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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07 17:18:52
Name 박수갈채
Subject [질문] 공인, 정치인에게 -씨라고 붙이는게 멸칭인가요?
면대면의 상황에서 연소자가 고령자에게 "(성명)씨"라고 부르는게 국어학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일반 언중에게 멸칭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건 알고 있고 이에 대해 불쾌해하는 건 납득이 갑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아니라 티비프로나 기사에서 제3자 혹 독자들 대상으로 하는 상황에서 공인, 정치인에게 -씨라고 부르는게 멸칭인가요?

과거 김정숙씨라는 호칭으로 논란이 일었던 한겨레의 사건이나, 이번에 한 연예인이 문재인씨라고 불렀다고 비난받은 사건이나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을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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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20/02/07 17:27
수정 아이콘
멸칭이 -, 존칭이 +라면 ~씨는 0 정도에 해당하겠죠. 멸칭은 아니지만 존칭도 아닌거라고 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특정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존칭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거고요
20/02/07 17:30
수정 아이콘
전 대화할 때 연예인 부를 때 ~씨 라고 얘기해요.
'김희철이 우리 가게 왔어'라고 하지 않고 '김희철씨가 우리 가게 왔어'라고요.
전 존칭으로 씁니다. 그냥 이름만 부르는게 멸칭이죠
티모대위
20/02/07 17:32
수정 아이콘
제삼자 부를때의 ~~씨는 완벽한 중립이라고 봅니다.
아웅이
20/02/07 17:32
수정 아이콘
그냥 꼬투리잡기 불편러죠.
병원가서 호명해도 화낼만큼 일관성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요.
박수갈채
20/02/07 17:33
수정 아이콘
화내는 사람이 정말로 있어서인지 병원가니 요즘에는 -님으로 호칭하더라구요.
레드로키
20/02/07 17:45
수정 아이콘
멸칭은 아니지만 예의에는 어긋나보이는데요. 서로가 전혀 모르는 관계면 몰라도 말이죠.
껀후이
20/02/07 17:53
수정 아이콘
예의 없다고 느껴지긴 하는데 불필요한 논란 같습니다
기무라탈리야
20/02/07 17:54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 국어시간에 배운 기억이 있네요. 씨는 자기랑 동등하거나 그 이하인 대상을 존중해서 부르는 호칭이라고. 그래서 인터넷 상에서도 누구누구씨가 아니라 누구누구님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번 일은 너무 물어뜯는다는 느낌은 있네요.
콩사탕
20/02/07 17:55
수정 아이콘
보통 씨는 애매한 사이에 붙여서 글세요,
유료도로당
20/02/07 18: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히려 면대면 여부보다는 사회적 직함여부가 더 중요한것 같기도 합니다.
예를들어서 연예인들 같은경우 앞에 있든 없든 -씨 라고 부르는게 일반적이죠. 라디오스타에 김응수배우가 나와도 훨씬 어린 안영미가 '김응수씨는 과거 ~~~라고 한 적이 있죠' 라고 말 하는게 맞고 실제로 그렇게 말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말 합니다) 그 상황에서 당연히 -씨는 멸칭도 아니고요. 오히려 방송에 나와서 자기들끼리 선배님 선배님 하는게 더 좋지 않은 표현이고 실제로 욕을 먹죠.

사회적 직함이 있는 정치인이나 공인의 경우 이름+직함으로 부르는게 일종의 '국룰'이죠.
문재인 대통령은- / 황교안 대표는- / 추미애 장관은- / 김무성 의원은- / 과 같은 표현이죠. 면전에 있을때는 간단하게 직함 뒤에 님을 붙이고요. 그냥 이건 너무 일반적으로 굳어진 표현이라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것 같습니다. 정치적 호오에 따라 달라지는 사안도 아닙니다. 아나운서가 갑자기 황교안씨는 오늘 종로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라고 하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씨가 멸칭이라서라기 보단, 굳이 굳어진 표현 대신 다른 표현을 선택했다는 그 지점에서 어떤 의도를 표현하고 싶은거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이거는 꼭 -씨가 아니라 굳이 더 존칭을 쓰는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가 된 방송 중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요? 라고 되물으면 너무 자연스러운 표현인데 굳이 자리에도 없는데 대통령님이라고 '님'짜를 붙인다거나, 뭐 아니면 '우리 문프님?' 이런 표현을 쓴다거나 하면 대통령에 애정이 좀 있는 사람인가 하고 생각할수도 있죠.

