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이고, 주인공은 두명입니다. 두명의 백수인데 만화상으로는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보더'라고 지칭하구요. 젊은 친구는 인맥도 좋고 유능해 보이는데 일부러 백수로 지냅니다. 돈이 떨어지면 빠칭코로 따기도 하고, 이런 저런 알바도 합니다. 나이든 주인공은 가끔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는데 (경마에서 계속 이겨서 돈을 딴다거나) 하는 일마다 잘 안되서 계속 백수로 지냅니다. 인상적인 에피소드로 나이든 주인공이 전설적인 레게 가수 밥말리의 공연에 출연해서 엄청난 활약을 합니다. 공연 직후에 머리가 다 빠지고, 배에 올라 어디론가 가버리구요..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 90년대 중후반- 기억이 드문드문 납니다만 아직까지 강렬하게 남아있는 작품이라 꼭한번 찾아보고 싶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