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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 10:54
길게 썼다가 지우고 그냥 짧게 쓸게요.
전후 사정은 상세하게 모르지만 전화기를 꺼놨다는 거에서 저는 당연히 화가 날만하다고 보고요. 한두 번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은 친구들을 좀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글쓴이님이 느끼는 것 만큼의 애정이 친구분에겐 없거나요. 하지만 반대로 정말 친한 친구들이니까 이해해 주겠지라는 마음도 있을 수도 있겠네요. 기분 나빴던 것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대화를 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20/07/10 11:08
저는 약속이 파토가 몇번이 나도 신경은 안쓰지만, 대신 조율이 확실히 되어야 해서 만약에 수 차례 이런일 반복하면 그냥 손절할것 같습니다..
20/07/10 11:19
이기적인건 친구분이죠. 정말로 바빠서 약속을 했다가도 깨지는거야 충분히 있을 수도 있고, 친한 친구라면 이해해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약속을 한 당일에, 딱히 시간약속은 안했다해도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 범위 한참 뒤에 연락을 한다는건 예의가 아니죠.
적당히 친한 사이면 손절하는게 쉬운 길인데, 친한 친구분이라고 하시니 한 번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시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아마 '이런 일이 내가 기분나빠할 일이 맞나?' 라는 생각이 있으실텐데 이건 확실히 기분나빠하실 일 맞아요.
20/07/10 11:45
작성자분이 감수하고 끝까지 기다려서 빵꾸나든아니든 기다려주시던가, 아니면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차릴 친구 같습니다.
주변에도 저런 사람이 좀 있었는데 이젠 약속 절대 안잡고, 퇴근시간이든 지금 나 있는대로 오면 만나주겠다로 나오니까 찾아오지도 않습니다 크크 (매번 언제 보냐, 한번 봐야지 로 인사합니다만)
20/07/10 11:59
저도 비슷한 스타일의 친구가 있는데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친하기도 친하고 다른 장점이 너무 많은 친구라...
경험적으론 '확실히 어디서 몇 시에 보자' 하고 구체적인 시간 약속을 전날~며칠 전쯤 받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20/07/10 12:05
요새 스마트폰이 배터리가 다 되서 꺼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서 일부러 작성자분 연락 오는거 알고 했다는 의심도 강하게 드네요.
과거에 친했던 친구라면 왜 그러는지 한번 진중하게 이야기 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7/11 12:21
댓글들 다 읽어보았는데 다들 감사합니다.
그냥 제가 약속잡는거 안하고 그친구가 약속 정확하게 잡을때만 나가야겠네요. 그리고 기회될때 나중에 따로 얘기해야될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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