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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6 21:14
(수정됨) 혼자서 안먹을수 있으면 중독이 그다지 중증은 아닙니다.
밖에서 먹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 집에서 혼자 먹는걸 중단할 수 있는지 반드시 테스트해보세요. 일주일 정도 참을 수 있다면 괜찮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물론 밖에서 술자리를 '일부러'만드는건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약 17년 동안 거의 매일 먹다가 끊었었고, 보름정도 입원한 적도 있습니다. 혼자서 안먹는게 안되다가 겨우 끊었습니다. 일단 저와 같은 정도에 이르면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에 의존해 끊는건 소용이 없구요. 그런 사람들 거의 대부분 다 실패합니다. 무조건 그냥 안먹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만약 혼자서 안먹는게 3~4일을 못넘기는 그런 상태라면 '술을 줄인다'는 마인드는 당분간 아예 접고 '3개월간 완전 안먹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직장 분위기가 이상할 정도로 험악한 남자만 드글대는 그런 특이한 곳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술 끊었다는 사람한테 억지로 술먹이지는 않을텐데요. 안먹을라면 충분히 안먹을 수 있습니다. 3개월 안먹은 후 자신에 대한 보상으로 아주 비싸고 좋은 안주와 술을 2~3일 먹은 후 또 3개월 안먹고.. 그런식으로 1년 정도 보낸 후에는 '술을 줄이는'게 가능합니다.
19/07/26 21:19
그리고 주량이 너무 과하시네요. 알콜분해능력이 높다고 해서 간이 덜 힘들어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능력이 아주 낮은 사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나을지 몰라도, 주량이 너무 많으면 낫고 안낫고가 별 의미가 없겠죠.
주량 1병인 사람이 1병 먹는거보다 주량 4병인 사람이 3병 먹는게 간에 더 안좋을걸로 짐작됩니다. 그렇게 계속 먹으면 정말 죽습니다. 심각하게 위기의식을 가져야해요.
19/07/27 09:37
일반적인 알콜중독자들보다는 훨씬 덜한데, 자제가 잘 안된다는거 자체가 중독으로 가는 초기증상 같네요.
회식때는 평소 두잔먹을시간에 한잔먹는다는 생각으로 줄이시는 방법밖엔 없고요, (솔직히 분위기때문에 제어가 더 잘 안될겁니다..) 집에서/집에가는 길에서는 술 대신에 다른걸 맛들이세요. 술을 그렇게 먹으면 어차피 살찌니까 열량 좀 있더라도 차라리 탄산을 드시는것이 나을것 같은... 일단 대체품을 찾으신 뒤에 줄여나가는게 좋은 방법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술 대신 탄산수를 마셨는데, 아무래도 탄산수는 많이 마시기도 어려운 반면에 청량감은 좋아서 과하지 않게 마시면서도 술을 대체할수 있었거든요. 이거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하고 잘 지키는수밖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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