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3/03/02 09:39:09
Name 난할수있다
Subject [질문] 사업+ 투자 vs 회사+개인적으로 하는일 + 우량주에 장기투자 (수정됨)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장기투자를 좋아하는 1인입니다.

요즘 회사생활 자체에 한계점을 느껴서 사업역량을 빨리 키워서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퇴근후에 이리저리 일을 하면서 수익이 적은 편은 아니긴하지만,
온전히 제 일을 했을때 돌아오는 보상이랑 성취감이 회사업무보다
훨씬 좋은 편이라 이런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거 같아요.

한편으로는, 어떤 사업을 하던 간에 폐업률이 70~80%에 육박한다는 기사를 보면
두렵기도 합니다. 괜히 제 자신을 과신해서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가게 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고요.

한편으로는 주식의 원칙적 정의는
"내가 좋아하는 회사에 자금을 보태서 그 회사의 이익을 내가 공유한다"
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뛰어나지도 않지만) 제가 아무리 잘나도
반도체 사업을 (ASML, TSMC, NVIDIA, 삼성처럼)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사업을 (코카콜라, 맥도날드처럼)
등등 앞으로 유망한 사업을 내가 하기는 어려울뿐더러, 하더라도 성공시키고+영속성있게 하기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는 "자영업도 억단위로 빚내서 시작하는데 장기투자할거라면 S&P500, 나스닥100 ETF에 대출내서 투자하는게 더 안전하지 않나?" 라는 논리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혼란스럽네요.

여기 인생 선배님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사업을 하느니 지금 수익을 자산으로 바꾸는 행동을 하는게 더 좋은지
저를 믿고, 열심히 더 역량을 키워서 사업가로 변모하는게 더 좋은지..

마음으로만 치면 제 아이들에게 항상 모험을 하고 성공시키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되던 안되던 제가 어느정도 아는 분야에서 사업을 해보고는 싶습니다(경쟁이 정말 엄청 치열하지만)

긴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캔디
23/03/02 09:4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있는데 회사에서 하는 일에 자부심도 있고, 연봉향상 등의 비전이 있다면 회사를 다니면서 재테크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게 리스크가 적을것 같기는 합니다. 게다가 어느정도 나이가 있고 부양하는 가족이 있다면 새로 사업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커서 결정하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 네요.
난할수있다
23/03/02 10:30
수정 아이콘
많이 고민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덴드로븀
23/03/02 10:17
수정 아이콘
[자영업도 억단위로 빚내서 시작하는데 장기투자할거라면 S&P500, 나스닥100 ETF에 대출내서 투자하는게 더 안전하지 않나?]
장기투자의 기간과 목표없이 단순하게 생각하고 정말로 3억 대출해서 s&p500 에 투자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로 시간이 흐르면서 산가격대비 -30% 가 찍히게 되면 1억원이 사라져있습니다.
이걸 버틸수있으신가요? 대출 이자는 누가 갚아줄까요?
나는 할수있다? 99% 의 개미들이 그런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이 망합니다.

그리고 도전정신도 좋지만 가족이 있는데 사업을 시작하면서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가족이 모두 힘들어집니다.
가족이 힘들어지는걸 가족 모두가 동의하고, 감수할수있고,
사업실패후에도 다시 가족을 먹여살릴만한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업을 준비하셔도 되겠죠.

기본적으로 사업은 추천해드리기 어렵지만 사업고민을 하면서 뭔가 살아있음(?), 생동감 같은게 느껴진다면 가족과 잘 상의해서 도전해보세요.
난할수있다
23/03/02 10:33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우선 제가 좀 무뎌서 그런지 최근에 반도체 ETF에
투자했는데 -55% 찍혔는데도 그냥 잘 놔두고+분할매수로 평단가를 낮추기는 했습니다.
지금도 마이너스긴한데 그래도 -11%까지는 왔네요.

차트를 보니까 (최소지만) 5년동안 정액적립식 분할매수로 하면 수익을 볼 확률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저런 논리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화서역스타필드
23/03/02 10:18
수정 아이콘
창업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이 부분은 스킵하고..
저도 창업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그냥 대출내서 etf묻어두면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들어서 계산해본적 있는데
대출 이율보다 etf상승률이 높으면 이득이고 낮으면 결과적으로 손해더라구요.
유일하게 절대적으로 이득인 케이스가 전세주고 남은돈으로 etf사는거였네요.
난할수있다
23/03/02 10:35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대출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하게 되면 큰 금액을 하지는 않고+최대한 이자를 낮추기 위해서 원금 균등상환으로 진행하는게 맞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오를테니..
이혜리
23/03/02 10:35
수정 아이콘
큰 돈을 벌려면, 내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1) 자동사냥을 해야 하고
2) 돈이 돈을 낳아야 합니다.
난할수있다
23/03/02 10: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논리대로라면
투자소득이 관건이네요.
마술사
23/03/02 10:39
수정 아이콘
s&p500 60여년동안 평균수익률이 6%대였으니
3%대 고정으로 빌릴수있고 길게 유지 가능하다면 이익은 볼수있겠죠
꿀깅이
23/03/02 10:42
수정 아이콘
사업하다가 지금은 시간제 알바하는데
돈을 많이 벌어도 사업은 항상 불안합니다. 신경쓸 것도 많고 저같은 경우는 사람쓰는게 너무 스트레스였네요

