되지 않으신다면 또 다른 좋은 곳 많이 찾아보세요. 요새 가을이라 여러 공원/랜드마크/ 같은 곳을 거닐기만 해도 좋을 것 같네요.

행복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피우피우
23/09/02 17:52
수정 아이콘
너무 머리로 생각하려 하지 말고 그냥 하고싶은대로 해보세요.
관계에서 오는 감정에 충실하려고 하는 게 연애입니다.

1. 하고싶은 말을 하세요. 그러다보면 둘 다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주제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2.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찾아가면 됩니다. 위험하다는 건 서프라이즈 한답시고 다짜고짜 찾아가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건데, 그러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3. 잘 모르겠으면 여자분께 가고싶은 곳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연애는 같이 하는 겁니다.

연애고자지만 여자친구분껜 능숙해보이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그냥 본인에게 편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하세요. 배워서 억지로 해봤자 어차피 다 티납니다.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의 감정을 즐기시되, 연애는 일방의 노력과 성취인 것이 아니라 언제나 쌍방의 교류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행복한 연애 오래오래 하시길 바랍니다!
바둑아위험해
23/09/02 18:06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연애성향에 따라 사람마다 다 다르기때문에 정답이 없고,
둘만이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의 기류나 특유의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남이 "이랬어야한다, 이렇게 해라" 같은 조언도 큰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사람의 조언과 상대방의 반응을 계속 신경쓰다보면 오히려 너무 부자연스럽고 억지스러운 데이트가 되는걸 많이 보고 경험해왔습니다.

아카시아님이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면 그에 따른 피드백도 오기마련이고 그 피드백 바탕으로 서로 맞춰나가면되죠~

츅하합니다
루체시
23/09/02 18:09
수정 아이콘
선생님 사람에 따라 모두 케바케이기 때문에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으면 항상 조급해져서 일을 그르치게 되더라구요. 좋음을 정성껏 진심으로 표현하시되 여유롭게 표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로 대화를 통해 맞춰가시면 될것같아요.
마그네틱코디놀이
23/09/02 18:45
수정 아이콘
카톡은 과유불급 밀당 등등이 필요하실 듯. 대신에 만날때는 지나치게 준비를 하는 걸로.
자유형다람쥐
23/09/02 19:10
수정 아이콘
카톡을 많이 함으로써 표현하고픈 나의 마음이 상대한테 즐거움일지 부담일지를 먼저 물어보면서 하나씩 맞춰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마술사
23/09/02 19:17
수정 아이콘
너무 자주 연락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한번정도는 괜찮다고 보는데 그이상은...
특히 나는 이렇게 많이 연락하는데 왜 이렇게 답이없지 하고 쓸데없이 자가발전 하다보면 싸우게됩니다. 괜히 그럴필요없고 평소엔 더 본인 일에 집중하시고 운동하시고 하세요. 만나셨을땐 더 집중해서 잘해드리고요.
23/09/02 19: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큰 카테고리는 여친이 정하고(영화관, 전시회, 바, 공원산책, 공연 등등)
그 카테고리 내에서의 디테일을 글쓴분이 챙기는 쪽으로 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서프라이즈랍시고 여친이 준비도 안 되어있는데 들이대는 걸 싫어하는거지
퇴근할 때 너한테 가도되냐고 물어본다음 오라고하면 맘대로 가셔도 됩니다 크크

그리고 카톡은 많이 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글쓴분이 더 잘 아시겠지만 말이라는 건 많이 하면 실수가 자주 나와서
특히 할 말이 없어서 억지로 쥐어 짜낼때는 더하죠
리얼월드
23/09/02 19:35
수정 아이콘
일 할떄는 일 열심히 하세요
그게 더 매력포인트입니다 (특히나 전문직의 경우에는 더...)
좋던 싫던 글쓴이님의 직업도 호감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때문에...
Meridian
23/09/02 20:58
수정 아이콘
아이고 흐흐 변호사라는 직업이면, 상대 여성분도 글쓴분이 바쁜 직업이라는걸 다 알고 이해하고 있는 상태일겁니다 흐흐(변호사 업무는 잘 모르지만, 레지던트시절 제 여자친구는 걍 답장 오면 오 잠깐 쉬나보다 했다더라구요 크크)
오히려 전문직인 만큼 본인의 일을 열심히 하면 그게 더 섹시해 보이실 겁니다. 그러다가 너무 보고싶어서 왔다라는거 자체가 상대 여성분 입장에서는 감동이라고 하더라구요 흐흐
데이트는 혼자가긴 어려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랑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보는게 제일 낫더라구요. 저는 공연이라던지 뮤지컬, 좋은 칵테일바 등등 뭔가 혼자 가면 궁상맞는 인싸문화를 두루두루 다녔습니다 흐흐
OcularImplants
23/09/03 05:08
수정 아이콘
결국 성공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크크크크
아이폰12PRO
23/09/03 12:27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대로 변호사 직업이라는게 여자분에게 어필이 굉장히 많이 됐을거고, 일 잘하고 열심히하면 그게 다 어필이죠