반면 굳이 자연스러운 표현을 버리고 '문재인씨요?' 라고 하면 '대통령을 별로 안좋아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물론 몰려가서 비난을 퍼붓는건 아예 다른 얘기입니다...)
20/02/08 16:51
수정 아이콘
되게 좋은답변이네요.
질문자는 아니지만 잘 보고 갑니다.
20/02/07 18:44
수정 아이콘
직함이 있으면 그 직함 불러주는게 베스트고 아니면 뭐 씨자를 붙였다고 해서 멸칭까지야..
minyuhee
20/02/07 18:54
수정 아이콘
국민이 높습니까, 대통령이 높습니까.
20/02/07 19:03
수정 아이콘
노-이-박-문 공통으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씨를 붙이는 경우는 있죠. 그냥 이름만 부르는 것보다 하대로 느껴지는...
Lord Be Goja
20/02/07 19:26
수정 아이콘
선생님보다 교수라고 불리길 원하는 분들도 계신다는데 호칭이 워낙 주관적이긴 하죠.
오우거
20/02/07 19:28
수정 아이콘
최근의 논란을 떠나서
고위공직자는 직함을 붙이는게
시험에서의 정답이라고 들었습니다.

사례로 들은게 유시민이어서 굳이 설명을 붙이자면
유시민 작가, 유시민 이사장, 유시민 전 국회의원은 틀린 답이고
유시민 전 장관이 정답이라고 하더군요.
스윙칩
20/02/07 19:29
수정 아이콘
~씨로 부르는 건 정중한 발언이라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부르냐(어조 등)에 따라서 뉘앙스가 달라지니 불편러가 나오는 게 아닐까 합니다.
20/02/07 19:45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열성 모태신앙 친구한테 예수라고 했다가
어떻게 감히 예수님을 소리 들었는데

그거랑 비슷한게 아닐까요 크크
미카엘
20/02/08 13:05
수정 아이콘
그건 그 친구분이 광신도같네요
전 천주교 신자입니다
20/02/07 20:00
수정 아이콘
~씨 라는 호칭이 참 애매한 것 같아요. 정중한 느낌은 드는데 윗사람이라 느껴지는 사람에게 쓸만한 느낌은 아닌?
~님 이라는 호칭이 있긴 하지만 종업원-손님 관계 아니고서는 보편화된 호칭은 아닌것 같고...

대통령 앞에서 '문재인씨'라고 한거 아니고서야 완전히 적절한 표현은 아니더라도 그냥 그럴수도 있지라고 넘어갈만한 일 아닌가 싶습니다.
김티모
20/02/07 20:51
수정 아이콘
노무현 지지자들은 ~씨 호칭에 PTSD가 있기도 하죠.
노통 검찰에 소환되었을때 우병우가 노무현에게 노무현씨라고 지칭하면서 조지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문제는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문통이 얘기를 함...

어디서부터 나온 건지는 모르지만 씨 라는 호칭은 뉘앙스에 따라 얼마든지 절묘하게 멸칭으로 쓸수도 있긴 합니다.
문제가 되는 방송에서의 뉘앙스는 별 문제 없었다고 보고요.
20/02/07 21:28
수정 아이콘
맥락이 없으면 ~씨는 존칭의 수문장,말석. 뭐 이정도는 되는데
저런 맥락에서는 약간의 부정적 의도가 있다고 해석하더라도 틀리지 않은 관점이라 할수 있습니다.
1차적으로는 그렇고,
'그럼 그런 해석을 감수하겠다는거네? 방송에서 굳이..? 이새끼봐라..?'라면서 한단계 더 덧붙이는 해석이
지금의 이 사태를 부른거죠. 이 덧붙인단계는 관심법이요, 뇌절이라 생각합니다.
StayAway
20/02/07 22:31
수정 아이콘
씨라고 부르는 것 까지는 정상의 범주.
씨라고 불렀다고 버스터콜 떄리는 건 비정상이죠.
공식석상이 아니라 개인이 그랬다면 더 상관없습니다. 말씀하신 사례는 방송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부족했다 정도겠네요.
절름발이이리
20/02/08 00:29
수정 아이콘
멸칭은 아닙니다. 다만 크게 존대도 안하는 정도의 포지션이지요. 그런데 보통 직함이 있는 상대에게 직함을 불러주는 걸 예의로 보기 때문에(사장님, 선생님 등), 그게 가능한 상대에게 구태여 씨라고 붙여 표현하면 '나는 제대로 존대하기 싫다' 같은 뉘앙스를 풍길 수 있죠. 개그맨이 방송에서 말한 거면 몰라도, 야당에서 대통령에게 씨를 쓰는 식의 상황에선 그런 해석에서 자유롭기 힘들죠.
20/02/08 00:49
수정 아이콘
전례를 따져보면 간단합니다.
The)UnderTaker
20/02/08 01:26
수정 아이콘
보통 직함이나 공직자 등등 이런사람들한테 직함으로 안부르고 xxx씨라고 하는건 상대방 존중하겠다는 뜻은 없죠.
푸른호박
20/02/08 02:50
수정 아이콘
직책 불러 드리는게 예의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걸 안하는거면 비매너죠. 직책이 없다면 씨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Photonics
20/02/08 06:19
수정 아이콘
현대통령에게 씨라고 부른다고 화내시는 분들중에 전직대통령재직시 이름뒤에 꼬박꼬박 대통령이라고 부른분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지네요. 제가 보기엔 공직, 정치인에게 씨라고 부르는것은 멸칭은 아니지만 해당직위에 걸맞는 인물로 인정하고 싶진 않다는 인상을 내포하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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