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6/29 10:30
뭐가 나와도 신기하지 않을까요? 옛날에 사용하던 단순한 생활용품들도 다 박물관으로 가있는데요 뭐
집에서 사용하던 쇠숟가락 하나만 천년뒤에 발굴되어도 이야 옛날에는 이런걸로 식사를 했단말야? 하면서 신기해 할것 같습니다
21/06/29 10:41
생각 해보니 생활 박물관에 전시된 물건들은 기실 일상에서 별 생각 없이 사용하던 것들이네요. 시간이 지나니 가치가 특별 해진 것이고. 그런데 손톱깎기 같은 물건은 유독 더 특이한 취급 받을거 같습니다.
21/06/29 10:43
(수정됨) 21세기 인류의 성생활-문화 연구를 위한 매우 귀중한 사료가 되겠군요. 만일 외장 디스크에 주인 이름까지 저장되어 전해진다면, 논문에 “000에서 발굴된 홍길동의 근대 디스크”라고 출처 인용될지도.. 천년 뒤에도 학술적으로 이름이 박제되는 건 영광이지 아닐..
21/06/29 10:54
근데 지금으로부터 천년전이야 기록이 문자밖에 없었으니 뭐 그렇지만 이젠 사진 영상이 넘쳐흐르는 시대라 딱히 유물로 신기해할 일이 있을까 싶어요
뭐 영상 사진 포멧들이 달라질수는 있겠는데 기록덕후들이 알아서들 변환해서 저장해줄듯... 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화재처럼 유실되서 역사가 반복될수도? 크크
21/06/29 12:34
역사가 일직선으로 발전한다는 보장은 절대 없으니, 1000년 사이에 문명이 붕괴하고 퇴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수많은 디지털 자료는 책보다 더 쉽게 사라질지도 모르고요.
21/06/29 11:06
기록과 보존이 날이갈수록 쉬워지고 있어서 어렵네요.
책 스캔같은것도 많이 발전되었는데, 이게 3D스캔이 더 발전하면 실물로 보관하는 가치는 줄어들거라고 봅니다. 마니악한 컬렉션, 특히 기록으로 안남겨져있는 예술작품은 가치가 높을거같네요. 현대에 무명이지만 생 후에 유명해진다던가.
21/06/29 12:40
그런데 기록으로 과거의 물건을 보는 것과 실물 그 자체를 발굴해서 확인하는 건 또 가치가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지금 쓰이는 물건이 1000년 후에도 약간 개량만 된 채 사용된다면 가치가 그리 높진 않겠지만요.
21/06/29 12:39
굳이 따지면 금속 정도일텐데.. 한국전쟁 당시 묻힌 각종 무기나 탄피 같은게 발굴될 가능성이 높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현재 삼국시대에 쓰였던 검이 발굴된 사례와 비슷할 것 같네요.
21/06/29 12:44
관련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백업 제대로 안 하면 순식간에 사라지죠. 외장 저장장치에 손상이 가해져도 자료 보존에 치명적이고
21/06/29 13:32
뭔일이 터져서 디지털화 된 유물은 그 쓰임새를 판단하는데 알기가 힘든 상황이 된다는걸 가정해 보자면요.
1. 야구 축구 농구 등에 사용되는 공을 찾는다면, 농구공을 찾은 지역에서는 아 이 일대는 덩치들이 많았을거다, 야구공이 많다면 이 일대는 덩치작은 사람들이 많았을거다 이럴것 같아요 크크크 2. 켜지지않는 스맛폰은 신분증의 일환으로 볼 것 같고 3. 콤돔을 발견한다면 그 즉시 쓰임새를 알아내고 조상들은 이렇게 피임을 했구나~~~ 할듯합니다. 크킄 망상이였어요
21/06/29 14:42
(수정됨) 일단 천년 뒤에는 하드디스크의 자기장이 다 감쇄되어서 정보를 읽어들이는 게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보존을 잘해도 수십년 미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다른 디지털 정보 저장장치들도 거의 마찬가지일거고요.
현재 사용되는 정보 전달 매체 중에서는, 아마 종이를 이용한 기록 매체(책 등)나 그에 준하는 매체만이 천년 이후에 발굴되어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