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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01 12:10:27
Name 고란고란
Subject [질문] 영웅문은 어느 세대까지 읽었을까요?
슈카월드 저번 일요일꺼 영상 보다가 문득 궁금해서 질문 남겨봅니다.

제가 영웅문을 처음 접한 건 국민학교 6학년쯤 했던 심야 TV광고였습니다.

광고...를 접했을 때 느낌은 엄청 지루한 일대기적 소설 같았는데,

동네 도서관을 다니면서 슬쩍 보게 되고 중고등학교 때 또래 애들이 영웅문 얘기를 하게 되면서 방학 때 거의 도서관 출석하다시피 하면서 열여덟권을 다 봤습니다.

제 느낌은 그렇게까지 대단한 소설인가 하는 거였습니다.

읽다가 많이 졸기도 했고, 곽정이든 장무기든 양과든 주인공들이 좀 답답한 면을 다 갖고 있었죠. 여자한테 휘둘리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는 책은 아닙니다만 제게는 무협소설의 기준 정도는 됩니다. 구파일방 같은 용어도 여기서 처음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하여튼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봐도 제 나이대 위 아래로 영웅문을 읽던 사람들을 '세대' 라고 칭할 정도로 좀 많이 있는 거 같은데 대충 어느정도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 드립니다.

아마도 삼십대 후반에서 사십대 중반까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해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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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아돌
22/06/01 12:16
수정 아이콘
넓게 잡아도 89까지 일거 같네요. 90부터는 많이 쳐줘도 이연걸의 의천도룡기 영화 말고는 거의 안 봤을 것 같습니다.
22/06/01 12:29
수정 아이콘
87인데 나름 무협, 판타지, 장르소설 죽돌이였지만 영웅문 책은 그때도 지금흔히하는말로 -틀- 느낌..
김하성MLB20홈런
22/06/01 13:09
수정 아이콘
222
구밀복검
22/06/01 12: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86년에 나와서 90년대 중반까지 한 10년 정도 잘 팔렸으니까 주 소비층은 50년대생 말 - 80년대생 초 정도라 봐야겠죠. 50대가 메인이라 봅니다.
아마 90년대생 초 정도까지가 한계선일 거고.
영웅문 커뮤니티 가면 사조영웅전 드라마 놓고 83년판 vs 94년판 가지고 키배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거 보면 연배 짐작이 가죠.
다만 의천도룡기 2019를 통해 신규 유입도 꽤 많아져서 80년대 후반생까지는 그럭저럭 잘 먹힌다는 느낌.
22/06/01 12:47
수정 아이콘
추억팔이죠.

슬램덩크 잘 보시던 분들까지?
메타몽
22/06/01 12: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30대 중반이고 판무 열심히 본 사람이지만 그 당시에도 사조영웅전 / 신조협려 / 의천도룡기는 고전 or 틀 느낌이었습니다
22/06/01 13:02
수정 아이콘
딱 80년 중반출생까지가 한계라고 봅니다.
The)UnderTaker
22/06/01 13:12
수정 아이콘
진짜 넓게 봐줘서 딱 40대까지라고 봅니다.
30대중에서도 삼국지도 안읽은사람이 태반이에요.
22/06/01 13:28
수정 아이콘
90년대 후반생인데 저는 영웅문이 책인지 이 글보고 처음 알았어요. 키움증권 MTS로만 들어봤고요.
22/06/01 13:31
수정 아이콘
2000년대 초중반에 김영사가 정식 판본을 내놨고 저도 그걸로 입문했습니다.
애초에 무협이 마이너한 취미이므로 단순히 읽은사람 비율로 따지면 드물겠지만
무협을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2000년대 초반까지도 읽은 사람이 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6/01 13:34
수정 아이콘
위 구밀복검님 말씀처럼 현재 50대가 메인일거라 생각해요
50대를 중심으로 위아래 몇년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쥴레이
22/06/01 14:14
수정 아이콘
저도 80년 초반생이지만 제가 중학교 2학년때 영웅문 서점에서 읽을때 70~80년대 고전 소설 느낌인지라.. 읽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중국 전통 무협보다 한국 양산(?) 야한 무협지가 인기였습니다. 고등학교 와서 드래곤 라자가 흥하면서 판타지 소설이 책방에 쏟아져 나왔던거
같네요
及時雨
22/06/01 14:43
수정 아이콘
91년생인데 신조협려 하나 본 거 같애요
방구차야
22/06/01 15:23
수정 아이콘
90년대중반 중학교때 밤새워읽었는데 지금이었으면 게임이나 웹툰을 봤을거같아요. 삼국지,은하영웅전설등 동네에 책 대여해주는 트럭도 있었죠. pc방 등장과 함께 장편소설은 손이안가더라구요
더미짱
22/06/01 17:18
수정 아이콘
84년생인데 제가 끝물이었군요...
영웅문 최소 3번은 통독한거 같고 나중에 짭용이 쓴 화산논검 30권 짜리도 빌려볼 정도로 재밌게 봤는데...
제가 틀이었군요 ㅠㅠ
잉차잉차
22/06/01 17:26
수정 아이콘
82년생인데 저는 작품당 20번 이상씩 읽었는데,
심지어 국3 때 처음 읽을 때는 너무 재밌어서 밤새 읽다가 다음날 학교 안가고 그랬네요.
(엄마가 밤새 독서했으면 학교 안가도 된다 하심 흐흐)

