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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22 14:01:50
Name 싸구려인간
Subject [질문] 통보만 하고 계약을 자꾸 어기는 세입자...
집주인 입니다.

손자를 봐주시기 위해 월세로 들어와서 사시던 60-70대 어르신 두 분께서
2년 뒤 전세 전환을 요구하셔서 전환 해드리기로 하고
월세 끝나는 날 맞춰서 전세잔금을 입금하기로 계약을 했습니다.

월세 끝나는 날로 맞춰서 잡다 보니 입금 날짜가 토요일이었지만 세입자분께서
별 말씀이 없으셔서 그대로 계약이 되었고
잔금 날 전날 금요일 하도 약속을 어기신 일이 많아서 (월세도 2-3일 이후 입금된 날이 많았음)
'내일 잊지 말고 잔금 입금 부탁드립니다'라고 문자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잔금 중 70%정도를 입금하시더니
'나머지는 월요일에 입금하겠다. 대출 신청에 필요한 서류가 월요일에 된다고 한다' 라고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전화로 미안하다거나 문자로도 미안하다는 말 없이 말입니다.

다행이 잔금 당일 날 그 돈이 바로 필요한 계약이나 일이 없었지만
일방적인 계약 파기와 의사소통 방법에 불만이 많아서
'이거 계약위반이다. 그리고 이런 중요한 계약날짜를 하루전날 미루자고 하시면서 또 통보를 하시냐.

(전세 계약서 작성 바로 전날에 전화해서 천만원 깎아서 계약합시다.라고 함... (계약할수 있을까요 라고도 안하고))

매번 이렇게 통보하시는데 좋다. 월요일에 꼭 입금 하시라.
하지만 전세 만기시 날짜에 맞춰 주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 생겨서 2-3일 미루어지는 경우가 생겨도 이해해라.
그때 나도 양해같은건 구하지 않고 통보할꺼다. 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월요일까지 아무 답장이나 연락도 없다가
잔금 입금되면서 전화가 와서
그래도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려나 보다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씩씩 흥분한 목소리로
(요약하자면)
애기보느라 바빠서 문자도 못봤는데 무슨 그런 문자를 보내냐
사정이 생겨서 못보낼수도 있지 사람이 월요일에 보낸다고 했는데 그럼 믿고 기다리면 되지
애초에 토요일에 계약을 잡은 쌍방과실 아니냐
이런 말이 반복되었습니다.

전 어처구니가 없었고
몇마디 해봤지만 (토요일에 준비가 안되실거 같으면 최소 1-2주전에 연락주셔서 계약날짜를 미리 바꾸자고 이야기해보시던가 등등)
너 몇살이야까지 이야기가 나와서 그냥 마무리하고 끊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월세 날짜 잘 안들어오는것도 넘어가고, 전세금도 쿨하게 그냥 네고해드렸는데 (다른 세입자 알아보기도 귀찮았기도 했지만)
너무 화가 나면서 세입자 합법적으로 괴롭히는법 같은걸 검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마인트 콘트롤에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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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2 14:08
수정 아이콘
마인드 콘트롤에 도움 되는건 "그 사람들이 모자란 사람들다. 참 안타깝꾸나" 하고 자존감을 높이시는 게 도움이 될 듯 하네요
앙몬드
21/03/22 14:12
수정 아이콘
이거 이상 답이 없겠는데요. 그냥 노인네들이라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시던지 아니면 아예 계약을 해주지 마시던지 둘중 하나죠 뭐
뭘 설득하고 논쟁하고 이럴 영역이 아닙니다
21/03/22 14:10
수정 아이콘
전세 계약 했으면... 그냥 포기해야 할 듯 한데요.
이과감성
21/03/22 14:11
수정 아이콘
그냥 내용증명 한통 보내시지요.. 우선..
다음으로 계약 관련한건 모두 부동산 통해서 이야기하시고요
21/03/22 14:13
수정 아이콘
경험상 계약 시 문제 발생하는 사람은 계약 해지 시에도 속을 썩이더라구요..
싸구려인간
21/03/22 14:16
수정 아이콘
똑같이 해줘도 '아 내가 그때 잘못 행동했구나' 라고 생각 안 할 사람들이겠죠?
21/03/22 14:20
수정 아이콘
그런 생각할 사람이면 애초에 저러지도 않을겁니다.
앙몬드
21/03/22 14:32
수정 아이콘
합리적인 차원에서 이해하려고 하시면 안됩니다
싸구려인간
21/03/22 15:22
수정 아이콘
답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쪽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마인트 콘트롤 하려고 합니다.
큰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선꽃
21/03/22 16: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런 케이스가 처음이신가보군요..
오래 임대해보시면 저런케이스는 오히려 천사로 느껴질만큼 진상 임차인 많습니다.
전세 계약하고 세달만에 찾아와서는 방빼겠다고 보증금 당장 내놓으라고
집 문앞에 죽치고 앉아서 하루종일 문 두들기는 인간 있구요.
월세 밀려서 보증금까지 다 깎았는데도 안나가고 법 운운하면서 버팅겨서 법대로해드린 분도 있고...
오밤중에 개 세마리가 하도짖어서(일주일 가까이) 경찰 입회하에 문열고 들어가서 먹을것 좀 주고 달래줬더니
찾아와서 주거침입이라고 고래고래 뚱땅뚱땅...허허

개인적으로는 약속 두 번 어기는 순간부터 저는 인정사정 안봐줍니다. 그런 사정이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결국에 나만 손해보더라구요.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싸구려인간
21/03/22 16:51
수정 아이콘
저도 제가 정해 놓은 선을 넣어가면 인정사정 안 봐주는 성격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제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인 듯 합니다.

마인드 콘트롤에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몽키매직
21/03/23 12:49
수정 아이콘
진짜 세입자 진상 말도 못하죠. 임대업 그냥 돈 놓고 돈 먹기 아니냐 하시는 분들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죠....
21/03/22 17:27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나중에 전세줄 일 있으면 세입자 가려서 받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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