돈 좀 적게 벌어도 전 남의 돈 받는게 훨 편합니다
23/03/02 10:57
수정 아이콘
[제 아이들에게 항상 모험을 하고 성공시키는 아빠의 모습] 을 보여주고 싶다는게 공감이 잘 되질 않네요.
물론 성향차이겠지만 저는 제 아이들에게 모험을 도전해서 성공하는 모습보다는 내 일을 잘해서 인정받고 안정적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 이유는 제 성격이 안정지향인 것도 있지만 아이들이 꼭 모험을 해서 성공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무모하게 도전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본인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서 한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모험은 실패의 확률도 있지만 성공을 하더라도 거기까지 가는 압박감과 고난등이 있을 수 밖에 없기에 가족이 생기고 나서는 더 안정지향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앙몬드
23/03/02 11:40
수정 아이콘
항상 모험을 하고 실패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경우는 생각을 안하신것 같네요..;
23/03/02 12:17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능력도 다르니 사업을 하시던 직장생활을 하시던 잘하시는걸로 하면 됩니다.
다만 대출내서 장기투자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빠꾸 없는 길을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라는게 아닙니다. 물론 코로나 대폭락 같은 10년에 한번 오는 때에는 대출해도 되죠.
지금은 그 시기가 지나간게 문제구요.
23/03/02 13:08
수정 아이콘
돈 많이 버는 게 목적이시면 무조건 전자로 가셔야죠.
하지만 가정이 있으시니 회사 그만두었을 때 혹시나 잘못되면 재취업 가능할지 여부를 따져보시고 결정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재취업 가능할 거 같으면 저는 무조건 전자입니다.
꿈트리
23/03/02 17:13
수정 아이콘
S&P500 도 100여년의 역사를 보면 20년간 수익률 0%인 구간이 있습니다.
대출해서 하는 방법보다는 저축대신 적립식 투자를 하는게 맞겠죠.
23/03/02 18: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업가가 아니라 월급쟁이도 사업가입니다. 자산 관리를 잘 하시고, 월급을 거래처와 계약하고 매월 돈 받는다 생각하심 되죠.
사업가든 월급쟁이든 창업가적 마인드로 역량을 키우시는게 뭐 할지보다 더 중요할거 같습니다.
사업을 사업가라는 '지위'를 얻기 위해 하는건지, 사업가가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을 꿈꾸시는 건지를 고민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105890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10] 유스티스 18/05/08 128311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76706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10030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60904
179105 [질문] 탈모약 직접 진료 안 받고 복용해도 될까요? [12] 아롬1506 24/12/22 1506
179104 [질문] 블리자드 홈페이지 접속문제 유사하1271 24/12/21 1271
179103 [질문] 해외 장기 거주시 한국집 관리 질문입니다 [3] Uglyman1715 24/12/21 1715
179102 [질문] 안전하게 태업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29] Garnett212752 24/12/21 2752
179101 [질문] 전기기사로 전업할려고합니다 [10] 장규리2209 24/12/21 2209
179100 [질문] 시중에 파는 김중에 최고는 어디껀가요?? [17] FlutterUser1403 24/12/21 1403
179099 [질문] PS4 안전모드 루프에서 벗어나려다 세이브 파일이 다 날아갔습니다. 수퍼카523 24/12/21 523
179098 [질문] 떠먹는 요거트 5~7일 지난거 먹어도 될까요? [26] 설탕물1052 24/12/21 1052
179097 [질문] 어제 듀오링고 1년 결제했는데 취소하고 패밀리로 재결제할수있을까요? [2] 밥잘먹는남자1174 24/12/21 1174
179096 [질문] 직장인분들 하루에 머리 몇번 감으시나요? [37] 앙금빵2166 24/12/21 2166
179095 [질문] 스타1)초반 t vs p 질문 겸 생각 듣고 싶습니다. [14] 틀림과 다름2341 24/12/20 2341
179094 [질문] 특수 건전지(23A 12V)는 어디서 사나요? [6] wook982103 24/12/20 2103
179093 [질문] 아다치 미츠루 작품 중 뭘 소장하면 좋을까요? [20] 달달한고양이2102 24/12/20 2102
179092 [삭제예정] 19금)답안나오는 친구와의언쟁(삭제예정) [52] 삭제됨4571 24/12/20 4571
179091 [질문] 무협소설 추천부탁드려요 [25] 오하이오1964 24/12/20 1964
179090 [질문] 차를 샀는데, 딜러님께서 약속을 안지키시네요. [14] 삭제됨1956 24/12/20 1956
179089 [질문] 올해의 드라마를 꼽는다면? [17] 캡틴리드1414 24/12/20 1414
179088 [질문] 엘든링 DLC구매 질문 [2] 낭만조사712 24/12/20 7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