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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5 15:36
정식 중계로는 거의 이름으로 불렀는데 스갤같은데에서는 주로 멸칭이거나 아니면 별명을 많이 쓴듯 하네요. 갓,폭풍,폭풍,투신,몽상가,천재,총사령관,들쿠달스,광전사,영웅,뇌제 등등등... 그전에는 닉네임으로 불러야 한다는 개념이 거의 없었는듯...
21/02/05 15:40
스타에서 게임 아이디는 아이디였을 뿐이고 불리는 별명은 데뷔 후 공식경기를 가지면서 선수의 성향이나
엄의 해설 덕에 생기는 별명덕분에 별명으로 불렸죠.. 초기에는 박서 임요환 이라면서 아이디, 이름이 불리긴 했지만 황제테란이라는 별명이 생기고 다른 선수들도 별명이 생기면서 닉네임이 등판할 자린 없어지고 그 선수에게 어떤 별명을 붙여줄까가 스타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1/02/05 15:41
스2 GSL을 계기로 해외씬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도 닉네임 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봅니다. 그 전엔 그냥 이름이었어요.
21/02/05 15:46
선수들이 닉네임으로 알려지는 경우가 적었으니까요.
그건 또 왜 그러냐? 그만큼 소위 1:1 손스타하는 인구가 작았다고 봐야겠죠.
21/02/05 15:46
아이디가 부각되는 구조가 아니였던것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눈 앞에 마주보고 앉아있는 선수들이 잘 보이는 구조였지 아이디는 사실 볼 일이 없었죠.
반면 롤은 게임 들어가면 항상 캐릭터 머리위에, 초상화 밑에, 밴픽창에도 아이디이 떡하니 박혀 있으니 아이디이 더 친숙해질수 있었죠. 롤은 10명이 동시에 하는데 이 선수들의 이름=아이디를 매칭시키기 어려운 구조니 자연스럽게 화면에 노출된 아이디을 부르는게 익숙해졌다고 보구요.
21/02/05 15:50
생각해보면 피파 철권 아트록스 워크 스타 테트리스 등등 다 선수 이름을 썼고
오히려 롤이 왜 아이디를 쓰냐고 생각해 봐야 할 듯. 생각해 보니 요즘 철권은 닉네임 쓰네요.
21/02/05 15:51
아이디로 부르는 문화가 없었죠... 롤도 외국에서 먼저 시작해서 이식된거죠,, 반대로 스타는 한국입김이 너무 강해서 외국팬덤에선 꼬박꼬박 박서니 리치니 불러줬지많 한국이 영향을 안받았죠
21/02/05 15:56
원인이 물고 물리는데 가장 근원적인 원인은 결국 내수용이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해외에서 어떻게 불리는냐도 중요하지만, 만약 국제대회가 유의미하게 활성화되어있었다면 해외선수를 한국에서 지칭할때 우리도 이름보다는 아이디를 부르는게 편했을겁니다. 영어권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러다보면 통일을 위해 아이디로 부르고 그랬겠죠
21/02/13 23:37
엄재경이 했던 말이지만
저는 지금도 이게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스포츠보다 게임이 더 큰 개념이라 스포츠도 게임에 속하는 건데 게임이 아니라 스포츠가 된다는 말 자체가 모순인데... 구기종목이 아니라 농구로 인정받아야 된다 조류가 아니라 독수리로 인정받아야 된다 저그가 아니라 저글링으로 인정받아야 된다 이런 식인데...
21/02/08 17:28
스타 오리지날이 출시 해에 우리나라에서 얼마 팔린지 아시나요? 이미 그때 12만장 팔았습니다. 이 12만장이 감이 안 잡히신다면 창세기전이 그 정도에요.
21/02/08 13:39
제가 망했다는건 그런의미가 아닙니다.
확팩은 정말 거의 안했습니다. 다른게임처럼 한번 흥한뒤 확팩나오고 인기가 줄어들어 아무도 하지않는 게임이 되었죠. 근데 그게 한국에서는 뒤늦게 흥행 대폭발해서 정말 특이 케이스라고 한거구요. 요즘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21/02/13 23:34
외국에서 망한뒤 아무도 안할때 한참뒤에 한국에서 "다시" 뜬겁니다
외국에서 인기 있던 시점에 한국에서도 인기 있었습니다 엄밀히 게임 자체의 인기는 스타 출시 당시인 98~99년 즈음이 임이최마니 택뱅리쌍이니 이런 후대 보다 더 높았죠. 대회도 지금 팬들이 온겜 엠겜 시대 팬들이 많아서 그렇지 98~00시점이 더 흥했다고 봅니다.(사실 00도 해외에서는 스타가 한물간 이후긴 합니다. 99년말~00년 초에 한국에 입국해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들은 해외리그가 망해서 유일하게 대회가 열리던 한국에 들어온거라서) IT 버블시대라 자본도 많이 몰렸고 게임단 숫자도 엄청 많았죠. 그 버블 빠지고 게임도 망했고 다 끝났다고 생각할 시점에 임요환을 필두로 판이 되살아난거고요.