카톡은 그냥 평소에 친구랑 무슨 말 하시나요? 똑같습니다 뻘한 얘기하는거죠 뭐
이러다가는다죽어
23/09/03 19:59
수정 아이콘
이게나라냐...
태엽없는시계
23/09/04 10:46
수정 아이콘
큰 카테고리는 여친이 정하고(영화관, 전시회, 바, 공원산책, 공연 등등)
그 카테고리 내에서의 디테일을 글쓴분이 챙기는 쪽으로 하는 걸 추천합니다. (2)
그리고 한번씩은 큰 카테고리도 내보고요. 아무튼 선생님 너무 조급해 마시고 연애는 같이 하는거니 대화 많이 나누시고 이쁜 사랑 하셔요.
꿈트리
23/09/04 14:58
수정 아이콘
놀이공원 추천해요. 자연스레 손도 잡아보고, 부축도 하고... 그렇죠.
23/09/06 08:59
수정 아이콘
일단 연애성공 축하 드립니다.

카톡 빈도 같은건 여친과 얘기 해보세요, 연애 고수도 초반엔 상대와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각자 어느 정도 선이 적절하다 생각 하는지 상의 할때 많을겁니다. 여친분이 연애 경험이 어느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 자주 연락하고 빠르게 불타 오르는 연애는 꺼려할 가능성이 있지만, 연애는 결국 사바사니까... 얘기 해봐야 알죠.

일은 알아서 열심히 잘 해야합니다. 딴생각 하다가 직장 잘리고 연봉 줄면 여친과의 관계도 끝난단 생각 하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2427 [질문] 회를 아예 못 먹는데 입문이 가능할까요? [42] 쎌라비7360 23/09/03 7360
172426 [질문] 견적 문의 드립니다. [7] 문없는집6942 23/09/02 6942
172425 [질문] 사진을 배우고싶습니다. [8] 포아5585 23/09/02 5585
172424 [질문] 애니와 만화 몇개 진도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9] EY5070 23/09/02 5070
172423 [질문] 개신교 오래다닌 분들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교회 바꾸기). [13] 김유라7026 23/09/02 7026
172422 [질문] sk주유소 머핀포인트 어디에서 쓸 수 있나요? VictoryFood6426 23/09/02 6426
172421 [질문] 서울 단기 원룸 매물 괜찬은 동네 추천 해주실수 있을까요? [1] Lachata5001 23/09/02 5001
172420 [질문] 다이제 씬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9] 교대가즈아4896 23/09/02 4896
172419 [질문] 스타1]락다운 질문 [4] valewalker6375 23/09/02 6375
172418 [질문] 레이저 제모 주기 질문입니다 [10] 손금불산입5171 23/09/02 5171
172417 [질문] [정치 관련 질문]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영향력의 원천이 뭘까요? [13] Keepmining5409 23/09/02 5409
172416 [질문] 이제 갓 사귀기 시작한 단계에서는 어디를 가는 것이 좋은가요? [16] acaciaPlay7886 23/09/02 7886
172415 [질문] 긴박해지는 브금 찾습니다 [13] 문어게임5832 23/09/02 5832
172414 [질문] 전세 관련하여 선배님들께 질문 드립니다. [1] AsAran4921 23/09/02 4921
172413 [질문] USB 허브가 있는 유선키보드에 블루투스로 연결할 방법이 있나요? [4] LABRUKET7620 23/09/02 7620
172412 [질문] 노래를 찾습니다 외국곡 [2] Secundo6297 23/09/02 6297
172411 [질문] 부모님 폰 자급제로 맞춰드리려고 합니다.(구매경로) [2] 연애잘합니다5717 23/09/02 5717
172410 [질문] 캐시 적립 어플 추천 부탁드려요! [2] 도전과제6602 23/09/02 6602
172409 [질문] 도쿄에서 오늘 혼자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11] 오징어개임5917 23/09/02 5917
172408 [질문] 남자 고급시계는 왜 전부 태엽으로 갈까요? [24] 안녕!곤8354 23/09/02 8354
172407 [질문] 프로틴 음료를 샀는데 젤리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7] WeTers5168 23/09/01 5168
172406 [질문] 토렌트 사용시 인터넷 잠시 끊김 문제 [4] 하이버리시절6613 23/09/01 6613
172405 [질문] 명품아닌 가방이나 운동화 수선해서 쓰십니까? [8] 미국5598 23/09/01 559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