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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7/05 23:04:46
Name 海納百川
Subject [질문] 야알못의 야구 질문 4번 vs 3번
야구는 잘 모르지만 일본에 살다보니 오타니 뉴스를 매일 보게되는 1인입니다.
야알못이라고는 해도 최강의 타자가 4번 타자인거는 알고있었는데 오타니가 항상 3번으로 나오길래 뭐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동료와 고객사 가는 길에 잡담을 하다가 이 얘기를 했더니 동료왈 미국에선 아마 최강타자를 3번에 내는거로 알고있다고 하더군요.
왜죠? 실제로 어느 순번에 내는게 더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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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toback
23/07/05 23:12
수정 아이콘
3번타자가 중론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번부터 잘치는 순으로 9번까지 가는게 맞다고 보는데 뭐 저는 일개 시청자일 뿐이니,
테이블세터가 밥상차리고 클린업이 쓸어담는다
이게 사실 1회공격에만 해당되는거 아닌가 싶고 잘치는 타자 한타석이라도 많이 나오는게 이득이지 않나
23/07/05 23:18
수정 아이콘
앞순번일수록 타선에 설 기회가 더 많습니다.
보통은 1~2번은 안타나 컨택능력이 탁월해서 출루율이 높은 선수한두명놓고 2번이나 3번부터는 장타력 좋은 파워히터를 두는 경우가 많아요.
일본리그는 투고타저(실력있는 투수가 타자보다 많은)리그라서 4번타자가 파워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꼭 어떤게 정답이라기보다는 팀내 타자 상황이랑 상대 선발투수가 좌투냐 우투냐에 따라서 순번이 결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23/07/05 2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전엔 최고의 타자가 4번이 맞았고 90년대까지는 3번과 4번으로 나뉘었는데 2000년대 이후부턴 보통 3번으로 뒀습니다.
그러다 2010년대 들어 다시 2번과 3번으로 나뉘기 시작했고 최근엔 2번에 두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오타니 쇼헤이 역시 마이크 트라웃과 2번, 3번을 오가며 나옵니다.

과거엔 타순 별 역할이 어느 정도 고정이 되어 주로 최고의 타자가 4번에 있었는데 최고의 타자에게 한 타석이라도 더 주는게 맞다는 의견이 많아지며
3번으로 옮겨갔다가 최근엔 주자 하나 나가면 바로 득점으로 연결 할 수 있고, 타석도 더 많이 돌아오는 2번으로 당겨졌습니다.
네이버후드
23/07/06 00:07
수정 아이콘
시대의 흐름으로 요즘은 3번이 대세죠 하지만 4번의 상징성도 무시할수 없고요 또 트라웃 같은 경우에는 2번으로 나오기도 하죠
파고들어라
23/07/06 00:35
수정 아이콘
실제 야구는 안 봤지만 야구 만화만 본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군요.
90년대 권위있는 야구만화에서 봤던걸로는
4번 타자는 1~3번에서 출루가 있으면 득점으로 연결 할 수 있고, 1~3번이 출루도 못하고 삼진아웃 당할 정도의 투수라면 다음 회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되니까 제일 중요하다... 이 정도로 나오던데 야구도 전략이 바뀌나 보군요.
도달자
23/07/06 01:03
수정 아이콘
1회에 출루가 나오지않으면 4번타자는 2회에 확정적으로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오게 되는 점이 큰걸로 알고있습니다.
더해서 강한 2번타자론도 어차피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확률이 랜덤이라면 한시즌에 4번타자보다 50타석 정도 더나오는 2번에 제일 잘치는 타자를 두자는 거구요.
전통적인 야구관이나 (투고인)일본 야구에서는 4번에 제일 강타자를 두는 경우가 많았고 한국도 일본야구 영향으로 4번타자가 제일 강타자였고
메이저는 옛날부터 3번타자였고 3,4번 타자를 중요시 생각했다면
세이버매트릭스가 대두된 이후로는 2,3번 타순에 제일 잘치는 타자를 많이둡니다.
회색사과
23/07/06 04:41
수정 아이콘
정석적인 이론과 별개로…

오타니 홈런 보면 죄 싱글홈런이던데
4번보다는 3번에 놓는게 낫겠다 싶어요 크크크

타순 한 번이라도 더 오게…
(아예 1번에 놔도…)
23/07/06 07: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메이저 기준으로 3번이 보통이고 요즘엔 2번에 놓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일단 타석에 한번이라도 더 나오는게 좋고 1번은 앞주자가 출루해 있을 가능성이 적으니까요. 일본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다소 보수적인 부분이 있다보니 4번타자의 상징성을 고려해서 잘 안바꾸는거 아닐까 싶어요.
Meridian
23/07/06 08:33
수정 아이콘
요즘은 2 3번이 대세입니당 크크크
Lainworks
23/07/06 08:45
수정 아이콘
미카엘
23/07/06 09:12
수정 아이콘
요즘은 3번에 놓는 게 효율이 좋죠~
23/07/06 09:28
수정 아이콘
요즘은 2번까지도 놓기도 해서
트렌드가 변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애초에 처음부터 제일 강한타자는 4번보다 3번이였다는 주장도 있구요
꿈트리
23/07/06 09:34
수정 아이콘
MLB는 대체로 3번이 젤 잘하는 선수가 들어오고, 최근에 강한 2번이라고해서 지터, 보토, 트라웃 같은선수를 놓았습니다. 세이버 연구결과가 그래서 그렇다고 하네요.
23/07/06 09:49
수정 아이콘
데릭 지터는 원래 1-2번 오가며 테이블세터 하던 선수고 끝까지 그 역할에 충실했던 선수입니다. 강한 2번의 흐름과는 연관이 없죠.
최근 양키스에서 2번 치는 애런 저지가 강한 2번의 흐름과 어울리는 선수구요.
머나먼조상
23/07/06 10:11
수정 아이콘
어릴때 컴투스 프로야구 선수 키울때 타자는 무조건 홈런이니 한번이라도 더 치라고 1번에 배치했던거 생각나네요 크크
은때까치
23/07/06 10:54
수정 아이콘
현대야구에서 4번은 말도 안되구요, 2번 vs 3번으로 갈리는데 전 2번이 맞다고 생각하는 쪽이긴 합니다.
에바 그린
23/07/06 11:17
수정 아이콘
고전야구에선 4번타자가 강타자라면 세이버기반 현대야구에선 2번이 강타자죠.
애런 저지나 마이크 트라웃같은 강타자들도 2번으로 가장 자주나왔구요.

저한테 3번은 그 중간의 타협이나 바리에이션 느낌같습니다.
23/07/06 13:21
수정 아이콘
요즘은 2.3번타자.
4번은 그냥 거포
海納百川
23/07/06 14:33
수정 아이콘
어익후 댓글 풍년이 들었네요.
답변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일본이 특수한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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