21/02/05 16:30
시작은 스타 초창기 단순한 게임이 인기를 크게 얻으면서 스포츠화, 프로화가 되고, 여타 프로스포츠 선수처럼 그냥 이름으로 부르던 것이 관행으로 굳어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수, 외수 문제는 그 다음 이스포츠가 세계적으로 널리 인기를 얻으면서 중요해진 요인이구요.
21/02/05 16:31
당시 스타판 즉 이스포츠판이 우리는 애들 컴퓨터장난이 아니라 엄연한 스포츠다 이걸 많이 의식한것도 있다고 봐요.
방송도 시리어스한 스포츠기 때문에 여타 스포츠와 같이 선수들을 풀 넴으로 부를거다 이런 생각이 베이스에 있었겠죠
21/02/05 18:49
이건 역으로 왜 현재는 이름으로 안 부르고 아이디로 부르느냐고 질문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무엇이 더 낫고 기본이 되느냐는 보기 나름이고 정하기 나름인데 게임 내에서는 아무리 아이디로 활동을 하는 거라고 한들 온라인상으로만 활동하는 게 아닌 이상에야 여타 스포츠를 포함한 일반의 경우가 그렇듯 아이디보다는 이름이 각 인물을 인지하고 대표하기에 더 낫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개인적으로도 아이디보다는 이름이 더 편하고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더 와닿는 느낌이에요.
21/02/05 21:44
스타 초기나 선수가 데뷔하기 전에는 아이디 꽤 썼죠.
공식 경기가 자리 잡고, 선수들이 이름 걸고 나오면서는 이름이 더 유명해졌고요. 롤도 방송에서 이름으로 밀었으면 달랐었을지도.
21/02/06 02:32
다른 분들께서 지적하신, 한국만의 리그여서 라는 점에 동의하고 첨언해보자면 지금보다 게임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시절이기 때문이었기도 하다 생각합니다.
스타리그 시절은 지금처럼 이스포츠의 역사가 쌓이고 확고한 정체성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서 끊임없이 벤치마킹을 해오고 '기성 스포츠'판에 편입되길 원하던 시기였죠. 선수들을 '게임' 아이디보다 실명으로 불렀던 것도 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었다 생각합니다. 실명이 주는 실제 스포츠와도 같은 무게감이라는 게 분명히 존재하긴 했으니까요. 1. 롤은 해외에 프로신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선수를 닉네임으로 부르는 포맷을 따라가는 게 자연스러웠고 2.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며 사람을 닉네임으로 부르는 것에도 거부감이 많이 없어진 상태였으며(연예인 예명만 봐도 당장...) 3. 시장이 커지면서 기성 스포츠의 표준에 굳이 목맬 필요가 없어진 것이 선수들을 닉네임으로 부르게 된 주요 이유들이 아니었나 합니다. 실제로 OGN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 중계 초창기에는 선수들의 실명을 꽤 불렀던 게 기억나네요.
21/02/06 02:43
그냥 단순히 e스포츠 태동기라 많은 부분을 기존 스포츠에서 빌려와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선수는 당연히 이름으로 부르지 따로 닉네임으로 부른다는 발상 자체가 없잖아요.
21/02/06 03:07
대회 접수를 어디사는 누구로 오프라인 신청하던 시절과 랭크 몇점의 아이디로 하던 시절의 차이점이겠죠.
워3만 시절만 해도 방송 경기에선 이름으로 불렀지만 온라인 대회 등에서는 아이디로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21/02/13 23:31
온게임넷에서 선수를 이름으로 불러서 그렇죠
처음에 배틀넷 위주일땐 아니었죠. 신주영도 신주영이라는 아이디가 유명했고(본명인줄 알았겠지만) 이기석보다 쌈장이라는 아이디가 더 유명했고 많이 쓰였고 기욤도 그랬죠. 외국인 고수들 상당수는 아이디는 알아도 이름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온게임넷 이전의 KIGL 같은 대회는 본명이 아닌 별명이나 아이디로 활동하는 선수도 있었고요. 김혜섭 선수는 김혜섭이 아니라 장미로 활동했습니다. 온게임넷이 특히나 엄재경이 임요환 선수 이런식으로 이름+선수 명칭을 즐겨 썼고 그 온게임넷이 대세가 되면서 이름 부르는게 관례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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