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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15:49
그렇군요. 연계 아닌 문제에서 문제를 단시간에 풀어내면 고난도 문제에서 좀 더 시간을 투자해서 풀어낼수가 있긴 하겠네요.
저는 1분 30초만에 풀려고 하니까... 지문 읽기도 벅차더라구요..
21/02/08 15:59
전 2010 대입수능이었는데 그때도 다 읽고 푸는건 대부분의 학생한테 버거워서 스킬로 풀었습니다..
스킬이라고 하면 뭐 대충 훑으면서 답이 나올만한 문장만 자세히 보는 그런거였어요. 기본적으로 역접 접속사 뒤에를 자세히 본다던가
21/02/08 15:58
2010년도부터 확 올랐죠. 이 정도 때부터 빈칸추론이 난이도가 미쳐버려서,
제대로 된 해석뿐만이 아닌 사고력까지 요구하는 유형으로 변화한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순서/삽입도 많이 어려워한다 하더라고요. 이 사고력을 요구하는 유형이라는건 [[해석을 다 제대로 했는데, 매력적인 오답을 골라서 틀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여기에 어휘수준도 확실히 많이 올랐고요. 뭐 본질은 기출문제가 주어지는 시험에다, 학생들 수준이 점점점점 올라가는 거겠지만요.
21/02/08 16:02
영어는 학생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과거에 비해 매우 높아진 탓이 큽니다. 그에 발맞추다보니 학원강사들도 최근 10년간 가파르게 오른 시험 난도에 혀를 내두르더군요. 그리고 EBS 연계문제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며 비연계 킬러문제로만 변별력을 맞춘다는 오해가 있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연계되는 교재들의 총 문제 수가 수천 문항, 수만 바닥인데 아무리 몇 바퀴를 돌려도(솔직히 한 바퀴도 굉장히 버거워 합니다) 암기로 어쩌겠다는 발상이 좀... EBS 연계 강화를 천명한 2010년대 초반은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것도 잠깐이었죠. 어렴풋한 기억만으로 바로 선지에 덤벼들었다간 그대로 잡아먹힙니다.
21/02/08 16:07
강사들 정말 힘들겠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일년에 영어로 말을 할 기회가 몇번 없어서 사실 리딩에 몰빵하는게 효율이 가장 높긴한데요. 음 저때도 애들이 리딩만 할줄안다고 비판많이 받았던걸로 아는데 지금도 별 다를바는 없겠어요.
21/02/08 16:24
그런데 그 리딩의 궤가 예전과 다른 게,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요샌 텍스트 리딩은 기본이고(심지어 그조차 과거에 비해 지문 길이가 훨씬 늘어난) 갈수록 사고력, 추론능력을 검증하려든단 겁니다. 그래서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영어를 그렇게까지 잔인하게 할 필요가 있겠어 싶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래야 겨우 요즘 수준높은 학생들 변별이 되는 걸(...)
21/02/08 16:12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2000년대 중반부터 난이도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는데 2010년 EBS연계 시행 이후 확 올라갔죠. 당해 치러진 2011학년도 수능이 외국어영역 난이도를 괴랄하게 만든 시작점인걸로 기억합니다. 1등급 컷이 역대 수능 외국어 영역 중 제일 낮은 시험이었던..
21/02/08 16:14
정치권으로 따지면 여당야당 구별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여론조사를 하면 남녀노소 심지어 학생 자신들조차 '공교육에서 영어수업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을 하다보니 이게 00년대부터 따지면 거의 20년 누적되다보니 난이도가 무지막지하게 올라갔죠....
21/02/08 16:29
2010년입니다. 이때부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2011년엔 작년에 어려웠고 올해는 EBS 연계도 있으니 쉽게 내겠지? 했는데 빈칸 추론 문제들을 작정하고 어렵게 내고 지문도 길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의미를 잃었다고 봅니다. 대학 원서 읽는 거 때문이라고는 하는데 저런 식으로 학술 논문/교과서 쓰면 혼나죠. 학술 라이팅은 중언부언 막으려고 오히려 문장 명쾌하게 쓰죠. 어차피 절대 평가로 바뀐 거 영어는 말 그대로 자격시험으로 나갔으면 좋겠어요. 수학이나 범위 그만 줄이고요. 근데 영어가 파워 인플레가 극적으로 보여서 그렇지 다른 영역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학도 00년대 1컷 70점대 시험들 지금 수험생들은 순식간에 풀죠.
21/02/08 16:39
EBS 연계 이후에 수능을 봤었습니다. 70% 연계여서 읽다보면 '어 이거 본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문제가 많더라구요. 제가 수능 볼 때가 유독 쉽긴 했지만 그래도 체감상 연계문제들은 좀 편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그때 수능 기출문제 풀 때는 11수능이 진짜 불지옥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21/02/08 16:49
요즘은 연계도 점차 줄이는 편이고 난이도도 상당한 편이죠. 절대 평가 이후에도 점수 비율이 비슷하게 유지 되는건 보면 전체적으로 학생들 영어 독해 수준이 많이 올라간겁니다.
21/02/08 16:50
국가의 전반적인 영어 능력이 올라갔다고 봐도 될까요?
지인이 영어교사인데 요즘 영어 임용고시는 시험, 면접, 수업시연까지 전부 영어로 한다더군요. 네이티브 프리토킹은 기본이고 그 이상을 요구한다고... 그럼에도 경쟁률이 모든 교과 통틀어 탑이라니 세상에 영어 능력자가 얼마나 많은건지. 저 학교다닐때 시궁창같았던 영어선생 생각하면 상상이 안 됩니다. 크크
21/02/09 03:08
영어영역이 절대평가가 된 가장 큰 이유중 하나죠. 이 이상 난이도를 올려서 변별력을 키우면 정말 괴랄한 문제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괴랄한 문제들이 아직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내신 문제에서 서술형의 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편차는 있지만 보통 내신이 수능보다 더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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