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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3 12:26
(수정됨) 저 왼손잡이로 태어나서, 조부모님의 영향으로 글씨랑 밥 먹는 걸 오른손으로 교정받았습니다.
살면서 오른손인 게 왼손인 것보다 더 편한 지점들은 있긴 한데요, 쓸데없이 교정하면서 생기는 단점을 무시할 만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왼손잡이로 태어났다면, 굳이 교정하는 것보다는 그냥 태어난 대로 사는 게 결과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21/06/23 12:29
아직 자녀는 없지만, 만약 왼손 잡이라고 생각이 되면
가능한 많은 부분을 오른손으로 교정 해 주고 싶습니다. 오른손잡이 위주로 되어있는게 정말 세상에는 너무너무 많습니다. 글씨야 본인이 제일 불편할테고, ( 중요한 시험에서 OMR 카드 왼손으로 한 35번 정도 마킹하는데 4번이 번졌다고 생각되면 끄아아아 밥 먹는 것도 사회에서 만난 왼손잡이들 죄다 굳이 테이블 왼쪽 끝으로 가려고하는 거 보면 그간 살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대충 감이 옵니다. 골프 연습장도 왼손 타석이 없어서, 멀리 레슨 받으러 다니는 친구를 보면서, 참 불편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1/06/23 12:53
제 아들이 왼손잡이인데 조모 주장이 강하시고, 양손 쓰면 좋다는 말 듣고, 오른손 쓰게 했는데, 악필에 젓가락질도 서투릅니다.
부모가 독하게 잡지 않으면 안하느니만 못하고, 구지 독하게 해서 애 스트레스 받게 할 필요 있을까 싶습니다. 후회 중입니다.
21/06/23 12:54
(수정됨) 왼손잡이 입니다. 살면서 크게 불편하다고 느꼈던 적은 없는 것 같네요. 글씨 특이하게 쓴다고 옆에서 몇번 물어본거 빼면요. 그런데 이제는 디지털이라 글씨 쓸일도 많이 없고, 점점 더 모르겠네요. 어릴때 초등학교 학교다니면서 왼손잡이가 불편한점을 적는 수업이 있었는데, 하나도 못적었습니다.
밥먹는거는 한쪽 끝으로 가기위한 변명이 돼서 편합니다. 마킹 번지는거는 중학생때부터 익숙해져서 없어졌습니다. 야구연습장에서 좌타석이 없는 건 좀 불편하지만 있는곳도 많습니다. 젓가락질은 잘하지만 악필인 것 같기는 합니다. 왼손잡이는 유전이라는 얘기도 있고, 참고로 저는 아주 어릴때 부모님도 교정시킬려고 했는데 실패하신것 같습니다.
21/06/23 12:59
굳이...생긴대로 내버려 두세요
제가 내추럴 본 왼손인데 어렸을때 교정받다가 실패해서 양손 다 어정쩡 합니다 저 같은 피해자는 없어야 합니다 제발
21/06/23 13:03
전 왼손잡이인데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고 공 던지는건 왼손 야구는 왼손인데 볼링 골프는 오른손으로 합니다.
알아서 편한데로 하게 되니 궂이 교정할 필요 없을거 같아요
21/06/23 13:24
커서 밥 먹고 글씨 쓸 때 왼손잡이라 힘든 것보다, 어릴 때 왼손 쓴다고 손등 맞고 밥 먹을 때 할머니가 내 손등 때릴까봐 눈치 보는 게 더 힘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 말이 왜 있는지 알거 같아요.
적당히 얘기해서 바꿀 수 있다면 괜찮지만 스트레스가 될 정도로 하진 말아줘요. 심하면 애 입장에선 밥 먹을 때마다 죄인된 기분 들게 만듭니다.
21/06/23 13:38
저는 글씨만 오른손으로 쓰고 나머지는 손에 잡히는데로 자유롭게 쓰는편인데, 글씨 쓰는 손은 바꾸길 잘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나머지는 굳이 바꾸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21/06/23 13:39
저도 왼손잡이인데 글씨쓰는건 오른손으로 부모님께 교정받고 나머지는 왼손으로 합니다. 식사두요.
글쓰는건 오른손으로 하는게 확실히 왼손보다 여러 불편함을 줄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1/06/23 13:45
교정해도 생활의 모든 부분을 다 고칠순 없더라구요.
저도 왼손잡이인데 수저쥐는거랑 글씨쓰는거 외에는 왼손을 주로 써요. 물론 수저쥐는거랑 글씨쓰는건 왼손잡이를 장애인정도로 인식하고 계신 조부모님때문에 고친거구요. 그런데 왼손으로도 글씨 잘 쓰고 밥도 잘 먹어요...크크... 교정되었다기보단 양손잡이가 된것 같아요. 왼손잡이로 살때 불편한건....몇가지 있는데 ....당장 생각나는건, 가위쓸때? 잘 안잘려요... 아직은 왼손잡이로만 사는건 생활에 불편한점이 없진 않아서 몇가지는 오른손으로 하도록 교육하는건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21/06/23 14:09
왼손잡이 입니다.