오히려 요새 무협지들이 너무 유치하고 가볍단 느낌이었는데 제가 [틀]이었군요 ㅠ ㅠ
고란고란
22/06/01 18:33
수정 아이콘
답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다시 떠오른 기억으론 안양 대동문고 같은 지역 대형 서점이 아직 성업하던 90년대 말에 영웅문 팬픽(인지도 그땐 잘 몰랐지만)이던 화산논검이 줄지어서 진열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의천도룡기/사조영웅전/신조협려...가 5,60년대 출간된 소설이고, 일종의 해적판인 영웅문이 정비석 손자병법에 끼워팔기 + TV 광고 가 되면서 800만부를 팔았다고 하네요. 나무위키 해당 항목 찾아보고 몰랐던 걸 많이 알게 됐습니다.
https://namu.wiki/w/사조삼부곡
김용 작가가 자기 작품을 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예전 결말과 요즘 나오는 판본의 결말이 다른 경우도 좀 있는 모양입니다. 또 고려원판은 일부 스토리랑 상관없는 부분은 삭제했다고 하고요. 그럼에도 고려원판이 번역이 좋아서 찾는 사람이 있다고도 하네요.
양현종
22/06/01 18:46
수정 아이콘
80년대 후반생인데 제 주변 친구 중에는 무협을 읽는 사람이 아예 없었습니다. 판타지는 있었지만요.
고란고란
22/06/01 18:48
수정 아이콘
그 나이대면 그럴만도 하겠네요. 90년대 말~2천년대 초 정도면 1세대 판타지 전성기일테니... 해리포터 시리즈도 그때 나왔고요.
라라 안티포바
22/06/01 18:52
수정 아이콘
저도 영웅문 시리즈 읽기는 했는데, 무협보다보니 알게되어서 + 집앞 서점에서 우연찮게 영웅문이 있어서...의천도룡기 초반부 읽다가 이사가버려서 다시 안읽었네요.
22/06/01 19:20
수정 아이콘
저는 무협지를 안 좋아해서 안 읽었지만 직업이 직업인지라 흐름은 아는데 90년대까진 많이 봤고 00년대 초반부터는 판타지 소설 붐이와서 주춤했습니다.
이후에 다시 판타지 무협 이런게 유행하면서 찾는 사람들이 생겼었는데 소수였고 지금은 영웅문 하면 키움증권을 떠올리더군요.
22/06/01 19:48
수정 아이콘
87인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 무협지 엄청 좋아해서 김용 꺼 많이 읽었는데 제 또래에 읽은 애는 못봤어요.
저도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턴 판타지에 빠져서 무협은 다시 안 보게됐고
TWICE NC
22/06/01 22:47
수정 아이콘
90년 중 후반엔 고려원 영웅문을 구하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TWICE NC
22/06/01 22:48
수정 아이콘
힘겹게 다 구했는데 일부 빌려줬다가 못받은 신조협려 2,3권이 ...ㅠ
22/06/02 07:00
수정 아이콘
김용소설 이랑 아다치 만화 보는게 학창시절 유일한 힐링이였는데 중화권에서는 언어의 마스터 대우를 받는 모양이더라고요 한국무협 양판소 스타일이랑은 확연히 다릅니다
애기찌와
22/06/02 09:43
수정 아이콘
83년생인데 막 완전 막 관심은 없다가 토요명화에서 의천도룡기(이연걸주연..) 중간에 끊어진듯한 영화를 너무 재밌게보고 무협쪽에 관심두다 군대에서 영웅문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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