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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11 20:48:48
Name 휵스
Subject [질문] 여사친과의 관계 정립에 대해 조언을 구합니다
여자와의 관계는 연애말고는 몹시 부족한지라 (물론 연애도 부족하다면 부족하지만..) 조언을 구합니다.
왜 그리 되었는지 잘은 모르지만 전 고등학교정도 때부터 대학교 1~2학년정도까지 여자는 내가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돌이다라는 마인드로 살아서 이른바 '여사친'이 없었습니다. 있어봐야 대학때 동아리 모임때만 보고 생일축하해주는 정도의 여자들 몇명이었죠.

그러다가 점점 이렇게 여자를 흑백의 관점으로 보는게 절대 좋은 마인드는 아니란걸 깨닫고 그 이후로는 주변의 여자들을 좀 더 친구처럼 대하도록 노력을 하고있지만 그동안 그렇게 살아오지 않은지라 '여사친'과 자연스럽게 지내는법은 잘은 터득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대학원에서 여사친의 관계로 시작한 여자를 제가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었고, 그 여자는 성격이 좋기도 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단순히 친구 이상으로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일대일로 따로 간간히 만나기도 하고 정말 서로 대화도 잘 통하는지라 나름 서로의 고민들을 깊게하기도 하고 보통의 친구답지 않게 서로 생일때는 장문의 편지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문제는 제가 솔로가 된 후 중간중간 나름 티를 냈지만 이 여자는 그걸 알아채면서도 친구의 선을 굉장히 잘 지켰고, 이제는 이 여자가 연애를 하고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감정이 사라질만하다가 이 친구를 만나기만 하면 제 감정이 다시 솟아오르더라고요. 이건 아니다 싶어 얘와 아예 교류를 하면 안되겠다 싶으면 얘는 멀어지려는 저를 또 '친구로서' 붙잡습니다. 그리고 얘는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저를 만날 때는 저녁 및 2차 술자리까지 있었던 일, 서로의 고민거리 등등 이것저것 재미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 역시 정말 친구로서 즐거운 대화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런 대화를 하면서 이성적인 감정이 다시 일어나고요.. 1~2달에 한번씩은 이렇게 만나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제 입장에서는 분명 이 친구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없애지 못하면 아예 안 만나고 연락을 줄이는게 좋을듯한데, 한편 이미 저를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이 친구의 입장에서 제가 너무 이기적인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듭니다. 또 이 여자 입장에서는 제가 갑자기 멀어지면 뭔가 배신감을 느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럴땐 어떤 태도를 취해야 맞는걸까요?

차라리 친구로 시작했으면 안됐는데 하는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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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
21/04/11 20:56
수정 아이콘
저는 여사친이란건 불가능, 특히나 임자 있는 여자의 경우 여사친은 더더욱 불가능이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어장관리라는 생각이네요...

여사친이 가능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의견이 다를듯하네요
쇼쿠라
21/04/11 21:13
수정 아이콘
저는 여사친이 불가능까진 아니지만
자기가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요소가 1도 없는 수준이거나
양쪽다 정말 사람친구인 경우는 드물다 보는 입장인데
말씀하신걸 봐선 여자가 알고 있는경우라
심지어 애인도 있다니 이건 서로를 위해 끊는게 좋아보이네요
21/04/11 21:15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자분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여자분은 자꾸 글쓴이에게 여지를주는듯해서 글쓴이분이 갈팡질팡한듯요
이미 남의여자이니 깔끔하게 포기하시는게 글쓴이를 위해좋을듯합니다
다이어트
21/04/11 22: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자랑 아무 사심 없이 친분을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스킬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리스트린
21/04/11 23:34
수정 아이콘
님이 선 안 넘도록 감정을 철저히 단속하던가,
그럴 자신 없으면 관계를 끊는게 맞습니다.
이기적인게 아니죠. 과연 그 여사친의 애인은 님이랑 그 여자의 관계를 알면 좋게 봐줄까요.
아이폰12
21/04/11 23:45
수정 아이콘
그 여사친분이 글쓴이분의 관심을 확실히 알고있는 상황이라면 솔직히 이야기하는 편이 좋아보여요. "난 너에게 이성적 호감이 있는데 남친이 있는 너랑 이렇게 만나고 이야기하는게 불편하다, 조금만 거리를 두자" 라구요.
다시마두장
21/04/12 00:08
수정 아이콘
이기적이랄게 뭐 있겠습니까.
결국 나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기대를 배반하기가 미안하다는 이야기가 되는건데, 자신이 괴로우면서까지 상대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해망상
21/04/12 01:56
수정 아이콘
그거 여사친이 이기적인거에요.
더 큰 문제는 그거 알면서도 못 멀어지는 본인이고요.
21/04/12 02:00
수정 아이콘
마음은 각자의 것이고, 서로 맞지 않다면 관계가 결렬되는 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글쓰신 분을 붙잡는 건 여성분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 아닌지요.
라크훈
21/04/12 02:02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에게 무어라 하고자하는건 아니지만, 비슷한 경우를 겪었는데 여자쪽이 이기적인게 맞았습니다.
그냥 남의 여자고, 남의 여자때문에 님이 힘드실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관계를 딱 자르듯 정리하기 싫으시다면, 글쓴이 님도 연애하시면서 한번 지켜보시는거도 나쁘지 않은 방법일수는 있습니다.
만사여의
21/04/12 09:26
수정 아이콘
나중에 좋게 되서 그 분과 연애한다고 해도 그 여자분은 다른 남자들에게 어장관리를 끊임없이 하실테고
글쓴분도 마음 고생 심하게 하실 겁니다.
얼른 마음 정리 하심이..
건이강이별이
21/04/12 09:49
수정 아이콘
답은 본인이 제일 잘 아실거 같은데..
그냥 답답해서 올려놓으신거 같은.
마음가는데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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