불편한점을 나열하자면 1. 글씨쓸때 자세가 삐뚤어진다. 2. 밥먹을때 가장자리에 앉지 않으면 옆사람과 부딪친다. 3. 가위질이 잘 되지않는다. 4. 자꾸 왼손잡이야? 라고 물어본다. 5. 스크린골프, 야구타격장 가면 자리가 한정적이다. 이상입니다. 하지만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1/06/23 14:19
왼손잡이 입니다
살다가 제가 불편하면 그냥 오른손 씁니다 식사 왼손 글씨 오른손 악필 공던지기 오른손 드리블 왼손 야구 타석 오른손 가위 오른손
21/06/23 14:31
(수정됨) 저라면 살짝 교정해서 양손잡이를 만들겠네요.
님처럼 오른손 잡이지만 왼손을 연습 많이햇는데... 늦어서 시작해서 그런지 양손잡이 비슷하게도 안되었습니다.
21/06/23 14:38
싹다 교정하는건 말도안되고..(일단 교정이라는 단어부터가 좀 별로..)
저 같으면 왼손을 주로 쓰게 놔두면서, '글씨쓰기' 정도만 오른손으로 가르치지 않을까 싶네요. 글씨는 확실히 오른손잡이에게 편하게 세팅되어있는게 맞거든요. 어차피 양손 균형있게 쓰는게 더 좋기도 하고요.
21/06/23 14:42
저라면 글씨쓰는 것만 오른손으로 하도록 유도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위에서도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방식이 오른손 글쓰기에 더 적합해요.
21/06/23 15:13
살면서 만난 왼손잡이 중 어렸을 때 겪었던 '교정'에 한이 맺히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양손잡이 돼서 지금은 편하다 할지라도요.
21/06/23 15:24
많이들 이야기해주셨는데, 글씨는 굳이 사회적인 압력이나 주변사람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글을 쓰는게 기본인 이상 무조건 오른손이 편해서
그거만 딱 고쳐주면 나머지는 본인선택인 듯 하네요. 저는 왼손잡이는 아니었지만 이것저것 교정이 많이 필요했던 사람이었는데 부모님이 그렇게 교정하려고 노력하고 강제하고 유도하고 온갖 방법 다 쓴것보다, 제가 필요해져서 고치기 시작한게 훨씬 수월하고 효과적이었습니다.
21/06/23 16:19
오른손잡이로 태어나도 악필인 사람 널렸는데... 굳이 바꿀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래도 실질적으로 불편한 점이 많긴 할테니, 만약 내 애가 그러면 양손잡이 연습을 시켜보고 싶네요.
21/06/23 19:20
현직 왼손잡이 입니다.
자연적으로 글쓰는거는 오른손으로 쓰게 된거 빼고는 왼손으로 별 불편함 없습니다. 왼손으로 글쓰면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교정하시려면 글쓰는것만 교정 보세요.
21/06/23 21:08
왼손잡이입니다
왼손잡이일때 가장 불편했던 점이 신교대에서 총을 쏠때와 총을 들고 행군할때였습니다 총을 쏠때 왼손잡이를 위해 배려를 거의 안해줬고요 행군할때 총을 잡는법 그리고 손을 흔드는법도 배려 거의 안해준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머리가 좋지 않은것도 있고 몸치라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21/06/23 21:26
다른건 모르겠는데
최소한 마우스 키보드는 오른속잡이가 하는 형태로 교정해주는게 좋을거 같네요 반대로 쓰는거 보고 진짜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21/06/23 21:29
저는 오른손잡이인데 일부러 왼손으로 젓가락질해서 이젠 오른손만큼 잘 합니다.
양손 균형있게 발달시키면 이점이 클겁니다. 혹시 미래에 천재외과의로서 명성을 드날릴지도 모르니까요.
21/06/23 23:18
현직 왼손잡이인데 가위질/글쓰기만 오른손으로 시키시는것도 괜찮을듯해요.
저는 어릴 때는 교육에 의해 양손 다쓰다가 나이 조금 더 먹으면서 오른손이 퇴화했습니다... 그리고 왼손을 못쓰게하고 오른손 쓰게하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다른건 기억이 잘 안나는데 유치원-초등학교 시절에 왼손을 계속 못쓰게 해서 짜증이 난거만 기억이 남네요 교정의 개념으로 접근하시기 보다, 왼손 오른손 둘다 어떻게 쓰는지 보여주고 불편함이 왼손은 가끔 불편함이 있으니 오른손을 쓰는 연습도 같이 해보도록 하는 방향이 좋을 듯해요.
21/06/24 10:43
전 오른손잡이인데 일부러 왼손으로 이것저것 하는걸 연습했는데 글쓰는거 빼곤 다 금방 적응했습니다. 글쓰는건 그냥 구조적으로 왼손이 불편해요
25/02/14 23:00
저는 일부러 교정하는건 폭력적이라 생각해서
(당장 저도 교정 안 받은 왼손잡이기도 하구요) 그냥 냅둘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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