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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6 23:02
처음 읽던 어린 시절(?)에는 히로-히카리였습니다. 중반에 삼촌 나와서 지지해줄 땐 얼마나 반갑던지. 하지만 작품을 읽고 나이가 들수록 히로랑 히카리가 결말 한참전에 마음의 결정을 했더라구요. 요즈음엔 히로 - 하루카요
19/06/06 23:06
하루카 아버지에게 "오래 살 아내를 만나라"고 이야기 들은 다음에 하루카에게 "오래 살아라"고 한 시점부터 히로-하루카라고 보고 있습니다.
19/06/06 23:06
저는 개인적으로 히로-하루카
그냥 하루카 성격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나저나 몇십 번을 봤는데 또 H2 읽고 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드래곤볼, 슬램덩크는 정말 100번 넘게 봤고 H2도 그에 가깝게 본 것 같아요.
19/06/06 23:21
저는 어릴 때 부터 서로간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이 안타까워서 히로-히카리를 응원했습니다. 근데, 히데오-히카리가 오래 가기 힘든 조합이라 생각해서 시간이 흘러 결국은 히로-히카리가 됐을 거 같아요.
19/06/07 01:33
처음 보던 당시 이미 아다치의 광팬이어서... 그냥 히로랑 하루카랑 이어질거라고 생각했지 누구랑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고민도 안했었습니다.
히로가 히카리를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건 중학교 때고, 고등학교 입학했을 무렵엔 이미 마음을 접기로 마음 먹은 상태였죠. 그리고 그게 단박에 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정리가 됐고요. 이미 고1 때 '이미 끝나버렸구나'라고 체감하면서 한 방에서 자버렸는걸요. 반면 히카리가 히로를 좋아한 시절은 좀 더 뒤였고, 거기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히로가 마음을 정리해버렸고, 이윽고 하루카라는 여자애도 등장했죠. 그러면서 히카리도 마음을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고, 점점 더 정리하고 있었고요. 그렇게 정리하던 중에 히데오가 그 마음을 눈치채면서 선택의 기회란 걸 줘 버려서 굳이 딱 잘라서 끊어내지 않았던 걸 끊어내게 만들어버렸던 거죠. 히데오야 선택의 기회를 주고자하는 마음이었겠지만, 히카리와 히로에겐 없었던 일로 하고 넘어가지 말고 꺼내놓고 아니라고 말하라는 압박에 가까웠죠. 제가 보는 H2는 그런 만화입니다. 히로와 히카리가 연결될 여지가 처음부터 없었고, 히데오로 인해서 굳이 거기에 확인 도장까지 찍으면서 끝나버린 만화요.
19/06/07 01:47
사실 커서 다시 읽어보면 결국 히로는 후반부에 마음정리를 다 끝낸 후였죠. 나름 하루카에 대한 애정표현도 본인 입장에선 확실했고... (I love you 말고도 '오래 살아라' 라던지, 마지막 갑자원 준결승 마지막 이닝 직전에도 '히로의 메이저리그행 비행기의 스튜어디스'라는 꿈을 꼭 이루라는 말을 한다던지) 오히려 흔들렸던 건 히까리였고... 그걸 보며 히데오는 다시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죠. 어렸을 땐 이해안되는 게 참 많았는데 나이들고 보니 의외로 이해가 갈듯한 부분이 많습니다
19/06/07 04:00
챔프로 매주 보던 시절이라 엔딩이 공개되기 전일때 친구들이랑 했던 이야기가 있는데....히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 히까리였고, 히까리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히로인데, 둘이 맺어질 수 없는건 말도 안 돼! 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야구를 히로가 질 수는 없으니, 야구도 히로가 이기고, 히까리도 히로랑 잘 된다면 그것 또한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기억이 나네요.
19/06/07 08:34
H2 팬이 아니라 아다치 팬이라서 히로-히카리 가 될 줄 알았습니다.
모든 아다치 만화에서 주인공 주변인물들 (H2로 치면 히카리 삼촌, 히카리엄마, 노다 등)이 제 3자 입장에서 점지해주며 주인공 커플 두명을 엮어주는 게 전형적인 패턴인데, H2는 그렇게 진행 되다가 마지막에 그걸 깨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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