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질문글처럼 어머니가 ct를 찍고 신장암인거 같다고 해서

서울 아산병원 그리고 메이저는 아니지만 신장암 환우 카페에서 인천 성모병원이 잘본다고 하길래 2곳 진료를 받았습니다

아산병원에서는 7분정도 진료 받았고 해운대 백병원에서 가지고 간 영상자료 보면서 바로 수술하자고 하더군요. 크기는 2센치남칫
신장암 초기일 가능성 80프로정도로 본다면서 로봇수술 가능하지만 수술 부위가 혈관이 많이 있는 곳이고 30년전 쓸개를 떼낸 부분에 유착이 심할 수 있어 로봇수술중 시야가 많이 방해되면 개복수술로 전환될 수 있다고 하면서 수술전 검사일과 수술일 바로 잡으면서 진료 끝났습니다.

일주일이후 인천성모에서 진료를 봤는데 그 교수님은 영상자료 보면서 아직 크기가 크지 않아서 추적관찰해 보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크기도 직접 영상자료 보면서 재보시고 14mm정도면 신장암이라면 완전 초기단계고 신장암은 초기에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진행도 느려서 굳이 지금 수술할 필요 있겠냐고 신장암일 가능성도 60프로정도로 본다면서 4-5개월마다 사진 찍어보면서 관찰해보고 크기가 커지면 수술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라고 하면서
수술하면 아무래도 컨디션이 떨어질꺼고 그냥 1년정도는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함이 없이 사는게 낫지 않을까요 하면서 굳이 수술을 원하시면 mri ct등을 찍어보고 판단해보자라면서 아마 서울 메이져 병원가면 다 수술을 권할거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산장암 관련 표준지침에서도 2센치 이하는 추적관찰 하라고 되어있는데  교수들이 그런걸 모를리 없는데 크기가 작아도 왠만하면 실적 때문에 수술을 권한다라고 하면서 교수 본인도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면 수술하자고 했겠지만 월급받고 있는 입장에선 수술을 당장 권하지 않는다고 1년정도 지켜보자면서 지금은 로봇복강경도 몸에 구멍을 3개 뚫는 기계를 쓰고 있는데 현재 1개 뚫어서 하는 제품도 나와있지만 상용화가 되어있지 않다. 1년정도 지나면 아마 상용화될 것 같은데 그럼 수술후 부작용도 덜하고 더 낫지 않겠냐라고 해서 너무 고민됩니다

사실 진료 전에는 교수님들 의견이 비슷하면 그래도 아산에서 수술하려고 했는데 너무 의견이 다르니 고민됩니다. 메이져 한곳 진료를 더 볼까도 생각했는데 성모의견을 들어보면 그냥 아산병원쪽 의견이랑 별 다를 것 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성모쪽 의견에 따라 추적관찰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니 수술하고 나면 신장이 부분절제 되더라고 신장기능이 떨어질거고 1년이라도 지금 컨디션 유지하는게 더 낫지 싶은데 어머니 본인은 그냥 수술 하는게 편할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서울까지 왔다갔다 하는게 피곤하신가봐요. 그래서 제가 수술 후에도 서울을 1년정도는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똑같다라고 설득하는데 그냥 본인이 원하는대로 수술 하자고 하면 하게 해드릴 생각입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